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증이 심한 학생들 우울증 약 먹으면 후유증이 심할까요?

그것이 알고싶다 조회수 : 2,613
작성일 : 2016-03-01 21:29:43
여고에 근무하는 교사입니다.
요즘들어 우울증이 심한 학생들을 자주 봅니다.
몇년 전에 헛 것이 보인다는 우리반 아이가 있어
어머니를 설득하여 급히 병원진료받게 했어요.
병원에서는 입원조치를 취해 한 달여만에 정상으로 돌아왔어요.
그때가 3학년 5월이었는데 졸업할 때까지 아무일도 없었어요.

그후로 우리반이나 다른반에 우울증 증상이 있는 아이들
병원진로받고 투약하는걸 추천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그게 좀더 심해지는 아이들도 있고. 괜찮아지는 아이들도
있더라고요.

얼마전에 상담센터하시는 분께서 말씀하시기를
우울증 약은 부작용이 많으니 애들 병원 보내는거
쉽게 결정하지 말라고 하셔서 깜짝 놀랐어요.

물론 최종결정은 부모님들께서 자녀의 상태를 고려해서
다른 사람들의 조언을 종합해서 내리시긴 했지만 .
그래도 저도 당임으로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권유를했었는데.
어쩌면 제 권유가 아이를 더나쁜 상태로 만든거 아닌가 염러가 돼요.

우울증 투약 경험있으신분들. 또는 전문가님들 말씀해주세요.

우울증 심한 여고생들 정신과 진료를 권하면 안되는걸까요?
IP : 59.6.xxx.5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3.1 9:32 PM (175.126.xxx.29)

    일단은 그런거 몸을 좀 움직이면 낫지 않을까...싶기도한데
    한국여자들 대개 우울증 있지 않나요?

    지인중에 우울증약먹고
    간쪽이 망가졌다는 소리 들은적 있어서..저도 깜놀했긴했네요.

  • 2. 우울증약
    '16.3.1 9:40 PM (59.14.xxx.172)

    아무리 먹어도
    우울하게 만든 상황이 바뀌지않으면
    낫지않는것 같아요
    입원해 나은 아이는 그래도 정상적인 가정이라던가
    우울했던 상황을 관심과 배려로 없애줬겠죠

    저 아는 아이는 입원해있다가 괜찮다고한후에
    건물위에서 떨어져 자살했어요 ㅠ.ㅠ

  • 3. ...
    '16.3.1 9:41 PM (203.234.xxx.190)

    우울증에 관련된 글 중 제일 답답한게 이런경우입니다.
    우울증과 우울한감정은 전혀 다릅니다.
    우울증은 약물치료가 동반되어야하는 질병이고
    우울한 감정은 스스로 다스리기 나름인 기분상태에요.
    우울증은 의사가 진단 내리는 병이에요.
    상담가는 의사가 아닙니다.
    청소년우울증의 경우 빨리 치료해야하니
    선생님의 권유가 맞다고 생각해요.
    병원 갔지만 우울증 아니라고 결로나면
    약 안줍니다.

  • 4. ..
    '16.3.1 9:43 PM (119.71.xxx.162) - 삭제된댓글

    전문가는 아니지만 양쪽다 경험이 좀 있어서...제가 느낀건 같은 상황에 대해 상담심리사와 정신과의사는 접근하는 방법론 자체가 달라요. 상담하시는분들은 정신과약처방 많이 반대하세요. 제 경우는 양쪽다 경험해보고 정신과 상담을 선택해서 효과를 봤구요. 어느쪽이든 잘 맞는분 찾아서 주치의처럼 오래 만나봐야 효과가 있어요. 부모에게 양쪽다 안내를 해주심 좋을거 같구요.
    이런분야에 대해 관심갖고 학부모에게 알려주는 교사면 참 훌륭하신거죠. 선생님들이 왕따라든지 이런쪽에 좀더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생각해요. 재교육도 필요하구요...

  • 5. 부모와
    '16.3.1 9:50 PM (182.212.xxx.4)

    상담하시고 병원 진료 받아서 약먹는건 의사와 상의하는거죠.
    학교 생활은 부모가 잘 모르니까 우울해 보이다는 언질을담임이 주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울증 약도 다양하기때문에 의사가 환자 상태에따라
    처방하고 조절할테니 아이의 상황만 부모에게 전달하는것까지 담임이 신경써주면 좋을듯 하네요.
    우울증 약땜에 간이 망가졌다는건 근거가 없어보입니다.
    간이 나빠진건 우울증으로 술에 의존 했다거나 생활의 습관때문일수 있겠지요.

