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전보다 사람들이 무서워진건 맞는거 같아요

... 조회수 : 1,683
작성일 : 2016-05-22 14:21:19
예전엔 독재정치가 무서웠고 탐관오리가 무서웠고 살인강도 흉악범이 무서웠다면

지금은 직장동료가 무섭고 학교선후배가 무섭고, 심지어는 형제나 가족이 무서운 법이죠

가출청소년을 발견하더라도 절대 부모에게 되돌려주면 안되는 세상

군인들의 적은 북한군이 아니라 같은 부대안의 동료나 상관이 되버린 세상

예전엔 유영철같은 희대의 싸이코패스만 두려워하면 되었지만 이젠 우리주변에 어엿한 직장인의 모습으로, 친구의 모습으로, 동료의 모습으로 평범하게 숨어있는 싸이코패스를 두려워해야 하는 세상이 되었네요

대통령이 뭔짓을 하건 뉴스를 봐도 별로 귀에 안들어오는데 당장 내일 만나야 할 어려운 직장동료들이 걱정이 되네요

오랜 적이 없어지면 새로운 적이 생긴달까?

차라리 탐관오리 독재정권 하에서 두려움에 떨던 옛날 서민들의 삶이 나았을수도 있겠네요

최소한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는 돈독했으니깐...

얼마전에 베네수엘라에서 평범한 청년을 도둑누명을 씌워서 사람들이 집단구타 후 산채로 불태웠다는 기사가 나왔네요

베네수엘라 한때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살기좋고 자유민주화의 혜택을 맘껏 누리던 국가였는데

더이상 국가도 경찰도 시민을 보호해주지 못하는 세상, 북한군도 아니고 나치도 아니고 신종외계인도 아니고

핵전쟁도 신종바이러스도 아닌... 

이웃아저씨, 내가 가르치는 학교의 학생, 나를 케어해주던 의료인, 동네아줌마, 같은반친구의 엄마아빠, 직장선후배나 동료, 학교친구...

차라리 핵전쟁으로 전 인류가 한순간에 전멸해버린다면 그건 차라리 행복 아닐까 싶습니다.



IP : 175.208.xxx.20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한때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16.5.22 2:48 PM (210.123.xxx.111)

    저도 한때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예전에는 언론의 통제와 가부장적 제도에 의해 묻혀진게 아닐까요?

    원래 인간은 악해요. 교육과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의한 자기 성찰에 의해 계속적으로 반복되면서 학습되어

    기존의 룰을 지키는 거죠.

    동네에 한명씩은 있었던 미친년은 사연은 어떤걸까요?

    동네 외곽에 한두명은 있었던 미친 놈들은 어떤 사연일까요?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당하다 자기 방어기제로 정신을 놓아버린건 아닐런지...

    가끔가다 듣던 그 옛날에 있었다던 옛날이야기는 더 심한 이야기도 많았어요.

    옛날에 착했던것도 지금이 악했던 것도 아닌 나쁜 인간은 있기마련이었지만 이제는 더 잘 밝혀질 따름이죠.

  • 2. ..
    '16.5.22 3:03 PM (211.187.xxx.26)

    현재는 먹고살기 힘든데 전부 다 고학력에다 부의 세습이 세계에서 1위니까 사람들이 작은 것에도 피 튀기게 싸우져
    남녀가 서로 대립 관계가 되는 것도 나라가 어려워졌다는 징조 중에 뚜렷한 사회현상 중 하나래요
    상위1% 아니고는 전쟁터 아닐까요

  • 3. ㅇㅇ
    '16.5.22 3:03 PM (125.191.xxx.99)

    그거야 예전에는 교육수준이 낮아서 사람들이 순진했지만 지금은 다 잔대가리 엄청 쓰니까 부모고 형제고 심지어 자식이고 다 똑똑하고 만만치 않아서 서로 조심하고 예의를 갖추는 사회가 된거니까 그렇죠.

