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잘 구슬리는 법?

.. 조회수 : 1,359
작성일 : 2016-04-06 01:39:24

제가 어릴때

엄마가 안 시키는 것도 알아서 잘 하고..

모범적이고 착한 딸이지만

엄마 말 안 들을 때는 소고집으로 안 들었거든요.

엄마에, 엄마말에 저항감이 생기는 것 몇가지 포인트가 있어요.

엄마가 일방적으로 이리 해라 저리 해라

하는 것들은 죽어도 하기 싫더라구요.

제 의사를 묻거나

자기 생각을 부드럽게 얘기 해도 되는데

강압적이고,

제 자유의사를 무시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이런 생각조차 없이

무의식적으로 하란대로 하기 싫은 거요.

엄마가 다소 자식과의 소통에 문제가 있었다 봐요.

저도 소통의 능력이 그다지 없어서,

이 문제가 남편과의 문제로 이어져요.

제가 가끔 엄마가 나한테 했던 방식대로 남편한테 해요.

남편을 잘 구슬리는 방법이 있을까요?

같은 말을 해도, ..

먹히게 하는 방법..


저는 제가 요구하는 내용은 전혀 무리가 아닌데,

상대가 괜히 들어주기 싫은 감정이 생기게 하는 어떤 점이 있는 것 같아요.

나서서 해 주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비법..

진짜 궁금해요.

IP : 116.124.xxx.19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쉽지 않지만
    '16.4.6 1:55 AM (1.234.xxx.187) - 삭제된댓글

    두 가지가 있는 것 같아요

    1. 상대를 존중하면서 부탁하는 태도로 말하기
    소금좀 줘봐 (x) -> 자기야, 소금 좀 건네줄래? (받고나서) 고마워~

    이렇게 하면 백퍼 먹히고요. 자꾸 고마워 고마워 하면 칭찬받으려고 더 제 요구 잘 들어주더라구요. 남자들은 칭찬을 잘 해줘야 하는 것 같아요..

    2. 감정 안 싣고 말하기

    내가 저번에 수세미 쓰고 나서 여기에 널어두라고 했는데 또!!! 또!! 이렇게 널부러뜨려놨네!! 세균 다 생기잖아!!(x)-> (화를 좀 삭히고 담담한 말투로) 앗, 수세미가 요기잉네? 다음번엔 꼭 건조대에 널어줘~~ 세균 생기니깐~~(그러면 응~ 알았어 . 이럽니다)

    물론,,,,,실생활에서 하려면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죠 .. 구슬른다기보다는, 배우자를 인격체로 존중하면서 말해야죠 남자든 여자든 서로서로에게~

    저도 명령조인 엄마밑에서 자랐고, 신랑도 명령조인 시어머니 밑에서 자라서 공감되서 적어봅니다

  • 2. ..
    '16.4.6 2:12 AM (116.124.xxx.192) - 삭제된댓글

    ㅎㅎ
    아주 짧고 임팩트 있게 이거 해, 저거 해.. 해요.
    그럼 그것도 우거지상으로 하거나, 안 하려고 하더라구요.
    5살 꼬마처럼 버틸 때도 있고요.
    저 은근 독재자 스타일이에요.. 독재자가 절대 아니라고 우기는.
    말투가 듣기 좋은 소리는 아니에요. 돈 맡겨놓은 사람 말투..
    말뽄새를 진짜 고쳐야겠어요.

    흥분만 했다하면 감정이 말에서 분리하는 것이 안돼요.
    이때는 말 보다 제 격앙된 말투 때문에 저를 빤히 보기도 해요.ㅠ
    웃긴 것은 남편은 평소 명령조.. 서로 전염되면서도 상대가 그러는 꼴을 못 봐요.
    내가 이러지 말라고 했잖아........이 말을 많이 해요.ㅠㅠ
    앗, 수세미가 요기잉네? 다음번엔 꼭 건조대에 널어줘~~ 세균 생기니깐~~~~(그러면 응~ 알았어)
    버전을 갈고 닦아야겠어요.

