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김영삼 세력의 복권과 친노들의 커밍아웃

지평연 조회수 : 949
작성일 : 2016-04-17 20:36:29
김영삼 세력의 복권.


저는 2014년부터 공개적으로 김대중당과 노무현당이 갈라서야 한다고 발언해 왔습니다. 호남도 친노 세력에게 의지해서는 안 되지만, 친노 세력도 독자적으로 자기 기반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얘기했습니다. 

이번 선거는 그런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보여주었다고 봅니다. 

친노는 이번 선거 결과를 보면서 호남과 갈라서도 아니 호남과 갈라서야 그들의 평생 숙원이었던 PK 지지 확보 및 수도권 정착이 가능하다는 확신을 가질 것으로 봅니다. 

그러한 자신감의 표현이 지금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광범위하게 진행되는 호남 혐오 발언입니다. 

-호남은 역시 뒷통수 까기 종자들 
-일베가 괜히 그러는 게 아니었다 
-호남의 배신 때문에 압도적 1당이 되지 못했다 

등등의 발언이 그것입니다. 이밖에 차마 입밖에 낼 수 없는 수준의 발언이 많지만 자세한 소개는 생략합니다. 

저는 잘 되었다고 봅니다. 우리의 정치적 발언이나 행보는 결국 정치인이나 정치세력이 자신의 본질로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안철수와 국민의당의 등장 그리고 호남의 선택은 평소 역겨운 가면을 뒤집어쓰고 광주항쟁과 호남의 민주화 투쟁에 동조하는 듯한 사기를 쳐왔던 PK 진보 운동권 세력의 본질을 드러내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 본질은 사실 이들이 호남 혐오 및 배제라는 영남패권의 DNA를 일베 등 새누리당 지지세력과 공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호남에 대한 부채의식을 벗어던진다는 둥, 실은 호남이 노무현과 문재인(실은 PK운동권)에게 빚을 지고 있다는 둥의 커밍아웃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평소 호남 출신이라는 것을 낙인처럼 안고 살아왔던 호남 출신 노빠들도 거기 적극 동참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것은 사실상 김영삼 세력의 전면 등장이기도 합니다. 삼당합당 이후 갈 길을 잃고 노무현을 내세워 호남의 등골 빼먹기로 노선을 수정했던 PK운동권이 이제 호남과 결별하고 제 발로 서게 된 것이라고 봅니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그들로서는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고 마음껏 속엣 말을 싸지를 자유를 얻은 셈입니다.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서로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지 않고 살아가는 게 좋은 겁니다. 

이제 남은 것은 이번에도 새누리당 과반 저지라는 명분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더민당 지역구 후보들을 지지해줬던 호남 출신 유권자들의 각성입니다. 여러분이 더민당 후보들 지지해준 결과가 바로 여러분의 고향 호남이 개새끼 소새끼 뒷통수 홍어 종특이 된 겁니다. 속이 시원하십니까? 오늘 아침똥은 시원하게 잘 싸셨습니까? 

호남의 변화는 이제 시작입니다. 호남 현지에서도 여전히 더민당은 상당한 득표를 했습니다. 앞으로 바뀌어야 할, 가야 할 길이 멀다는 얘기입니다. 

진실은 결코 감추어둘 수 없습니다. 겹겹이 싼 사향도 냄새를 숨길 수 없는 겁니다. 똥 싸고 뭉갠다고 그 사실을 감출 수 없어요. 호남이 친노의 정체를 알아차릴 경우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그 때가 올 때까지 친노 여러분은 마음껏 웃고 까불고 즐기세요. 그 시간이 얼마나 갈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여러분의 그 희희낙락의 99%는 호남 경멸과 저주, 혐오라는 것을 잘 압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결코 그 쾌감을 포기할 수 없다는 것도 잘 압니다. 하지만 그 때가 오면 여러분이 아무리 호남을 경멸하고 저주 혐오해도 별로 즐겁지 않을 겁니다. 

무슨 얘기인지 이해가 가지 않을 겁니다. 모르는 것은 손에 쥐어줘도 모르는 겁니다. 닥쳐봐야 알겠지요. 
(2016년 4월 14일)

http://www.gpr.kr/bbs/board.php?bo_table=free&wr_id=324&page=1
IP : 103.10.xxx.9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ㄷㅊ
    '16.4.17 8:44 PM (210.97.xxx.247)

    본문에..호남과 PK가 서로의 정체를 알아가는게 좋다 ?
    그럼 너의 정체는 뭐냐 ?

    그리고 무슨 예언하듯한 말투로 다 끄적여놨는데
    근거는 뭐냐 ?

