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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는게 재미없어요. 왜 살고 있는거죠..

.. 조회수 : 42,323
작성일 : 2016-03-17 18:49:30

스트레스에 취약하고 멘탈이 무지 약해요..
걸핏하면 살기 싫다는 생각이 들고요..

고등학교 때 대입 준비하면서
아 지금도 이렇게 살기 힘든데
이걸(대입)겪고 나면 또 더 힘든일이 내가 극복해야하는 일이 생길텐데 나는 왜 살고 있지..? 라는 생각을 처음 했던 것 같아요

그랬기에 우울감도 자주 들었습니다.
물론 지금도요.
근데 웃긴 건 우울이 너무 익숙해서
우울해야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덕분에 멘탈은 더 최악이고요.

졸업 후 약 1년만에 직장을 잡았어요
대기업은 아니지만 여자가 평생 다니기엔
정규직으로 나쁘지 않은..
근데 여전히 제 삶은
물음표 입니다.

좋은 회사에 괜찮은 집안 남친도 있고요
엄마아빠 비록 따로 사시지만
두분 다 노후 걱정 없으시고요
친언니도 좋은 회사 워킹맘으로 다니고 있어
걱정없어요

근데 그냥 제 자신요.
왜 사는지 모르겠어요

오늘을 극복해도
내일은 힘들 수 있잖아요
그럼 전 또 좌절할텐데
또 일어나야하잖아요
전 또 스트레스를 받을거고
우울할거고..
또 극복하고
삶이 또 안정을 찾을 때쯤
또는 극심한 감정의 파도가 몰려오면
오늘같은 고민을 하겠죠?
죽을 용기는 없어요

그래서 차라리 회사에서 정신없게
일할 때가 가장 행복한 것 같아요
잡생각이 안들어서..
그래서 회사 마치고 영어학원도 다녀요
한가하면 우울할까봐

어쨌든..
다른 분들은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요
시도때도 없이 몰려오는 감정의 기복들
그리고 가장큰 물음표

정신병같아요 정말
뭘해야 신날까요
사는 맛
저도 정말 느끼고 싶어요..






IP : 211.36.xxx.38
1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17 6:54 PM (60.242.xxx.206)

    취미 가져보세요.

  • 2.
    '16.3.17 6:57 PM (110.70.xxx.193)

    아들이 님같은 사람과 연애한다면
    죽자하고 말리겠어요.
    절대 애는 낳지 말고 혼자 사는게
    그나마 나을 것 같네요.

  • 3. ..
    '16.3.17 6:58 PM (211.36.xxx.38) - 삭제된댓글

    저도 님같은 시어머니는 싫으네요

  • 4. 글쎄요
    '16.3.17 6:59 PM (223.62.xxx.98)

    때때로 노후에 대한 불안감 그런 감정이 들지만..
    인생의 영원한동반자 남편을 만나 여행다니고
    알콩달콩 함께하는 시간들...인터넷 쇼핑몰에서
    소소한 쇼핑한것으로 꾸미고 다닐때,,
    직장에서의 인정과 격려...나를 믿고 무한지지해주시는
    부모님..이런것들이 오늘도 절 살게하는 이유네요...

  • 5. ..
    '16.3.17 7:00 PM (211.36.xxx.38) - 삭제된댓글

    글쎄요님

    그렇군요.
    그냥 다른 이들은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는지
    궁금했어요
    댓글 감사합니다

  • 6. ...
    '16.3.17 7:01 PM (1.239.xxx.41)

    인생이 너무 무난해도 우울증이 오더라구요. 제 경우도 그랬구요. 전 큰 시련을 겪고나니 인생 별 거 없고, 인생 자체를 의미있게 살다 가는 게 인생이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가족 생각하며 삽니다.

  • 7. 왜냐하면
    '16.3.17 7:01 PM (110.70.xxx.193)

    님같은 성정은 옆엣 사람한테 기운을
    불어넣어주기는 커녕 같이 끄집어 내리기
    때문에 배우자로서 절대 피해야 할 타입이죠.

  • 8. 저도
    '16.3.17 7:02 PM (116.33.xxx.87)

    하루하루 사는게 고난인거같아요. 특별한 문제는 없지만 저도 스트레스에 취약해요.

  • 9. ...
    '16.3.17 7:02 PM (60.242.xxx.206)

    윗댓글 내님 고민 상담하는글에 참 어쩜 저런 댓글을 쓰시나요?
    아드님 여친 생각할 정도면 나이도 있으실텐데..
    원글님이 저런맘을 가지고 싶어서 저런 생각으로 사는거 아니잖아요.
    원글님 조울증 증세가 좀 있는것 같은데 상담 받아보세요.

  • 10. ..
    '16.3.17 7:02 PM (218.235.xxx.82)

    너무 걱정도 없고 책임질 일도 없으셔서 그런건 아닌가 싶네요..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합니다^^;

    여행을 떠나보시면 어떠실지..
    유명 관광지의 비싼 패키지 말고... 저렴한 배낭여행이나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면서 제주 올레길 추천해요

  • 11. ....
    '16.3.17 7:04 PM (39.121.xxx.103)

    110.70 님도 피해야할 인간부류중 하나인건 아시나요?
    공감능력 떨어지고..남한테 쉽게 악담하고..
    남한테 어떻게든 상처주는 말 해야 속 시원하고..

  • 12. 상황은 달랐으나
    '16.3.17 7:05 PM (71.167.xxx.58)

    절에가셔서 3000배 하세요
    자신이 왜살아 왔고 왜 그런생각에
    계속머물렀는지

    바로 가보세요
    불교신자가 되시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 13. 193
    '16.3.17 7:06 PM (211.36.xxx.38) - 삭제된댓글


    알겠으니
    제발 제 글에서 좀 사라져주길 바랍니다.
    저도 남 헤아릴 줄 모르고
    소금뿌리는 당신같은 사람이
    내 시어머니가 될 사람이었으면
    저도 앞뒤 안보고 헤어집니다^^

  • 14. ...
    '16.3.17 7:06 PM (60.242.xxx.206)

    110.70 님 보니 님 아드님도 어떻게 컸을지 보이는데요.
    이상한 시어머니에 ..피해야할 남편감이네요.

  • 15. 87님
    '16.3.17 7:07 PM (211.36.xxx.38) - 삭제된댓글

    공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글 댓글에 와닿는 댓글이 있으면
    님도 꼭 한번 시도하시길 바라요.

  • 16. 206님
    '16.3.17 7:08 PM (211.36.xxx.38)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래서 정신과 아니면 심리상담을 고민했어요.
    고려만 하지말고
    한번 알아보도록 할게요 고맙습니다

  • 17. 58님
    '16.3.17 7:08 PM (211.36.xxx.38) - 삭제된댓글

    상상만해도
    하다가 울 것 같아요 ㅎㅎ
    뭔가 확.. 맘에 저미는게 있을 것 같아서요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 18. 아니
    '16.3.17 7:10 PM (119.194.xxx.182)

    내 님은 왠 며느리감 타령이세요???????????이해불가네요.
    진짜 눈치없는 스타일!

  • 19. 음..
    '16.3.17 7:11 P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물어보고 싶어요.

    구체적으로 왜 사는 재미가 없는거죠?

  • 20. oo
    '16.3.17 7:11 PM (39.115.xxx.241) - 삭제된댓글

    어떻게 매일매일이 행복하고 아름답기만
    하겠어요.. 그렇다고 마냥 우울하고 축 쳐져 있으면
    어차피 죽기전까지는 살껀데
    좀 억울하지 않나요.
    오늘 날씨도 별로에 미세먼지 잔뜩이고 가뜩이나
    일 많고 짜증나는것도 많고 진짜 우울하네요.
    이럴땐 뭘 하면서 풀어야 할까요ㅠ ??

  • 21. 아니
    '16.3.17 7:11 PM (119.194.xxx.182)

    그리고 같은 말도 악담같이 하는 묘한 능력있으시네요

  • 22. ㅡ.ㅡ
    '16.3.17 7:13 PM (14.32.xxx.220) - 삭제된댓글

    이성을 가진 인간이라면 누구나 고민하는 문제에요.

    수천, 수만년을 살아도 그 질문에 대한 뽀족한 답은 안 나왔어요.

  • 23. ..
    '16.3.17 7:13 PM (119.192.xxx.73)

    전 님이 부럽네요. 사는게 너무 힘들어서 그런지 무탈하고 무난한 것만으로도 인생은 괜찮은 것 같아요. 지금을 누리셨음 좋겠어요.

  • 24.
    '16.3.17 7:16 PM (211.36.xxx.122)

    삶의 의미를 못찾는 사람들이
    모이는데 가보세요.
    같이 방법 모색하더군요.
    오늘 발견된 예비군같은...

  • 25. 음..
    '16.3.17 7:16 P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걍 사는것이 재미없다.
    정신없이 일할때가 행복하다.
    이런다면 지금 좀비상태네요.

    아무 생각없이 살때는 행복한데
    생각을 하면 재미없다.

    그럼 재미난 생각을 하면 행복해 질 수 있는것이 아닐까?

    재미난 생각이란 뭘까?
    나를 집중시키는 일이 뭘까?

    사랑하는 남자 만나면 사랑때문에 즐겁지 않을까? 왜냐 남자에게 집중하니까 남자 생각만 하니까
    다른 고민을 할 필요가 없거든요.

    취미 생활을 해도 좀 몰두해서 즐겁게 관심을 가지고 하면 그것도 즐겁고
    영화를 봐도 관심을 좀 가지고 보면 그것도 즐겁고
    사람을 만났을때 관심을 좀 가지면 그것도 즐거운데

    대단한 목표를 가지고 사는지는 모르겠지만
    공부, 일 이런거 이외에는 크게 관심을 가지고 살지 않기때문에 이것 이외에것에는
    어떤식으로 관심을 가져야할지 조차도 모르는 상태인지도 몰라요.