  • 3. 남일같지 않네
    '16.4.6 2:33 AM (221.138.xxx.184)

    댓글들 기대중~

  • 4. ㅎㅎㅎㅎㅎ핵공감
    '16.4.6 2:48 AM (1.234.xxx.187) - 삭제된댓글

    짧고 다부진 말투로 인상쓰며 아거해 저거해. 너무 공감돼요. 이것좀 줘. 저것좀 해줘 ㅋㅋ도 하죠~
    근데 우리가 어릴 때 엄마가 나한테 했을 때 기분나쁜 말투 있잖아요. 그게 딱 이런 말투 아닌가요? 뭐 가져와. 저것 좀 해 이런 것...

    그렇게 안하고 부탁조로 상냥하게 부탁하면 엄청 좋아하면서 달려가요 부탁 들어주려고. 그리고 하고 나서 반드시 고마워~ (이것도 너무 심각하게 말고 가볍게 고마워~) 일케 하면 진짜 좋아하더라구요

    그리고 여자들은 서로 인정하고 띄워주잖아요 근데 남자들끼리는 그런 문화가 아니라서 남자들이 배우자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이 고마워. 라고 한다는 글 읽고 저도 바꼈어요~

    그런데 화나면 아주 다부진 장군님 말투 됩니다 퓨ㅠㅠㅠ 우리 같이 노력해봐요. 나부터 상냥한 말투 쓰면 집안 분위기가 너무너무 바껴요 신기할 정도로

  • 5. ....
    '16.4.6 10:49 AM (58.233.xxx.131)

    다부진 장군님.. ㅋㅋㅋ 조용히 읽다가 급공감...
    저도 첫댓글님 같은 환경에서 자라서 툭하면 저런말투 애들한테도 튀어나와서 조절이 잘 안되네요..
    반대 환경이면 저절로 됐었을텐데.. 쉽지가 않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6420 얼굴에 색소침착 왜그런걸까요? 3 ㅇㄹㅇㄹ 2016/04/09 2,980
546419 눈썹뼈가 아파도 안과로 가나요? 1 ,, 2016/04/09 1,522
546418 언제 터질지 모를 시한 폭탄과 같은 가족 12 지금 2016/04/09 4,806
546417 11번가 쇼킹딜 시럽페이결제는 2 시럽 페이 2016/04/09 733
546416 부평 맛집 추천 부탁드립니다 1 인천 냠냠 2016/04/09 805
546415 갈비찜 수습해주세요 ~~절실 4 도와주세요 2016/04/09 1,048
546414 일주일 전부터 끄적여보니 내 냉장고에서.. 4 파이아 2016/04/09 1,442
546413 변비로 힘 드신 분들요~ 7 변비 2016/04/09 2,603
546412 쟌스포츠 백팩 세탁방법 가방 2016/04/09 761
546411 층간소음이 갑자기 심해진 것 같은데 이유가 뭘까요? 7 ... 2016/04/09 1,586
546410 문재인님 일정 광주 정읍 전북 전주 김제 익산 6 잘 부탁드립.. 2016/04/09 1,265
546409 어제 투표함은 잘 보관됐을까요... 7 dd 2016/04/09 604
546408 목뒤 오른쪽 부분에 동그랗게 만져지고 목 돌리면 통증이 있어요 4 2016/04/09 4,101
546407 [일본] 방사능 - 오키나와는 그나마 괜찮다고 하는데... 4 여행 2016/04/09 2,558
546406 기자의 질문, 광주 시민의 사이다, 문재인 미소 17 광주대단 2016/04/09 2,099
546405 중딩딸 생리불순문제요 4 2016/04/09 2,155
546404 법관련)근저당 이자 계산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요? 4 어쩌다가 2016/04/09 846
546403 ' 뇌가 없네' '무식하다' 댓글 벌금 조심하세요 9 ... 2016/04/09 1,826
546402 검은머리 염색약 안빠지는 제품 없을까요? dd 2016/04/09 1,170
546401 더컸(토) 남원 금산사 군산 대전(많이^^) 3 응원합니다 2016/04/09 730
546400 정치인들은 2 .... 2016/04/09 395
546399 합격후서류제출 3 동글이 2016/04/09 860
546398 정권이 바뀐다면 8 제시 2016/04/09 837
546397 허리가 안좋아서 배가 임산부처럼 나왔는데 어떻게 해야하죠? 7 ..... 2016/04/09 2,225
546396 저만 요즘 이렇게 피곤한가요?? 7 만성피로 2016/04/09 2,0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