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꼭 가야 하는 장례식에 못 갔어요.

봄봄 조회수 : 3,949
작성일 : 2016-03-22 11:38:50
제가 은혜를 많이 입은 선생님인데, 아버님 부고를 제가 못 받았어요. 병원에 계신 것도 알고 있고 그 일로 같이 기도도 하고 해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딱 그 부고를 못받고 발인 다음날 카스를 통해 알았네요.
깜짝 놀라 전화 드리니, 저한테도 문자 하셨다고 하시는데 저는 정말 못 받았거든요. 어차피 멀고 제가 아기도 데리고 있어서 못왔을 거라고, 괜찮다고 하시는데 저는 아무리 멀어도 당연히 갈 생각이었거든요ㅠㅠ
조의금이라도 하고 싶은데 이미 장례도 끝났고, 계좌 이런거 물어보기도 민망하고 본인은 손사래치실 성격이라 일단 그 부분은 말씀 안 드리고 좀 지나서 뵙자고 하고 끊었어요. 그리고 몇 달이 지났어요.
조만간 뵙고 싶은데 조의금 부분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버님 돌아가시도 슬픔이 크셨는데 괜히 다시 상기시켜 드리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남편이나 친정엄마에게 상담했더니 조의금보다는 그분 아들(어린 아기가 있어요) 선물이라든지 해드리면 어떠냐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IP : 175.198.xxx.11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봄봄
    '16.3.22 11:40 AM (175.198.xxx.115)

    아니면 상품권 같은거 드리면서 아기한테 필요한거 사주세요.. 하는 게 나을까요?
    아니면 그냥 늦게라도 조의금이라고 하면서 드리는 게 나을까요?

  • 2. 저도
    '16.3.22 11:43 AM (118.34.xxx.64)

    같은 경험 있어요. 멀리 부산에서 초상치루고 평일이라 직장때문에 못갔어요.
    나중에 만났을때 혹시 뵈러 갈때 꽃 좀 대신 사서 놔드려달라고
    꽃값이라고 봉투에 넣어드렸더니 고맙다고 받았어요.
    절대 돈이 아쉬운 집이 아니에요(상장회사 오너)

  • 3. 봄봄
    '16.3.22 11:46 AM (175.198.xxx.115)

    아.. 정말 지혜로우시네요. 어떻게 그렇게 표현을...ㅠ.ㅠ

  • 4. ...
    '16.3.22 11:46 AM (175.121.xxx.16)

    이번에 만나실 때 못가봐서 죄송하다고 봉투 전해드리면 됩니다.

  • 5. 아이선물보단 조의금
    '16.3.22 11:46 AM (118.219.xxx.147)

    봉투 준비하시길..

  • 6. 봄봄
    '16.3.22 11:51 AM (175.198.xxx.115)

    네 조의금 드리는 게 낫겠군요. 감사합니다.

  • 7. 조의금드리고
    '16.3.22 12:11 PM (39.7.xxx.12)

    49재한다면 49재 참여도 좋아요. 제 절친이 그렇게라도 와주니 고맙더라구요

  • 8. 봄이오면
    '16.3.22 12:20 PM (211.36.xxx.15)

    우체국 으로 조문 카드와함께 보내는 현금이 있어요
    주소만 확실히 알면 이게 유용합니다
    저도 사용했는데 거절하지도 못하고 끝까지 챙겨 준것에
    무지 감사하다고 했어요 시간 끌지 말고 빨리 처리하시는것이 좋아요 경험담입니다.

  • 9. 쥬쥬903
    '16.3.22 1:26 PM (125.128.xxx.209)

    첨석햇다면 들어갓을 교통비.기룸값이라 생각해서
    애초 책정한 조의금 교통비 기타잡비로 넉넉히
    잡아서 넣으새요.
    마음의 크기가 곧 돈이더군요.
    줄때나 받을때나.
    인색한 마음 다 표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8521 국민의당에 대한 호남 몰표는 김종인에 대한 반감 때문 같네요. 5 ㅇㅇ 2016/04/14 949
548520 노무현의 꿈과 호남에 갇힌 안철수 10 전국정당 2016/04/14 1,318
548519 오늘의 단어 : 곤욕, 곤혹 5 교정충 2016/04/14 1,327
548518 김포공항 근처 사시는 분들..요즘 악취안나나요? 악취.. 2016/04/14 641
548517 김무성, "국민의당이 새누리 표 많이 잠식" 3 .... 2016/04/14 1,080
548516 이번엔 투표함 가지고 장난 안쳤을까요? 3 안산시민 2016/04/14 1,041
548515 표창원 당선자,'1호 법안? 소방관 처우 개선부터 하겠다' 11 ㅎㅎ 2016/04/14 2,690
548514 강화 고려산 진달래축제 다녀오신분 계세요 3 진달래 2016/04/14 1,201
548513 투표시간 늘려주는 법안도 통과시켰으면... 11 ... 2016/04/14 917
548512 친노가 죄입니까 ? 노무현 좋아하는데 잘못인가요? 18 ㅊㅣㄴ 2016/04/14 1,826
548511 김경수 "배운대로 하겠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 만들겠습.. 11 ㅎㅎㅎ 2016/04/14 2,114
548510 라일락 향기나는 향수는 뭐가 있을까요? ^^ 2 알려주세요 .. 2016/04/14 2,637
548509 총선 후 향후 전망-인물 관계도 참조용으로 보세요 5 2016/04/14 873
548508 수분부족 왕지성피부 4 hoop 2016/04/14 1,308
548507 딸만 두신 50 전후 어머님들께 질문이요 15 궁금 2016/04/14 4,061
548506 이자스민은 비공개로 비례대표 36 .... 2016/04/14 18,308
548505 그래도 절대로 안철수 대통령 안 뽑아요~ 30 1234 2016/04/14 2,255
548504 문대표가 호남방문 안 하고.은퇴배수진 안 쳤다면 이런 결과 안.. 7 ㄱㄴㄷ 2016/04/14 1,253
548503 국회의원이 되면 주변에서 잘해야하는듯요. 1 국회 2016/04/14 569
548502 우하하하 으흐흐흐~~~ 오늘 같은날은 5 우하하핫 2016/04/14 856
548501 시아버님의 한마디.. 소오오오오름~ 12 야호 2016/04/14 6,677
548500 억울하지만 잠시 참아볼게요. 4 ... 2016/04/14 922
548499 특성화고 보내도 인문계랑 다른바 없더군요 5 아이 2016/04/14 2,516
548498 회사 관두고 싶어요... 4 ..... 2016/04/14 1,447
548497 짧고간단한 청와대 소감 7 2016/04/14 1,7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