  • 26. 아이구야
    '16.3.17 7:16 PM (110.9.xxx.73)

    저런 댓글달고 싶을까?
    위로는 못해줄망정..
    참 못된심보 같으니라구

  • 27. oo
    '16.3.17 7:17 PM (39.115.xxx.241) - 삭제된댓글

    아 그래서 이 우울한 기분에서 탈출허려고
    오늘 저녁은 치맥 하려고 해요.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하죠 뭐 ㅋ
    원글님도 뭔가 맛있는거 드세요. 사는게 다 그런거 같아요
    우리ㅜ힘내요

  • 28. 님의
    '16.3.17 7:17 PM (59.13.xxx.191)

    어린시절이 어땠는지 궁금하네요 제가 읽었던 책에서 사람의 행복감은 유년시절에 좌우된데요 유년의 행복감이 평생을 간다고 하더군요
    부모님이 따로 사신다고 하니 혹여 어린 시절 부모의 결별로 우울한 나날을 보내신건 아닌지요 그렇다면 지금은 모든게 나아지고 나무랄데가 없지만 내면 깊이있는 무기력감과 우울감이 있는것 같아요 제가 그래요 아이가 있고 성실한 남편이 있지만 그러네요 제 어린시절은 학대는 아니였지만 부모님이 너무도 많이 싸우셔서 다락에 숨어 싸움이 끝날때까지 숨죽이고 있었죠 이대로 아빠가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매일 했어요

  • 29.
    '16.3.17 7:18 PM (101.181.xxx.120)

    너무 편하게 살다보니 괜하게 생기는 어리광 아닐까요?

    저도 인생관이 달라지기 전에 아이를 갖는건 삼가하시라 말씀드리고 싶네요.

  • 30. 몸이,,
    '16.3.17 7:20 PM (211.197.xxx.83)

    어딘가 부실한가 봐요.에너지가 없어도 그런거 같은데,,
    영양과 몸을 잘 관리하면 나아지지 않을까요?운동도 신경써서 하시고ㅡㅡ

  • 31. ㅂㅂ
    '16.3.17 7:21 PM (118.220.xxx.166)

    사는게 꼭 재미있으라는 법 없어요.
    왜 재미가 꼭 있어야하나요?
    없어도되는거지

  • 32. 아들맘
    '16.3.17 7:23 PM (183.98.xxx.215)

    저도 어렸을 땐 염세적이었고 우울감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적도 있었지만 죽고싶다는 생각은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요. 지금은 키워야할 아이도 있고 일도 있고 사는 게 참 좋습니다. 건강만 허락한다면 오래 살고 싶어요. 겨울이 가고 봄이 와서 좋고 오늘 하루를 무사하게 보내서 감사하구요. 맛있는 음식 드시고 맛있는 커피숍에 가서 커피도 마시고 한강도 걸으시고 취미생활도 하고 좋은 사람 만나서 술도 한잔 하시고 그래 보세요.
    예쁜 옷도 사입으시고요. 먹고살기 힘들면 그래서 그렇다지만 그런 건 아닌 거 같은데. 나쁜 일 안 생기면 그게 행복 아닌가요.

  • 33. ...
    '16.3.17 7:23 PM (211.36.xxx.149)

    하나님을 만나야 할때이죠.. 그때가

  • 34. 이분이
    '16.3.17 7:24 PM (59.13.xxx.191)

    말씀하신 재미가 우리가 아는 짜릿한 그 재미를 말하겠나요 의미를 찾는 거겠죠

  • 35. ....
    '16.3.17 7:24 PM (49.199.xxx.233)

    헉 211. 36 댓글 뭔가요?

  • 36. . .
    '16.3.17 7:24 PM (124.56.xxx.179) - 삭제된댓글

    다 마찬가지에요.
    재미를 찾는 거면, 굉장히 행복한 상태란 건데. .

    아파보고, 괴로움 당해보고,
    큰 일 겪어봐야 작은일상에 감사하는게 인간이니까요.

  • 37. 음.
    '16.3.17 7:25 PM (218.38.xxx.141)

    저도 그래요

    아이키우고 , 아이학교에 참여도 열심히 하고 제 꿈을 위해 공부도 강사일도 열심히 하며 살아요.
    그런데 왜 사는지..그런 생각을 자주 해요.

    왜 사는지에 대한 물음표를
    호기심으로 대하면 맘이 쬐금 가벼워지기도 해요.

    ㅎ 저도 궁금합니다.
    토끼같은 아이 두고도 그질문하는 저 자신이

  • 38. 저도..
    '16.3.17 7:26 PM (81.141.xxx.214) - 삭제된댓글

    저도 요즘 그래요..
    그냥 다 부질없는것 같고..그냥 매일매일이 힘들어요.
    매일매일 술이예요.

    근데요..
    전 머리로는 알아요.
    내가 지금 삶이 무난하고 죽을것같은 힘듬이 없고 시간이 많아서 헛지랄 하고 있구나..
    다들 힘들다고 하니..나도 뭔가의 힘든것을 찾아야 할것같은 강박증이구나..

    물론 사람마다 모두 가지고 있는 삶의 힘든 무게의 추를 달고 살아요.
    그것이 다른사람이 보기엔 우스워 보여두요..

    지금 현재를 즐겨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결국은 나중에 생각하면서 후회할텐데..
    머리로는 아는데..
    참 저는 표리부동한 인간인가봐요.

  • 39. ..
    '16.3.17 7:27 PM (116.41.xxx.188)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보세요.
    생각해보면 세상에는 감사할 일들이 참 많더라구요.
    내마음 다스리고 살아야죠.

  • 40. 하루만 보고 사시면 됩니다.
    '16.3.17 7:28 PM (183.98.xxx.222)

    오늘 하루만 산다고 생각하고 이 순간을 사시면 걱정도 근심도 우울감도 줄어들 거에요. 님 상태로는 정신과는 필요없을 거 같구요.. 인지행동 상담 혹은 긍정심리학에 관계된 책 추천드려요. 그리고 신나는 운동이나 종교활동도 추천합니다. 일말고도 몰두할 무언가가 삶에 있어야 합니다.

  • 41. 100.70
    '16.3.17 7:30 PM (211.187.xxx.26) - 삭제된댓글

    악하다 님이 별나서 아들이 장가가는 게 쉽진 않겠네요

  • 42. 행복
    '16.3.17 7:31 PM (175.223.xxx.131)

    행복의 뜻이 다행 행, 복복 자라고.. 큰일없이 다행으로 사는게 복이라고.. 그런뜻이에요. 참 심오한 말이더라고요.
    우울해도 아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하고 사세요.

  • 43. 211.36
    '16.3.17 7:31 PM (211.187.xxx.26) - 삭제된댓글

    완전 미친 인간

  • 44. 님은
    '16.3.17 7:31 PM (118.220.xxx.166)

    시한부인생입니다.

  • 45. 바람
    '16.3.17 7:32 PM (14.39.xxx.158)

    태생적인 것도 있고 성장과정에서 온것도 있을수 있고요.
    본인이 벗어 나고 싶다면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세요.
    종교적으로 괜찮다면 부처님 법 공부 권해드리고 싶어요.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남을 이롭게 하는 봉사를 하다 보면
    그런 마음이 사라져요.
    우선 내마음이 어떤가 들여다 보고 배려하는 마음공부를 해보세요.

  • 46. 정확하게 말씀드려서
    '16.3.17 7:32 PM (122.44.xxx.36)

    뇌 호르몬 이상이에요
    운동 많이 하시고 오메가3도 챙겨드시고 일부러라도 사람들과 교제하세요
    햇빛도 많이 쬐시고요
    이건 호르몬장애라 평생 관리해야할 질환이에요
    위나 장이 나쁘시다면 유산균도 도움이 되구요
    식습관도 잘 챙겨서 몸을 아끼면서 살도록하세요
    요즘 새로운 학설로 장내 세균이 뇌에 영향을 끼쳐서 장건강이 나쁜 사람들이
    우울증에 걸린다고 해요
    그리고 일기라도 매일 써보시고 감사노트를 써보시기도 하구요
    원글님 솔직이 부럽네요
    단지 자기가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시고 산다는 것이 측은해요
    손쉽게 절체로라도 매일 해보세요
    신세계가 열일 수도 있어요
    봉사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봉사도 도움이 됩니다

  • 47. 정확하게 말씀드려서
    '16.3.17 7:34 PM (122.44.xxx.36)

    그리고 나이가 들면 저절로 나아집니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면 더더욱 나아지구요
    남자친구가 있다면 그 남자가 내 인생에 도움이 안될 거라는 생각이 들면 헤어지시고
    날 정말 아껴주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건강한 배우지를 꼭 만나세요

  • 48. ...
    '16.3.17 7:34 PM (223.62.xxx.183)

    그냥 숨쉬고 살 뿐입니다.
    자고일어나면 내가해야할 일들 하나씩 하고.사람들 만나고 그러다보면 하루해가 뉘엿뉘엿..
    그렇게..
    너무 멀리보지마시고 그냥 오늘하루를 사시면 어떨까요..
    그러다 가끔 잠깐 스치는 행복감. 그거때문에 저는 삽니다...

  • 49. 봉사활동
    '16.3.17 7:36 PM (39.115.xxx.6) - 삭제된댓글

    세상에서 힘들게 사는 이들을 위해서 1주일에 다만 몇 시간이라도 내어보세요.
    윗님 말씀대로 우리 모두 시한부 인생이고요.
    얼마 남았는지 모르는....

  • 50. 겨울이 가면
    '16.3.17 7:38 PM (121.190.xxx.67)

    봄이 오듯 내맘에 우울함도 즐거움도 올수 있어요.
    오늘 수영갔다가 오랫만에 오신 분에게 인사드렸어요. 뭔일 있으셨냐고요.
    감기드셨나... 그 분 말씀이 다 귀찮아서요... 그러시는거에요. 평소에 인사도 명랑하게 이쁘게 하시던 분이라 왜그러신거에요 하고 여쭈니 그냥 귀찮아 다... (연배는 50대 중반 이셔요. ) 제가 수영하면서 뵙는 분들이,언니도 포함해서 저를 행복하게 해요.
    언니를 뵈면 제가 힘이 났거든요 이제 날씨도 따스해져서 수영가는 발걸음이 가벼워요. 언니도 힘내세요. 제가 언니 덕을 많이 봐요라고 말씀드렸어요. 그러자 그 분 눈가가 촉촉해졌어요.고맙다시며 그래 우리 또 수영해요 하며 활짝 그분 특유의 웃음을 날려 주셨어요.
    제겐 이런게 사는 기쁨이에요... 우울한 맘이 들때는 누군가를 만나 서로에게 따스한 마음을 나누시면 훨씬 나아요!
    왜사느냐의 답은 지금껏 어떤 현자도 줄수 없었다네요. 그저 어떻게 살아가는지가 있을뿐! 어떻게 사는가는 각자 사는 모습속에
    찾아 봐얄거에요...

