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처음 말 배울때 재밌었던 기억 있나요?

유아기 조회수 : 842
작성일 : 2016-03-10 20:44:03
애기 키우면서 처음 배운 단어가 뭐였는지 생각나시나요?
또 재밌는 에피소드 없나요?
딸이 언어 학습 관련된 전공을 하면서 지 어릴때 에피소드를 말해달라하는데 기억나는게 없네요ㅠ
사실 어머니가 키워주셨거든요.
시어머니한테 전화해서 물어볼수도 없고 모르겠다 할수도없고.
다른 예라도 말해줘야겠어요.
어떤 얘기라도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P : 223.33.xxx.5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자아이
    '16.3.10 9:07 PM (122.42.xxx.166)

    두돌 될때까지 엄마, 아빠 말고는 도통 말을 안했어요.
    두돌까지만 기다려보고 계속 그러면 언어치료라도 받을 생각까지 했었죠.
    두번째 생일을 며칠 앞두고, 거짓말처럼 갑자기 문장을 말하더라구요.
    엄마, 우유주세요....라구요 ㅎㅎㅎㅎ그 다음부턴 일사천리였구요.
    물어보니, 드물지 않은 경우래요. 조심성 있고 신중한 성격이라나 ㅎ

  • 2. ㅎㅎㅎ
    '16.3.10 9:10 PM (175.209.xxx.160)

    제 아들은 말이 엄청 늦었는데요,,,36개월 무렵 말을 시작했고...그때까 아마도 4-5살 때였나?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트 타는데 발목을 잡길래 '발목이 아파?' 라고 물었더니 굉장히 확신에 차서 '발은 아픈데 목은 안 아파' 라고 말해서 너무 웃겼어요. ㅋㅋ

  • 3. 쓸개코
    '16.3.10 9:24 PM (218.148.xxx.7)

    어릴때 삼촌이랑 친할머니랑 같이 살았어요. 태어날때부터 7살정도까지.
    말 배우기 시작하면서 할머니가 삼촌 이름 (예로 재인이;) 재인아, 재인아 부르시니..
    저도 똑같이 삼촌 부를때 재인아~ 그랬다네요^^
    세살 아래 제동생은 삼촌 발음을 못해서 쫑~ 쫑~(개이름도 아닌것이^^;;) 그랬답니다.

  • 4. ....
    '16.3.10 9:46 PM (125.177.xxx.179) - 삭제된댓글

    첫 댓글님 얘기처럼 울 아이도 그랬어요
    말이 좀 늦다 싶었는데 두돌지난 어느날 말문을 여는데
    완벽한 문장을 구사하더라구요
    "엄마, 배고파요. 밥 주세요" "물 먹고 싶어요" 이렇게요.
    제가 말수가 적은 편이라서 말은 많이 안했지만 아기때부터 책을 많이 읽어줬더니 아이가 구어체가 아닌 문어체로 말해서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많이 웃으셨대요
    "그러던 어느날이였어요" 라던가 "엄마가 화를 내셨답니다"
    "아빠가 갑자기 문을 벌컥 여시는게 아니겠어요?" 이런 식으로 얘기 하더래요

  • 5. 꼭 언어만이요?
    '16.3.10 10:02 PM (211.245.xxx.178)

    외가가 시골인데 아이가 갑자기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께 편지를 쓰겠대요.
    그래라..하고 주소 불러주는데,
    도, 시,면, 리를 불러주고 번지수를 불러주는데, 예를들어 387이면, 300807이렇게 쓰는거에요.ㅎㅎ
    아직 자릿수 개념이 없을때라서요.
    그리고 그냥 이쁜이 외할아버지,외할머니..이렇게 썼어요 겉봉투에..ㅎㅎ
    아주 시골이라서 우체부 아저씨가 얘가 누구 손녀냐..물어보면 다들 대답해주실만큼 작고 시골이거든요.
    우체부 아저씨 동네에서 물어봤대요. 이쁜이 외가가 어디냐고..ㅎㅎㅎ
    이렇게 편지 보낸적있네요..

