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리 잘 잡은 전문직들만 행복하게 사네요.

.. 조회수 : 3,890
작성일 : 2016-03-10 19:18:51

30대 초반의 나이인데,

개인적으로 저는 지인들의 경제나 사회적 편차가 좀 큰 편이에요

중고등학교는 굉장히 변두리 지역에서 소외된 사람들이 많은 그런 동네에서 나왔는데

대학은 부잣집 아이들 비율이 높다는 그런 대학, 학과를 나왔거든요

근데 참 나이는 같아도 벌써부터 사는 모습이 너무나 달라요.

의사 같은 전문직하고 결혼한 아이들 보면

벌써부터 애가 둘인 경우도 많고, 아이 키우는 것도 보면 넉넉하니

시시철철 놀러가고 해외여행도 잘 가고

그냥 인터넷에서 보이는 글만으로도 풍족하게 사는구나 하는게 느껴져요

반면에 중 고등학교 친구들은..

일단 결혼안 아이 자체가 드물어요..

두명 있긴한데 얘네도 정식적인 결혼이 아니라 속도위반하고 남편부인 둘다 직업없이 그냥

생각없이 결혼한 케이스..

그 중 한명은 애를 낳았는데 무슨일인지 몰라도 애가 일찍 죽었어요. 어린 나이에

그리고 다들 뭔가 삶에 허덕이는 느낌이구요

결혼이란건 그냥 사치에 불과한것 같은...

그냥 인생이란게 다 이런거겠죠..

1%의 승리자와 99%의 들러리들로..

채워지는 그런 세상들..

저도 승리자에 속하지는 않는 그런 입장이라

어쩐지 이 글을 쓰면서도 가슴 한구석이 씁쓸하군요..

결국엔,, 들러리로 , 주변인으로 살아가야 하는 인생

그런거 같아요..

조금 더 열심히 노력했으면 좋았을까?

그러나 노력이란것도 결국 재능이라는걸,,

결국 평범하게 태어나 평범하게 죽어가야 하는

그런 갑남을녀중 하나라는걸 인정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네요.

IP : 163.152.xxx.8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으이
    '16.3.10 7:24 PM (223.62.xxx.147)

    경제적으로 넉넉해도 다 고민 있고 걱정있고 스트레스
    있고 한걸요....

    요즘 힘드신가봐요 토닥토닥....

  • 2. 행복한거 처럼
    '16.3.10 7:35 PM (112.153.xxx.100)

    보이는거죠. 실상은 다 제각기 ^^

  • 3. 맞아요
    '16.3.10 7:38 PM (223.33.xxx.158)

    죽기살기로 공부해야해요가난할수록
    3수까지한 의사남편 인생역전인데요

  • 4. ㅇㅇ
    '16.3.10 9:17 PM (125.177.xxx.223)

    노력하는 재능은 있는데,,
    사람관계하는 재능이 없어도 별로 잘 못살아요..
    저요;;;;;; 열심히 일해서 남좋은일 무지하게 시키고 삽니다..

    공부 열심히 했는데 의대나 약대 갔으면 좋았겠지만..
    꿈을 쫓는다면 돈과는 거리가 먼 공부를 했구요...;;;
    그니까 노력하는 재능만 있어도 안되더라구요..

    저도 씁쓸하네요....... 흨.

    제 주변을 봐도,, 가난하면 철이 일찍들어 세상에서 잘살 방법 찾은 친구랑
    부모가 전문직이라서 어릴때부터 그런직업이 좋다는 걸 알고 부모가 밀어준 케이스
    이들이 잘살더라구요

  • 5. 혹시
    '16.3.10 11:21 PM (222.239.xxx.49)

    우리네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4942 띠어리 좋아하시는 분들 사이즈좀 봐주세요! 2 냐옹야옹 2016/04/04 3,126
544941 대구동구맘 집중! 새누리당 정종섭 후보가 국회의원이 돼선 안되는.. 1 youngm.. 2016/04/04 1,175
544940 드디어ㅠㅠ 밀레청소기 구입하려고 하는데요 15 결정장애탈출.. 2016/04/04 2,574
544939 평일 나들이로 오이도랑 소래포구랑 어디가 나을까요? 6 .... 2016/04/04 1,585
544938 인스타 들어가보면서 시녀짓하는거 6 ㄴㅇㄹㅇㄹ 2016/04/04 4,891
544937 전전세와 관련된 문제인데요 발카니어 2016/04/04 814
544936 대구동구갑 youngm.. 2016/04/04 958
544935 집 앞 너무 물건 쌓는 앞집 3 취미? 2016/04/04 2,034
544934 하루에 믹스커피 몇잔 드세요? 22 2016/04/04 6,827
544933 새누리 또 안철수 격려 "두려움 안고 광야에 서겠다 하.. 7 ... 2016/04/04 757
544932 초밥에 설탕 넣죠? 5 ㄷㄷㄷ 2016/04/04 2,750
544931 병원 병실에도 택배가 가나요? 4 ㅇㅇㅇ 2016/04/04 2,887
544930 본죽집 동치미 드셔보신분 동치미 2016/04/04 1,626
544929 제가 만든 오징어볶음이 질긴 이유가 뭘까요? 8 .. 2016/04/04 2,874
544928 10년된 3구 그릴 가스레인지 버릴까요? 쟁일까요? 9 2016/04/04 1,630
544927 40중반 넘은 주부가 국비로 두가지배울수가있는데... 7 취업 2016/04/04 4,482
544926 4월 4일 한겨레 그림판(야권단일후보퇴장) 2016/04/04 536
544925 내일 노동부 출석하러 갑니다. 6 내 월급내놔.. 2016/04/04 1,786
544924 수시로 대학 갈때요 내신 ㅜ 4 고1 2016/04/04 2,466
544923 고위공직자들..국부유출 맥쿼리 주식 대량 보유 확인 2 도덕적해이 2016/04/04 1,121
544922 인테리어 후 준공청소했는데 또 입주청소해야 할까요? .. 2016/04/04 642
544921 돼지고기 - 냉동실에 있다가 4일간 냉장실에 있었는데 괜찮을까요.. 4 요리 2016/04/04 909
544920 여러분~ 안철수는 대선에서 양보했습니다. 33 철수만세 2016/04/04 1,961
544919 여당에 한마디도 못하는 선관위. 1 지난번 2016/04/04 543
544918 카메라 피해다닌 나경원, 반론 없으니 뉴스타파 잘못? 4 선관위는 새.. 2016/04/04 8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