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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원영이 사건... 많이 힘드네요 ㅠㅠ

... 조회수 : 2,912
작성일 : 2016-03-16 00:11:34
82에 글을 잘쓰지않고 읽어도 금방 잊어버립니다
마음이 약해서 가슴아픈 얘기는 잘읽지도 않아요
잔상이 오래남고 괴롭거든요 ..,

그런때 이번 원영이 사건이요
기사 읽고싶지않았어여 제목만봐도 가슴이 철렁
제가 감당하지못할 얘기들일게 뻔하니까요
그런데 이건 정말 아무리 힘들고 괴로워도
읽어내야만 하겠더라구요
모두가 나같아서 그냥 지레 가슴아파서 외면하면
결국 또 묻혀버릴테니까요
낮에 문득 생각나면 눈물이 줄줄나고
밤에 자기전에도 가슴이 너무 아파요
저도 모르게 울면서 손붙잡고 생전 안하던 기도를 하게돼요 제발 좋은 곳으로 가라고 거기엔 널 사랑해주는 사람만 있을거라고

어두워지면 습관처럼 가만히 원영이가 되려고 해봅니다 이 보이지않는 잠깐도 이리 답답한데 그렇게 어린 너는 ... 무슨 생각을 하며 밤낮을 지냈니 배도고프고 몸도아팠을텐데 또 얼마나 추웠을까 무엇보다 얼마나 외롭고 무서웠니
제가 태어나서 보고 들은 일중에 이렇게 제가슴을 후벼파는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어요
너무 해맑은 아이의 사진을 봐서 그런거같기도하고 너무 악독한 일이어서 그런거같기도하고
82에라도 그냥 힘든 맘을 털어놓고 싶었어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일이 또 가벼운 형량으로 끝나거나 혹은
시간지나면서 묻히게 될거고 제가 아무것도 할수없다는게 너무 속상해요 .

저라도 잊지않고 매일 원영이에게 기도해야겠어요 .
원영아 너무나 예쁜 원영아 부디 다음생에는 사랑받는 행복한 가정에서 밝게 자라길 바란다 ...
IP : 223.62.xxx.9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그래요.
    '16.3.16 12:19 AM (112.150.xxx.194)

    지금도 네이버에 기사 찾아보고. 댓글이라도 남기고 그러네요.
    그쓰레기들 살인죄 적용되는데 뭐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요.
    유난히 아프네요.
    앙상하게 말랐을 그 아이의 뒷모습이 자꾸 생각이 나요.

  • 2. 슬픔
    '16.3.16 12:21 AM (1.245.xxx.168)

    저도 그렇습니다

    어떻게..인간이 이렇게 잔인할 수 있을까요??

    내일을 위해 자야함에도 불구하고
    저도 원영이 생각을 하면 잠이 안옵니다

    너무 슬프고 침통해서 제가 막 미칠것같아요
    저도 이렇게 큰 슬픔은 처음인것 같아요..

    이렇게 어린아이에게 잔인한 죽음이 있을까요??
    욕실만 보면..자꾸 그 아이의 모습이 상상이되어..
    넘넘 슬픕니다

    정말..넘넘 잔인하고 애통하고..깊은 슬픈사건이에요

    나중에 태어날땐 좋은부모 만나
    행복하라는 말로도
    채워지지 않는

    너무 큰 슬픔입니다

  • 3. 아프다
    '16.3.16 12:22 AM (116.37.xxx.48)

    저도 그래요. 일을 제대로 못 할 만큼 마음이 아프네요.
    욕실에 들어갈 때마다 그 아이 생각이 나고 얼마나 아팠을까, 얼마나 춤고 배고팠을까, 얼마나 무섭고 절망스러웠을까 생각하고 눈물이 납니다.
    욕실에 창문이 있었을까? 밤낮으로 어둠 속에 있었을까? 어두운 욕실은 어떨까? 불도 꺼봅니다.
    기도합니다. 죄없는 어린 영혼이니 하늘나라에 갔을 거라고, 나사로처럼 하나님 품에 안겨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참 무서운 세상을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ㅜㅜ
    주위를 둘러봐야 겠습니다.

