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른 체질이었을때의 특징(현재는 찌는 체질)

.... 조회수 : 3,331
작성일 : 2016-03-21 13:12:20
무슨 짓을 해도 살이 안찌는 체질이었다가 진짜 우리엄마 소원이 내가 살찌는거였을정도로
근데 자취하고 나니까 천천히 살이 붙더니 어느 순간부터 굶는데도 살이 찌더군요... 
혼자 산지 오래되서 기억이 어렴풋하지만.... 이전과 이후의 차이를 적어봅니다

★ 규칙적인 식사를 한다 = 식사를 제공해주는 사람이 있다
   굉장히 부지런하게 규칙적인 시간에 식사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일반적으로 혼자 살게 되면
   식사할 사람은 나 밖에 없습니다. 이게 뭘 의미 할까요
   내가 배가 고프기전까지는 음식을 만들거나 사먹으러 가거나 배달주문이라도 할 생각을 안합니다
     *배고픔을 느낌 → 식사를 준비/주문 → 음식을 섭취하게 되기까지 시간동안 허기짐을 느낌
        → 음식을 빠르게 섭취함 → 심리적 포만감 감소 → 섭취량 증가
   집에서 엄마가 차려준 밥을 먹었을때는 늘 제가 배고프다라는 것을 인식하기 한 타이밍 빠르게 식사가 나왔습니다
   그러면 늘 입맛이 없는 상태에서 식사를 하고 입맛이 없으니 깨작깨작 천천히 먹게 되고 
   결과적으로 많이 안먹고 늘 2~3 숫가락씩 남기게 되고 그 남은 음식은 엄마가 다 먹으라고 재촉을 하게 됩니다
   또 식사 사이에 출출함이 느껴질때는 무조건 소소하게 간식을 챙겨먹었는데 이러면 입맛이 없어지죠
   간식 먹어서 입맛도 없는데 아직 배도 안고픈 상태에서 식사가 나오니 식사량은 더욱 줄어듭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 과정을 주변에서는 사람들은 넌 그렇게 먹고 싶은거 다 먹는데 살이 안찌냐로 보였던거 같습니다
   또 배고픈 타이밍 보다 한 템포 빠르게 식사가 나온다는 것의 의미가 하루에서 정신적으로 배고픔을 느낄때가
   거의 없다는 걸 의미하죠. 혼자 산 이후로 자주 굶다보니 느끼는거지만 음식이란걸 그냥 정신적이 허기짐에
   탐닉하고 있다고 느낄때가 있습니다. 진짜 배가 고파서 먹는다기보다 뭔가 챙겨먹기 귀찮아서 자주 굶다보니
   배고픔에 익숙해져서 그냥 먹어도 정신적 배고픔이 가시질 않는다고 해야할까요
   또 이렇게 자주 굶다보면 기초대사량이 떨어지고 먹을땐 한번에 엄청 나게 많이 먹게 되니까
   자연스럽게 살이 찌는 체질로 바뀌었던 것 같습니다

★ 심리적인 문제
   두달 전에 친가에 가서 며칠 머문적이 있었는데... 참 신기한게 집에 엄마가 있으니 그리 든든하더군요
   또 얼마먹지 않았는데도 포만감도 굉장히 오래가더군요 오랜만이라 그 차이가 확연하게 느껴졌습니다
   혼자 있을때는 그리 먹어도 뭔가 허전하더니;;;
   연구자료에 의하면 직장인들이 살찌는 이유 중 하나가 술자리가 아니라 외로움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인간의 뇌에는 배부름을 관장하는 포만중추가 존재하는데 외로움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뇌에 전달되면
   중추신경계가 자극을 받는다고 합니다 이때 실제로는 배가 고프지 않아도 허기를 느끼게 되서
   가짜식욕이 생겨 이것저것 단음식을 찾아 군것질을 하게 된다고 하네요

학창시절에는 살 찔려고 하루에 다섯끼도 먹어봤는데 안찌다가 자취하고 몇년만에 살이 팍팍 차올라서
먹는거 좋아해서 먹고 찐 사람들이면 억울하지도 않지... 전 그리 많이 먹지도 않고 쪄서 억울하더군요
옷들이 안맞는거에 자괴감을 느끼고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김에 한번 예전의 기억을 되살려 적어봤습니다
올해는 다들 다이어트 성공하시길 ㅠㅠ
IP : 222.238.xxx.12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서
    '16.3.21 1:20 PM (118.176.xxx.9) - 삭제된댓글

    그래서 현재는 마르지 않고 찌는 체질이라는 거군요.
    어떻게 해결하기로 하셨어요.
    이론적으로는 환경 때문에 그렇게 된거니까 환경을 바꿔야하는 게 아닌가 싶은데.
    환경 탓인데 의지로 극복하시려고요?
    진짜로 궁금해서 그래요. 좋은 해결방법이 뭘까요.
    내가 준비 안해도 끼니마다 적당한 음식을 대령? 해주는 시스템....
    아니면 뇌에서 배가 안고프도록 뭔가에 빠져있는 아이템....

