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강아지 버릇 올려봐요.

지가 사람인줄 조회수 : 1,457
작성일 : 2016-03-21 15:17:32

지가 아주 작고 귀여운 강아지인 줄 아는..

8kg 육박하는 어깨 넓고 다리 짧은 믹스예요.

물론 내 눈에는 세상에서 제일 예쁜 강아지지만..

 

집에 사람들이 많아서 하루종일 들락 날락하는데

사람들 들어올 때마다 그렇게 반갑대요.

하다 못해 음식물쓰레기 버리러 잠깐 나갔다 와도

빙빙 돌고 꼬리치면서 짖어요. 목청도 커서 엄청 시끄러운데 ;;

TV에 동물이 나오면 강아지고 고양이고 새고 간에 TV에 달려들면서 짖어요.

벽걸이라 다행이지 아니면 TV 여러번 쓰러졌을 거 같아요.

신기한 건.. 애니메이션도 동물은 귀신같이 알아보고 짖네요.

집이 단독주택이라 천만 다행이긴 한데

개 말리느라 좋아하는 동물농장을 불 수가 없어요.

 

인형이나 이불을 입에 넣고 쭙쭙이해요.

3살이 되어가는 청년개인데.. 어려서 엄마젖을 너무 일찍 떼었는지

이불을 두 앞발로 끌어모으거나 인형 다리 같은 걸 입에 넣고 쭙쭙 빨면서

눈을 스르르... 잠깐 꾸벅 졸았다가 퍼뜩 깨면서 또 쭙쭙..

애들 엄지손가락 입에 넣고 빨듯이 그러네요.

그래서 이불 빨래하는 텀이 짧아졌어요. ㅜㅜ

 

완전히 잠들 때 뒷다리를 꼭 저한테 대고 자요.

침대에서 잘 때는 물론이고.. TV에서 영화보느라 늦게까지 앉아 있었더니

제 옆에 누워서 두 뒷발을 저한테 붙이고 자요.

자세 바꾸느라 떨어져 앉으면 바로 깨서는 몸을 뒤척뒤척.. 하다가 다시 뒷발 붙여놓고

어떻게 하나 보려구 조심조심 떨어졌더니 자면서 뒷다리가 바르르 떨리네요. ㅎㅎ

 

새끼때부터 키운 게 아니라..

다 커서 파양되기 직전의 강아지를 데리고 왔는데

전 주인이 그렇게 키웠는지 우리 밥먹을 때 의자 옆에 자리잡고 앉아서

애절한 눈동자로 뚫어지게 보다가 아는 척 안 하면

꼬리로 바닥을 탁탁 치면서 우우웅~우우웅~ 먹을 거 달라고 졸라대고

잠도 지 집 마련해 줘도 꼭 침대 제 옆에서 자야 되고

아주 막둥이도 이런 막둥이가 없네요.  

IP : 210.105.xxx.25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강아지
    '16.3.21 3:42 PM (116.37.xxx.160)

    말티즈 있어요 너무 먹어요 8~9키로 되었는데 너무 뚱뚱해서 당뇨에 걸렸어요
    강아지는 예뻐도 많이 먹을것주지마시고 키우세요
    지금 당뇨라 아침저녁으로 인슐린 주사 맞고 있어요 그리고 당뇨때문에 백내장도 와서 시력이 않좋아졌어요
    강아지 처음키우는건 아니지만 비만이니깐 병도 많이 오더라구요

    건강챙겨주세요

  • 2. @@
    '16.3.21 5:30 PM (210.105.xxx.253)

    저희 강아지도... 간식 엄청 좋아하는데 그럴수도 있겠네요
    너무 예쁘지만 사람 먹는 음식은 절대 안 주고
    생식할만한 여력이나 용기는 없어서 사료를 주로,
    돼지등뼈나 닭가슴살을 간식으로 줘요.
    훈련할 때나 칭찬할 때는 시판 간식도..
    비만 관리, 충치 관리 신경써서 해야지 다시 한 번 다짐합니다 ^^

  • 3. 귀여워요
    '16.3.21 6:39 PM (114.206.xxx.83) - 삭제된댓글

    너무 귀여워요.
    1살 비숑키우는데 졸리면 저에게 와서 기대요 ㅋㅋ
    기대면 다리를 살살 문질러 주는데 그러면 다리를 쫙 벌리고 뒤로 벌러덩 누워요.
    그리고 사람처럼 한숨을 푹~내쉬어요.
    그리고 퍼질나게 자요 ㅋㅋㅋㅋ 정말 이뻐요.

  • 4. ^^
    '16.3.21 9:39 PM (223.62.xxx.109)

    예쁘네요
    덩치가 크다하니 더 귀엽게 느껴지네요 ㅎㅎ
    애니메이션 알아보는 게 신기해요~

  • 5. ..
    '16.3.22 10:14 AM (112.217.xxx.251)

    희집 3살 비숑도 와서 살포시 기대다가
    벌러덩 -한숨 ㅋㅋ 너무 비슷하네요
    사랑스러워요

  • 6. 점순이점다섯
    '16.3.22 1:25 PM (106.247.xxx.203)

    진짜 신기한게
    영화 혹성탈출 보는데, 원숭이 보고는 짖고, 유인원보고는 안짖대요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2549 엄마 환갑인데 연락이 싫으네요 22:43:47 274
1742548 고용주는 원래 이런가요? 1 ..... 22:36:48 229
1742547 에어컨 끄고 창문 다 열었어요 2 오랜만 22:36:02 776
1742546 쿠팡 암웨이치약 1 ... 22:34:31 203
1742545 사이판 월드리조트 다녀왔어요 1 니나니나 22:30:46 408
1742544 트리거 김남길 연기 ㅋㅋ 2 …………… 22:18:10 1,323
1742543 넷플릭스 트리거만큼 재미있는 액션물 추천해주세요 4 두근두근 22:10:14 529
1742542 진성준 의원의 축구실력 5 길손 22:05:25 623
1742541 넷플 케데헌을 오늘에야 봤네요 5 22:04:48 1,391
1742540 유재석 놀면 뭐하니? 또 노래하나봐요 ㅠ 4 유재석ㅠ 22:02:51 1,310
1742539 간경변 말기면 7 ... 22:02:45 897
1742538 아파트 옆집에서 전단지를 엘베 버튼 위에 붙였어요 12 …… 21:53:34 1,525
1742537 휴가 중 부부 갈등 4 .. 21:52:54 1,573
1742536 냉장고 고장 났어요 8 21:49:43 858
1742535 복제산이라는곳이 어딨나요 저기어디 21:43:45 237
1742534 사려던 옷이 두 번 입은 중고로 반값이면 8 .. 21:41:23 1,449
1742533 먹어도 그만하면 안지워지고 건조가 덜한 립스틱 9 ㄱㄱㄱ 21:34:11 726
1742532 매일 약수터에 갑니다 5 매일 21:27:57 730
1742531 장원영과 안유진 누가 더 예쁜가요?? 27 .. 21:27:06 2,488
1742530 편두통에 추천하시는 병원이나 의원 13 플리 21:23:35 398
1742529 영등포역 방면 대로변에 여자들 천막치고 앉아있던데.. 17 ㅇㅇ 21:23:15 2,711
1742528 다이소 온도계 정확한가요? 1 ㄱㄴ 21:14:21 539
1742527 스피드팟 쓰시는분 계실까요 10 레드향 21:11:03 568
1742526 에어컨이 없었다면 어땠을지... 4 orca 21:06:31 1,172
1742525 아파트 보유세도 상향하라!!! 12 21:04:08 1,0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