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를 혼냈는데 ...

.... 조회수 : 4,058
작성일 : 2016-04-06 21:21:45
저녁 먹고 디저트로 딸기스무디를 만들어 줬어요.

티비 보면서 먹으라고 주니 "잘 먹겠습니다" 하고 먹더라구요.

저는 컴퓨터방에서 제 할 일 하고 있었는데 아이가 "엄마~ 이리 와봐~~~" 

"왜?" 라고 묻는  동시에 일어나서 아이한테 갔어요.

갔더니 지가 다먹은 스무디컵을  척 내밀면서 "다 먹었어!" 이러는데 갑자기 화가 확 치밀어 오르더군요.

엄마 부른게 니가 다 먹은 컵 씽크대에 갖다 놓으라고 부른거냐고 물으니 그렇다네요.

그래서 엄청 혼냈어요.

이제서부턴 니가 먹은거 반드시 니가 갖다 놓으라고.

여지껏 먹고 냅둔 그릇들 아무 말 없이 치웠는데 그게 잘못이었나봐요.

소리 꽥 지르면서 다음부터 이러면 안된다고 무섭게 혼냈는데 잘한건지 모르겠네요.
IP : 58.38.xxx.14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4.6 9:23 PM (86.147.xxx.20) - 삭제된댓글

    지금까지 말 없이 치워주다가 오늘 갑자기 소리 꽥 지른 건 잘한 게 아니죠.

    아이에게 이제는 네가 먹은 건 싱크대에 갖다 놓으로 차근차근 가르치는 게 먼저죠.

    아이는 자기가 한 행동이 잘못 되었다는 것에 대해서 아무 생각이 없는데

    거기다 소리 지르면 아이는 황당하죠.

  • 2. 아뇨
    '16.4.6 9:24 PM (175.126.xxx.29)

    지금껏 그렇게 하다가
    오늘 갑자기 열받아서 뻥 터지면.....
    님만 이상한 엄마 됩니다


    처음부터 다시 가르치세요.
    몇개월..몇년 계획 잡고요

    그리고 애가 몇살인지 적어야죠
    존댓말도 쓰게 하시구요

    저러다 사춘기 돼서 반말해버리면
    뺑 돌아버립니다.

  • 3. 소리
    '16.4.6 9:26 PM (112.173.xxx.78)

    지르기전에 저는 자가 한거 조용히 불러다 해결하게 만들었어요.
    몇번이고 참을 인자 새겨가녀며 그리 했더니 나중엔 불리는게 귀찮아서 스스로 하더라구요.
    님도 몇번 기회를 주는게 더 먼저인데 아가 더 놀랐겠네요.
    당연히 엄마가 할 일이라고 생각하게 만든건 님인데..

  • 4. ..
    '16.4.6 9:27 PM (114.206.xxx.173) - 삭제된댓글

    이제껏 군말 없이 치워주다가 어느날 갑자기 소리 꽥 지르시면 아이가 반성에 앞서 어안이 벙벙하죠.
    조용한 말씨로 "앞으로는 네가 먹고난 그릇은 네가 치워라" 하셨으면 더 좋을뻔 했네요

  • 5. ....
    '16.4.6 9:30 PM (58.38.xxx.14) - 삭제된댓글

    네... 아이는 9살 남아구요.
    평소에 다 먹은거 갖다 놓는거라고 했고 좀 하는듯 했는데, 좀전에 갑자기 불러서 나갔더니 그릇 척 내밀길래
    욱했네요. ㅠㅠ

  • 6. ....
    '16.4.6 9:30 PM (58.38.xxx.14)

    네... 아이는 9살 남아구요.
    평소에 다 먹은거 갖다 놓는거라고 했고 몇번 하는듯 했는데, 좀전에 갑자기 불러서 나갔더니 그릇 척 내밀길래
    욱했네요. ㅠㅠ

  • 7. 이런저런ㅎㅎ
    '16.4.6 9:33 PM (115.161.xxx.189)

    근데 이건 경우가 좀 다른거 아닌가요?
    평소에는 주부들이 습관적으로 이거 저거 치우듯이 빈 그릇을 치우셨을테고 이번엔 아이가 작정하고 엄마를 시켜먹은건데
    잡아야죠. 대신 한 번 정리를 해주세요

  • 8. ㅎㅎ
    '16.4.6 9:34 PM (112.173.xxx.78)

    남편도 시키세요
    어버지 하면 자식들은 보통 저절로 따라 해요.

