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성들은 멀쩡한 자기 신체에 대해 너무 고민하는 것 같아요

아롱다롱 조회수 : 3,209
작성일 : 2016-03-09 23:59:58
저도 어릴  때 내 치골이 튀어나온 것 같고 내 소음순이 비대칭인 게 그렇게 신경 쓰이고 위축되고 그랬어요. 
전혀 신경 쓸 일도 콤플렉스 가질 일도 아니고 지극히 정상인 걸 말이죠. 
여자 몸에 대해서 남자들이 이러쿵저러쿵 검열이 심한데, 대부분 개소리예요. 
그런데 거기에 말려들어 끙끙 앓고 위축되는 여성들이 많은 건 안타까운 일입니다. 
남초 사이트 같은 데 보면 여자 몸에 자기들이 무슨 권리라도 있다는 듯 
유두 색깔, 성기 모양, 무릎 색깔, 겨드랑이 털자국까지 개소리들을 늘어놓으며 낄낄대더라구요? 
아예 용어까지 만들어서 놀던데요? 
큰 유두는 파전이고 여성의 검은 성기는 뭐 닭벼슬이랬나 짜장이랬나.
가슴이 중력에 의해 좀 쳐지는 건 자연스러운 건데 쳐진 가슴을 가진 모 영화배우는 
아예 할매젖이라고 불리며 난도질당하더라구요. 
여성의 몸을 철저히 대상화하고 남성들 사이에 유통되는 자원으로 생각하니까
저따위 저질스런 개소리들이 끊이지 않는 거죠. 
여자들도 남자 몸에 똑같이 용어 붙이며 놀면 어떨까요? 
남자들 불알도 탱탱하고 예쁜 게 있는 반면 흐물흐물하고 볼품 없이 축 늘어진 것도 있고 그렇던데 
오뉴월개불알이라고 불러보면 어떨까요? 
털 관리도 안 하고 세계에서 제일 작다고 정평이 난 성기는 그나마 얼룩덜룩 흉칙한 것들이
여자 몸에 대해서는 어찌나 침을 튀기며 현미경을 들이대는지
기가 막히고 코가 막혀서 어이가 가출을 하더군요.      
남자들의 왈왈대는 개소리 때문에 자신의 몸을 사랑하지 못하는 여성들이 더이상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IP : 121.132.xxx.6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3.10 12:07 AM (219.240.xxx.140)

    공감해요. 남자들은 여자 외모 평가하는데 아주 익숙하죠.
    심지어 여성들도 스스로 평가당하죠.
    남자들이 180 이하 루저란 말에 분노하고 빡친거에 어이없었어요. 여자들은 조금만 살쪄도 못생겨도 모욕당하는것에 아주 익숙한데,
    남자들은 여자들 모욕하고 평가하는 것엔 익숙해도
    자기네들이 여자에게 조금이라도 외모 평가받는것에 경악할만큼 충격받니봅니다.

  • 2. ㅂ.ㅂ
    '16.3.10 12:09 AM (210.176.xxx.151)

    공감....
    뭔가 속이 후련한글.
    그러는 지들 몸은......

  • 3. 빵!
    '16.3.10 1:28 AM (116.120.xxx.119)

    오뉴월개불알 ㅎㅎㅎㅎㅎㅎ

    아 진심 육성으로 웃었어요
    뭔가 속 시원한 글이라 공감합니다!!!

    작은 가슴음 빈유
    큰 가슴은 거유 등 ㅉㅉㅉ 한심해요
    익명이라고 저런 글 써재끼는 놈들은
    소개팅에서 쫌만 예쁜 여자 만나면
    벌벌 떨면서 말듀 제대로 못 해요 ㅎㅎㅎ

  • 4.
    '16.3.10 7:14 AM (110.8.xxx.55)

    맞아요!!~~공감합니다!!짝짝짝 :-)
    사이다같은 글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7121 전자렌지 .. 2 살림장만 2016/03/10 863
537120 도움부탁 < 나고야역 근처에서 저녁 식사 할만 한 맛집 &.. 3 .. 2016/03/10 1,139
537119 마담 알렉산더에 대해서... 7 인형조아 2016/03/10 1,072
537118 자리 잘 잡은 전문직들만 행복하게 사네요. 5 .. 2016/03/10 3,890
537117 모의고사 등급 이외에 점수는 상관없나요? 15 2016/03/10 2,345
537116 리엔비책 밝은 갈색 안파나요? ;;;;;;.. 2016/03/10 537
537115 정청래 컷오프, 더민주의 자충수 18 마포구민 2016/03/10 2,236
537114 도다리쑥국하는 식당 추천해주세요~ 1 맹랑 2016/03/10 1,361
537113 어금니 없이 얼마나 버틸수 있을까요? 7 ... 2016/03/10 2,788
537112 방바닥처럼튼튼한 평상형 침대프레임 찾아요 3 무플절망 2016/03/10 3,052
537111 중학교 과목부장은 뭐하는건가요? 4 중학교 2016/03/10 1,354
537110 연말정산 마이너스 1 황사 2016/03/10 1,059
537109 차안에 아이가 자고 있는데, 경적 울렸다고 흉기로 위협하네요.... 2 애아빠 2016/03/10 2,600
537108 급)어제 온수와 난방땜에 글썼던 사람인데요 3 질문 2016/03/10 1,467
537107 혹시 교보생명 실비보험 있으신분 도움말씀좀 부탁드려요 3 2016/03/10 989
537106 동탄까페글 삭제된건가요? 11 ㅇㅇ 2016/03/10 3,291
537105 자동차사고로 합의하면 녹취이외에 합의서까지 써야할까요? 1 .. 2016/03/10 1,060
537104 민주당사앞 팩트티비 생방송 중이네요 22 팩트티비 2016/03/10 1,866
537103 차량 휴대폰네비 거치대 설치하려면 어디로 가야하나요? 6 ㅇㅇㅇ 2016/03/10 818
537102 남자 옷잘입는 노하우 총정리 1 Jpg 2016/03/10 2,391
537101 치과 근무 하시는분 계실까요 5 2016/03/10 1,630
537100 알파고 vs 이세돌, 대국이 끝나기도 전에 구글은 이미 승리 보.. 4 ... 2016/03/10 3,186
537099 더민주당 당직자님 보세요 42 ..... 2016/03/10 2,219
537098 병점에서 가산 지역 출퇴근 하시는 분 계신가요? 1 모모모 2016/03/10 683
537097 이이제이호외편/못들으시는 분들을 위한 대충.txt 2 딴지펌 2016/03/10 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