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모, 이모

YJS 조회수 : 1,537
작성일 : 2016-05-12 10:55:12
2년전에 아빠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셨어요.
작별인사도 못하고 이별해서 식구들 아무것도 못먹고 황망해하고 있는데 큰이모가 장례식장에 잣죽을 쑤어오셨어요.
보온병에 뜨거운 잣죽을 가져오셔서 이것좀 먹어보라고..
아무것도 입에 못넣었던 친정엄마와 저,동생 한그릇씩 마셨죠
그땐 정신이 없어 몰랐는데 2년된 지금 갑자기 울컥하네요
며칠전 2주기때 고모를 만났는데 밑반찬 좀 싸왔다면서 마늘쫑장아찌,멸치볶음,우엉조림을 주시는거에요.
그거받아서 집에왔는데 먹으며 큰이모생각이 나면서 울컥한거죠.
고모,이모..저와는 피붙이지만 평소 서로 연락도 거의 안하고 지내는데 그래도 조카라고 마음써주시는걸보니 괜히 피붙이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ㅜㅜ
오늘따라 고모가 해다준 반찬이랑 밥먹다가 괜히 울컥해서 조만간 뭐래도 보답을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네요.
IP : 211.44.xxx.15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5.12 11:34 AM (58.237.xxx.63) - 삭제된댓글

    저도 그런경험 있었어요.. 전 엄마 돌아가셨을때 저희집에서는 도저히 엄마 생각이 나서 생활을 할수 없을지경이어서 한동안 이모집에 가서 생활하다 온적도 있고 진짜 그때 진심 고마웠고... 고모는 지금도 밑반찬 같은거 김장하면 김치 같은거 보내줘서 김치는 엄마돌아가시지 몇녀지났는데 아직까지 김치는 걱정 안하고 사네요 김장 뿐만 아니라... 김치 할때마다 보내주셔서...ㅋㅋㅋ저희 숙모도 그런편이고... 전 평소 죽을때까지도 그들한테는 빚 못갚을것 같아요.... ㅠㅠ

  • 2. ..
    '16.5.12 11:35 AM (58.237.xxx.63)

    저도 그런경험 있었어요.. 전 엄마 돌아가셨을때 저희집에서는 도저히 엄마 생각이 나서 생활을 할수 없을지경이어서 한동안 이모집에 가서 생활하다 온적도 있고 진짜 그때 진심 고마웠고... 고모는 지금도 밑반찬 같은거 김장하면 김치 같은거 보내줘서 김치는 엄마돌아가시지 몇녀지났는데 아직까지 김치는 걱정 안하고 사네요 김장 뿐만 아니라... 김치 할때마다 보내주셔서...ㅋㅋㅋ저희 숙모도 그런편이고... 전 평소 죽을때까지도 그들한테는 빚 못갚을것 같아요.... ㅠㅠ그냥 지금은 안부전화 하고 저희집에 뭐 있거나 과일 같은건 한번씩 보내주지만 그걸로는 어떻게 갚겠어요... 그들이 마음적으로 써주는 부분들은요...

  • 3. ..
    '16.5.12 12:07 PM (114.206.xxx.173) - 삭제된댓글

    형제간에 죽도록 사이 나쁜 관계 아니었으면
    그런 황망간에는 고모, 이모가 제일 먼저 손걷고
    조카 챙기러 나서죠.
    삼촌, 외삼촌은 아무래도 아내 눈치 보느라
    한다리 뒤더라고요.

  • 4. 고모
    '16.5.12 12:25 PM (59.11.xxx.51)

    우리고모도 남동생인울아버지돌아가신지 이십년이 지났는데도 통화할땐 고모가 울어요 울아버지 일찍돌아가서 자식인 우리가 불쌍하다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7542 민생지원금에 너무 민감한 분들 2 복지 14:00:46 109
1727541 50넘으니까 컴퓨터일이 힘드네요 14:00:43 104
1727540 잠 못자면 지옥, 잠 잘자면 천국 3 .... 13:59:02 178
1727539 [박정훈 칼럼] "5년 뒤 재판받겠다"는 약속.. 5 불안하다 13:57:19 314
1727538 코스트코 양재점 가보신분 5 .. 13:56:18 148
1727537 캐스캐이드 버려야 할까요? 3 세제 13:53:26 217
1727536 6일 호주여행 1 조금더 13:52:37 127
1727535 여사님들 외모 이야기 9 .... 13:51:12 531
1727534 위산으로 인한 비염~저와 같은 증세이신 분 정보 공유해요 1 비염 13:50:47 89
1727533 지금 고구마 맛있나요? 2 ㅇㅇ 13:49:30 131
1727532 민생지원금 이러면 되겠네요. 8 .. 13:47:47 414
1727531 당대표 조선이 물어뜯는사람 ㄱㄴ 13:46:44 151
1727530 국내에 안가본 지역도 많으시죠? 3 도시 13:45:49 183
1727529 국민의힘 정당 해산에 관한 청원 4 2082 13:39:06 147
1727528 내 인생인데 왜 열심히 하기가 싫을까요 4 내인생 13:36:15 495
1727527 민주당 "내란 공범 풀려나면, 국민 불안 가중".. 4 내란종식 13:32:00 453
1727526 '김건희 석사학위 취소' 소급적용 가능…숙대, 학칙 개정 완료 6 이제서야 13:31:03 822
1727525 혹시 '넬리'라는 세제도 탄산소다 성분일까요? 2 탄산소다 13:30:37 370
1727524 자전거길에서 넘어져 뭐 묻은거 어떻게 지우나요? 2 ㄴㄱㄷ 13:28:41 174
1727523 에어컨 내부 청소 어떻게들 하시나요? 3 happy 13:26:52 450
1727522 김용현 측, 법원 보석결정 거부‥항고·집행정지 신청" 19 이와중에 13:26:30 1,415
1727521 서울도 장마 시작인가요? 8 장마인가 13:23:37 1,260
1727520 쌀국수 육수요 3 궁금합니다 .. 13:23:03 331
1727519 여기는 자식 질투가 젤 심한것 같아요 11 13:21:37 731
1727518 82피플들 별로 이쁘지도 않은 옷들 4 인스타보면 13:17:52 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