  • 9. 잘하셨어요
    '16.4.6 9:38 PM (121.160.xxx.191)

    이럴땐 첫댓글처럼 조근조근 말하는 것보다 엄마의 감정을 여과없이 보여주는것이 더 효과적일듯요.

  • 10.
    '16.4.6 9:41 PM (101.181.xxx.120)

    쓰신 글을 읽어보기만 해도 본인위주로 생각하시는 경향이 좀 크신 분인거 같네요.

    상대방이 알아듣게 말하는게 필요하신듯 해요.

    아이만 나무랄수 없는듯

  • 11. ㄴㄷ
    '16.4.6 10:28 PM (61.109.xxx.29) - 삭제된댓글

    잘 혼내셨어요 이제부터 그렇게 가르치시면 되죠

  • 12. ...
    '16.4.6 10:54 PM (122.40.xxx.85) - 삭제된댓글

    저도 다혈질인데 그정도로 빡 돌지는 않아요.

  • 13. ...
    '16.4.6 10:54 PM (122.40.xxx.85) - 삭제된댓글

    저도 다혈질이고 알콜의존증 환자인데 그정도로 빡 돌지는 않아요.

  • 14. ...
    '16.4.6 10:55 PM (122.40.xxx.85) - 삭제된댓글

    저도 다혈질이고 알콜의존증 환자인데 그정도로 빡 돌지는 않아요.
    이런글을 보면 나름 스스로 위안이 되네요.
    부족한 엄마라고 생각하는데 나름 잘 참고 있구나...

  • 15. ...
    '16.4.6 10:57 PM (122.40.xxx.85)

    저도 다혈질이고 알콜의존증 환자인데 그정도로 빡 돌지는 않아요.
    이런글을 보면 나름 스스로 위안이 되네요.
    부족한 엄마라고 생각하는데 나름 잘 해내고 있구나.

  • 16. ...
    '16.4.6 11:17 PM (58.38.xxx.14)

    헐... 알콜의존증 환자님.
    저같은 사람 보고 위안을 받다뇨.. 말인지 막걸린지..

  • 17. ...
    '16.4.6 11:22 PM (122.40.xxx.85) - 삭제된댓글

    엄청 혼내셨다고 하는데
    보통 가르치고 타이르는게 순서 아닌가요?
    저는 너가 먹은 음식그릇은 싱크대에 갖다놔라. 라고 먼저 가르치고
    여러번 여러번 몇년을 걸처서 잔소리를 했는데도 아이가 행동하지 않을때
    너가 스스로 치우지 않으면 엄마가 큰소리로 야단칠꺼라고 경고하고
    그 경고를 여러번 해도 듣지 않을때
    엄청 혼냅니다.

  • 18. ...
    '16.4.6 11:26 PM (122.40.xxx.85) - 삭제된댓글

    엄청 혼내셨다고 하는데
    보통 가르치고 타이르는게 순서 아닌가요?
    저는 너가 먹은 음식그릇은 싱크대에 갖다놔라. 라고 먼저 가르치고
    여러번 여러번 몇년을 걸처서 잔소리를 했는데도 아이가 행동하지 않을때
    너가 스스로 치우지 않으면 엄마가 큰소리로 야단칠꺼라고 경고하고
    그 경고를 여러번 해도 듣지 않을때
    엄청 혼냅니다.
    그러니까 가르치기 천번
    잔소리 천번
    경고 천번 후에
    엄청 혼냅니다.

  • 19. .....
    '16.4.6 11:34 PM (58.38.xxx.14) - 삭제된댓글

    사람마다 아이 교육방식이 다 다르죠.
    님이 천번 천번 천번하는 것만 옳다는건가요?
    혼냈다는건 그 안에 가르치고 타이르고 야단치고 사랑한다 안아준것까지 다 포함입니다.

    욱해서 큰소리 낸 죄책감에 글 써 올린거구요.
    남한테 자신의 방식만 옳다고 하기 전에 알콜이나 끊으세요.
    애가 매일 알콜에 취해있는 엄마 보고 자라는건가요?
    누가 이렇게 맘 아파 써놓은 글에 자기는 위안 받고 잘하고 있는거구나..이런 글이 맞다고 보세요?

