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모, 이모

YJS 조회수 : 1,546
작성일 : 2016-05-12 10:55:12
2년전에 아빠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셨어요.
작별인사도 못하고 이별해서 식구들 아무것도 못먹고 황망해하고 있는데 큰이모가 장례식장에 잣죽을 쑤어오셨어요.
보온병에 뜨거운 잣죽을 가져오셔서 이것좀 먹어보라고..
아무것도 입에 못넣었던 친정엄마와 저,동생 한그릇씩 마셨죠
그땐 정신이 없어 몰랐는데 2년된 지금 갑자기 울컥하네요
며칠전 2주기때 고모를 만났는데 밑반찬 좀 싸왔다면서 마늘쫑장아찌,멸치볶음,우엉조림을 주시는거에요.
그거받아서 집에왔는데 먹으며 큰이모생각이 나면서 울컥한거죠.
고모,이모..저와는 피붙이지만 평소 서로 연락도 거의 안하고 지내는데 그래도 조카라고 마음써주시는걸보니 괜히 피붙이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ㅜㅜ
오늘따라 고모가 해다준 반찬이랑 밥먹다가 괜히 울컥해서 조만간 뭐래도 보답을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네요.
IP : 211.44.xxx.15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5.12 11:34 AM (58.237.xxx.63) - 삭제된댓글

    저도 그런경험 있었어요.. 전 엄마 돌아가셨을때 저희집에서는 도저히 엄마 생각이 나서 생활을 할수 없을지경이어서 한동안 이모집에 가서 생활하다 온적도 있고 진짜 그때 진심 고마웠고... 고모는 지금도 밑반찬 같은거 김장하면 김치 같은거 보내줘서 김치는 엄마돌아가시지 몇녀지났는데 아직까지 김치는 걱정 안하고 사네요 김장 뿐만 아니라... 김치 할때마다 보내주셔서...ㅋㅋㅋ저희 숙모도 그런편이고... 전 평소 죽을때까지도 그들한테는 빚 못갚을것 같아요.... ㅠㅠ

  • 2. ..
    '16.5.12 11:35 AM (58.237.xxx.63)

    저도 그런경험 있었어요.. 전 엄마 돌아가셨을때 저희집에서는 도저히 엄마 생각이 나서 생활을 할수 없을지경이어서 한동안 이모집에 가서 생활하다 온적도 있고 진짜 그때 진심 고마웠고... 고모는 지금도 밑반찬 같은거 김장하면 김치 같은거 보내줘서 김치는 엄마돌아가시지 몇녀지났는데 아직까지 김치는 걱정 안하고 사네요 김장 뿐만 아니라... 김치 할때마다 보내주셔서...ㅋㅋㅋ저희 숙모도 그런편이고... 전 평소 죽을때까지도 그들한테는 빚 못갚을것 같아요.... ㅠㅠ그냥 지금은 안부전화 하고 저희집에 뭐 있거나 과일 같은건 한번씩 보내주지만 그걸로는 어떻게 갚겠어요... 그들이 마음적으로 써주는 부분들은요...

  • 3. ..
    '16.5.12 12:07 PM (114.206.xxx.173) - 삭제된댓글

    형제간에 죽도록 사이 나쁜 관계 아니었으면
    그런 황망간에는 고모, 이모가 제일 먼저 손걷고
    조카 챙기러 나서죠.
    삼촌, 외삼촌은 아무래도 아내 눈치 보느라
    한다리 뒤더라고요.

  • 4. 고모
    '16.5.12 12:25 PM (59.11.xxx.51)

    우리고모도 남동생인울아버지돌아가신지 이십년이 지났는데도 통화할땐 고모가 울어요 울아버지 일찍돌아가서 자식인 우리가 불쌍하다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2300 도시 자체를 뜨고 싶어요 요즘 01:11:35 73
1742299 브래지어에 와이어 있는것 불편하지 않나요? ........ 01:11:05 40
1742298 남자 군면제 취업시 1 ?? 01:07:44 51
1742297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인어교주해적단에 쿠폰은 어플구매시만 되나요?.. 수산시장 01:04:33 90
1742296 오늘 김어준 겸손은힘들다 방송 더살롱 보신 분 ... 01:00:52 197
1742295 이거 제가 예민한건지 알려주세요 6 ㅇㅇ 00:54:21 434
1742294 두어달 사이에 살이 5키로이상 빠졌어요 ㅇㅇㅇ 00:48:20 617
1742293 남편 바람 증거 잡아야해요 6 도와주세요 00:47:46 549
1742292 산부인과 진료실에 남자 간호사;;가 있나요?? 3 00:43:54 474
1742291 6070년대는 어떻게 해서 아이를 많이 낳았나 생각이 듭니다 7 ........ 00:40:13 464
1742290 돈이 자신감이고 돈이 힘이네요. 3 )) 00:39:34 810
1742289 오~ 다음번 체포때 빤스수괴 끌고나올수 있대요 2 .. 00:36:38 677
1742288 별일 아니었음 좋겠네요 6 111 00:29:21 962
1742287 헬스장 진상 아줌마 2 운동 00:25:35 686
1742286 영주권자 김태흥 씨, 애리조나 구금시설로 이송…이민 재판 예정 light7.. 00:20:09 718
1742285 청춘의 덫 보고 있어요 ... 00:07:50 335
1742284 해보신다라는 말은 무슨 의미일까요? 4 ........ 00:04:02 451
1742283 체포하러 오니 옷 벗었다네요 내란빤스가. 16 추접스럽다... 2025/08/01 1,975
1742282 소비쿠폰의 결제오류 질문 1 도미 2025/08/01 207
1742281 영화 아세요? 2 첨밀밀 2025/08/01 451
1742280 박보검 칸타빌레 마지막방송하네요 7 오늘밤 2025/08/01 1,324
1742279 1년동안 16키로뺏어요 16 .. 2025/08/01 2,929
1742278 빤스로 똥내나는 김에~ 남친짤 슬쩍 투척해봅니다 9 .. 2025/08/01 1,384
1742277 요즘 일본여자들 한국남자에 왜 환장중인거예요? 27 ... 2025/08/01 2,467
1742276 표면은 다정함, 속은 경쟁심 가진 스타일 8 MM 2025/08/01 1,1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