  • 4. ..
    '16.3.16 12:26 AM (175.223.xxx.151)

    저도 하루에도 몇번씩 생각나 괴로워요..원영이가 부디 이번생은 다 잊고 편안히 쉬길 기도합니다. 다음엔 좋은 부모 만나 많이 웃고 행복하길 기도합니다. 우리딸이랑 같은 나이인데..아이가 얼마나 무섭고 고통스러웠을지..저도 모르게 그 컴컴한 욕실안으로 들어갑니다. 자꾸 눈물이 나고 가슴이 울컥합니다. 제가 이런 마음인데 친엄마는 얼마나 괴롭겠어요..원영이에게 너무 미안해요..우리가 좀 더 빨리 알아서 그 지옥속에서 꺼내줬어야했는데..원영이처럼 지금도 고통 받는 아이들이 많을것 같아요..관심 갖고 지켜봐야하는데..제가 어떻게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 5. 슬픔
    '16.3.16 12:31 AM (1.245.xxx.168)

    아프다님..저 님의 글을 읽고 한참 울었습니다

    저도 하나님을 믿지만..
    도무지 정말..이 사건은 어떤 기도를..어떻게 해야하는지
    그냥 마음만 답답하고
    눈물만 나더라구요

    그런데 님의 글을 읽고 위로가 됩니다
    분명 나사로처럼 주님의 품안에 안겨있겠지요??
    아멘..입니다

  • 6. ...
    '16.3.16 12:37 AM (223.62.xxx.98)

    맞아요 사실 저 기도도 너무나 공허해요
    정말 차라리 아이가 일찍 죽은게 다행이라는 생각까지 들어요
    더 살아봤자 지옥같은 삶의 연장이었을테니까요 ...

    아이가 학대받다가 옮겨졌음에도 다른 곳에서 사랑받았을때는 아주 밝았다는게
    그리고 본능에 가장 충실할 나이의 어린아이가 너무 학대받아서 자기 스스로 소리내지않고 존재를 숨기는 법을 배웠다는게

    생각할수록 저를 정말 미치게하네요
    정말 당장 달려가서 똑같이 해주고싶어요
    슬픈만큼 분노도 너무 크고 또 괴로워요
    댓글님들과 얘기하며 위안받는 기분이에요
    근데 이 위안받는 기분조차 죄스럽네요
    아 원영아 ... ㅠㅠ

  • 7. ..
    '16.3.16 12:38 AM (183.98.xxx.245)

    아가..나쁜 일 다 벗어나서 영면 하거라..

  • 8. 닉넴없음
    '16.3.16 12:43 AM (175.223.xxx.140)

    저도 똑같아요. 자꾸 원영이 고통받는 모습이 눈앞에 그려지며 너무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나요ㅜㅜ 저는 며칠전부터 노트를 준비해서 매일 아침 일과 시작하기 전에 원영이와 학대받는 아이들을 위해 간절한 기도를 글로 적고 있어요. 얼마동안만 슬퍼하다가 잊어버리지 않기 위한 제 나름의 방법이네요. 부디 그곳에서 아픔없이 지내고, 비록 너무 늦었지만.. 이 아줌마가 너희들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혹시 앞으로 학대받는 아이들을 마주하면 나는 무관심한 이웃이 되지 않는 용기와 지혜를 갖고 싶어요.

  • 9. 행동합시다
    '16.3.16 9:23 AM (128.199.xxx.82)

    http://cafe.naver.com/preventionchildabuse
    네이버에 아동학대방지시민모임 카페가 있습니다
    2013년 칠곡계모사건 때문에 엄마들이 만든 카페고 칠곡사건 친부까지 감옥보내고
    아동학대특례법 통과 및 그간 있었던 수많은 아동학대사건마다
    진정서,탄원서 제출, 집회, 서명운동 모두 진행중입니다.
    원영이 사건 화나십니까?밤잠을 설치시나요?
    가입하셔서 함께 행동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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