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에서 입장이 넘 난처해요

조회수 : 3,662
작성일 : 2016-03-11 06:09:09

어학원에 강사 입니다.

수업이 이어지는 날에는 중간중간 강의실의 구조도 바꾸고,

소소하게 해야 할 일들이 있어요.

그걸 사무실 직원들이 맡아서 합니다. 저도 도와 주고요

근데,

어제 네타임이 연달아 있었는데

수업마다 자리배치도 바꾸고, 정리도 해야 하는데

직원들중 어느 하나 들어 오지 않더라구요.

도와 달라하기 싫어서  저혼자  다 처리하고 말았어요.

너무 힘이들고 정신까지 혼미해질 정도로 지치더라구요.


수업마치고,

직원이 강의실을 지나 가더라구요,   그래도 한 마디 하자 싶어

'오늘 너무 힘들더라구요~'

했더니

'원장님이 이제 강사가 알아서 다 정리 하라고 하셔서요'

하더라구요


깜짝 놀라서!


담날 원장님께 전화를 했었어요

저 혼자 수업과 정리는 감당이 안된다는 얘기와 왜 갑자기 이렇게 변화가 된건지 여쭤 봤어요.

했더니

'직원들이 들어 오지 않던가요???' 당연히 해야 할일을... 제가 자리에 없어 그랬던 모양이네요.  전화 잘 주셨어요'

하고 살짝 직원들을 괘씸해 하는 듯한 뉘앙스를 남기며

전화를 끊더라구요.




.....................


그리고 그담날  직원들을 만났는데,

세상에  분위기가 싸~~아 한게,

원장님이 한 마디 하신게 분명함이 느껴졌어요.



정말 제 입장이 난감하네요.

전, 정말 원장님의 지시가 내려 직원들이 움직이지 않는줄 알고

건의 한답시고  원장님께 얘기 한건데,

고자질하는 격이 되어 버렸어요.


일이 힘드니, 원장님 없는사이  제게 그렇게까지 말하면서

업무태만한 행동을 하고,

또 전 그게 정말인줄 알고 전화를 해서 얘기를 했으니

직원들은 제가 괘씸한 모양입니다.


제 입장이 난감합니다.

이럴땐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IP : 115.139.xxx.5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제라도
    '16.3.11 6:32 AM (121.188.xxx.59)

    아셨으니 다행이죠 뭐.
    직장 다니려면 꼬리가 아홉달린 불여시들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배우셔야 해요.
    직장이라는게 일 잘하는 것은 기본이고
    그런 처세를 못하면 버티지 못하는겁니다.

  • 2. 불여시들..
    '16.3.11 6:34 AM (115.139.xxx.56)

    다루는 방법은 어떤게 있을까요

  • 3. 원글님
    '16.3.11 6:48 AM (66.249.xxx.218)

    이 힘이 없으시다면 원장님 권력에 기대서 활용하는것도 방법입니다. 언제 강사가 강의실 정리다하고 앉았나요?그런거 돕는게 직원들 역할 아닌가요 지금 직원들이 기싸움하고 있는거 같은데 원장님이 강하게 나가시건가 아니면 원글님 강의 준비하는데 너무 힘들다고 원장한테 강한 뉘앙스로 이야기하세요. 힘들어서 학원 옮길수도 있다고요.

  • 4. 원장한테
    '16.3.11 6:51 AM (175.223.xxx.76)

    전화가 아니라 오늘 힘들었다는 하소연을 직원과 원장 다 있을 때, 지나가는 말처럼 하면서 원장이 아니라고 뭐라고 하면 깜짝 놀라면서 매소드연기가 들어갔어야 했을듯. 여우는요, 상대가 여우라는거 파악되면 내가 더 여우가 되어야하는데 겉으로는 또 곰처럼 연기를 해야 이겨요.

  • 5. 어이쿠
    '16.3.11 7:00 AM (73.34.xxx.5)

    job responsibility를 분명하게 그어놓지 못한 원장이 가장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는 교실정리는 직원들이 해야할 일인것 같은데요, 평소 강사랑 같이 하니 직원들이 일을 떠넘기려는 상황이네요. 그럼 강사에게 월급을 더 주고 직원들은 필요인원만 남겨놓던가 그래야겠죠.

  • 6. 고자질은 아지잖아요
    '16.3.11 7:38 AM (211.245.xxx.178)

    직원들이 잘못한 일인데도 난처해해야하나요?
    정신이 혼미해질정도로 힘든일인데, 원장이 강사보고 하라고 했다니 누구에게 물어야해요 그럼?
    처음부터 원장도 직원들의 일이라고 얘기했을터이구요.
    아...싫타.ㅠㅠ
    할일 미루면서 사람 이상하게 만드는거.

