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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부족한 엄마가 된 기분이네요..

조회수 : 4,336
작성일 : 2016-05-20 14:11:44


그전부터 알고는 있었는데, 왠지 스트레스 받아서 안 들어가던 블로그가 있었는데요..
 
그 엄마는 엄청 부지런하기도 하고
아이 (지금 6살인가 그래요) 모든 식재료를 한살림에서만 구입하더라구요.
시판 과자 이런거 전혀 안 먹이고..
마트 과자 먹이는 엄마들을 한심하게 보고..
버섯이나 해산물 종류도 방사능 문제 때문에 안 먹이고..
기타 등등..
먹거리 문제로 아이를 기관에도 안 보내는 좀 특이한 사람이더라구요..
 
근데 저는 그냥 골고루 막 먹여도
잘 먹고 건강하게만 크면 된다 이런 주의거든요..
멸치 버섯 생선 시판과자 다 먹여요..

제 입장에서 그런 블로그 보면 참 피곤하게 산다 싶을 정도로 좀 그렇더라구요..
 
그런데.. 사람 마음이 웃긴게.. 솔직히 요리솜씨나 부지런한걸 보면 부러운 마음도 들어요.
저는 그렇게 매일 블로그에 올리거나, 살뜰히 아이들에게 해주지 못하니까요.
5살, 1살 두 아이 키우고 매일 해먹고 치우고 이것도 바쁜데..
매일매일 블로그 포스팅하는 엄마들 정말 부지런하고 대단한 것 같아요.
 
괜히.. 그런 블로그 보다가 날 보면..
나같이 천하의 게으름쟁이가 없고
블로그 안 하고 그냥 하루하루 육아 살림에도 바쁜..
저같은 엄마들이 더 많겠지요?
그러면서 위안삼고 있네요;;

 
괜히 비교되고 한없이 작아지는 것 같네요. ㅎ
IP : 182.227.xxx.12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5.20 2:14 PM (121.150.xxx.86)

    온라인에서 보이는 모습이 그 사람의 전부일까요?

  • 2. 쩝..
    '16.5.20 2:15 PM (1.227.xxx.72)

    별거 다 신경쓰면 어찌 사나요. 하나하나 비교하면서 살면 못 살아요.
    저 아줌니는 유난떠는거고..
    다 커서도 집밥만 먹고 사나요? 급식도 있고 외식도 할테고..한데 쫒아다니며 도시락싸줄꺼 아니잖아요.

  • 3. 별 걸 다..
    '16.5.20 2:15 PM (210.183.xxx.223)

    원글님은 스스로를 한없이 작아지는 것같다고 쓸데없이 비하하면서
    동시에 그 엄마는 특이하고 피곤하다고 흉보시네요.
    이런 화법 별로 좋지 않은데.. --

    봐서 얻을 것 얻고 아니면 마는 거지
    나와 상대를 동시에 비하해서 얻는 게 뭔가요?

  • 4. ..
    '16.5.20 2:15 PM (168.248.xxx.1)

    그런거 왜 보고 비교하세요?
    그냥 보고 얻을 것만 얻고 그런가보다 하고 그건 그 사람의 능력이고 난 내 능력 안에서 최선을 다 하면 되는거죠.

  • 5. ..
    '16.5.20 2:16 PM (175.206.xxx.241)

    블로그할 시간에 나를 더 사랑하고 나의 여유시간을 더 소중하게 여긴거라 생각하기로 해요 ㅎㅎㅎ
    저도 귀찮아서 카톡 카스 등등 블로그나 기타 sns 안하는데
    그거 한다고 정성 들이는 시간에 다른것들 하고 싶어서요.. 다른사람에게 나를 보여줄 필요도 없고
    부러움을 받고 싶지도 않고 시샘을 당하는건 더 싫고요
    유기농 음식보다는 아이 눈을 보고 한번 더 웃어주고 이야기 들어주고 안아주는게 아이 정서상 더 좋을것
    같아요 ㅜㅜ 그래요 저도 뜨끔해서 댓글 답니다 ㅜㅜ 저도 한게으름 하는 엄마에요 흑흑

  • 6. ..
    '16.5.20 2:19 PM (210.217.xxx.81)