    남편이고 형제고 내 맘대로 행동하고 기분대로 말 내뱉었다가는 그냥 아웃되니까 서로 조심하는거지 그게 뭐 꼭 그렇게 나쁘다고는 생각 안함.

  • 4. ...
    '16.5.22 3:13 PM (39.7.xxx.21) - 삭제된댓글

    예전에는 교육수준 낮아 당하고도 그러려니 해서 묻혔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은 시대죠

  • 5. ㅁㅁ
    '16.5.22 3:18 P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뭘 알기나하고

    예전에 군대선 특정지역 출신에게 쌀 발음 반복시키며
    죙일 두들겨패도 그냥 맞아야하던 참 그지같은 세월이었단 사실을

    지금군댄 적응 못하고 어울리지못하는 신병들이 오히려
    고문관인데

  • 6. 자본주의
    '16.5.22 3:21 PM (147.46.xxx.144)

    복지는 안되있는데 자본주의가 공격적으로 심화되서...복지가 확충되야하는데 부의 분배와..

  • 7. 예전이 더 심했어요
    '16.5.22 4:30 PM (39.121.xxx.22)

    당해도 신고도 못하고
    언론화도 안되서 그랬을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0429 "오전 9시 등교 이후 삶의 질 높아졌다" 9 샬랄라 2016/05/23 2,257
560428 랑콤 제니피끄 쓰는분들 있나요?? 3 궁금 2016/05/23 2,113
560427 영재고 시험, 괜히 본 것 같아요. 16 ㅁㅁ 2016/05/23 7,432
560426 렛미홈 한번 봤는데 좀 그러네요 4 ... 2016/05/23 2,179
560425 부산분들 중에 미술전공 하신 분들~^^ 2 러브빌보 2016/05/23 815
560424 이수근씨.. 37 ㅠ.ㅠ 2016/05/23 12,590
560423 아이가 또 제 돈에 손을 댄것 같아요,, 28 ........ 2016/05/23 5,792
560422 달빛도 되게 밝아요 2 2016/05/23 605
560421 아이 내성발톱 병원 어디로 가야나요? 3 ... 2016/05/23 5,145
560420 북리뷰: 5.18광주항쟁을 그린 한강의 ‘소년이 온다’ 2 light7.. 2016/05/23 886
560419 최근에. 폐차해 보신 분 경험 좀 나눠 주세요 9 올드카 2016/05/23 1,218
560418 택배방문접수하려는데 가격대가 얼마인가요? 6 대한통운, .. 2016/05/23 923
560417 달걀 담아 내는 그릇을 뭐라고 6 하죠? 2016/05/23 1,716
560416 동향 1층 처음 살아보는데 에어컨 문제 5 ... 2016/05/23 1,163
560415 아이 양가부모 도움 안받고 키울 수 있나요? 30 how 2016/05/23 3,178
560414 아이가 명문고 명문대 다닌다고 하면 달리 보이나요? 28 유치하지만 2016/05/23 5,391
560413 냉면샀어요. 2 ... 2016/05/23 1,341
560412 면세점이랑 쇼핑몰이랑 금액 비슷하나요? 2 열매사랑 2016/05/23 827
560411 짜증나는 논쟁이 '가사노동' 1 ........ 2016/05/23 758
560410 최근에 야식먹어 찐 살을 뺐는데요 4 다이어트 2016/05/23 2,238
560409 디마프 예상 (맞을까요? 맞았으면 좋겠는데...) 12 혹시 맞을까.. 2016/05/23 4,699
560408 폐경증상? holly 2016/05/23 1,350
560407 수입 레이스접시 사려니, 종류가 많아요 로미 2016/05/23 700
560406 버리는음식 냉동하면.. 단점이 4 ㅇㅇ 2016/05/23 1,586
560405 지하철 탔는데 어린 여고생들에게 추파던지는 노인네 11 에휴시러 2016/05/23 3,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