  • 7. 고자질은 아지잖아요
    '16.3.11 7:38 AM (211.245.xxx.178)

    어이쿠..고자질은 아니잖아요.

  • 8. ㅇㅇ
    '16.3.11 7:50 AM (220.73.xxx.248)

    직원들이 원장님이 하지 않은 말을
    했다고 원글님에게
    이간질 시킨 것이고 마땅히
    해야할일을 하지 않은 근무태만까지..
    그럼에도 적반하장이네요.
    그냥 원글님은 팔에 파스를 잔뜩 붙이고
    정말 힘들었다는거 표현하며 인사잘하고 친절하게
    말하다보면 풀어 질거예요.
    고자질이 아닌 건의였으니까요

  • 9. 뚜앙
    '16.3.11 8:25 AM (121.151.xxx.198)

    원장님이 하지도 않은 말을 하고
    저렇게 나오는건

    사무실 직원들이 강의실 정리 하는일을 본인들이 해야할 일이라고 전혀 생각안하고
    학원 특성상 강사가 있어야 사무실 직원도 있는건데,,
    사무실 직원들이 문제좀 있네요
    그리고 원글님께서 좀 착하신거 같으니 쉽게 보는거 같고요

    원장님은 사무실 직원들을 이미 파악(?)하신거 같구요

    ,,
    이럴땐 그냥 넘기거나
    사무실 직원들이 모두 있는 자리에서
    그때 말한것이 거짓이었음을 지나가듯이 언급해주거나
    ( 없는 일을 거짓으로 말하는 그 직원 보통 아니에요,,)
    하는 방법이 있겠지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착하거나 순한 사람을 깔보는
    습성이 있는 그들과 잘 지내려고 노력하지마세요
    그런 사람들은 그런 노력까지도 폄하하거든요
    차라리 겉으로는 인사 잘하고 적당히 지내시고요
    사무실 직원중 괜찮아보이는 사람들에겐
    소소한 먹을거리 나눔같은 친절을 보이시되
    됨됨이가 별로인 사람과는 깍듯이 인사만 나누는것도 괜찮아요

  • 10. ㅇㅇ
    '16.3.11 8:33 AM (175.223.xxx.40) - 삭제된댓글

    원글님 잘못한 거 없고요
    분위기 싸하면ㅌ그러려니 하게요
    직장은 노동력 제공하고 보수받는 곳이에요
    인간적 교류는 부차적이죠

    직원들이 여자가 많죠?
    원글님을 얕봤네요
    일 요구 그 때 그 때 하시고요
    자꾸 까칠하게 나오면 항의하세요
    그리고 원장에게도 말하세요
    작정 옮긴단 소리는 입도 뻥끗하지 말고요

    그 직원들 이간질도 잘 할 거 같으니
    말 수 줄이고요
    괜히 찬한 척 하거나 풀어보려고 하면
    더 얕봅니다
    직원에게 부탁할 일은 당당히 부탁하시고요

  • 11. ..
    '16.3.11 8:38 AM (39.7.xxx.48)

    전 차장인 업무분장을 옆 파트 여직원 남직원이 개입해 도쳐논거 부장한테 말했고 고쳤어요. 원래대로 그 여직원 남직원이 하도록. 심지어 그 여직원은 응접같은거 하는 여직원인데 주제를 아주 모르더라구요.
    전 통쾌해요. 질척질척 은근히 떠넘기는 저질들이 많아요.

  • 12. ㅇㅇ
    '16.3.11 8:45 AM (175.223.xxx.40) - 삭제된댓글

    원글님 잘못한 거 없고요
    분위기 싸해도 흔들리지 마세요
    직장은 노동력 제공하고 보수받는 곳이에요
    인간적 교류는 부차적이죠

    직원들이 여자가 많죠?
    원글님을 얕봤네요
    일 요구 그 때 그 때 하시고요
    자꾸 까칠하게 나오면 항의하세요
    그리고 원장에게도 말하세요
    작정 옮긴단 소리는 입도 뻥끗하지 말고요

    그 직원들 이간질도 잘 할 거 같으니
    말 수 줄이고요
    괜히 찬한 척 하거나 풀어보려고 하면
    더 얕봅니다
    직원에게 부탁할 일은 당당히 부탁하시고요