    블로그가 돈이 되나부네요 열심인거 보면 ㅎㅎ
    포장하는거 큰 의미두지마시고
    님이 취할꺼만 얻어가면되죠 ^^

  • 7.
    '16.5.20 2:20 PM (183.104.xxx.151)

    뭘 그런 거 보고 자책 하세요
    그 사람 키우는 방식 님 키우는 방식 다 다른 거지
    유가농으로만 먹이고 키우고 해도
    애들 초등학교 들어가면 다 무너져요
    학교앞의 길거리 음식들이 온갖 유혹하고 거기에 한 번 맛들이면 그런 애들이 더 맛들이게 되요
    어린이집에 간식 넣으면 우리 애는 이런 거 안 먹인다고 난리? 치고 해도 그 애들 길어봐야 초등 까지예요

    다른 얘기지만 삼성이부진 남편이 그랬죠
    아이를 평범하게 세상을 보여 주고 싶다고
    몇 십명의 보좌진에 기사에 아이를 케어하는 사람이 수십명이고 바깥이 어떤 지 전혀 모르는 아이인 데
    밖에 데리고 나와 떡볶이 인가 사 먹었는 데 아이가 너무 행복해 하드라면서..^^

  • 8. 블로그라서
    '16.5.20 2:40 PM (211.182.xxx.199)

    어떤 여행지에서 엄마는 열심히 사진찍더군요. 그외 시간은 사진찍은거 보더군요. 어린딸은? 물론 쳐다도 안봅니다. 아빠가 케어하더군요.
    아이데리고 놀러 가봤으면 알잖아요? 여행지에서 어른처럼 포즈 딱딱 안 잡아주는거.. 아이 쫓아다니다 보면 어쩔땐 사진한장 못남겨요....
    사진보단 아이와 눈 마주치며 같이 놀아주는게 더 중요합니다.
    저도 자연드림이니 한때는 자연재배 농작물도 주문했지만요 마트 과자도 먹고 싶다고 하면 사줍니다.
    지도 눈이 있는데 다른 친구들 먹는게 왜 안궁금하겠어요.
    어디 외딴곳에서 따로 살꺼 아니잖아요? 기왕이면 좋은거 먹으면 좋지만 엄마 안보는데서 허겁지겁 아님 엄마 눈 피해 숨어서 먹는게 더 불쌍해요.

  • 9. ㅎㅅㅎ
    '16.5.20 2:41 PM (59.11.xxx.169)

    같은 블로그인지 모르겠지만 저도 그런 블로그 오랜만에 들어가봤다가 같은 생각했어요.
    참 부지런하다. 유난이다 싶으면서도 부러운..

    근데 제가 내린 결론은
    나도 내 주관에 맞는, 사회적으로 도움이 되는 어떤 행동을 하는 여성, 엄마가 되고 싶다고 다짐한 거에요.

    그 블로그뿐 아니라 엄마이면서 활발하게 자기 관심 분야 꾸준히 개척해서
    작지만 어떤 사회적 행동을 하는 여성들 보면서
    그 사람들이 바로 군자, 도를 행하는 사람 아닌가 느꼈어요.

    다만 자신이 아직 아무것도 안한다고 자책하지 마셨으면 좋겠네요

  • 10. 어익후
    '16.5.20 2:42 PM (218.39.xxx.35)

    주변 지인도 아니고 블로그를 보시고??

    개그는 개그일뿐~ 처럼 블로그는 블로그일뿐이에요. 얼마나 가식적인 공간인데 그걸 다 믿고 열등감에 시달리시다니...

    블로그 볼 시간에 멘탈을 단련하셈!

  • 11. ....
    '16.5.20 3:02 PM (59.15.xxx.86)

    다른건 몰라도 먹거리는 좀 신경써야 하지 않나요?
    저는 한 번이라도 오염된 것 덜 먹이려고 애씁니다.
    집에서 화학제품도 자제하구요.
    먹을 것, 쓸 것들...
    제대로 된 것 하나 없는 세상에서
    집에서 하나라도 더 신경 써 주려구요...ㅠㅠ

  • 12. ㅇㅇㅇ
    '16.5.20 3:08 PM (106.241.xxx.4)

