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나이 먹도록 해놓은게 없다고 생각되는.. 허무함... 어떻게 극복해야할까요?

SJ 조회수 : 4,324
작성일 : 2016-03-28 05:16:06
요즘 너무 외롭고, 우울하고, 허무하고... 만사가 귀찮고 누굴 만나기도 싫고 그러네요...
올해나이 34살...
대학졸업 하고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수중에 모아놓은 돈도 없고, 제대로된 커리어도 없구요...
재취업하자니 계속 떨어지고.... 
6살 토끼같은 딸은 있지만 
남편은 대화가 잘 안통하고.... 본인힘들다고 징징......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만 요즘엔 자꾸나서 새벽마다 눈물이 왈칵 쏟아지고.....

이런 제 상황을 극복해야지.. 하면서도 
아이 뒷바라지하고 뭐 여기저기 픽업갔다오고 살림하면 하루 금방가고......

남들보기엔 말짱한데...
남편 성실하고, 자가 거주하고, 아이 똑똑하구요..... 
저는 그냥 뭔가 채워지지 않는 것때문에 늘 우울해요....
제가 제 자신을위해 열심히 노력한거에 비해 
제 일로는 잘 안풀린다는 느낌이요....

이런 시기 어떻게 극복하고 넘기면 좋을까요?
언니들 조언 부탁드려요 ㅠㅠ



IP : 14.42.xxx.12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0
    '16.3.28 6:29 AM (59.21.xxx.177)

    욕심이 많아서 입니다.
    매사에 모든일에 감사한 마음을 억지로 라도 가져보세요
    불우한 이웃 학대받는 아이들,결손가정 등에 비해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지 깨닫는게 중요하죠
    재벌 부모두고도 같은 감정 가질수 있어요
    답은 없죠~!

  • 2. 11
    '16.3.28 6:59 AM (183.96.xxx.241)

    지금 가지고 있는 게 다 없어진다고 생각해보세요 끔직하겠죠... 님은 마니 가지고 계신 분이예요 가진 걸 온전히 다누려보시길~

  • 3. 아우
    '16.3.28 7:28 AM (175.118.xxx.178)

    내가 34살만 되도 호랑이도 잡아먹겠어요^^

  • 4. 저도 그래요
    '16.3.28 8:10 AM (220.81.xxx.2) - 삭제된댓글

    33인데 대기업다니다 그만두고 아기도 미루고 공부더하고 있어요 아이낳는순간 모든게 모래알처럼 조금씩 손에서 빠져나갈것같아 악몽꾸는 지경인데 주변은 온통 아이낳으라 난리구요.. 저도 남들보다 노력하는데 잘안풀리네요 나이도 안적은데 열등생중열등생인가봐요 그래도 저자신을 위해 뭔갈 배운다는게 제일 행복한데... 친정엄만 철 좀들라고 이기적이라 난리에요.. 요즘 저도 너무 힘드네요 ㅠㅠ 이상과 현실의 갭인가봐요 현실과 타협하고싶지 않는데...

  • 5. jipol
    '16.3.28 8:12 AM (216.40.xxx.149)

    아직 안늦었어요.
    뭐라도 시작하세요. 재취업 계속 알아보시구요.
    서른넷이면 아직 결혼안한 사람도 허다한 나이.. 한창 젊은 나이에요.
    사람이 집에서 단순반복 살림만 하고 어린애랑만 지내면 좀 우울해진달까.. 물론 일해도 우울하지만 그 강도가 다르고 이유가 다르죠.
    뭔가 배운다거나 .. 암튼 뭔가 하세요. 평균수명 80세 시대에요.

  • 6. 앞만 보고
    '16.3.28 8:20 AM (223.33.xxx.204)

    달리다보면 왜 그런 생각이 안들겠어요
    그러면서 인생에대해 재정비해서 살아지는거죠
    그래도 젊음이 큰 재산인거 잊지마세요
    요즘 맞벌이 주부들 참 대단해요
    엄마역할은 고지란히 엄마 몫이잖아요
    힘내세요

  • 7. 앞만 보고
    '16.3.28 8:20 AM (223.33.xxx.204)

    고지란히-> 고스란히

  • 8. ...
    '16.3.28 8:30 AM (211.108.xxx.177)

    나이 30대에 아이 그만할 때 그런 생각 많이 들어요.
    욕심, 불만이라는 댓글도 있지만 전 원글님 심정 이해해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당장 재취업 안 된다고 낙심하시지 말고
    인생 후반전 계획한다 생각하며 길게 보고 차근차근 준비하세요.
    지금까지 어떤 걸 했고 그게 진심으로 좋았는지 아니면 다른 일을 하고 싶은지도 생각해 보시고요.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더 깊이 생각하며 알아보시고요.
    아이와 보내는 그 시간도 놓치지 말고 누리세요.
    포기하지 않고 계속 준비하며 시도하면 다시 좋은 시간 꼭 옵니다. 힘내시길!

  • 9. 그래도
    '16.3.28 8:32 AM (45.72.xxx.212)

    일찍 깨달으셨네요. 전 정신차려보니 마흔이네요. 애도 더 키워논것도 아니고 이제 8살..ㅠㅠ
    30대에 뭘하고산건지 한심한 아줌마만 남았어요.
    요즘정말 내가 30대를 그렇게 허무하게 보내지말았어야하는건데(물론 아이 내손으로 키웠다는 장점도 있지만 이러나저러나 아이는 크더라구요..) 후회만 가득합니다. 님 아직 30중반이니 기회많아요. 저도 늦었지만 이제 정신차리고 살려구요.ㅠ

  • 10. SJ
    '16.3.28 8:52 AM (211.246.xxx.41)

    감사합니다 여러조언들.. 제가 나름 고학력자라서
    더 그런것같아요 허무함이...
    박사수료까지했는데 취업의벽은 여전히 높네요.
    다른 길로돌리자니 지금까지 투자한게아깝고..
    자신은 점점 없어지구요....