  • 20. ...
    '16.4.6 11:35 PM (122.40.xxx.85)

    엄청 혼내셨다고 하는데
    보통 가르치고 타이르는게 순서 아닌가요?
    저는 너가 먹은 음식그릇은 싱크대에 갖다놔라. 라고 먼저 가르치고
    여러번 여러번 몇년을 걸처서 잔소리를 했는데도 아이가 행동하지 않을때
    너가 스스로 치우지 않으면 엄마가 큰소리로 야단칠꺼라고 경고하고
    그 경고를 여러번 해도 듣지 않을때
    엄청 혼냅니다.
    그러니까 가르치기 천번
    잔소리 천번
    경고 천번 후에
    엄청 혼냅니다.

    제가 나름 불교신자라 삼천번은 기다려야 한다는 신념이 있네요.

  • 21. ...
    '16.4.6 11:37 PM (58.38.xxx.14)

    122님 왜 덧글 지우고 수정해서 애써 적은 덧글 우습게 만들어요?
    사람마다 아이 교육방식이 다 다르죠.
    님이 천번 천번 천번하는 것만 옳다는건가요?
    혼냈다는건 그 안에 가르치고 타이르고 야단치고 사랑한다 안아준것까지 다 포함입니다.

    욱해서 큰소리 낸 죄책감에 글 써 올린거구요.
    남한테 자신의 방식만 옳다고 하기 전에 알콜이나 끊으세요.
    애가 매일 알콜에 취해있는 엄마 보고 자라는건가요?
    누가 이렇게 맘 아파 써놓은 글에 자기는 위안 받고 잘하고 있는거구나..이런 글이 맞다고 보세요?

  • 22. ...
    '16.4.6 11:37 PM (122.40.xxx.85) - 삭제된댓글

    예 제 글 보면서 스스로 위안받으세요.
    나는 그래도 술은 안먹는다.

  • 23. ....
    '16.4.6 11:39 PM (58.38.xxx.14) - 삭제된댓글

    헐... 뭐야 진짜....

  • 24. ...
    '16.4.6 11:39 PM (122.40.xxx.85)

    제가 알콜의존증이라고 한건
    프리랜서로 하루종일 일하고 저녁에 와인한잔 하는 정도랍니다.
    예 제 글 보면서 스스로 위안받으세요. 나는 그래도 술은 안먹는다.

  • 25. ...
    '16.4.6 11:44 PM (122.40.xxx.85)

    82 자유게시판에는 수정기능이 없네요.
    써놓고 제 글을 보니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지우고 보충하는겁니다.
    님을 빡돌게 하고 싶어서 그런게 아닙니다.

  • 26. ...
    '16.4.6 11:46 PM (58.38.xxx.14)

    네네...어서 주무세요.

  • 27. ...
    '16.4.6 11:49 PM (122.40.xxx.85) - 삭제된댓글

    네네. 저도 삼천번 기다리고서도 한번 혼내면 마음이 아픈 엄마입니다.
    님도 반성하면서 주무세요.

  • 28. ...
    '16.4.6 11:50 PM (122.40.xxx.85)

    네네. 저도 삼천번 기다리고서도 한번 혼내면 마음이 아픈 엄마입니다.
    9살 아이에게 한번 경고도 없이 엄청 혼내 님도 반성하면서 주무세요.

  • 29. 원글님
    '16.4.6 11:50 PM (49.169.xxx.81)

    평소에 아이한테 엄청 오냐오냐 예뻐해주신 것같아요
    위해주기만 하니까 아들은 그냥 당연하게 별생각없이 다 먹었으니 엄마가 치워주겠지 라는 생각으로 불렀는데
    원글님이 순간 무척 서운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어요
    아직 열살도 안된 아가입니다
    다 먹으면 알아서 부엌에다 내놓고 스스로 설거지도 해서 엄마 좀 도와줘 라고 머리 쓰다듬어 주시면서 타일러주세요
    글만 읽어서는 원글님과 아이 모두 좋아보여요
    너무 잘해주려고 참는 성격이 어느순간 확 치밀어오를 때가 있어요
    이해해요 죄책감도 느껴지고 속상하고 슬프고 괴롭고 글에서 다 느껴져요

  • 30. ....
    '16.4.6 11:59 PM (58.38.xxx.14)

    감사합니다..
    주신 말씀 잘 새기겠습니다.