    저도 한때 블로거였는데
    그런 블로그는 안 보고 말아요 ㅎㅎ
    일단 엄마 정신이 건강하고 행복해야 애한테도 좋잖아요~
    그런 거 보면서 죄책감 느끼는 것보다
    아기가 엄마의 행복한 맘을 느끼는 게 더 중요할 것 같아서요 ㅎㅎㅎ
    합리화죠뭐 ㅋㅋ

  • 13. ...
    '16.5.20 4:03 PM (112.150.xxx.220) - 삭제된댓글

    전 남을 가르치듯 비판하듯 글쓰는 블로그는 그냥 안들어가요. 그 사람이 백번 맞는 말을 해도 기분이 원글님처럼 안좋아진다면 안가야 맞는거죠. 가면 마음이 불편해지는데 꾸역꾸역가서 보고,나는 나쁜 엄마야하며 쓸대없이 자아비판이나 하고 그후에 기분이 안좋아져서 애들 대하고 이런거 절대 금지하세요.

  • 14.
    '16.5.20 6:23 PM (175.197.xxx.67)

    너무 상심마세요 먹거리보다 공기가 더 문제입니다

  • 15. 안 보시면 되는데 ㅎㅎㅎ
    '16.5.20 6:50 PM (59.6.xxx.151)

    제 친구들은 다 정말 그렇게 살림합니다,
    아니 했죠 이제 애들 다 키웠서 덜 하니까요
    전 물론 아니구요 ㅎㅎㅎ

    잘 하는 사람은 잘하나보다 하면 되지,
    사실은 아닐거다, 소용없다 할 필요가 있나요
    나는 꼭 잘하는 사람이어야 할 필요가 있나요

    저는 친한 친구들이라 곁에서 즐거웠지만
    스트레스 받으시면 친구도 아닌 블러그 안 보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 16. ...
    '16.5.20 9:58 PM (211.178.xxx.210)

    저도 그런블로거들 너무 신기한게
    몇가지음식해서 대충담아먹이고 치우는것도 시간 걸리고 지치는데 언제 음식 줄맞춰 색깔맞춰 세팅하고 항공샷 근접샷 사진찍어서 먹고 또 그 사진들 편집하고 올리고 ...

    애들사진도 그래요. 제대로된거 한장찍을래도 한놈 붙잡아놓음 한놈이도망가고 ㅎㅎㅎ 심령사진만 잔뜩인데 어떻게 그리 옷 액세사리 척척 갈아입혀 화보같이 찍어놓는지

    진짜! 대단하다 생각되면서도 저 가족의 다른 구성원들은 참피곤하겠다라고 생각되요. 엄마가 음식하면 배고파죽겠어도 사진찍는다 시간 끌고 귀찮은데 계속 이렇게서봐라 갈아입어라등등...

  • 17. ..........
    '16.5.21 12:17 AM (1.241.xxx.69)

    다른건 몰라도 먹거리는 신경써주세요..
    당장은 안나타나도 중장년되면 차이나요.

  • 18. 두가지 부류
    '16.5.21 12:57 AM (74.101.xxx.62)

    열심히 사는 사람을 보고, 자신이 부러워하는 부분,
    내가 할 수 있는것은 따라해야지. 이런거 알게 해줘서 고마워.
    하는 발전적인 사람이 있고,

    자신이 보기에 부러워하는 상대방에 비해 자신이 초라해지는것에만 신경쓰고,
    그 사람을 미워하거나, 샘내고... 따라하지는 않고 자신은 왜 못하는지 변명거리만 생각해내는
    ... 정말 별로인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 19. ㄱㄴ
    '16.5.21 2:50 AM (175.223.xxx.48)

    다른건 다 게으른 에미 저,
    먹거리만큼은 블로거처럼 해요
    전 직장맘인데 죽을거같아도 애 밥은 유기농으로 해먹였어요
    그거 초등 들어감 소용없다 하는데 핑계입니다
    지금 저희 애 유치원 친환경먹거리 먹이는곳 보냅니다
    애가 더 어릴때 엄마들 어린이집 다니면 다 소용없다 하더군요 그렇지만 지금껏 마트과자 먹인적 없구 잘 지켜지고 있네요 가끔 그런거 누가 주면 끝까지 못먹고 애가 알아서 뱉어요 너무 달거든요
    초등학교들도 요즘 다 유기농무농약 먹이구요
    그냥 엄마 관리에따른거지 학교나 기관과 솔직히 관련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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