  • 51. 취미
    '16.3.17 7:39 PM (221.146.xxx.73)

    취미를 가져요 남들한테 묻지 말고 내가 좋아하는 걸로요. 좋아하는게 한가지도 없겠어요?

  • 52. 한마디
    '16.3.17 7:40 PM (118.220.xxx.166)

    그냥 쭈욱 재미없게살면 돼요~
    꼭 재미있으란 법도 없는걸..

  • 53. 젊은 분이
    '16.3.17 7:43 PM (112.151.xxx.45)

    그러시면 어째요. 젊을 땐 패기가 넘쳤는데 중년들어 무기력감이 오더라구요. 나도 이럴수가 있구나...놀라고 있어요. 원글님은 오히려 중,노년이 편안하실 수도 있겠네요.

    우울감이 들 때 그 감정에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나를 스스로 달래고 격려하죠. 맛있는 것도 먹고 하고 싶은 일도 하구요. 내가 내 감정을 조절(?)할 수 있고 이 또한 내 삶의 한 과정일 뿐이다라는 마음으로 이 순간을 살고 있죠. 기운차게 살수 있도록 자신을 격려하세요. 운동, 종교, 수련 모두 도움되겠죠. 결혼해서 가정꾸리시기 전에 많이 좋아지시기 바랍니다.

  • 54. 젊은 분이
    '16.3.17 7:45 PM (112.151.xxx.45)

    심하게 댓글 다신 분들도 계신데. 사실...가족중에 그런 성향의 일원이 있으면 모두 참 힘든건 맞아요. 힘내세요~~^^

  • 55. ㅃㅃㅂ
    '16.3.17 7:48 PM (120.50.xxx.29)

    님이 아이큐가 높아서 그래요

    아이큐가 높은사람들이 저런 걱정 많이 합니다.

    단순한 사람들은 그냥 살거든요

    삶의 의미? 그런거 안따지고 살더라구요

    그리고 아직 어리셔서 낭비할 시간? 이 있다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해서
    그런 잡념에 인생을 낭비하는거일수도 있구요

    나이들면요
    주변에 50에 돌아가시는 분들도 계시고 정말 인생이 짧은게 확 다가와요
    그럼 고민이 있어도 그냥 하루를 감사하며 살게 되죠.

    그리고 생각이 자꾸 나쁜쪽으로 빠지면 계속 그쪽으로 생각하는 습관이 길러지면서
    우울감이 심화가 되기도 하는데

    일단 햇빛 많이 보시고

    언니가 좀 더 살아보니..

    인생은. 순간순간 사는거죠... 미래걱정 너무 말아요. 그리고 좋은일도 많아요. ^^

  • 56. 음..
    '16.3.17 7:53 P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윗님~
    그럼 단순한 사람은 아이큐가 낮은 사람인가요?

    삶의 의미 따지는 사람은 아이큐가 높은 사람이구요?

    그럼 우울해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머리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되는건가요?

  • 57. 공자에게 물어도
    '16.3.17 7:54 PM (119.197.xxx.49)

    왜 사냐는 물음엔 대답 못해요
    어떻게 살것인가에 집중하세요

  • 58.
    '16.3.17 7:55 PM (124.50.xxx.70)

    깊은 우울감과 무기력증이 있는 사람들은
    분명히 어떤 원인이 있을 거에요. 내면의 상처같은거요.
    잘 생각해 보세요.
    그것과 마주해서 털어버려야 극복이 쉬워요.

  • 59. 누구나
    '16.3.17 8:05 PM (211.230.xxx.117)

    누구나 그런것 아닌가요?
    어느날은 즐겁고
    대부분의 날들은 그냥살고
    어떤날은 삶에대한 회의 때문에
    사는게 지겹고
    그렇게 순환되며 살아가고 있는것 아닌가요?

    어차피 시한부 인생이라서
    살만큼 살면 떠나게 된다는것
    그나마 다행인건
    죽음에 대한 두려움도 없다는거죠
    언제 닥쳐도 잘 받아드릴수 있을것 같다는...

  • 60. 호르몬 장애라..
    '16.3.17 8:07 PM (203.230.xxx.131) - 삭제된댓글

    맞는 말인듯 해요. 과연 그게 장애인지는 모르겠으나..
    회사에서 일하고 영어학원 다니고 데이트하고 밥먹고 자고.
    그냥 일상생활을 문제없이 하는거.
    이성적으로 생각하면요. 걱정거리 없으니 더할 나위 없는 인생이라고 생각해요.
    신난다는 게 도데체 뭘까요? 대체로 인간이 신나하는 것들은 위험이 따르는 것들이죠.
    날씨 좋은날 내리막길로 신나게 자전거타고 가다 옆에 처박혀서 다리부러질 수도 있는거구요.
    사랑하는 사람하고 신나가다도 그 사람이 떠나거나 아프거나 죽으면 끝인거구요.
    열정을 바쳐 신나게 일해도 보답을 못받으면 대부분의 사람은 실망하겠죠.
    이렇게 말하면 비관주의자라 하겠지만 뭐 누군 낙관주의로 살고 싶지 않아서 그런가요?
    그냥 생긴대로.. 난 비관주의자구나 하고 살면 됩니다.
    윗분 말대로 건강한 음식 먹으면서 평범하게 시간을 보내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건강한 사람 만나면 조금씩 나아질수도 있어요.
    봉사도 좋고 운동도 좋고. 해도 막 신날일은 없겠지만 염세주의자가 되지 않는게 어디에요;;

  • 61.
    '16.3.17 8:17 PM (118.219.xxx.189) - 삭제된댓글



    '16.3.17 6:57 PM (110.70.xxx.193)

    아들이 님같은 사람과 연애한다면
    죽자하고 말리겠어요.
    절대 애는 낳지 말고 혼자 사는게
    그나마 나을 것 같네요.

    -----------

    이 아줌마 시모되면 볼만하겠다.

  • 62. 중병
    '16.3.17 8:20 PM (118.219.xxx.189)

    중병걸렸다 수술받고 회복하다보니
    무난한 삶이 축복인걸 알겠더군요.

  • 63. 좋아하고 하고싶은것
    '16.3.17 8:22 PM (125.182.xxx.27)

    없나요??그거하기위해 오늘도 노력하며 사는것같어요
    평일 이렇게 노력하며 살고 주말휴일 엔 또 휴식하고
    인생별거없잖아요 다만 좋은게좋은거라고 내존재가 누군가에게 도움된다면 머든도와줄려고하고 서로서로 그렇게도움주고받으며용기내서사는거지요
    가족과좋은시간가지고친구와도해피하게보내고 인생머없어요 다그렇게 사는거죠

  • 64.
    '16.3.17 8:30 PM (175.223.xxx.89)

    사랑을 배워보세요. 불완전하지만 온전한 사랑이요.

  • 65. ..
    '16.3.17 8:32 PM (121.140.xxx.44)

    그 우울감을 어떻게든 발산해 보세요..
    미친짓이라 할 만한 행동으로..(책임을 져야 하는 행동이면 그에 따른 책임도 질 각오도 하셔야 되겠지요..)
    속 안에 짓눌려 있는 알 수 없는 감정들을 모두 쏟아내면 살고 싶은 의지가 새로이 생겨남을 느끼게 되요.
    세상을 왜 살아아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은 꼭 필요한 거 같아요.

  • 66. 우리무니
    '16.3.17 9:02 PM (223.63.xxx.244)

    제가 요즘 그래요
    살 의욕이 없어요
    엄마 암투병 하실 적에 모아둔 진통제랑 몰핀 간직하고
    있어요
    정말 못견딜적에 쓰려고요
    그게 그나마 위안이 되요
    죽을때 고통없이가 가장 큰 축복 이잔아요

  • 67. 행복이 뭐별건가요..
    '16.3.17 9:39 PM (222.120.xxx.226)

    입에맞는 군것질을 찾아내 먹었을때
    주차할자리없는데 내앞에서 차가 나갈때
    주말에 늘어지게 자고일어날때
    싸게산 신발이 너무너무 편하고 좋을때
    오늘은..
    새로산 까만레깅스가 얼마나 보들보들한지
    싸게잘샀구나! 얼마나 행복했는지 몰라요^^
    행복이 뭐 별건가요
    주변에서 하나씩 찾아보세요
    제 최고의 행복은..
    신랑몰래 치킨 시켜먹고 (신랑이 치킨싫어해요) 쓰레기다버리고 완전범죄했는데 신랑이 정말 내가 치킨시켜먹은거 눈치못채고 오늘치킨시켜먹을까?할때예요ㅎㅎㅎ

  • 68. ....
    '16.3.17 9:51 PM (121.167.xxx.153)

    윗 댓글 중에 아이큐가 높아서 그런다는 거 웃으면서도 공감이 가요.

    부모 입장에서도 자기 할 일 늘 다 알아서 잘 하는 자식, 어딘가 어려운 자식이 있지요.
    이런 사람들은 친구들, 형제들도 의지만 하지 도움 줄 생각은 전혀 안 해요.
    자신들보다 항상 나아보이고 늘 잘 하는 것 같고 아무 걱정이 없어보이니까..
    하지만 살아가면서 겪는 상처 누구나 있는 법인데...

    심지어 어려운 일이 있어도 징징거리는 타입도 아니죠(남들 배려는 잘 하지만요).
    그래서 이런 사람에게 어려운 일이 생겨도 모른 척 하고 말아요.