  • 11. 아우
    '16.3.28 9:11 AM (122.34.xxx.74)

    내가 34살만 되도 곰도 잡아 먹겠어요^^

  • 12. 34살에
    '16.3.28 9:38 AM (111.96.xxx.97) - 삭제된댓글

    애도 6살
    좋은조건에 부럽습니다.
    어린나이에 많은걸 해내신거예요.
    아이학교들어가면 뭐든하실수있게 뭐든 시작하시면되죠.
    저는 참고로 40살에 애가 5살이예요^^

  • 13. 점하나
    '16.3.28 9:42 AM (14.52.xxx.93)

    제가 지금 마흔 하나인데요, 서른 둘에 처음으로 제대로 된 직장을 얻었고 서른넷에 결혼했고 여섯살, 네살짜리 아이들을 키우고 있어요. 지금 회사에 취직하기 전에는 박사 후 시간강사를 전전했고요.
    **문학 전공이니 대학에 남는 것 외에는 다른 길이 거의 없었어요. 그바닥 인사적체는 말 할 필요도 없고 그래서 학위와 저언혀 상관없는 쪽으로 틀었고, 지금에 와서는 방학때 고정수입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여태 학교에서 허덕이는)선후배들이 부러워하는 몸이 되었습니다.
    그때까지 투자한 것이 왜 안아깝겠어요. 하지만 9년 일했더니 내가 쏟아부은 학비는 벌서 애저녁에 별 것 아닌게 되었고, 학위기는 종이 한장에 불과하더군요. 또한 회사는 앞으로도 계속 다닐거니까 시간적으로도 게임이 안되네요.
    자신이 원하는것이 무엇인지 깊히 생각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 '일하는 것->생산적인 삶'에 방점을 찍었다면 아직 늦지 않았으니 다른 길을 탐색해보시는건 어떨까요.

  • 14. ....
    '16.3.28 11:18 AM (58.233.xxx.131)

    그래도 나이가 젊네요.. 일찍 결혼하셔서..
    우리나라는 나이가 갑인 경우가 많아서 아직은 충분히 시간있어요..
    지금이라도 더 나이들기 전에 한번 이것저것 알아보세요.
    윗분들처럼 저도 늦은 결혼으로 이제서야 찾아보는데 마땅치가 않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4902 미아동 sk북한산시티 살기 어떤가요? 8 아줌마 2016/04/04 4,455
544901 부산이사해야하는데 막막해요.ㅜ도와주세요. 3 고민 2016/04/04 1,102
544900 나이 사십에 운전 면허 땄어요 19 운전면허 2016/04/04 3,173
544899 아무렇지 않게 '그러니까 네가 왕따당하는거야'라고 말하는 직장 .. 2 .. 2016/04/04 1,578
544898 LG샷시 꼭 정품으로 해야할까요? 2 인테리어 2016/04/04 2,820
544897 안철수 “솔로몬 재판의 어머니 심정으로 문재인에 대선후보 양보”.. 56 어이없네 2016/04/04 2,341
544896 비듬땜시 검은색옷을 입을수가 없어요 4 비듬 2016/04/04 1,527
544895 복 들어오는 나만의 방법 ㅋㅋ 12 탱구리 2016/04/04 5,122
544894 90년대 같은 촌스러운 기사가 또 나왔군요 1 .. 2016/04/04 1,610
544893 뮤비하나 찾아주세요~ 1 뮤비 2016/04/04 331
544892 총선넷, 새누리 대표 김무성 포함 35인 낙선 선정 1 낙선대상자 2016/04/04 612
544891 지금 서울의 날씨 좀 알려주세요. 2 .. 2016/04/04 590
544890 조심해야할 유부남 2 holly 2016/04/04 4,050
544889 '그러다 벌 받는다'란 말을 경끼하듯 싫어한 엄마 3 ........ 2016/04/04 1,025
544888 초4인데요 혈압 2016/04/04 578
544887 82언니들 이럴 경우~~ 4 미리 2016/04/04 557
544886 부하직원이 꾸중할때마다 스트레스성 수면 장애라고 병가를 자꾸만 .. 4 .... 2016/04/04 2,233
544885 예비시모의 명령 (SNS 사진과 계정 모두 삭제) 42 mdkdjk.. 2016/04/04 12,739
544884 우리나라 경제가 전보다 많이 안좋나요? 4 지금 2016/04/04 1,621
544883 중년 남자배우 찾아요. 3 .... 2016/04/04 1,470
544882 도쿄여행 질문입니다~^^ 2 올라~ 2016/04/04 773
544881 더컸김광진 의원(만)3시퇴계원/5:30동대문 4 오늘 2016/04/04 701
544880 운전7년경력인데 주차 못할수도 있나요 30 ... 2016/04/04 4,626
544879 비싸도 사고 싶은거 구입하시나요? 6 2016/04/04 2,082
544878 미영주권으로 이주계획인데 미국 사시는 분들 조언부탁드립니다 17 서초동 2016/04/04 2,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