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때문인지 우울해요..

.. 조회수 : 1,517
작성일 : 2016-03-22 20:05:26
한곳에서 6년간 일하다 이번에 다른 지점에서 근무하게 됐어요.
제가 원한건 아니었는데 싫어도 어쩔수없어 어쩌다보니..

전에 있던곳도 편하게 일한건 아니었지만 직장내 동료들과 재밌게 잘 지냈어요.
새 근무지는 한달 조금 지나 아직 적응중이예요.
사람들과도 그렇고 업무도 익히느라 시간이 좀 걸리네요.

일의 강도는 전보다 좀 덜 힘들긴한데 분위기가 힘들어요.
아직 서먹서먹한 분위기..이건 계속 그럴듯해요.근무 형태가 각자 개인이 하는거라..

그래서인지 요며칠 너무 우울해요.
생리전이라 그런줄 알았는데 시작하고 나서도 시도때도 없이 눈물이 나고 그만두고 싶어요..하나도 즐겁지가 않아요.
마흔 후반인데 생리는 정상인데 갱년기 증상인가 싶기도하고..

직장 옮기고나서부터 그래요.여태 힘들어도 이런적은 없었는데 직장에서 즐겁지도 않고 그만두면 훨훨 날아갈것 같기도해요.

한편으론 경력단절로 일 시작한지 6년됐는데 다시 직장 구하기도 쉽지 않을것같아 미련도 생기고..그래서 더 힘들어요.

남편은 힘들면 그만두라하지만 갱년기 오면 일하는게 견디기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마음이 갈팡질팡하네요.

직장다니는게 좋을수만은 없는데 이럴때 어떻게 극복하셨는지..저에게 도움좀 주세요..
IP : 182.226.xxx.17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효
    '16.3.22 8:27 PM (124.80.xxx.92)

    저도 비슷해요
    저는 그전까지 한 업종에서 일해오다
    1년정도 쉬고 재취업 했어요
    근데 전혀 다른 업종에 안해봤던 일 배우는데
    왜이렇게 힘이 안나고
    마음이 붙여지지 않는지 모르겠어요

    내일이면 2주 되는데
    배우고 있는 것들이 내가 알아가고 있는건지
    자신도 없고 일단 맘이 너무 안붙여지네요

    나이가 있다보니 재취업 힘들고
    힘들게 된 만큼 마음잡고 일해야 하는데
    저도 왜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그냥 쉬는게 좋았는데 명분없이 쉬는게
    맘이 불편해서 구직하다 어찌 입사되어서
    이렇게 맘 잡지도 못하고
    잘 하고 있는건지 도통 모르겠는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봄이 오면 시골가서 친구 만나고
    시골에서 봄을 보내려고 했는데. . .

    이렇게 마음이 겉도는 경우 처음이에요 ㅜㅜ

  • 2. 저는
    '16.3.22 8:29 PM (112.186.xxx.156)

    여태 쭉 직장 다니고 있는데
    정말 직장 다니는게 좋을 때만 있는건 절대 아니죠.
    그런데 만일 직장을 안다닌다면 저로선 정말 너무 답답할 것 같아요.
    그 생각만 하면 정신이 버쩍 납니다.

    저는 애들 키우면서 정말 힘들때도 직장 안 쉬었어요.
    그땐 정말 우리 부부가 돈이 없어서였지만 애들이 아파도 직장 다니면서
    집 살림도 조금도 부족하지 않게 살았어요.
    지금도 살림만 하라고 해도 아주 잘할 자신 있지만
    살림은 해도해도 제가 성취감을 못 느끼는 사람이예요.
    직장을 다니면서 일 때문에 고민도 하고 헤쳐나갈길이 막연할 때도 있고
    당연히 위기도 있었지만
    그래도 직장일은 매일매일 성취감이 들거든요.
    매일 아침에 벌떡 일어나서 아침 씩씩하게 잘 먹고
    커피 내려서 텀블러에 담고 출근하는 힘을 주는게 바로 그 성취감이죠.

  • 3. ..
    '16.3.22 8:33 PM (182.226.xxx.177)

    그러시군요..저는 오늘도 몇번이나 눈물이 나서 참느라 힘들었어요.
    집에 와서도 또 눈물이..언제쯤 괜찮아지려나 ..힘드네요..

  • 4. 원글님이
    '16.3.22 8:33 PM (112.186.xxx.156)

    새로 온 직장에서 먼저 손을 뻗어보세요.
    사람들이란 나쁘기만 한 것도 아니고 좋기만 한 것도 아니예요.
    원글님이 불편하다면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한다고
    사람들이 원글님에게 다가오기를 기다리지 마시고
    원글님이 사람들에게 '우리 잘 지내면서 일 잘해봅시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다가가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1443 오늘 패딩 입어도 될까요? 7 날씨 2016/03/24 1,329
541442 야자끝나고 시원한간식 찾아요 3 사철채송화 2016/03/24 879
541441 교회다니시는 님들 꿈해석 좀 해주세요 5 2016/03/24 809
541440 고딩딸이랑 유기견 봉사활동하려는데요 3 봉사활동 2016/03/24 826
541439 217*185사이즈 이불커버 만들때요 3 모모 2016/03/24 546
541438 축의금 받은만큼 줘도 되겠죠?;; 14 ㅇㅇ 2016/03/24 4,183
541437 네이트에 투견도박 떴네요 4 투견 2016/03/24 1,009
541436 예물 다이아 목걸이 디자인 골라주세요 6 다이아 2016/03/24 2,160
541435 파마 다시 하려면 최소한 몇주/ 몇달 후에 해야하나요? 2 어게인 2016/03/24 2,674
541434 불당카페 문닫았나요? 2 불당 2016/03/24 1,235
541433 제가 연애 못하는 이유..모태솔로 탈출하게 도와주세요 15 ..... 2016/03/24 5,618
541432 애들이 야자, 학원가면 혼자 있는 밤 시간에 고등맘님들은 뭐 하.. 49 야자하는 고.. 2016/03/24 2,890
541431 파마하면 파마컬이 죄다 흐트러져서 나오는건 왜죠?? 5 파마 2016/03/24 1,647
541430 세컨하우스 살아보신분 조언필요해요 4 궁금이 2016/03/24 2,025
541429 씽크대가 막혔어요 1 막힘 2016/03/24 672
541428 오체불만족, 폐기해야 14 오체든 사체.. 2016/03/24 4,684
541427 왜 이런증상이 날까요? 4 발바닥 뒷꿈.. 2016/03/24 774
541426 내쳐진 유승민, 결국 무소속 출마…˝당의 모습은 시대착오적 정치.. 세우실 2016/03/24 692
541425 가정집 옷가게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21 궁금합니다 2016/03/24 4,631
541424 얼굴 예뻐서 유리한 직업이 있을까요? 23 .. 2016/03/24 7,404
541423 드라마)괜찮아 사랑이야 보고 계속 울었네요 3 뒷북 2016/03/24 1,667
541422 딸들만 있는 집 아빠들.. 집에서 옷차림 조심하나요? 17 2016/03/24 4,729
541421 태양의 후예 어제 간만에 본방사수 했는데 17 태후 2016/03/24 3,811
541420 퍼달린 오리털점퍼 세탁법알려주세요. 3 세탁 2016/03/24 1,608
541419 요즘 저처럼 미친듯이 배고프신분 계신가요? 4 푸르른물결 2016/03/24 1,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