    점점 강해져야만 하고 외로워질 수밖에 없어요.
    이해해줄 사람이 필요해요.

    사랑을 하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서 사랑할 대상이 생기면 나아질 수도 있어요.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심이..

  • 69. ^^
    '16.3.17 10:04 PM (112.169.xxx.17)

    "삶의 의미"에 관한 질문을 던질때 우울증,조울증이 참 자주 언급되는것 같아요...
    이 주제는 아주 오래된 철학적인 질문이기도 하고 관련되는 책들도 많으니 상심마시고 한번 읽어보세요~

    저 또한 자주 그런 질문을 해요.
    우울하기도 하고 무기력하기도하고...
    그래서 인문학 강의도 듣고 철학책 읽는 모임도 가고
    그러면서 참 좋은 경험들을 했어요~

    근데 나이가들고 해야할일들을 처리해가면서 그런 게 무겁거나 힘들지않고 그냥 내가 인생내내 던지는 질문 같은게 있구나 하는 생각이들어요...가볍게...

    사람이 다 다르듯이,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는거고
    그걸 정상이니 비정상이니 생각하실 필요는 없는것 같아요...

    혹시 필요하시면 책 추천해드릴테니 개인쪽지
    주세요~

  • 70. ㅠㅠ
    '16.3.17 10:36 PM (211.36.xxx.38) - 삭제된댓글

    다들 고맙습니다
    영어학원 마치고 이제야 봅니다.

    솔직히 욕먹을 각오 하고 쓴 글이에요

    이거 몰랐던 반응 아니예요.

    근데 정말 궁금하고 남들은 어떻게 살아가는지 궁금해서
    올렸어요
    굳이 확인 받을 필요는 없지만 내가 이상한건가 싶어서요
    근데 생각보다 공감해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이해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놀랐어요
    저와 같다는 분들도 여러 다른 분들의 댓글을 보면서 저처럼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몸이 약한것도 맞고
    어릴 때부터 크게 부모님의 잔소리 없이 큰거 맞구요..

    윗분이 말씀하신 책도 추천받아 읽을래요
    내 삶에 대해 갈증과 결핍을 꾸준히 느끼고
    감사하는 방법을 모르기에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무튼 모두들 (비록 쓴 소리라도) 고맙습니다
    지우지 않고 두고두고 읽을래요
    감사합니다(꾸벅)

  • 71. 기쁨양
    '16.3.17 10:46 PM (223.62.xxx.35)

    더 행복해지시길 바래요

  • 72. ..
    '16.3.17 11:18 PM (211.224.xxx.178)

    몸이 약하다고 공부나 독서 가만히 앉아있는걸로 여가시간을 보내지말고 그 반대로 해보세요. 운동을 한다던지 춤을 배워본다던지 여태까지 님이 살아왔던 방향과 전혀 다른걸 해보세요. 좀 활동적인걸로요. 그럼 거기서 생각지도 못한 기쁨과 적성을 만나볼 수 있는것 같기도 해요. 몸이 튼튼해지면 정신도 튼튼해지고 생각도 달라지는것 같아요.

  • 73. 누군가가
    '16.3.17 11:34 PM (59.9.xxx.49)

    그랬죠. 인생은 정말 지루하고 재미없다고.
    50평생 살아보니 행복했던 순간들은 섬광처럼 짧은 순간들이었을뿐 댜부분의 시간은 그때 그때 해야할 의무와 책임감으로 해야만 했던 반복되는 일상적인 시간들의 엮임(자고 먹고 일하고 씻고 아침에 일어나고 신문을 읽고...)이었던듯. 그 와중에 삶에 회의하고 사람들에 분노하고 좋은 글이나 음악이나 아름다운 풍경에 감동하고...

    원글님의 삶의 회의에 공감하는데 어쨌든 살아있는한 그 우울에서 벗어나도록 노력하는수밖에 없어요.일상의 권에서 잠시 벗어나 전혀 다른 사람들이 사는곳에 유유자적하게 여행해 보세요.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보세요. 예를 들어 몇푼의 돈을 벌기 위해 치열하게 노동하는 사람들...그리고 아름다운 풍경에 멍때리며 그속에 빠져 보세요. 좋아하는 일, 좋아하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눠 보거나 좋은 책 (읽고나서 행복감을 주는)도 읽고요. 미친듯이 놀던가..미친듯이 뭔가에 빠지던가..열정이 없으면 사는게 시들해져요. 어차피 삶은 재미없는것이니 재미를 스스로 찾아야죠.

  • 74. ..
    '16.3.17 11:54 PM (182.226.xxx.118)

    골프에 입문해 보세요

  • 75. 힘내라 딸
    '16.3.18 12:16 AM (175.201.xxx.40) - 삭제된댓글

    왜 사는지 고민한다면
    잘 살고 있는것 아닐까요
    더 잘 사는거
    의미있는 삶을 살아가려는 것이지요?
    그 의미를 어디서 찾을지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게 있을것같아요
    땀을 좀 흘려보는게 어떨지
    백팔배 천배 삼천배도 좋지만요...
    화이팅!
    젊은 당신이 살기에는 딱 맞는 아름다운 세상이예요

  • 76. ----
    '16.3.18 12:23 AM (203.226.xxx.67)

    존재에 의문을 가지기때문에 인간이 아닐까요? 저는 고등학교때 설거지하는 엄마 뒷모습을 보고 그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는데 그 시작이 겉잡을수없을정도로 땅굴을 파고들어가더라고요 그 생각을 멈출수없었어요 그러다가 아슐라 르권 어둠의 왼손에서 잠깐 언급된 내용을 보면서 내가 정말 답도없는 고민을 하고있구나 싶었어요 제가 생각해낸 살수있는 방법은 내가 왜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물음이 나타나지 않을만큼 흥미로운 무엇인가를 찾아내는거예요 저는 찾았고 그뒤로는 존재에 대한 의심때문에 힘든 일은 없어요

  • 77. zzz
    '16.3.18 1:07 AM (119.70.xxx.170)

    모든 사람이 다 행복한 게 이상한 겁니다.
    왜 다 행복하게 살아야 하는 건가요?
    우울한 사람도 있고 슬픈 사람도 있고 그런 것이지요.

  • 78. 저도
    '16.3.18 1:17 AM (58.227.xxx.77)

    그게 항상 딜레마죠 헤어나올수가 없어요
    그렇지만 가족들을 힘들게 하지는 않아요
    그냥 내가 지고 가는 삶의 무게죠
    특별한 일도 없는데 사는게 참 귀찮아요
    전 제가 참 게으른가 생가도하는데
    모르겠어요 그냥 자식들 키우는 책임감으로
    사네요 인생이 다 그렇겠지요

  • 79. ..
    '16.3.18 1:18 AM (116.124.xxx.192) - 삭제된댓글

    내면의 소리가 보내는 주파수에 예민하고, 피드백을 하는 인생을 살아야 하는데,
    외부의 소리가 보내는 주파수에 예민하고, 거기에 피드백을 하는 인생이니..
    살아가야할 이유를 못 느끼죠.
    남들 다 부러워할 만한 부족할 것 없는 여건..이 살아갈 이유를 준다면..
    부처가 궁전을 나올 이유가 없죠.
    우울도 내가 내게 주는 사인입니다. 내가 내면의 소리를 쫒는 것을 놓치고 있다는..

  • 80. ..
    '16.3.18 1:23 AM (116.124.xxx.192) - 삭제된댓글

    내면의 소리가 보내는 주파수에 예민하고, 피드백을 하는 인생을 살아야 하는데,
    외부의 소리가 보내는 주파수에 예민하고, 거기에 피드백을 하는 인생이니..
    살아가야할 이유를 못 느끼죠.
    남들 다 부러워할 만한 부족할 것 없는 여건..이 살아갈 이유를 준다면..
    부처가 궁전을 나올 이유가 없죠.
    우울도 내가 내게 주는 사인입니다. 내가 내면의 소리를 쫒는 것을 놓치고 있다는..
    청년의 시기에는 물을 거슬러 올라가고..
    장년의 시기에는 물을 따라서 흘러가야 하는데..
    반대로 살아가니..
    본능이 야단치는 소리겠죠.

  • 81. ..
    '16.3.18 1:24 AM (116.124.xxx.192) - 삭제된댓글

    내면의 소리가 보내는 주파수에 예민하고, 피드백을 하는 인생을 살아야 하는데,
    외부의 소리가 보내는 주파수에 예민하고, 거기에 피드백을 하는 인생이니..
    살아가야할 이유를 못 느끼죠.
    남들 다 부러워할 만한 부족할 것 없는 여건..이 살아갈 이유를 준다면..
    부처가 궁전을 나올 이유가 없죠.
    우울도 내가 내게 주는 사인입니다. 내가 내면의 소리를 쫒는 것을 놓치고 있다는..
    청년의 시기에는 물을 거슬러 올라가고..
    장년의 시기에는 물을 따라서 흘러가야 하는데..
    반대로 살아가니..
    본능이 야단치는 거겠죠.

