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큰 이유 없는데 일이 너무 하기 싫고 사람들이 지긋지긋

회사원 조회수 : 1,823
작성일 : 2016-03-14 19:53:23

5년차 직장인입니다. (공기업 계열)

부서를 여러번 옮기다 이번 부서에서 3년째 하고 있는데 매너리즘에 빠져 일이 흥미가 없고 의미도 모르겠고

보람도 없고 왜 하는지 모르겠고 그런 상태에 왔습니다.

지난 3년간 나름 열심히 해서 성과도 좋았고 승진도 빨리 하고..

그렇지만 열심히 한건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고 인정받고 싶어 한것이지 그 업무가 재밌고 보람느껴서 한 것은 아닙니다.

계속 하반기 인사에 옮겨야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는데.. 그냥.. 뭐랄까 이제는 일 자체가 하기 싫고 좀 쉬었으면 좋겠고

(부서 옮기면 또 적응하고 일 배우느라 고생길이 열리기 때문에..) 동료, 상사들 좋은 사람들인데 인간관계도 피곤하고..

그냥 지친것 같아요. 번 아웃이라고 해야하나..

휴직하고 싶은데 명분도 없고 그냥 하루하루 도살장 끌려가듯 출근해서 어찌어찌 생활하고 있네요.

이러다 또 괜찮아지지 싶은데 지금은 그냥 괴롭습니다...

(최근 직속 상사는 아니나 회사 선배와 트러블이 있어 스트레스 많이 받고 있는 것도 있고..)

직장 다니는 82님들 저 어떻게 마음을 다스려야 하나요..

이 불경기 취업난에 괜찮은 직장 취업해서 월급, 성과급 받고 다니는거 굉장히 축복받은 일이라는걸 알고 그렇게 다독이려고 하는데 그냥 우울해요. 배부른 소리라고 비난당할까봐 떳떳하게 말도 못하겠고. 말해봤자 낙오자 취급 당할것 같고..

제가 참 나약한 인간이고 멘탈이 이 정도 밖에 안되나봅니다.

그냥.. 동네 까페 같은거 하면 행복할 것 같아요 솔직히.. 물론 현실적인 문제들 다 알고 매출 걱정도 다 알지만 지금 현재로서는 남의 떡이 커보이는거겠죠.



 

IP : 58.184.xxx.16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다가
    '16.3.14 8:00 PM (211.108.xxx.135)

    다들 그렇게 살죠
    그러다가 월급 통장에 찍히면 좀 참고...
    부서 이동하면 새로운 맘으로 일하느라 바빠서 또 참고...
    현재 내 자리가 가장 좋은 자리라 생각하시고 힘 내시고...
    맛있는 거 드세요

  • 2. 회사원
    '16.3.14 8:03 PM (58.184.xxx.166)

    다들 그렇게 견디는걸까요? 크게 다르지 않겠죠?
    3개월만 생각없이 쉬어봤으면 좋겠어요

  • 3. 뭔가
    '16.3.14 8:05 PM (211.108.xxx.135)

    여행계획이라도 세워보세요
    언제 어디 어디 가야겠다...생각 하시면 또 버텨지실거고
    진급도 하고...하다 보면 또 기분 좋게 일 하게 되고요

  • 4. ,,,
    '16.3.14 8:05 PM (221.147.xxx.161)

    제가 몇년 일한 회사 그러다 그만 뒀어요 전 워낙 회사가 열악하기도 해서 그렇긴 했지만 그래도 그만 두고 나니까 한동안은 후회 되더라고요
    잘 견뎌 보세요

  • 5. 돈을위한삶
    '16.3.14 8:18 PM (125.182.xxx.27)

    이죠 대신 인생이피펴해지는거죠 하고싶은일하며 살면 대신 돈은적어져요

  • 6. 슬럼프
    '16.3.14 9:15 PM (14.32.xxx.172)

    직장다닐때 오년주기로 슬럼프와서 아주 힘들었어요. 주변사람은 모를정도로 참아가며 견뎠어요. 그랬더니 큰병이 오더이다ㅜㅜ

  • 7. ㅅㅈ
    '16.3.14 10:23 PM (61.109.xxx.2) - 삭제된댓글

    제가 그래서 몇개월 쉬고 있어요 다행히 핑계거리가 있어줬네요 에구 어떻게든 새로운 돌파구 빨리 생겨야 할텐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8990 버버리 울 숄 스토브에 부분 태워먹었어요 수선가능할까요 2 버버리숄 2016/03/16 812
538989 하수도 역류 누구 책임인가요? 4 ... 2016/03/16 4,136
538988 단발머리인데 묶기 편하라고 밑에만 파마할건데 얼마쯤하나요? 6 어깨쯤오는 .. 2016/03/16 2,711
538987 전 이분이 궁금해요 3 ;;;;;;.. 2016/03/16 1,308
538986 아기 몇개월부터 보육시설에 보낼 수 있나요? 4 고민 2016/03/16 1,302
538985 올렛티비를 보는데요, 안방이랑 거실이랑 두개 사용하려면 어떻게 .. 3 .. 2016/03/16 1,255
538984 슬립온 많이 신게 되나요 15 실용 2016/03/16 5,667
538983 어제인가.. 부동산 계약금만 치르고 들어와서 산다는 매수인. 7 궁금 2016/03/16 2,904
538982 옛날이나 지금이나 출산 때 사고나는 경우는 어떤거죠? 1 최근도 2016/03/16 733
538981 재테크) cma 통장 안위험해요/? 1 dd 2016/03/16 2,488
538980 허벅지살 빼는 가장 쉬운 방법은 걷기인가요 8 . 2016/03/16 4,721
538979 중학교 학부모 봉사중 할만한게 뭘까요? 7 ㅇㅇ 2016/03/16 1,642
538978 무거운거 들고나면 손가락이 가려워요 1 동상? 2016/03/16 878
538977 천연비누나 향초같은거 만들려고하는데 사이트 추천 좀 해주세요 4 어렵다 2016/03/16 804
538976 상담 .. 문제가 있어야만 갈 수있나요? 7 담임상담 꼭.. 2016/03/16 1,195
538975 여자 앞에서 본능 못숨기는 아버지 7 징그러 2016/03/16 5,198
538974 가방 선택좀 도와주세요 11 영양주부 2016/03/16 2,217
538973 좀 얇은 버버리 트렌치요 6 얼마나입을까.. 2016/03/16 1,904
538972 이런 시누 제정신일까요? 60 ㅇㅇ 2016/03/16 17,546
538971 혹시 안암동에있는 용문고아시는분계신가요? 4 학교 2016/03/16 1,444
538970 @@;;총회에 담임샘께선물주는 미친엄마!.. 20 미친거아님?.. 2016/03/16 7,655
538969 헐ㅡㅡ성매매 여가수 ㅈㄴ 검찰 소환됐네요 44 2016/03/16 41,105
538968 7세아이에게 집에서 제가 가르쳐 주려고 하는데요. 노하우좀..... 8 엄마표 2016/03/16 1,303
538967 출산 시 누구랑 같이 가셨나요? 21 겁나 2016/03/16 2,785
538966 한글폰트를 추가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2 컴맹 2016/03/16 2,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