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욱 하는 성격 고칠 수 있나요?

조회수 : 1,243
작성일 : 2016-04-15 10:29:18
남편 얘기에요.
평소엔 괜찮은데 너무 사소한 걸로 욱 하면서 화를 내요.
며칠전엔 자전거에 붙인 스티커가 안 떼진다고 갑자기 저한테 버럭.
그거 안 떼어짐 살살 떼어서 물걸레로 닦음 되거든요.
그 순간에 화를 낸다고 그 상황이 바뀌는 것도 아닌데
일단 화부터 내요. 그 순간에 자기 뜻대로 안 되면 감정을 제어하기 힘든가봐요.
스티커 붙인 저를 마지 대역죄인처럼 몰아가는 느낌. 너무 싫어요.
전 이런 상황들이 살면 살수록 너무너무 이해 안 되고 점점 오만정이 떨어져요.
처음엔 이 사람은 이런 면이 있나보다.. 하고 넘어갔는데(시댁 식구들이 죄다 욱 해요.)
결혼한지 10년. 잊을만하면 이러니 정말 꼴도 보기 싫어요.
이해하기도 싫고. 제가 매번 욱 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니 제발 그러지 말라..고 하면 알았다고 하면서 도루묵.
이번에도 어처구니 없이 당해서 며칠째 투명인간 취급했더니 말 없이 풀 죽어서 있어요.
전 화나면 쳐다보지도 않고 말도 안 하는 편인데, 제가 이러면 또 기가 팍 죽더라구요.
으이구.. 욱 하는 성질 어떻게 해야 좀 나아지나요?

IP : 218.148.xxx.4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안하지만
    '16.4.15 10:30 AM (77.99.xxx.126)

    죽어야 고침
    절대 못고쳐요. 일생을 그리 살아왔는데 어케 고쳐요 고치는게 더 신기.

  • 2. 경험자
    '16.4.15 10:32 AM (222.237.xxx.127)

    나이 들면 더 심해집니다.

  • 3. 진짜
    '16.4.15 10:37 AM (110.70.xxx.222)

    내가 왜 이러고 사나 싶죠 내 남편도 그 꼬라지예요 지는 화낼만하다고 생각하는거죠. 이게 뭐 살아가는데 아주 큰 사건도 아니라 사사건건 따지기도 이젠 지쳤고 돈 잘 벌어오니 그냥 아들 하나 더 키운다 생각하고 살아요 . 나이드니 고집은 더 세지고 그 드러븐 성격 못 고쳐요 . 그리고 그런 성격이 평소엔 또 온순하고 친절하고 언제 어떤 상황에서 지랄할지 모르는 개같은 성격

  • 4. 틱낫한 - 화
    '16.4.15 10:46 AM (203.247.xxx.210)

    데이비드 홉킨 - 의식혁명

  • 5. ...
    '16.4.15 10:48 AM (119.193.xxx.69)

    그렇게 별일도 아닌데 화를 내기 시작하면, 그자리를 벗어나서 밖에 잠깐이라도 나갔다 오시던가 하세요.
    욕받이처럼 그 화 다 받아주고, 상대하고 있으면 님이 홧병 걸립니다.
    그리고 받아주는 사람 있으면 지가 지 화를 못참고 더 폭발해요.
    혼자 벽보고 떠들라고...그자리를 떠야 합니다.
    그리고 기가 죽든말든, 스스로 화내서 미안하다고 할때까지 투명인간 취급 쭉 해줍니다.
    아니면, 핸드폰 녹음어플에 녹음해서, 정신 차렸을때 들려주시고 심각하게 말을 해보세요.
    욱하면서 화내는데 질린다. 나도 당신때문에 홧병 걸릴 지경이라고.

  • 6. ㅌㅌ
    '16.4.15 11:35 AM (1.177.xxx.198)

    님이 만만해서 그래요
    어려운 사람 앞에서 그 성질 부릴까요?
    잘보고 결혼하시지...

  • 7. ...
    '16.4.15 11:53 AM (123.213.xxx.208)

    나이들어도 절대 안변해요

  • 8.
    '16.4.15 1:18 PM (211.36.xxx.192)

    완전히 뿌리뽑긴 힘들죠, 그러 성격은.
    그치만 좀 죽일 수는 있는데요,
    님이 남편 앞에서 더 성질내면 되요.
    저도 10년 넘게 애들 때문에 참고 또 참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들어엎었더니
    기가 죽더군요.
    왜 진작 그러지 않았는지 후회가 될 정도.

    담에 또 뭐 부탁해서 남편이 하다가 욱하면,
    다 집어치워!!!!
    그딴거 하나 해주면서 승질부릴거면 냅둬!!!!
    이렇게 버럭해 보시길 강추합니다.
    꾸준히, 그리고 더 세고 큰 목소리 필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9381 워킹맘들 한달 옷값 얼마나 드시나요? 6 30대중반 2016/05/19 3,419
559380 어제 청소걸레 알려주신분 감사드려요 18 크롱 2016/05/19 5,328
559379 3M 스카치브라이트 대걸레 어때요? 1 전업 2016/05/19 1,284
559378 저는 아직도 겨울옷을 입고 장판틀고 있는데요 14 병자는 아님.. 2016/05/19 2,917
559377 유럽에서 달러로 현지화 환전은 정말 비추천하시나요? 6 환전골치 2016/05/19 2,904
559376 통계 잘 아시는 분 4 온리 2016/05/19 626
559375 언니 곡성 재밌어? 묻는다면 17 멍미 2016/05/19 3,493
559374 팀 셔록.. 광주518 비밀해제문서 광주에 기증 2 고맙네요 2016/05/19 788
559373 디어마이프렌즈 질문요. 디마프 2016/05/19 986
559372 식탁 너무 사고싶은데 못사고 있네요 4 ㅇㅇ 2016/05/19 1,815
559371 들기름 vs 들깨가루 1 열매 2016/05/19 2,022
559370 아빠의 암 의심 관련..정말 피가 마르네요 5 ggg 2016/05/19 2,926
559369 운동화처럼 편한 신발 브랜드는 없나요? 2 질문 2016/05/19 2,090
559368 척추수술 후 병간호. 넘 힘드네요 5 2016/05/19 2,578
559367 송혜교는 송탈세란 별명이 붙은거 알까요? 23 기정사실화 .. 2016/05/19 4,858
559366 당뇨로 진료병원 부탁드립니다. 2 ... 2016/05/19 903
559365 [조선일보]"朴대통령과 친박은 '자폐증 걸린 좀비'&q.. 15 샬랄라 2016/05/19 2,507
559364 아이없는 집인데 이사할때 한명만 있어도 되나요??? 2 ㅇㅇ 2016/05/19 1,193
559363 요즘 휴대폰 어디서 구입하세요? 3 궁금 2016/05/19 1,441
559362 반복되는 꿈 3 2016/05/19 983
559361 초식남들은 선자리 미팅같은데 아예 나오지 말아야죠. 6 ㅇㅇㅇㅇ 2016/05/19 3,247
559360 정발산, 마두동 주택 문의 드려요. 7 ... 2016/05/19 2,600
559359 이 경우, 오사카 주유패스 이용할 수 있나요? 6 ..... 2016/05/19 966
559358 초4학년 여아 젖몽울, 정상인가요? 6 클라라 2016/05/19 1,918
559357 신생아들은 울때 눈물 안흘리나요? 16 ........ 2016/05/19 3,4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