  • 82. ...
    '16.3.18 1:31 AM (210.97.xxx.128) - 삭제된댓글

    티비를 보면 십자수나 뜨개질이나 작은 소공예나 정상적이지 않을 만큼 만들어대고 쌓아두는 사람들 있잖아요
    저는 그게 그 사람들에 공허함을 잡아주고 삶을 잡아주는 끈이 아닌가 싶어요

  • 83. ...
    '16.3.18 1:32 AM (210.97.xxx.128)

    티비를 보면 십자수나 뜨개질이나 작은 소공예나 정상적이지 않을 만큼 만들어대고 쌓아두는 사람들 있잖아요
    저는 그게 단순 취미가 아닌 그 사람들에 공허함을 잡아주고 삶을 잡아주는 끈이 아닌가 싶어요

  • 84. 일부로 로그인했어요
    '16.3.18 1:34 AM (221.142.xxx.158) - 삭제된댓글

    제가 어릴때부터 그랬어요
    풍족하게 살았고
    원하는것 이루고 싶은것 다 내 손에 들어오는 인생이었어요

    근데 항상 우울햇어요
    인생은 뭘까
    내가 왜 살까
    이런 생각
    그리고 내가 원하는 것을 손에 넣기 위해서
    밤 잠 안 자면 노력해야 하는 그런 모든 상황들이
    노력하며 성취해가는 사긴과는 별개로
    또 우울하게 다가왔죠

    근데 어느 듯 나이를 먹고
    인생을 살다보니

    인생이란 원래 내 맘에 딱 맞게 맞춤복이 아니라는거죠
    그냥 인생은 흘러가는거예요
    그 안에서 내가 노력해서
    작은 행복을 찾아 순간 순간 만끽하며 살아가는거라는걸
    이제야 느낍니다

    오늘 밤 날씨가 참 좋았죠
    밤 운동하면서 날씨가 이리 좋구나
    이런 날씨 안에서
    내가 사지 멀쩡하게 운동을 하고
    내가 이 공기를 멀쩡히 느끼는구나 싶어
    행복하게 운동하고 들어왔어요

    님 인생은 행복하라고
    님에게 주어진 과제가 아닙니다

    그냥 흘러가는데 인생이어요
    그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고
    그순간 순간을 즐기면 사는건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가 해야할 일이고요

    그냥 너무 깊게 생각지 말고
    순간 순간을 만끽하세요

    전 그러고 살아요

  • 85. 일부로 로그인했어요
    '16.3.18 1:36 AM (221.142.xxx.158)

    제가 어릴때부터 그랬어요
    풍족하게 살았고
    원하는것 이루고 싶은것 다 내 손에 들어오는 인생이었어요

    근데 항상 우울햇고 자살 생각도 자주 했어요
    그 어린 나이에 말이죠
    인생은 뭘까
    내가 왜 살까
    이런 생각
    그리고 내가 원하는 것을 손에 넣기 위해서
    밤 잠 안 자면 노력해야 하는 그런 모든 상황들이
    노력하며 성취해가는 사긴과는 별개로
    또 우울하게 다가왔죠

    근데 어느 듯 나이를 먹고
    인생을 살다보니

    인생이란 원래 내 맘에 딱 맞게 맞춤복이 아니라는거죠
    그냥 인생은 흘러가는거예요
    그 안에서 내가 노력해서
    작은 행복을 찾아 순간 순간 만끽하며 살아가는거라는걸
    이제야 느낍니다

    오늘 밤 날씨가 참 좋았죠
    밤 운동하면서 날씨가 이리 좋구나
    이런 날씨 안에서
    내가 사지 멀쩡하게 운동을 하고
    내가 이 공기를 멀쩡히 느끼는구나 싶어
    행복하게 운동하고 들어왔어요

    님 인생은 행복하라고
    님에게 주어진 과제가 아닙니다

    그냥 흘러가는것이 인생이어요
    그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고
    그순간 순간을 즐기면 사는건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가 해야할 일이예요

    너무 깊게 생각지 말고
    순간 순간을 만끽하세요

    밤 날씨가 좋으면
    그 날씨 안에서 그 날씨를 느끼며 움직일 수 있는 내 한몸에 감사하며
    여행을 가면
    이런 여행을 하고 즐길 수 있는 내가 가진 여유에 감사하며
    그렇게 살면 되어요

    전 그러고 살아요

  • 86. 맛있게먹자
    '16.3.18 2:04 AM (183.91.xxx.98)

    저도. 요새. 그. 생각중이어서. 댓글들. 찬찬히 읽어볼래요

  • 87.
    '16.3.18 2:29 AM (74.77.xxx.3) - 삭제된댓글

    책임이 없어서 그래요.
    책임질 애들이 줄줄 달려봐요.
    의미없는 삶이니 공허함이니
    다 사치에요

  • 88.
    '16.3.18 2:30 AM (74.77.xxx.3)

    책임이 없어서 그래요.
    책임질 애들이 줄줄 달려봐요.
    의미없는 삶이니 공허함이니
    다 사치에요
    공허놀이 즐길 날도 얼마 안남았으니
    그냥 누리세요 그 기분

  • 89. 110 구리다
    '16.3.18 2:56 AM (5.254.xxx.142)

    82에서 '성정'이란 단어 쓰는 사람치고 이상하지 않은 사람을 못 봤네요.
    입찬 소리, 입을 대다 같은 표현도 자주 쓰실 것 같아.

  • 90.
    '16.3.18 3:32 AM (175.211.xxx.245)

    아 몇분 댓글 너무 좋네요. 왠지 잠이 안오는 새벽에 위안받고 갑니다^^

  • 91. 저도
    '16.3.18 4:09 AM (45.72.xxx.212)

    어릴때부터 우울하다는 감정이 늘 친구처럼 있었어요.
    남들은 뭔일 있을때만 우울한데 저는 기본감정이 우울함이고 어쩌다 신나는일 있을때 잠깐 까먹었다가 다시 우울해지는거죠.
    저도 삶이 별로 고난도없었고 무난하게 살아요 근데 그냥 울작하고 그래요. 생각해보면 어린시절 혼자 바쁜 부모님밑에서 빙치되다시피 자랐는데 그 영향인것도 같구요.
    네 이런성격 배우자로서 최악인것도 알죠. 근데도 어찌 결혼은 했네요. 결혼하고 그나마 많이 나아졌고 아이통해 또한번 나아진건 있지만 기본 성향은 안바뀌는거같아요.
    평소에 말수도 적은편이고 나이들어 치매걸리기 딱 좋은 성격같아 요즘 좀 무섭습니다.ㅠ

  • 92. 중간에 댓글중에
    '16.3.18 4:23 AM (115.93.xxx.58) - 삭제된댓글

    호르몬 문제라고 하던데 저는 공감해요
    전 반대 문제가 있거든요
    솔직히 객관적으로 다른 보통사람들이랑 제 인생 비교하면
    울고불고 불행해하고 자기비하에 불만에 반사회적 분노로 가득차야할 상황인데
    해결해야할 문제가 태산이구요.
    문제 부모님 뒤치다꺼리에 부모님이 저지른 빚 갚고 있고 ㅎㅎ

    근데 행복해해요.
    저도 좀 어이없어요.
    지능지수는 꽤 높은 편이구요.
    그냥 아주 사소한게 행복하고 감사하고 그래요.

    햇빛이나 별이나 달이나 바람이나 요새는 화분의 봄꽃
    그냥 일상적인 한끼식사도 정말 맛있고 감사하고 ㅎㅎ
    그래서 이게 뇌의 문제로구나 생각합니다.

    저 머리가 베개에 닿으면 바로 꿀잠자고 유산균도 쾌변이에요-_-

    일단 기분관리보다
    내 몸컨디션을 항상 좋은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보세요
    숙면과 쾌변
    몸이 상쾌하고 몸 컨디션이 항상 좋은 상태면
    불행해지자 마음을 먹어도 뭔가 그게 은근히 쉽지 않아요ㅎㅎ

  • 93. 중간에 댓글중에
    '16.3.18 4:24 AM (115.93.xxx.58) - 삭제된댓글

    호르몬 문제라고 하던데 저는 공감해요
    전 반대 문제가 있거든요
    솔직히 객관적으로 다른 보통사람들이랑 제 인생 비교하면
    울고불고 불행해하고 자기비하에 불만에 반사회적 분노로 가득차야할 상황인데
    해결해야할 문제가 태산이구요.
    문제 부모님 뒤치다꺼리에 부모님이 저지른 빚 갚고 있고 ㅎㅎ

    근데 행복해해요.
    저도 좀 어이없어요.
    지능지수는 꽤 높은 편이구요.
    그냥 아주 사소한게 행복하고 감사하고 그래요.

    햇빛이나 별이나 달이나 바람이나 요새는 화분의 봄꽃
    그냥 일상적인 한끼식사도 정말 맛있고 감사하고 ㅎㅎ
    그래서 이게 뇌의 문제로구나 생각합니다.

    저 머리가 베개에 닿으면 바로 꿀잠자고, 잘먹고 쾌변이에요-_-

    일단 기분관리보다
    내 몸컨디션을 항상 좋은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보세요
    숙면과 쾌변
    몸이 상쾌하고 몸 컨디션이 항상 좋은 상태에
    남에게 죄지은거 없이 착하게 살고 있으면
    불행해지자 마음을 먹어도 뭔가 그게 은근히 쉽지 않아요ㅎㅎ

  • 94. ....
    '16.3.18 5:05 AM (183.107.xxx.162) - 삭제된댓글

    중생들 피해만 안주면되는거니 아무케나 니맘대로 사셔~~
    이래사나 저래사나 얼마 안되서 북망산천 가게되면 다시는 아무것도 다시는 해볼수도 느낄수도 없을 것이니 무료하지두 짜릿하지도 못할건데 돌려볼수도 없는 이 짧은 날들 뭘 사는게 재미가 있네 없네 따지구 그랴...

  • 95. ..
    '16.3.18 7:08 AM (223.62.xxx.4)

    병원가본적 있으신가요‥? 호르몬상 문제라면 약드셔보세요
    몸이든 마음이든 아프면 치료받아야 되는게 맞는거에요
    좋아하는거 있음 하루에 한가지씩 꼭 해보시구요
    글고 생각이 많으신거 같은데 ‥ 잡생각을 줄이도록 노력해보세요
    제가 예전에 힘들때 안좋은일 있음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했어요
    불면증도 생기고 너무 힘든거에요 도저히 안되겠다 생각이들어
    내나름 규칙을 정했어요 5분이상 고민해도 해결되지 않는 고민은
    더이상 고민하지 않도록 즐거운 생각 또는 주위분산시켰어요
    예를들어 노래를 듣거나

  • 96. 제가 보는 답
    '16.3.18 7:17 AM (121.177.xxx.194)

    아들맘

    '16.3.17 7:23 PM (183.98.xxx.215)

    저도 어렸을 땐 염세적이었고 우울감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적도 있었지만 죽고싶다는 생각은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요. 지금은 키워야할 아이도 있고 일도 있고 사는 게 참 좋습니다. 건강만 허락한다면 오래 살고 싶어요. 겨울이 가고 봄이 와서 좋고 오늘 하루를 무사하게 보내서 감사하구요. 맛있는 음식 드시고 맛있는 커피숍에 가서 커피도 마시고 한강도 걸으시고 취미생활도 하고 좋은 사람 만나서 술도 한잔 하시고 그래 보세요.
    예쁜 옷도 사입으시고요. 먹고살기 힘들면 그래서 그렇다지만 그런 건 아닌 거 같은데. 나쁜 일 안 생기면 그게 행복 아닌가요.

