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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만나자마자 자랑하는 사람들은 머리가 좋은가

... 조회수 : 2,240
작성일 : 2016-05-20 19:00:11


컴플렉스가 있어서 늘 남보다 우월해야지 하고 의식하고 사는 사람들일까요. 아니면 자랑거리가 진짜로 막 넘쳐서 주체를 못하는 사람들일까요
어느쪽이든 기억력이 대단한 사람들인듯

가만 보면 잠시 우연히 마주쳐서 짧게 얘기해도
나 어디 갔다왔다
어디 갈거다
뭐 했다
뭐 대단한 샀다
맛집 가서 먹었다
기다렸다는 듯이 술술술 나오던데
머리가 엄청 좋은 사람들이 아닐까요 기억력요

보통은 같이 얘기 좀 하다가 연관된 얘기가 나와야
생각나서 얘기하게 되잖아요

근데 이런 종류의 사람들은 다짜고짜 얘기보따리를 풀어놓는데
대단한거 같아요

너무 자랑질만 해도 그렇지만
저같은 경우는 너무 자랑 안해도 문제인 거 같아요 ㅎ

근데 사실 매일 만나는 친구도 아니고
잠깐 3, 40분 담소 나누는데
그 시간에 자랑질 하긴 뭐 하잖아요
(근데 자주 보는 사람이 아닐수록 한번 만났을때 자랑질을 해야한다는 사람도 있을듯 ㅋ 서로 어떻게 사는지 잘 모르니까요)

저같은 경우는 그때그때 생각하는 거 떠오르는거 아무거나 대화하는 편이거든요

누구 만나면 이 얘기 꼭 (자랑)해야지 하고
의식하며 사시는 분들 많은가요. 누굴 만나든 상관없이요

저는 요새 지나간 일은 머리가 하얘져서 멍~하게 기억도 안남


치매 초기인가 해서
스맛폰 메모장에 최근 일 막 적어보다가
궁금해서 글올려요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최근에 엄청 돌아다니다 드뎌 예쁜 손목 시계 샀거든요
브랜드이고 맘에 드는 거요
바로 다음날 누구랑 잠시 마주쳐 얘기하더라도
그런 얘기 안해요 절대
가족한테나 하면 모를까
아니면 누가 새로 샀냐고 물어보면 대답하죠

근데 그 사람은 하더라구요
일주일 만에 마주쳤는데
갑자기 손목을 보이면서 지난주에 기내 면세점에서 샀다고 자랑
(사실 기내 면세점은 싸긴 해도 물품 목록이 뻔해서 잘 안사잖아요 시계 같은거. 그래서 왜 저런걸 샀지? 속으로 생각함 ㅎㅎ 해외여행 출장 많이 다니는 분인데 굳이 기내에서 사다니.. 근데 패션에 별로 관심없는 분이라 이해가 갔어요. 이분은 그나마 귀여우심)

콘서트를 갔다오거나 영화를 보더라도
그거에 관련된 주제가 나오면. 그거 봤다든가 자세히
얘기하지 갑자기 만나자마자
나 거기 갔다왔다? 하며 얘기하지 않거든요 저는
상대가 관심없을 수도 있잖아요

근데 저분은 늘 얘기하더라구요 의무감이라도 있는 듯이 ^^
뭐랄까.. 그동안의 자기 이벤트를 먼저 다 얘기하는 타입이랄까요
상대가 묻지도 않은 것까지요

이분은 나쁜 분이 아니라서 밉지는 않고 신기해요 ㅎㅎ
암튼 이런 비슷한 토크를 하시는 분들이 주변에 많아요







IP : 126.253.xxx.24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6.5.20 7:06 PM (175.223.xxx.137)

    어디 갔다 뭐했다가 왜 자랑인가요;;

  • 2. ....
    '16.5.20 7:15 PM (39.118.xxx.118) - 삭제된댓글

    진짜 모르시는거예요?
    그런 사람들은 보는 사람마다 그 얘기를 하는 거예요. 머리와는 상관없구요.
    반복에 반복이죠. 화제거리가 자기 얘기인거예요.

