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본능적으로 아이를 보호하는게 맞는데 그게 안됐어요

,,,,,, 조회수 : 1,673
작성일 : 2016-04-11 08:53:54

어제 우리층에서 엘리베이터 기다리는데 윗층에서 내려오던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서

작은 말티즈강아지가 앙칼지게 튀어나오며

왈왈 짖어대며 중학생우리딸을 향해 돌진하네요


우리딸은 개를 보는건 좋아하지만 그렇게 사납게 굴면 엄청 겁을내는 성격이라

그순간 애가 다리힘이 풀릴정도로 놀랬어요

막상 옆에 밑에 남동생도 있었는데 겁을 내는 사람이 누군지 아는건지...

항상 그윗층 강아지 사람만 보면 짖어대는거 알고 있는터였고

그날은 주인이 자기혼자 타고 1층까지 갈줄알았는지 개를 엘리베이터 안에

풀어놓고 있던 상황

우리층에서 문이 열리면서 열심히 짖어대는데

아이를 보호해야겠다는 생각보다 순간 화가 나면서

그 주인을 노려보며 애를 왜 식겁시키냐고 화를 냈네요

개주인이 바로 뒤따라 나가 개를 잡기는 했지만

순간 난 왜 아이를 보호해야겠다는 생각부터 들지 않았던걸까요


IP : 115.22.xxx.14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4.11 8:57 AM (74.77.xxx.3)

    저도 그런 비슷한 기억있어요. 위급한 상황에 마치 방관자인양 멍하니 보고 있던.
    그 시간이 비록 짧았지만요.
    그래서 좀 예전에 중국에서 있었던,백화점 에스칼레이터가 무너졌을때 재빨리 아들을 위로 올리고
    엄마는 아래로 떨어져 죽었던- 사건을 보고 엄마라고 아무나 저렇게 순발력 판단력이 나오는게 아니다라고
    느꼈어요.

  • 2. .....
    '16.4.11 8:58 AM (211.232.xxx.49)

    사람을 공격하려고 맹렬히 짖으면서 달려드는 개는 사정 없이 걷어 차도 죄 안돼요.
    아무리 동물 보호에 몰입하는 사람들도 그런 상황에서는 입 닫아야 되고요.

  • 3. ,,,,
    '16.4.11 9:00 AM (115.22.xxx.148)

    어제 같은 상황을 지나고 나니 위급한 상황에 괴력을 발휘하고 아이를 우선으로 하는 엄마들이 엄마라고 다 되는건 아닌가보다라는 생각에 마음이 그러네요
    어제 그순간엔 정말 애 앞을 막아서고 그개를 걷어찼어야 맞는건데...

  • 4. 화가 났다는 자체가
    '16.4.11 9:01 AM (122.128.xxx.57)

    아이가 놀란다고 생각했기 때문 아닌가요?
    그또한 보호본능이라는 거죠.
    차이는 그게 즉시 행동으로 옮겨지는 사람이 있고 머리속에만 머무는 사람이 있다는 차이 정도?
    그게 타고난 반사신경의 차이일수도 있으니 자책하지 않으셔도 될 듯 하네요.

  • 5. 플럼스카페
    '16.4.11 9:02 AM (182.221.xxx.232)

    너무 놀라서 그러신거 아닐까요. 뭐가 우선인지 잠시 판단이 안 되는 상황요.
    제가 전에 사고차량에 동승했는데 뭘 먼저해야하는지 몰라서 남편한테 전화했어요.
    지금같으면 119. 보험사. 경찰서 이렇게 전화했을 거 같은데...

  • 6. 그건
    '16.4.11 9:04 AM (211.36.xxx.2)

    개를 발로 걷어찼어야함.

  • 7. ,,,,
    '16.4.11 9:10 AM (115.22.xxx.148)

    우리딸은 어제부로 한동안 엘리베이터 문열릴때마다 긴장 될것 같다고 그러네요..