    행복이 뭐별건가요..

    '16.3.17 9:39 PM (222.120.xxx.226)

    입에맞는 군것질을 찾아내 먹었을때
    주차할자리없는데 내앞에서 차가 나갈때
    주말에 늘어지게 자고일어날때
    싸게산 신발이 너무너무 편하고 좋을때
    오늘은..
    새로산 까만레깅스가 얼마나 보들보들한지
    싸게잘샀구나! 얼마나 행복했는지 몰라요^^
    행복이 뭐 별건가요
    주변에서 하나씩 찾아보세요
    제 최고의 행복은..
    신랑몰래 치킨 시켜먹고 (신랑이 치킨싫어해요) 쓰레기다버리고 완전범죄했는데 신랑이 정말 내가 치킨시켜먹은거 눈치못채고 오늘치킨시켜먹을까?할때예요ㅎㅎㅎ

    이런거 아닌가요?
    사는게 매일 어떻게 스펙터클하고 재미있나요?
    다들 그러고 사는걸요.
    지금 원글님이 쓰신글보면 재미있게 사실 요소가 충분한데..
    마음이 공허하신게 제일 큰 요인인 것 같아요.
    연애하세요. ㅎㅎ

  • 97. ..
    '16.3.18 7:18 AM (223.62.xxx.4)

    바쁘게 보내는거죠 특히 잠자기전에 쓸데없는 생각이 절정이 되어서 힘들었는데
    잠들기전엔 일부러 노래작게 틀거나 라디오를 들었어요 듣다가 피곤하면 잠이드는거죠
    첨엔 5분이상 고민안하기가 잘 안될거에요 그런데 하다보면 어느 순간 되어있어요
    그리고 평소에 계속하는 반복되는 고민일 경우는 또 이상각을 내가 하네 !
    답없는 고민은 이제 그만하자하고 생각해보세요
    답도없는 고민을 계속 하는건 우울해질뿐 기분좋을일은없죠

  • 98. 그렇죠
    '16.3.18 7:40 AM (207.244.xxx.204)

    저도 그래요. 사는게 재미없어요. 매일매일 같은 하루

    근데 저도 그렇고 우리같은 사람은 아이는 안 낳았으면 좋겠어요.

  • 99. 다른 댓글도 좋지만
    '16.3.18 8:03 AM (175.223.xxx.95)

    116.124님 댓글 참 마음에 와닿네요.
    덕분에 저도 한번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져 봅니다.

  • 100. ///
    '16.3.18 9:00 AM (175.119.xxx.20) - 삭제된댓글

    110.70 님은 공감력이 제로네요. 피하고싶은 1순위.
    맘을 곱게...남을 측은하게 생각할줄도 아는 사람이되보세요.
    우울증은 안걸린 사람은 모릅니다

  • 101.
    '16.3.18 9:17 AM (115.137.xxx.139)

    댓글보고서 사람들이 비슷비슷한 순간을 살아가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되네요
    얼마전에 도서관에서 미치도록 행복한순간 1000 이라는 책을 봤는데
    얼핏보기에 너무나 단순하고 평범한 내용이라 별감흥이없었는데 한페이지한페이지 넘겨갈수록 이상하게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
    사소한 행복의 기쁨ᆢ 흔한말이지만 마음에 와닿는 순간이었습니다

  • 102. 함께 하는세상
    '16.3.18 9:17 AM (152.99.xxx.239)

    제가 몇년간 너무 우울해서 정말 딱 죽고싶었어요..
    혼자 아이둘 키우면서 아이들한테도 상처를 너무 많이 받고..너무 우울하고 외로웠는데..
    어느날 티비에서 귀향을 잠깐 보여주는데..
    그걸 보면서 지금 내 고민은 사치일수도 있구나..그런 생각을 했어요
    아이한테도 니가 지금 공부를 하지도 않으면서 스트레스를 받지만
    니 나이에 끌려가서 탄광을 가거나 저렇게 당하다가 병걸리면 불태워 죽였다고,, 지금 우리의 고민은 사치일수도 있다고 잘 살아보자 라고 했습니다.
    여전히 우울하고 화도 납니다만..그래도 살아야 하지 않겠어요?
    우리 함께 살아요.
    오늘은 애둘하고 귀향 보러 가려구요..다시 한번 마음을 잡아보게요.
    다들 행복하세요

  • 103.
    '16.3.18 9:36 AM (125.140.xxx.1)

    꼬는말 절대 아니고요

    이해심 많은 남자 만나서 가정 꼭 꾸리세요
    복있는 사람은 또 그거 다 받아주고 맞춰주는 남편만나더라구요

    경제적인 능력남에 이해심까지 잇으면 금상첨화겠지만
    경제적인게 부족해도 돈은 같이 벌자라고 생각하시고
    꼭 이해심 많은 남자 만나세요

    아니면 정말 결혼 하는순간 사는게 더 지옥일수있어요
    이해심 보통인것도 안되고요
    아주아주 많은 남자요

  • 104.
    '16.3.18 9:39 AM (125.140.xxx.1)

    연애때 님한테 푹 빠져 사랑하는 남자랑 이해심 많은거랑은 별개에요
    사랑은 결혼하고 몇년이면 없고 그냥 생활의 일상입니다

  • 105. 저는 그냥
    '16.3.18 9:52 AM (175.118.xxx.94)

    우울감 염세적인성격 허무주의
    이런것도 타고나는겁니다
    본인탓이 아니구요
    부모님이나 친가외가살펴보세요
    이런성향이유전되거든요
    그리고 왜사냐를 고민하면 답이안나와요
    왜죽지않냐를 생각하세요
    애가있고 책임져야할뭔가가 있는사람들은
    그것때문에 못죽고요
    태어나사는것도 어떤이유가있지않나싶은생각이
    들어요
    내가 태어난이유가뭘까
    내가 죽기전에 해야할 뭔가가 있는거아닌가
    이런생각을 해봅니다

  • 106. 답글이
    '16.3.18 10:05 AM (218.53.xxx.31)

    원글님과 비슷한 처지에 있어봐서 아는데요. 저도 우울증으로 고생 많이 했어요.
    그래서 원글님의 심정이 회복되기 힘든 상태라는 것도 알아요.

    그런데 제가 깊은 우울증 끝에 얻은 깨달음은요.
    원래 사는 의미는 없어요.
    그 "사는 의미"를 바로 내 자신이 만들어가야 하는 거에요.
    나 아닌 외부에서 사는 의미를 찾으니 끝내 답이 없더라고요.
    제 답이 참 답답하시죠?

    원글님의 마음이 변화되길 바랍니다.
    살고 싶어지게끔.

    억지로라도 여행도 다녀보시고 새로운 취미생활도 배워보시고
    나 자신을 용서하고 여유를 가지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 107. 110.70.193
    '16.3.18 10:41 AM (175.223.xxx.64) - 삭제된댓글

    심각함 넌씨눈에 아스퍼거 중증 장애인

  • 108. 최근
    '16.3.18 10:46 AM (175.223.xxx.153)

    제가 주기적으로 하는 고민을
    원글님이 써주시고 보석같은 댓글들
    원글님 고마워요 댓글들도 고맙고요

  • 109. ..
    '16.3.18 11:33 AM (218.149.xxx.18)

    팟캐스트에 황상민의 심리상담 한번 들어보세요.

    몇개 에피소드 들어보시고, 마음에 드시면 황상민의 심리상담소에서 성격검사 한번 해보시기를 추천드려요.

    나도 모르는 나 자신에 대해 좀 더 정확하게 알게 될거라고 봅니다.

  • 110. 125.140.
    '16.3.18 11:36 AM (125.180.xxx.190)

    그 이해심 많은 남자도 이해심 많은 여자 만나야죠.
    이기적이고 싸가지 없고 감사할줄 모르는 원글님 같은 타입은 혼자 살아야 됨.

  • 111. 공감
    '16.3.18 11:55 AM (121.158.xxx.64)

    6번째 댓글님 말씀에 적극 동감입니다. 인생이 너무 무난해도 우울증이 온다.........
    저도 우울증까진 아닌데 만사 아무것도 재미있는게 없어요.
    젊은시절 애들 키우며 직장생활할땐 사는게 바빠 아무 생각없이 그 시간들에 충실하며
    살았는데 지금은 애들 크고 시간이 많아지니 오히려 더 무기력해 지는거 같아요.
    이것 저것 취미도 가져보고 운동도 하는데 별로 재미가 없는거죠. 바쁘신 분들이 보시면
    배부른 투정 같은데 어느 순간 그런 감정들이 생기더라구요.. 그래도 가족들 생각하며
    관심있는거 만들어서 이겨 나갈려고 노력 합니다.

    상담 적극 추천 드립니다. 정신과 말고 가족상담, 심리치료 같은곳요..
    비용은 좀 들지만 학원비라 생각하시고....
    다른 이야기지만 언니가 성격이 괴팍하고 매사에 신경질적이고 여튼 정신병은 아니지만
    가족들이 문제있다고 생각했는데 심리치료 받고나서 애들, 남편, 주변 사람들하고 관계가
    아주 많이 조아지고 행복해 하는게 느껴졌거든요. 속는셈치고 심리치료 몇번만 받아보세요.
    삶이 달라보인데요.

