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자리 잘 잡은 전문직들만 행복하게 사네요.

.. 조회수 : 3,914
작성일 : 2016-03-10 19:18:51

30대 초반의 나이인데,

개인적으로 저는 지인들의 경제나 사회적 편차가 좀 큰 편이에요

중고등학교는 굉장히 변두리 지역에서 소외된 사람들이 많은 그런 동네에서 나왔는데

대학은 부잣집 아이들 비율이 높다는 그런 대학, 학과를 나왔거든요

근데 참 나이는 같아도 벌써부터 사는 모습이 너무나 달라요.

의사 같은 전문직하고 결혼한 아이들 보면

벌써부터 애가 둘인 경우도 많고, 아이 키우는 것도 보면 넉넉하니

시시철철 놀러가고 해외여행도 잘 가고

그냥 인터넷에서 보이는 글만으로도 풍족하게 사는구나 하는게 느껴져요

반면에 중 고등학교 친구들은..

일단 결혼안 아이 자체가 드물어요..

두명 있긴한데 얘네도 정식적인 결혼이 아니라 속도위반하고 남편부인 둘다 직업없이 그냥

생각없이 결혼한 케이스..

그 중 한명은 애를 낳았는데 무슨일인지 몰라도 애가 일찍 죽었어요. 어린 나이에

그리고 다들 뭔가 삶에 허덕이는 느낌이구요

결혼이란건 그냥 사치에 불과한것 같은...

그냥 인생이란게 다 이런거겠죠..

1%의 승리자와 99%의 들러리들로..

채워지는 그런 세상들..

저도 승리자에 속하지는 않는 그런 입장이라

어쩐지 이 글을 쓰면서도 가슴 한구석이 씁쓸하군요..

결국엔,, 들러리로 , 주변인으로 살아가야 하는 인생

그런거 같아요..

조금 더 열심히 노력했으면 좋았을까?

그러나 노력이란것도 결국 재능이라는걸,,

결국 평범하게 태어나 평범하게 죽어가야 하는

그런 갑남을녀중 하나라는걸 인정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네요.

IP : 163.152.xxx.8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으이
    '16.3.10 7:24 PM (223.62.xxx.147)

    경제적으로 넉넉해도 다 고민 있고 걱정있고 스트레스
    있고 한걸요....

    요즘 힘드신가봐요 토닥토닥....

  • 2. 행복한거 처럼
    '16.3.10 7:35 PM (112.153.xxx.100)

    보이는거죠. 실상은 다 제각기 ^^

  • 3. 맞아요
    '16.3.10 7:38 PM (223.33.xxx.158)

    죽기살기로 공부해야해요가난할수록
    3수까지한 의사남편 인생역전인데요

  • 4. ㅇㅇ
    '16.3.10 9:17 PM (125.177.xxx.223)

    노력하는 재능은 있는데,,
    사람관계하는 재능이 없어도 별로 잘 못살아요..
    저요;;;;;; 열심히 일해서 남좋은일 무지하게 시키고 삽니다..

    공부 열심히 했는데 의대나 약대 갔으면 좋았겠지만..
    꿈을 쫓는다면 돈과는 거리가 먼 공부를 했구요...;;;
    그니까 노력하는 재능만 있어도 안되더라구요..

    저도 씁쓸하네요....... 흨.

    제 주변을 봐도,, 가난하면 철이 일찍들어 세상에서 잘살 방법 찾은 친구랑
    부모가 전문직이라서 어릴때부터 그런직업이 좋다는 걸 알고 부모가 밀어준 케이스
    이들이 잘살더라구요

  • 5. 혹시
    '16.3.10 11:21 PM (222.239.xxx.49)

    우리네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2120 여드름 폭발 피부가 깐달걀 피부된썰 긍정의삶 05:37:55 31
1772119 다카이치 “독도는 역사적·국제법적 일본땅”…결국 ‘우익 본색’ .. 2 ㅇㅇ 04:37:48 395
1772118 명언 - 병에 걸렸을 때 3 ♧♧♧ 03:21:14 980
1772117 집착해주길 바라는 심리는 뭘까요? 3 ㅡㅡ 02:09:23 488
1772116 “징계 각오하고 냈어야”… 올레길 걷던 임은정, 검찰에 직격 15 ㅇㅇ 01:42:21 2,136
1772115 외국어 공부 10년 계획 5 .... 01:34:04 852
1772114 샤인머스캣 무슨일 있나요? 4 …? 00:43:14 3,875
1772113 사람이 원래 잘 체하나요? 8 ㅋㅋ 00:35:51 866
1772112 혈압약 집에서 얼마 나오면 드세요 7 갱년기후 혈.. 00:35:42 889
1772111 "딸이 내쫓았다"…아파트 복도 사는 80대女 .. 21 ㅇㅇ 00:35:38 4,184
1772110 귝짐당 위원 절반이 6 ㅑㅕㅕㅛ 00:34:57 928
1772109 저는 오늘 생일입니다. 7 ^__^ 00:30:11 533
1772108 위메프 결국 파산 6 ........ 00:21:04 2,309
1772107 친척 내가 안만나겠단걸 싫어한다로 받아들여요 7 이해 00:11:11 1,364
1772106 거의 매일 술 마셔요 21 하하하핳 2025/11/10 3,332
1772105 물결이란 유튜버 아시나요 물결 2025/11/10 959
1772104 요즘 관절 움직일때 뚝뚝 소리가 많이나요 1 뚝뚝이 2025/11/10 856
1772103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신 분 있나요? 2 소원 2025/11/10 656
1772102 펜트하우스 보신 분들 재미있나요. 4 .. 2025/11/10 550
1772101 "경찰을 노숙자 만든 APEC"…행사장서 박스.. 8 일잘함 2025/11/10 2,696
1772100 요리 설거지 화청 다 안하는게 건강에 좋을듯 6 ㅇㅇ 2025/11/10 2,563
1772099 자식 결혼하는 전날 푹 주무셨나요 3 아마 2025/11/10 1,425
1772098 재수를 관리형독재학원에서 해도 될까요 11 재수할때 2025/11/10 852
1772097 혹시 북경에 계시는 82님 계시면 옷차림 추천 좀 부탁합니다. 3 ㅡㅡ 2025/11/10 369
1772096 수능전후 입시생 집에는전화 안했으면..ㅡㅡ 6 .... 2025/11/10 1,5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