  • 31. 같은입장
    '16.4.7 8:40 AM (218.147.xxx.246)

    한번 혼내면 효과는 좋지만
    저는 바로 효과는 적어도 여러번 타이르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저도 9살 남자아이엄마예요
    위험한 일은 바로 혼내고 인성에 관한건 꾸준히 타일러서 몸속깊이 새겨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 32. 저는
    '16.4.7 9:57 AM (58.225.xxx.118)

    저는 세살부터 시켰어요.. 싱크대에 그릇 던져서 다 깨겠다 싶어서 조마조마 했을때부터.
    물론 그랬는데도 아직 엄마한테 죄다 시킬려고 합니다. 쓰레기 버리기부터 자기 장난감 정리까지..ㅠㅠ
    애라서 생각이 짧은거예요. 엄마가 화르륵 타오르는 맘은 이해하지만 찬찬히 가르쳐주세요.
    제가 자랄 때 그게 너무 힘들었거든요. 어떻게 해야되는지 가르쳐 주지도 않고 바로 화부터 내는 것..
    그래서 저는 화내기 전에 먼저 방법을 일러줘요. 물론 몇번 말했는데도 안되면 저도 폭발하지요 ㅠㅠ

  • 33. ....
    '16.4.7 3:09 PM (58.38.xxx.14)

    화내기 전에 가르치고 타이르기.
    참 쉽지 않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7337 아이 약먹이는게 너무 힘들어요^^;; 9 아이약 2016/05/12 1,457
557336 9억대 25평 vs. 34평 아파트 조언 부탁드립니다. 8 어렵네요 2016/05/12 2,615
557335 더워지니 얼굴에서 땀나는데 화장을어떻게해야 2 땀 줄줄 2016/05/12 1,282
557334 한번 이혼소송한 쪽이 또다시 이혼소송할 수 있어요? 2 궁금 2016/05/12 1,194
557333 컴퓨터 화면색이 변했어요..아시는분 계실까요? 4 - -;; 2016/05/12 990
557332 절친이 아기를 낳았어요~ 선물 좀 추천해주세용 5 다물맘 2016/05/12 946
557331 막내 아기때 동영상이 다 사라졌어요... 4 맴찢 2016/05/12 1,032
557330 [중앙][단독] “여론조사 응답률 10% 못 미치면 공표 금지 .. 1 세우실 2016/05/12 829
557329 사소한 일에도 버럭하는 중딩 아들 ㅠㅠ 9 .. 2016/05/12 1,924
557328 글 내립니다. 121 아들 2016/05/12 23,531
557327 마늘없이 열무김치 담글 수 있나요? 4 급질 몇가지.. 2016/05/12 1,065
557326 스키니청바지에 랄프로렌 흰색셔츠나 가는 스트라이프 셔츠의 코디 .. 3 .. 2016/05/12 1,849
557325 기초화장품 바꿨는데 좋네요 7 주관적으로 2016/05/12 4,750
557324 노인들이 입을 우물우물거리는 현상요 3 흰둥아참어 2016/05/12 3,486
557323 82쿡 주인장 김혜경 쌤의 진미채 무침 레시피 구합니다!!!!!.. 6 레시피 구해.. 2016/05/12 3,004
557322 내일 먹을 전복죽 오늘 해놔도 될까요? 2 이제 2016/05/12 865
557321 그린티 라떼만들어 먹을때 녹차가루요.. 4 김수진 2016/05/12 1,223
557320 오키나와 다녀오신 분들, 숙소 추천 좀 해주세요~ 7 오키나와 2016/05/12 2,337
557319 2016년 5월 1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6/05/12 656
557318 영화 곡성...많이 무서울가요? 1 ,,, 2016/05/12 977
557317 울산 반핵단체 '신고리 5·6호기 건설 승인 저지' 2 후쿠시마의 .. 2016/05/12 647
557316 포스코, BBK, 론스타...권력형 비리 배후에도 조세도피처 2 moony2.. 2016/05/12 824
557315 수학 선행 순서 여쭈어요 6 .. 2016/05/12 2,336
557314 자기 아이 기저귀 혼자 간다고 자랑하는 젊은 엄마들 130 뒷 페이지에.. 2016/05/12 21,160
557313 영어 조기교육 시키셨던 분들은 어느정도로 기대하고 시키신거세요?.. 3 .... 2016/05/12 1,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