  • 112. 저도
    '16.3.18 12:21 PM (164.124.xxx.136)

    20대때 꽤 오랫동안(?) 한 1년 이상 내가 왜 사는가를 고민했던 적이 있어요.
    입시에 실패해서 재수하고 어찌어찌 학교 마치고 취직을 했는데 IT직종이라 야근에 철야에 일도 많이 힘들었죠.
    하루하루 주어진 삶을 열심히 살아 가고는 있었지만 그냥 사는게 재밌지 않고 난 왜 사는가 계속 살아봐야 힘든 일만 있을테고.. 원글님이랑 비슷하게 막 그런 생각이 내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었어요.
    근데 그냥 어느날 갑자기 머리속에서 번쩍 드는 생각이.. 그럼 너 죽을래? 이런 생각이.
    그 때 제 스스로 정리하기를.. 그래 왜 사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죽을건 아니니까 그냥 한번 사는 인생 열심히 살아보자.
    그 때 이후로는 왜 사는가를 생각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지금 40대 중반인데 여전히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고 있고 결혼해 아이둔 직장맘으로 화이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소한 것들에 감사하고 즐거워하게 되었습니다.
    아침에 출근해서 동료들과 맛있는 커피랑 빵을 사먹을 때도 그런 여유가 너무 감사하고, 맛있는 거 먹으러 가서도 너무 맛있어서 사는게 감사하고, 아이가 건강히 잘 커주는 것도 감사하고, 때 맞춰 월급이 들어오는 직장에 다니는 것도 감사하고 많은 것들이 감사하네요 이젠.

  • 113. 에구
    '16.3.18 12:21 PM (210.92.xxx.130)

    저도 님같은 사람이었는데요

    그게 유전적으로 타고난 것도 맞는 거 같고요(뇌가 더 우울감에 취약한...)
    아무 문제 없다고 하지만 유년 시절에 엄마랑... 문제가 있었을 거예요
    부모 잘못은 아니고 그냥 안 맞는 거.
    그래서 충분한 사랑을 못 느꼈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요...
    제가 참 나름 복받은 인생이었는데
    인생의 큰 고통을, 불가항력적인 고통을, 이유 없는 고통을 겪고 나니

    모든 것에 감사하게 되더랍니다...
    음식이 맛있으면 음식이 맛있어서 행복하고,
    버스가 빨리 오면 버스가 빨리 와서 행복한 거예요

    행복이라는 게 원래 사소한 거더라고요
    사소한 그 순간이 행복이고 나를 위로하고...

    인생의 큰 의미는 없습니다.
    인생은 원래 의미가 없어요.
    그저 태어났기 때문에 살아가는 건데...

    그 사소한 순간들이 기쁨이고 행복이고
    그게 의미더라고요...

    너무 큰 걸 찾지 마세요...
    그저 살아가고 있다는 게 행복이고 소중함이에요...

  • 114. ..
    '16.3.18 12:46 PM (116.124.xxx.192) - 삭제된댓글

    좋은 글 많네요.
    인생은 그저 흘러가는 것이다.. 오로지..지금 지나가는 현재에 집중하고 만끽하는 것만이 최선이다.
    그럼 죽을래? 아뇨.. 그후로는 일상을 행복하게 여기며 살아간다.

    그럼 죽을래?... 이 글 보고 저는 웃었어요.
    열심히 살다.. 어느날 살아야할 이유를 급상실했는데요.
    죽을 수도 있는 영화같은 상황에 놓였죠.
    살고 싶더라구요.. 그 뒤로. 살아야할 이유.. 쏙 들어가고..다시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러다, 무기력이 덮치고, 경제적 궁핍함이..카드빚 질 정도까지 왔을 때도.. 도무지 살아갈 이유를 못 얻겠더라구요. 그러다 또 영화같은 상황에 놓였어요.
    살고 싶더라구요.
    다음날 부터 열심히 살았아요.
    저는 심장 충격기 처럼 악재들로 인해 혼란스러운 상황을 다잡았는데요.
    그저 살아가는 것 자체만으로도 얼마든지 살아야할 이유가 될 수 있다는 거요.

  • 115. ..
    '16.3.18 12:47 PM (116.124.xxx.192) - 삭제된댓글

    좋은 글 많네요.
    인생은 그저 흘러가는 것이다.. 오로지..지금 지나가는 현재에 집중하고 만끽하는 것만이 최선이다.
    그럼 죽을래? 아뇨.. 그후로는 일상을 행복하게 여기며 살아간다.

    그럼 죽을래?... 이 글 보고 저는 웃었어요.
    열심히 살다.. 어느날 살아야할 이유를 급상실했는데요.
    생활에 손을 놓고, 한 10일을 방황하다, 죽을 수도 있는 영화같은 상황에 놓였죠.
    살고 싶더라구요.. 그 뒤로. 살아야할 이유.. 쏙 들어가고..다시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러다, 무기력이 덮치고, 경제적 궁핍함이..카드빚 질 정도까지 왔을 때도.. 도무지 살아갈 이유를 못 얻겠더라구요. 그러다 또 영화같은 상황에 놓였어요.
    살고 싶더라구요.
    다음날 부터 열심히 살았아요.
    저는 심장 충격기 처럼 악재들로 인해 혼란스러운 상황을 다잡았는데요.
    그저 살아가는 것 자체만으로도 얼마든지 살아야할 이유가 될 수 있다는 거요.

  • 116. 좋은
    '16.3.18 1:24 PM (211.36.xxx.51)

    댓글들이 배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 117. ticha
    '16.3.18 1:49 PM (115.94.xxx.253)

    좋은 댓글에 글 저장 댓글 답니다. ^^

    저도 성향이 그렇습니다 40대 남자인데도요..

    정말 좋은 아내와 아들 둘은 아빠를 왕처럼 모셔요.. 아빠 기쁘게 해 줄려고..
    뭐든지 하는 가족들입니다. 발톱도 깍아주고..
    집도 재밌고.. 취미도 가족취미로 다양하고.. 가정 스트레스 전혀 없습니다.
    남들에게 부모교육, 진로교육도 하고, 사람들도 많이 만납니다.

    근데 제 마음에 허무주의가 있어요.. 그런 마음이 있기 때문에
    더 의미와 재미를 찾아 다니다 보니... 주변에 유명해졌네요...

    저는 천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싫었는데
    지금 보니.. 이게 보물이네요.. 삶을 더 의미있게 살기 위해
    가치를 찾고,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보다 더 건강한 활동을 찾고..
    그래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여깁니다.

  • 118. 마리아
    '16.3.18 2:53 PM (125.185.xxx.53)

    좋은댓글이 많네요..
    따뜻한분들 감사드려요..

  • 119. ...
    '16.3.18 3:05 PM (118.38.xxx.29)

    >>인생이 너무 무난해도 우울증이 오더라구요.
    >>제 경우도 그랬구요.
    >>전 큰 시련을 겪고나니 인생 별 거 없고,
    >>인생 자체를 의미있게 살다 가는 게 인생이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가족 생각하며 삽니다.

    >>님 인생은 행복하라고
    >>님에게 주어진 과제가 아닙니다
    >>그냥 흘러가는것이 인생이어요
    >>그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고
    >>그순간 순간을 즐기면 사는건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가 해야할 일이예요

    >>그런데 제가 깊은 우울증 끝에 얻은 깨달음은요.
    >>원래 사는 의미는 없어요.
    >>그 "사는 의미"를 바로 내 자신이 만들어가야 하는 거에요.
    >>나 아닌 외부에서 사는 의미를 찾으니 끝내 답이 없더라고요.
    >>제 답이 참 답답하시죠?

  • 120. 인생의 의미
    '16.3.18 3:47 PM (122.36.xxx.159)

    좋은 말씀들 감사해요. 저장합니다.

  • 121. 생각해보니
    '16.3.18 4:07 PM (112.186.xxx.156)

    나는 왜 사나 곰곰 생각해봤어요.
    그냥 남편하고 알콩달콩 사는게 재미있어서 사는거 같아요.
    그리고 우리 애들이 나를 찾을 때마다 엄마라서 도와줄 수 있어서 좋아요.
    그냥 애들이 뭐 꼭 나를 필요로 하는건 아니더라도
    애들하고 별 일도 아닌거 카톡 하는 것조차도 좋아요.

    그렇다고 해서 사는게 깨가 쏟아지게 재미있는 건 아닌 거 같아요.
    내가 일에서 소소하게 기쁨을 느끼기는 하지만
    그에 못지않은 애환이 따르는 것이기에 기쁘기만 하는건 아니구요.

    결국 사람이 사는건 잔재미때문이로구나 싶네요.
    별스럽지도 않은 잔재미..
    그게 알고보니 엄청 중요한거였네요.

  • 122. ..
    '16.3.18 4:11 PM (116.126.xxx.4) - 삭제된댓글

    조두요. 엄마 ㄱ신기ㅡㅅ으로 가가 싶어요

  • 123. ...
    '16.3.18 4:12 PM (175.22.xxx.71)

    좋은 댓글들 덕에 저도 마음 채우고갑니다..

  • 124. ..
    '16.3.18 4:17 PM (116.126.xxx.4)

    저두요. 밥도 무슨맛인지 모르겠고. 엄마계신곳으로 가고 싶어요. 40이 넘었는데도 엄마가 필요한가봐요. 근데 엄마없는 것이 어떤건지 알기에 아이때문에 가지도 못해요.

  • 125. ...
    '16.3.18 4:48 PM (122.34.xxx.208)

    좋은 댓글들 다시 읽어볼게요!! 감사합니다

  • 126. 비타민
    '16.3.18 4:50 PM (222.238.xxx.125)

    타고나길 우울한 기질을 타고난 분 같습니다.
    기질적으로 그런 사람이 있어요.
    거기에 인생의 목표가 없어요.

    제가 바쁘지만 한마디 꼭 전하고 싶어서
    후다닥 쓰고 가렵니다.
    글 내용에 공감하는 것이 있어서..


    기질적으로 타고난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요.
    저도 제 자신에 대해 모르던 것을 아주 늦게야
    알아차린 게 많습니다.
    알아차린 후에야 '아아.. 그래서 그때 그랬구나
    진작 알았더라면..'하죠.

    내 장점 뿐 아니라 내 단점을 알아야합니다.
    운동선수도 내 단점을 알아야 고치거나 아니면 그것 감추고 성공하죠.