    마지막으로.. 지금 네게 필요한건 뭐냐?
    약이냐 돈이냐?

  • 2. 패스
    '16.4.17 8:47 PM (115.140.xxx.66)

    ^^ ^^ ^^

  • 3. 이글은 패스
    '16.4.17 8:56 PM (211.215.xxx.23)

    패스~~

    제글 아래로 댓글 달지 마세요

  • 4. 뵨태
    '16.4.17 10:11 PM (183.98.xxx.119) - 삭제된댓글

    뵨태 같아요~

  • 5. ...
    '16.4.17 10:12 PM (183.105.xxx.126)

    글에 분노가 넘쳐시네요.
    좀 릴랙스 해주세요.
    물론 마음이 급하신건 알겠지만..

  • 6. ...
    '16.4.17 11:30 PM (121.139.xxx.124) - 삭제된댓글

    읽다 만 더러운 글.

  • 7. ..
    '16.4.18 8:08 AM (118.33.xxx.109)

    친노든 김영삼세력이든 -전혀 같은 것도 아닌데 하나으, 정체성으로 같다고 우기는 원글님의 정치감각에 헛웃음이 나오지만- 호남이외 진보세력과 구분되는 호남의 정치 정체성은 도대체 무엇인가요??

    호남정치복원이라는 미명하에 지역토호세력과 안철수의 결합세력이 마타도어하는 지역감정조장에 스스로 휘둘리고 있다는 것도 자각하지 못하고 스스로 고립된 사고를 하는게 딱하다 못해 차라리 눈을감아 외면하고 싶습니다. 광주항쟁의 민주화운동 선배들 보기가 부끄럽지 않나요?

    역사를 거꾸로 돌리는 새누리에 반대하는 정치세력은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합쳐야 마땅하고 단일화를 거부하는 분열세력은 민주시민들이 올바른 사고로 걸러내야하고 강력한 비판으로 단일대오로 견인해내야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0078 미국 보덴 배대지. 어디가 좋을까요 2 Ee 2016/04/18 972
550077 노동법이 노동개악법이라 하던데 상세히 알수 있는? 4 노동법? 2016/04/18 541
550076 tell a lie, tell the truth-왜 관사가 달라.. 4 아리송 2016/04/18 1,697
550075 나같은 사람 있으신가요? 24 총총 2016/04/18 4,407
550074 백화점에서 어묵 국물 리필 12 어묵 2016/04/18 3,551
550073 범 영화인 비대위, BIFF 보이콧 ˝영화제 참가 거부˝(공식입.. 세우실 2016/04/18 643
550072 박영선, 정청래 발언 반박 "사심 공천? 사실 아니다&.. 15 응? 2016/04/18 1,951
550071 발가락타박상 2 발가락 2016/04/18 4,260
550070 미국에서 40대나 50대에 미혼인 ㅇㅇ 2016/04/18 1,156
550069 셋째아이 성장앨범 하지말까요? 13 .... 2016/04/18 2,277
550068 문재인 정계은퇴,대선불출마 둘 중 하나는 지켜야... 24 .... 2016/04/18 1,843
550067 박그네의 눈물[펌] 5 눈물 2016/04/18 1,867
550066 가솔린차 사기 쉽지 않네요 1 ... 2016/04/18 751
550065 아이키우는건 참 어려워요.. 12 노란바람 2016/04/18 2,159
550064 안철수씨가 말한 새정치는 무엇인가요? 48 모라니 2016/04/18 1,705
550063 유아 폴로옷 어디가면 좀 저렴하게 살 수 있나요?? 8 ,, 2016/04/18 1,041
550062 아이들 언제까지 손톱 깎아주시나요? 9 봉다리 2016/04/18 1,328
550061 냉장고에 많이 쌓아놓고 사시는분들 많으세요..?? 10 ... 2016/04/18 3,959
550060 이규연 스포트라이트 보신분 3 .... 2016/04/18 708
550059 광주여 안녕~ 호남 오피니언 리더는 모두 국민의 당으로~ 16 호남 2016/04/18 1,266
550058 박 대통령 “이번 총선, 민의 생각하는 계기됐다” 8 세우실 2016/04/18 1,375
550057 식비 어떻게 줄이나요 ㅠㅠ 18 2016/04/18 5,795
550056 20대 청년의 힘을 보여준 20대 총선 2 샬랄라 2016/04/18 596
550055 50대 미혼, 비혼 분들 있으세요? 9 hey 2016/04/18 8,252
550054 사고치고 노후대책 안된 아버지.. 용돈달라고 계좌번호 보내셨네요.. 13 2016/04/18 5,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