  • 13. ㅇㅇ
    '16.3.11 8:46 AM (175.223.xxx.40) - 삭제된댓글

    원글님 잘못한 거 없고요
    분위기 싸해도 흔들리지 마세요
    직장은 노동력 제공하고 보수받는 곳이에요
    인간적 교류는 부차적이죠

    직원들이 여자가 많죠?
    원글님을 얕봤네요
    일 요구 그 때 그 때 하시고요
    자꾸 까칠하게 나오면 항의하세요
    그리고 원장에게도 말하세요
    직장 옮긴단 소리는 입도 뻥끗하지 말고요

    그 직원들 이간질도 잘 할 거 같으니
    말 수 줄이고요
    괜히 찬한 척 하거나 풀어보려고 하면
    더 얕봅니다
    직원에게 부탁할 일은 당당히 부탁하시고요

  • 14. 좀더
    '16.3.11 9:39 AM (122.36.xxx.159)

    당당하게 행동하세요
    괜히 기죽어 눈치보면 님을더 우습게 생각할꺼예요
    고자질한것같은 마음에 찝찝하시다면 원장님과 다같이 있는자리에서 지나가는말로 한번더 말하실필욘 있을거같아요
    원장에게 뒷얘기한다는 인상을심어줄수 있거든요

    수업에 최선다하시고 요구할껀 당당하게하시고
    커피같은거 한번씩 사주시면서 인간적인관계는 유지하시는게 깔끔하게 지내는 방법일듯요

  • 15. ㅇㅇ
    '16.3.11 10:39 AM (175.223.xxx.40) - 삭제된댓글

    어제 원장님께 확인해봤더니
    강의실 준비와 이동은 직원 선생님들
    영역이라고 하셨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방긋

    이렇게 쐐기 박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6277 시디즈 의자 좋은가요? 3 의자 2016/04/08 2,227
546276 왼쪽 가슴쪽이 아파요 2 뭘까요? 2016/04/08 1,197
546275 이런경우면 중도파라고 봐도 되나요?? 1 정당 2016/04/08 365
546274 지금의 국민의 당 상승세는 이번 총선에서는 새누리당에게 유리하게.. 8 길벗1 2016/04/08 996
546273 서청원 "새누리당 대표는 김무성 아닌 박근혜" 3 이상한선관위.. 2016/04/08 794
546272 부산분들 가사도우미 어디서 구하세요? 2 부산 2016/04/08 989
546271 (영어질문)자원봉사자 식사를 사주길 바란다..를 좀 부드럽게말하.. 13 000 2016/04/08 1,048
546270 광주의 반문 정서 진짜 있네요 49 놀람 2016/04/08 4,672
546269 이번에도 투표통 하나에 2장 넣는 건가요? 3 혹시 2016/04/08 982
546268 집앞 작은퓨전음식점 190 은 괜찮을까요? 10 오드리 2016/04/08 1,626
546267 혹시 텔레그램 사용하시는 분 질문요. 49 질문 2016/04/08 1,167
546266 고3 은 중간고사 사탐 준비할 때요 공부공부 2016/04/08 808
546265 천만원 더 주고 테라스있는아파트어떨까요 18 ddd 2016/04/08 6,748
546264 집에서 오븐으로 치킨 맛있게 만드는 방법 알려주세요! 7 집에서 2016/04/08 2,239
546263 생으로 먹을 수 있는것 좀 알려주세요 7 마당에서 2016/04/08 1,433
546262 투표 다들 마음 정하셨나요? 20 .. 2016/04/08 1,111
546261 예전 이런사람 피해라 글 찾아요 2016/04/08 476
546260 사전 투표했어요..전략투표 4 투표를 마치.. 2016/04/08 688
546259 현 시간 광주 충장로 문재인 대단하네요 발 길에 치여서... 42 환영인파 2016/04/08 4,761
546258 학부모 상담 3 상담 2016/04/08 1,890
546257 김치찌개 양파없이 끓여도 되나요?? 19 Bb 2016/04/08 8,367
546256 남자 그놈이 그ㄴ이라는말이 먼뜻이에요? 2 질문 2016/04/08 1,176
546255 4~50대 가장 세련돼 보이는 헤어 스타일 뭐라 생각하시나요? 9 머리 2016/04/08 9,373
546254 베스트 글 중의 기대 내려놓기를 읽고나서... 6 .. 2016/04/08 2,265
546253 클렌징 오일 후에 비누세안 하는 건가요? 6 ... 2016/04/08 5,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