    님이 스트레스 약하고 멘탈이 약하면
    그런 상황에 본인을 노출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본인이 그런 상황에 자신을 노출해놓고 힘들다 죽겠다 하면 자업자득인 거에요.
    무릎 관절 나쁜 사람이 등산에 바득바득 쫓아다니다가 관절 나가 걷지도 못하는 것과 같은 거죠.

    저도 어느 파트에서 약한 멘탈부분이 있어요.
    그걸 알기에 이젠 그런 상황을 피합니다.
    이득도 없이 그것이 굳이 마주쳐놓고 내내 괴로워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개를 무서워하면 개집 앞을 지나가지 않는 거에요.

    우울감도, 태생이 그런 사람은 행복한 상황에서도 금방 우울해집니다.
    그리고 그것을 자기 자신 때문이 아니라, 다른 사람, 또는 환경, 상황 탓을 많이 하죠.
    이런 사람이 결혼하면 자신 탓을 하거나 아니면 결혼 그 자체를 탓하거나 남편을 탓하기 쉬워요.

    내 약점을 알면 그것을 고치거나 커버하는 걸 스스로 찾아내야해요.
    그냥 난 이럽네~ 그러니 어쩌란 말이냐~
    하면 결국 속터지는 건 배우자와 자식들입니다.
    남의 인생을 괴롭게 만드는 거에요.

    본인의 기질, 성향을 제대로 알기 위해 도전해봤으면 좋겠어요.
    이제까지 그건 별로 안해봤을 겁니다.

    저같은 경우는 뭔가 세상에 도움이 되는 것을 추구하는 성향이 있어요. 돈도 안되는데.
    멀리 있는 것보다 내 주변에 도움이 되거나 뭔가 이상적인 목표를 설정해서 나아가는 것으로
    우울감을 누르거나 극복합니다.
    세상엔 님처럼 그저 평안한 환경의 분들도 있지만
    먹고 산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숨이 벅찬 분들도 있어요.
    내가 누군가를 위해 베풀면 그만큼의 우울감이 덜어집니다.

    가진 것, 배운 것과 상관잆이, 그 직위나 경제력과 상관없이 우울증을 가진 사람은
    일상적으로 남들 살듯이 살면 벗어나기 힘듭니다.
    화려한 스타이면서도, 가진 것 다 가진 것 같은 사람도
    우울증으로 자살해서 모든 사람을 놀라게 만들기도 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그 화려한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내려놓고
    봉사나 오직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작은 일에 몰두해서
    자기의 멘탈이 우울증에 먹히지 않고 노력해서 무사히 넘기기도 하죠.
    그것은 자신을 제대로 알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용감한 '내려놓기'에요.
    님이 현재의 직장, 남친, 그럭저럭 안정적인 환경에 그저 안주해있다가는 우울증에 먹힙니다.
    그것을 버리라는 게 아니라, 그것을 넘어선 자신의 행복한 지점이 어디인지를 스스로 찾아보세요.
    남들은 이정도면 행복하다고 하더라...이런건 무시하시고
    곰곰히 곰곰히 나는 어떤 때 행복했는지를 알아내신 후에
    그 방향으로 삶을 걸어가보세요.

    우리가 깜짝 놀라는 일탈적인 삶을 사는 젊은이들 중에는
    그들이 용감해서가 아니라, 살아가기 위해서, 우울증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삶을 찾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것을 먼저 시도해보시고, 그 다음에 차근차근 밟아가보세요.
    앞으로 너무 많은 시간이 남았습니다.
    지금 오늘부터 시작하시면 어느새 님이 상상치도 못했던 지점에 와 있을 거에요.
    그 지점에 도착했다고해서 타고난 우울증이 다 사라지진 않지만, 허무하진 않을 거에요.
    자신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많이 만족스러워질 겁니다...

  • 127. ....
    '16.3.18 5:09 PM (223.62.xxx.100)

    우울증과 허무주의를 극복하는 방법

  • 128. metal
    '16.3.18 5:38 PM (121.67.xxx.200)

    덕분에 저도 좋은 이야기 많이 듣고 가네요. 비타민님 글 너무 감사해요. 이런글 올려주신 원글님도 감사하고요.. 가끔 저도 그런 기분 들때가 있는데,저는 40대 중반인데.. 30대 들어서면서 우울감이 바닥에 깔려있어요.. 내색은 안하는데.. 가끔 확 손놓고 싶다는 생각도 해보고요. 저는 명상이나 불교 공부를 해보고 싶네요.^^

  • 129. 말그대로
    '16.3.18 6:05 PM (114.200.xxx.65)

    너무너무 삶이 평탄해서 그래요. 쉽게말하면 감정의 사치라고나 할까...
    근데 남들이 보면 참 복에겨워 놀구있네 하겠지만 님이 그렇다면 본인은 괴로운거죠.
    저는 돈걱정 전혀 없이 살던 아가씨때는 정말 늘 자살을 생각할정도로 수면제를 들고다녔었는데 깊은 연애하고 애낳고나서 오히려 돈에 너무 핍박을 받으며 살기 시작했어요. 정말 눈코뜰새없이 하루하루 돈벌며 악착같이 일하고 사니 우울증이나 뭐 그런것들 감정의 사치더라구요. 애들을 당장 먹이고살아야 하는데요
    치열하게 앞만 바라보고 사니 욕심도 줄고 질투심도 없어지고 오로지 하루하루 일하고 부지런떨어가며 사는 와중에 잠깐씩 오는 조그만 행복들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그리고 치열하게 열심히 일하고 살다보니 어느새 완벽한 저만의 전문지식을 쌓아서 남들에게 대우받는 존재가 되었죠. 결혼을 빨리 하세요. 사람이 너무 편한거에만 익숙해지다보면 조금의 힘든것도 못이기는듯요.
    결혼하면 너무너무 고된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펑펑 터집니다~~ 그러면서 그 고비들을 하나씩 해결해나가면서 철이 들어가고 인생의 이치도 깨닫게되니 설혹 실패하는 일이 있더라도 한번 해볼만은 합니다.
    저는 지금 행복해요. 돈은 별로 없지만...

  • 130. ..
    '16.3.18 6:30 PM (124.49.xxx.73) - 삭제된댓글

    무언가에 도전해보세요. 저도 지독한 염세주의자고 그래서 결혼은 했지만 아이는 없어요. 이런 세상에 또 누군가를 태어나게 해서 생의 고통을 주고싶지 않아서요.
    님은 다 갖추었는데 만족하지 뭇하는걸 보면 더 큰 꿈을 행해 도전하면 삶의 의미가 생길거같아요.
    저는 평소 국내서점을 가거나 특히 여행가서 영어서점에 들렀을때 세상에 이렇게 읽고싶고 알고싶은 책들이 많은데..조금 더 오래 살고싶다라는 생각이 들구요.
    얼마전까지 님과같은 기분을 이십년간 지속해오다 작년에 자격증에 도전해서 합격하고 이제 사이버대 법학과에 편입해서 다녀요.
    사이버대일지라더 법공부라 제겐 어려운데요 그 어려움이 나를 안우울하게 만들어요.
    그리고 남편도 회사다니며 어렵고 생소하지만 공부하고팠던 분야의 공부와 자격증에 도전하고 있어요.
    그래서 우리둘은 주말도 어디 놀러갈까 무료하다 그런생각이 안들어요. 도서관가고 도서관이 지겨우면 스타벅스에서 책일고..
    참 웃긴게 별거아닌 공부라도 일단 시작하고 하나 이루고 나면 또 도전할 미래계획이 서더라구요. 그게 절 안우울하게 하고 살아갈 이유를 줘요.
    그게 여기서 다른 분들이 말하는 행복을 스스로 찾는 방법이예요, 저에겐
    님도 공부 좋아하시면 님미래를 위해 따두면 좋은 좋은 자격증을 따고 지금보다 더 나은 직장을 찾자에 도전해보시면 어떨까합니다.
    나름 괜찮은 여자가 평생다니기 좋은 직장말구요 진짜 하고싶은 분야의 멋진 직장을 위해서요.
    힘내세요^^

  • 131. pianochoi
    '16.3.18 6:42 PM (183.101.xxx.247)

    늘 우울한 나, 천천히 읽어볼래요

  • 132. ...
    '16.3.18 6:47 PM (182.215.xxx.139)

    제가 읽어야 할 댓글 들이네요. 우울해서 가족들 괴롭힌다는 말 공감하고 미안합니다.

  • 133. ^^
    '16.3.18 7:05 PM (125.186.xxx.153)

    댓글이 참 좋네요 ~

  • 134. ...
    '16.3.18 8:01 PM (222.239.xxx.231)

    삶에 대한 글들 잘 읽어보겠습니다.

  • 135. ..
    '16.3.18 11:01 PM (121.128.xxx.1)

    우울할 때 마다 꺼내 읽어보고 싶네요

  • 136. ㅠㅠ
    '16.3.19 1:41 AM (124.53.xxx.212) - 삭제된댓글

    정말 많이 공감도 해주시고
    위로 그리고 소중한 방법들을 내어주셔서
    모두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137. 라떼
    '16.3.19 1:45 AM (222.232.xxx.160)

    주옥같은 글들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모두 평안하시길..

  • 138. 마른여자
    '16.3.20 5:04 AM (220.94.xxx.80)

    저장합ㅁ니다

  • 139. 이건
    '16.3.20 12:02 PM (121.130.xxx.147)

    사는게 재미없어요

  • 140. 후우
    '16.3.30 3:58 PM (39.115.xxx.241)

    힘내요.....

  • 141. 호박냥이
    '16.5.9 3:16 PM (118.131.xxx.183)

    사는게 재미없어요,좋은 글과 댓글 감사합니다.

  • 142. dhk
    '16.11.3 2:24 PM (1.238.xxx.15)

    우울하게 사는 삶을 바꾸는 법 ...비타민님의 현명한 댓글 좋네요

  • 143. 비타민님..
    '17.7.30 1:27 PM (223.62.xxx.2)

    감사합니다

  • 144. ㅇㅇ
    '18.10.18 3:37 PM (182.216.xxx.132)

    우울감 고맙습니다

  • 145. 마리아
    '21.2.28 8:05 PM (110.44.xxx.120)

    저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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