  • 3. ...
    '16.5.20 7:15 PM (39.113.xxx.169)

    뭐 했다 샀다 좋았다 나빴다
    이런거 말고 지인 만나서 무슨 이야기를 해요???
    근심걱정 이야기하면 더 민폐쟎아요
    종교 정치 이야기도 금물이고
    문화적인 이야기도 상대랑 코드가 맞아야 할 수 있고
    그렇다고 드라마 이야기만 하면
    자기 이야기는 전혀 안하는 앙큼이라고 씹히고
    서로 아는 제3자 이야기는 귓담화니까 금물이고..
    할 이야기가 뭐가 있을까요

  • 4. ...그냥
    '16.5.20 7:17 PM (183.98.xxx.95)

    말이 많은 사람이더라구요

  • 5. ..
    '16.5.20 7:47 PM (211.193.xxx.112)

    아무래도 싫은사람이 얘길하면 자랑이 아니라 뭔 얘길 해도 밉상이고 막연하게 끌리고 호감인 사람은 자랑이 아니라 자랑보따리를 풀어도 좋아요. 그냥 사람 나름이고 말없이 재미없는 사람은 안좋아해서... 경험 많고 이야기 잘하는 사람이 좋더라구요. 뒷담말고 ^^

  • 6. 내용이 자랑이겠죠,,
    '16.5.20 7:52 PM (211.193.xxx.250) - 삭제된댓글

    회사 선배중에 남자인데도 저렇게 별로 자랑도 아닌거, 나랑 상관없는 얘기, 맥락에도 없는 자랑 하는 사람 있었는데 좀 짜증났어요.. 갑자기 자기 뭐 면세점에서 싸게샀다느니,, 자기 애가 유치원에서 어쨌다느니,,자기 친구가 의사인데 어떻다느니,,,ㅋㅋ 참고로 저보다 나이도 10살이나 많은 유부남 선배가 ,,,, 정말 꼴보기 싫더군요, 그리고 친구가 없나 왜 나같이 까마득한 후배한테 저런 얘기하는거지? 그런생각 들고 찌질해보임..

  • 7. ..,
    '16.5.20 8:50 PM (126.253.xxx.245)

    ... 저는 실패담이나 실수
    엉뚱 에피소드 재미난 거 위주로
    많이 얘기하는 편인거 같아요
    그런 것들이 먼저 기억나요 ㅋ
    제 얘기도 좋아해요 상대가


    생각해 보니
    자주 만나는 친구는 서로
    궂은 일도 얘기하고 그러는데

    아주 가끔 얘기하게 되는 사람들 중에
    만났다 하면 일단 막 자기 스케줄 늘어놓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 사람들은 댓글 말대로
    누구를 만나든 똑같은 얘기를 할까요?

    나 이런 사람이다
    나 이런 생활 하고 있다 를
    그 짧은 시간 중에 빨리 어필하고 떠나고 싶어하는거 같기도..

  • 8. ....
    '16.5.20 8:54 PM (211.193.xxx.112)

    원글님 자주 만나니까 궂은 일을 얘기하는건 아닐까요? 제 입장이라면 가끔 만나는 사람앞에선 약점이 되거나 흠이 되거나 궂은 얘기보단 좋은얘기만 하게될 것 같아요. 그게 정도가 지나치면 자랑만 늘어놓는 모습으로 비쳐질 순 있겠지만요. 저의 경우 오랜만에 만났는데 힘든일 궂은 일 속상했던 일 얘기하는 건 정말 가족처럼 친했거나 그렇지 않으면 만남에 상관없이 편한 사람일때 만 그렇거든요.

  • 9. 공감
    '16.5.20 9:45 PM (58.120.xxx.21) - 삭제된댓글

    원글님 공감해요
    전 회사서 나이 대비 승진 빨랐어요. 게다가 여직원 대부분 고졸이나 전문대졸인데 전 sky출신.
    점심 시간에 전 푼수 말투로 제 실수담. 저의 가족과 주변 웃긴 이야기. (내 단점 까발리는) 늘어놓고 그 덕에 정말 모두와 잘 지내요.
    근데대학 친구들 만나도 이 버릇 나오니 창피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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