  • 6. 긍정이필요해
    '16.3.10 11:30 PM (61.99.xxx.197)

    엄마 아빠 이후로 제일 처음 한 말이 "이게 뭐야?" 갓 돌 지나서 한말인데 여전히 많이해요 이말을 ㅎㅎ

  • 7. 아프지말게
    '16.3.10 11:40 PM (121.139.xxx.146)

    무릎에 앉혀서 버스를 타고가는데
    자꾸만 밖을 가르키면서
    닭똥집...닭똥집....하는거예요
    도대체 어디에 닭똥집이???
    자세히 들어보니 자동차를 보면서
    얘기하는거였어요
    다 잊었어도 그건 기억합니다

    얼마나 자동차를 좋아했는지
    장식장 하나가득 자동차장난감이었어요
    신차가 나오면 언제 미니카가 나오나
    문의를 했죠
    자동차대리점 다니면서 카탈로그 얻으러 다녔구요
    책보다 그걸더좋아했어요
    너덜너덜해질때까지 보고 또보고
    라이트만 보고 차종류 알더라구요
    자동차이름으로 글씨도 배웠는데..
    그땐 천재인줄 알았어요
    풋..18년전이었어요

  • 8. 원글
    '16.3.11 3:46 AM (218.154.xxx.70)

    딸한테 보여줬더니 엄마한테 하트 막 날아오네요^^
    이래서82가 든든해요~~^^

  • 9. ^^
    '16.3.11 7:53 AM (220.85.xxx.249)

    아이에게 단어 가르치며 따라읽기 시키는 중
    나) 가방 - 아이) 가방
    모자 -모자
    자동차 - 빵빵
    아이스크림 - 아스리큼
    아이스- 아이스
    크림- 크림
    아이스크림- 아스리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2958 "추경호, 계엄 막자는 한동훈 요구 거부…군경 폭동 방.. ㅇㅇ 20:31:28 48
1772957 제일 공포스러운 암이 20:30:25 132
1772956 말차하임이나 티코말차 맛있나요? 1 ㅇㅇ 20:24:55 78
1772955 목욕탕 할머니들 보니 나이들어도 여자가 이뻐보이고 싶은건 같은가.. 1 Yㅡ 20:21:16 578
1772954 수능 53253 어느 대학 정도 갈 수 있을까요? 1 123 20:20:09 366
1772953 암환자 섭섭한 마음.. 6 .. 20:18:17 735
1772952 내가 수능본것도 아닌데 너무 피곤해요. 3 20:16:50 285
1772951 백만원 클러치 선물 3 근데 20:14:42 328
1772950 윗집 홈트 리아 20:14:31 223
1772949 지금 60초반이신분들 몇살까지 살면 10 장수가 20:10:32 702
1772948 몸짱 소방관 달력. .. 20:06:29 249
1772947 오늘 저녁 너무나 맛있게 먹었어요 9 19:58:35 1,286
1772946 SGI남묘호랑게교 물어볼게요 19:57:06 405
1772945 입술 양끝 올리는 1 성형수술 19:56:40 499
1772944 HLB 미국 FDA 허가를 받은 적은 없다 2 사기꾼 19:55:59 535
1772943 며칠동안 우울감에 허덕였는데 1 ㅇㅇ 19:55:04 480
1772942 옥새 보관함, 윤석열 관저로 ‘포장 이사‘ 4 그럼그렇지 19:53:29 898
1772941 고사장 앞에서 수능 보는 자녀 껴안거나 응원? 저만 안하나 봐요.. 23 수능 19:47:41 1,751
1772940 칼국수 먹으러 가요 4 ... 19:34:12 833
1772939 맛있는 음식이 넘 많아요 ㅎㅎ 6 부자되다 19:29:53 1,013
1772938 유투브중간광고 스텐웍 1 허브 19:28:11 195
1772937 고양이는 털이 무조건 많이 빠지나요? 12 ........ 19:27:40 551
1772936 롱코트 기장 수선하면 어떨까요 3 수선 19:26:20 399
1772935 고대 계적보신분 면접비 내셨나요? 5 19:25:26 441
1772934 소화 안되고 가스 계속차고 이거 고쳤어요 9 ㅇㅇ 19:21:39 1,4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