  • 2. ㄷㄷㅇ
    '16.3.21 1:21 PM (60.29.xxx.27)

    규칙적으로 안먹고 배고프면 먹는스타일인데 살안찌고 말랐다는소리들어요

  • 3. ...
    '16.3.21 1:25 PM (222.238.xxx.121)

    시간 정해놓고 배고프기 전에 부지런히 잘챙겨먹어야죠ㅠㅠ 운동 열심히하고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저 배고프기전에 늘 고정된 시간에 식사를 챙겨먹는다는 것이 일단 제일 중요한거 같아요
    배고픔을 느끼기 전에 식사 → 입맛이 없는 상태에서 섭취 → 정신적 허기짐이 없어서 깨작깨작 천천히 먹게됨 → 식사량 감소 = 자연스럽게 다이어트 식사법이 됨 = 정신적으로 허기짐을 느끼는 시간을 최소화

  • 4. 지금
    '16.3.21 1:28 PM (49.168.xxx.249)

    제모습입니다...ㅜㅜ

  • 5. ..
    '16.3.21 1:39 PM (121.145.xxx.241) - 삭제된댓글

    엇,, 전 완전 반대로에요
    불규칙적으로 먹고 폭식하고 예민하고 그럴땐 살 절대로 안찌더니
    규칙적인 생활하고 마음 편해지니까 살찌더라구요..

  • 6. ..
    '16.3.21 7:58 PM (218.236.xxx.90) - 삭제된댓글

    출산 전후로 살이 팍팍 찌면서 체형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호르몬의 영향인지 아가씨일 땐 대부분 날씬하잖아요. 그러다 출산 후 몸매가 확 달라지죠.
    마른 체질은 출산 후에도 여전히 살이 안찌지만 반대의 경우 출산 후 자신의 체질이 나타나는듯..
    부모 닮더라구요. 우리 형제들은 아빠 닮으면 뚱뚱, 엄마 닮으면 빼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2134 저 오늘 퇴원해요 8 힘내자 2016/03/26 1,170
542133 노원병 황창화 후보는 이준석이 당선시키려 나왔나? 42 ..... 2016/03/26 2,395
542132 아이랑 놀아주기 너무 너무 힘들어요 18 나만그런가 2016/03/26 3,724
542131 학창시절 변태 .. 2016/03/26 931
542130 직장맘 분들 시댁제사때 어떡하시나요? 4 시댁행사 2016/03/26 1,494
542129 결혼안한 사는게 힘든 친구만나니 예전같지 않아요 2 친구 2016/03/26 2,385
542128 워터레깅스 입어보신분!!!! 2 몰러 2016/03/26 1,907
542127 급)중3 읽을 만한 과학책 추천 좀 부탁드려요 3 궁금 2016/03/26 766
542126 신용카드 - 세탁할 때 넣었는데...쓸 수 있을까요? 4 ㅠㅠ 2016/03/26 1,210
542125 인생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경험 10 Momo 2016/03/26 5,742
542124 유승민과 이재오의 '정의' 타령이 불편하다 11 정의가엉뚱한.. 2016/03/26 979
542123 강아지에게 해산물이 정말 안좋나요? 9 .. 2016/03/26 4,419
542122 저도 은행에서 오해받은 경험 3 무지개 2016/03/26 2,851
542121 보너스에 세금이 50%가 넘네요 7 .... 2016/03/26 2,502
542120 부동산 직거래인데 서류만 부동산에서 작성하면 수수료를 얼마나 내.. 6 수수료 2016/03/26 1,588
542119 건식 반신욕기,족욕기 6 건식 2016/03/26 4,423
542118 미즈쿡 레시피보다가.. 오이고추무침.. 2016/03/26 2,447
542117 선본남자한테 조금만 일찍 돌아가라고 말해도 될까요? 8 gg 2016/03/26 3,092
542116 초등 4학년 영어 14 포도와사과 2016/03/26 2,950
542115 지금은 저도 이 남자 마음하고 똑 같네요. 7 무무 2016/03/26 1,816
542114 도도맘 아줌마의 눈물고백 22 럭셔리 2016/03/26 32,755
542113 명란젓 - 오래 먹으려면 냉동실에 보관하나요? 3 궁금 2016/03/26 1,631
542112 "역적은 옥새를 내놔라!" vs "김.. 5 난리도아니야.. 2016/03/26 1,015
542111 공인중개사 시험공부 시작해볼까 하는데.... 공부해보신 분 계세.. 2 ... 2016/03/26 1,413
542110 방송대 공부 중인데 영어 2016/03/26 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