  • 8. 개목줄
    '16.4.11 10:09 AM (115.41.xxx.181)

    안해서 사람 다치면 소송하셔서 위자료랑 치료비 왕창 받으시면 개키우는 사람들 정신 좀 차리셔야 합니다.

    행동교정에는 법적처벌도 효과 좋습니다.
    소리지르면서 싸우지마시고 법으로해결하세요.

  • 9. ...
    '16.4.11 10:39 AM (125.152.xxx.181)

    님은 저보단 낫네요-_- 전 벌레나 개를 워낙 무서워 하는데 애랑 있다 비슷한 상황이 있었는데 애 놔두고 순간적으로 저만 도망간 적이;; 곧 정신 차리고 애도 잡아끌고 주인한테 화도 내고 막 그러긴 했는데..담에도 자신이 없;; 벌레나 개가 넘 무서워서 순간적으로 정신이 없어요. 나부터 살고 보는 본능인지 ㅠㅠ

  • 10.
    '16.4.11 11:29 AM (202.136.xxx.15)

    저는 엘리베이터에서 시베리안 허스키가 나와서..어머머 하고 놀래 뒷걸음 쳤더니
    주인이 오바한다고 욕을 하더라구요. 내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3371 조국 가족 멸문지화는 1 ㅗㅎㄹㄹ 20:58:36 188
1743370 저는 이 두사람이 늘 헷갈렸어요 2 안면인식장애.. 20:55:45 383
1743369 남매 부모는 그럼 시가갑질과 처가갑질 다 하겠네요? 2 아니 20:54:01 210
1743368 명은씨 이혼사유 돌싱글즈 20:53:26 535
1743367 성형외과에서 일할때 충격적잇 1 트루먼쇼 20:53:07 564
1743366 정신줄 이라는거 느껴보신 분 계세요? 2 ㅇㅇ 20:49:36 248
1743365 중랑구에 홍어무침 1 ㅣㅣ 20:46:41 187
1743364 김미경씨 너무 이뻐졌어요 16 20:45:45 1,270
1743363 초범이라는 이유로 형량선고 20:44:36 147
1743362 제 체형에 핀턱 있는 통넓은 슬랙스 어울릴까요? 7 ㅇㅇ 20:39:47 223
1743361 실내자전거 30분 운동 되겠죠? 3 ㅇㅇㅇ 20:38:02 468
1743360 “권성동,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 큰절하고 2차례 쇼핑백 받아” 4 돈이조아 20:32:32 998
1743359 나이 40 넘어서도 혀짧은 소리 내는 건 버릇일까요? 4 ... 20:31:54 417
1743358 이마트에 노브랜드 염색약 판매하나요? 노브랜드 염.. 20:30:45 100
1743357 폰으로 유튜브 들어가면 pdf 버전 업데이트 하라고 2 컴컴 20:30:23 176
1743356 이춘석의원 국정 정책만드는 ai쪽에 있었다고하는데 8 .. 20:30:21 492
1743355 올해 늦게까지 덥다고 해서 에어컨 사려고 해요 2 날씨가 왤케.. 20:29:20 616
1743354 지고지순은 못생긴 사람들이나 13 ㅓㅗㅗㄹ 20:26:11 728
1743353 파인 재밌네요. 저에겐 올해 최고의 드라마 ^^ 8 .. 20:25:12 1,169
1743352 점 빼고 나서 며칠 정도 세수 못해요? 4 (( 20:21:23 302
1743351 자주라는 브랜드는 어떤가요?? 5 ㄱㄴ 20:20:43 837
1743350 케데헌 점점 사태가 심각해지는중 9 ㅋㅋㅋ 20:19:56 2,164
1743349 KBS - 민주당 ‘검찰개혁안’ 입수…중수청, 행안부 산하로 결.. 2 ... 20:16:55 788
1743348 고등 아들이 제멋대로 2 이제 20:11:00 697
1743347 객관적으로 잘 생기거나 이쁘지 않은데 볼매인 사람의 비결은 뭘까.. 5 매력 20:09:25 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