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아이의 눈물

은이맘 조회수 : 2,279
작성일 : 2016-05-07 12:30:47
저도 모처럼 자랑 좀 하려구요..
이번 연휴에 어버이날 이어서 시댁 찍고 친정찍고 돌아오는 일정이었어요..
시댁도착 당일 자영업으로 바쁜 엄마 둔 고모네 조카들과 우리 아이 2과 노래방 데꼬 가서 신나게 노래 부르고 왔어요.
자려고 누웠는데 팔베개를 하니 우리 딸이 눈물을 글썽이더라구요
평소에 성실한데 감정 표현은 적은 아이여서..가슴이 철렁해서 무슨 일있었냐고 물으니 그냥 눈물이 나..
저 어릴때 한번씩 엄마나 아빠가 죽으면 어떡하지 걱정했던 유년기 기억이 있어요..왠지 우리 딸이 그런 감정을 느끼나 싶어 ..왜 엄마가 죽을까봐?하니 아니~~
그래, 그냥 울고 싶을 때도 있어( 애써 태연) 엉~엉~엄마가 너무 착해서 눈물이 나....나랑 아빠랑 동생ㅇㅇ랑 다 짜증내는데 엄마는 짜증 안 내~~엉엉~~~ 엄마 힘들잖아 혼자서 일하고..
제가 맞벌이긴 해도 퇴근도 빠르고, 도우미 도움도 받고 ..한데
우리 딸 눈에 내가 힘들어보이나 보다..

딸은 중2인데, 요즘 부쩍 엄마아빠를 챙기려 해요..
제가 그리 착하지 않고 고집도 세고 다소 괴팍한 성격인데 딸이 이렇게 말하니 먼가 기분이 이상..하더하구요..
실은 우리 남편이 더 착한 편인데..남편집 쪽이유달리 가족애가 강해요..그쪽 유전을 받았나 싶기도 해요..
암튼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ㅋㅋ 우리 딸이 가족을 참 사랑하는 것 같아서...저도 고맙네요..
IP : 1.228.xxx.16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5.7 12:38 PM (223.62.xxx.48)


    저도 눈물 나요
    원글님 본받아 저도 짜증 좀 줄일게요

  • 2. ㅇㅇ
    '16.5.7 12:39 PM (49.142.xxx.181)

    착한 따님이 왜 울었을까요.. 토닥토닥
    마음이 여리고 약한 학생인가봐요. 사춘기라서 감성이 풍부한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6163 스테로이드 먹고 찐 살은.. 4 ㄷㄷ 2016/05/08 4,742
556162 가정에서 아이스박스 용량은? 아이스 2016/05/08 796
556161 낼 모레 병원예약했는데요?? 3 겁나요 ㅠ 2016/05/08 938
556160 국산suv추천부탁요 24 쭌이맘333.. 2016/05/08 2,894
556159 복면가왕..댓글달며 같이보실분 들어오세요 87 어버이날 2016/05/08 4,744
556158 시아버지가 재산가지고 쥐락펴락 14 2016/05/08 7,220
556157 외국에서 사는 티?? 11 신기 2016/05/08 3,431
556156 아파트 동향이 인기가 없는 편인가요? 9 dd 2016/05/08 3,374
556155 층간소음 명언 부탁해요 3 소음 2016/05/08 1,430
556154 또 옷정리철이네요. 5 옷정리 2016/05/08 3,171
556153 피리부는사나이 재밌어요. 1 괜찮은드라마.. 2016/05/08 715
556152 마트 시판냉면 중에 뭐가 제일 맛있나요? ㅎㅎ 16 Cantab.. 2016/05/08 4,482
556151 부동산 구입대출 풀로 받으신 분 계신가요? 1 ㅇㅇ 2016/05/08 1,412
556150 논문이나 책 쓰시는 분들, 남의 글 인용시 4 didi34.. 2016/05/08 2,012
556149 외국 신혼부부 선물과 경복궁 근처 식당. 2 ?? 2016/05/08 963
556148 돈독오른 친정여동생 27 어휴 2016/05/08 20,584
556147 세입자 비율 많은곳일수록 질서 흐트러지게 사는곳이 많은듯해요. 4 ... 2016/05/08 1,735
556146 진짜 징글징글 하네요 4 정떨어져 2016/05/08 2,604
556145 치아가 아파요 진통제도 안들을 정도로 아파요 10 2016/05/08 3,205
556144 고스톱치다가 섭섭한 마음 2 ㅇㅇ 2016/05/08 837
556143 콘도?같은집 일주일째 유지중인데 남편이.. 9 2016/05/08 5,280
556142 교회에서 말씀과 기도가 우선이라는데... 6 rba 2016/05/08 1,552
556141 40대 중반인데 술친구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14 .. 2016/05/08 4,773
556140 아 심심해 1 ㅜㅜ 2016/05/08 749
556139 패딩발로 밟아서 빨다가요 모자조이는 부분을 깨뜨렸는데요. 1 패딩 2016/05/08 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