    학생이고 주부고 직장인이고 우울증이 안걸릴수 없는 세상입니다.

  • 6. ..
    '16.3.1 10:03 PM (114.204.xxx.212)

    병원에 가보라는 정도의 조언은 가능하고
    약 투여는 의사랑 부모나 본인이 결정해야죠
    저도 심할때 단기간은 먹곤해요.

  • 7. 여기 댓글 중에
    '16.3.2 12:25 AM (219.255.xxx.213)

    우울증 약 때문에 간이 망가졌다는 기도 안 자는 망언때문에 웃고 갑니다
    저렇게 책임질 수 없는 망언을 어찌 저리도 당당하게 쓸 수 있는지
    허언증이 심하네요

  • 8. 상담하는 분이
    '16.3.2 12:33 AM (61.83.xxx.237)

    그런 말 하면 안되죠.
    어느 약이고 부작용 없는 약은 없습니다.

    이런 터무니 없는 말들땜에 치료시기 놓치고 고생하는 사람 많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잘 하고 계신겁니다.

  • 9. 원글
    '16.3.2 12:57 AM (59.6.xxx.53)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서 우울증이다. 우울감이 있다 판정을 못내리니까 답답해요.
    그냥 수업시간 내내 .아니 학교에 와서 아무것도
    안하고 잠만 자는 애들이 더러 있어요.
    다른 아이들과 전혀 어울릴 생각도 없고요.
    말 붙여도 대답도 잘안하고. 울기도 많이 울고.

    애들이 공부에 찌들어서 그런가봐요.
    어머님들이 성적만큼이나 아이들의 정신건강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조심스러워서 그냥 심하다 싶은 아이들의
    상탱산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는 편이예요.
    어머님들께서 먼저 우울증인거같다 그러시면
    병원권해드리고요.

    우리 아이들 모두 맘편하게 웃으면서
    학교생활했으면 좋겠어요 .

    윗분이 말씀하셨듯이 왕따를 당한
    경험이 있는애들은 어떻게든 나타나요.

    정말 왕따는 아이들의 영혼을 병들게하고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것 같아요.

    이글 읽으시는 어머님들
    특히 초등이나 중학생자녀 있으신분들
    내아이가 왕따를 당하는지 신경쓰시고
    절대로 어느 누구도 왕따시키지 말라고
    해주세요.

    저도 힉교에서 신경 더 많이 쓰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4929 코스트코에서 파는 럭스나인 제품 매트 사용하시는분 3 고민 2016/03/03 2,058
534928 뉴스테이 라는거 2년 단위 8년 임대라는데 그럼 2년 뒤에 월세.. 1 ㅇㅇ 2016/03/03 1,427
534927 과외사이트 괜찮은 곳 좀 알려주세요 1 ㅠㅠ 2016/03/03 723
534926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귀향 상영관 봐야는데 2016/03/03 499
534925 프로파일러 배상훈씨 아세요? 6 11 2016/03/03 3,691
534924 박보검이 아역으로 출연했던 참 좋은시절 2 ?? 2016/03/03 2,600
534923 수행평가로 중간 기말 대체한다는게 도대체 말이 되나요? 8 .. 2016/03/03 2,246
534922 커피만들때쓰는 스팀피처. 4 ㅗㅗ 2016/03/03 1,152
534921 팟캐스트 - 경제브리핑 불편한 진실...유익하고 재미있네요 5 .. 2016/03/03 1,318
534920 엄마의차별.. 제부생일상까지 차려주시네요 19 자매 2016/03/03 4,948
534919 컴퓨터로 인해 목과 손목 덜 상하려면, 이런책상 사용하심 됩니다.. 6 뜬금없지만... 2016/03/03 1,815
534918 발뒤꿈치 밀때 가루 엄청 날리네요 5 ㅁㅁ 2016/03/03 1,947
534917 내일 오전입니다 2 앗싸 2016/03/03 923
534916 경기도도 할랄 유치할건지 49 ;;;;;;.. 2016/03/03 939
534915 윤병세 외교장관 UN인권 연설서 위안부문제 끝내 함구 5 미국의개 2016/03/03 721
534914 먹는 것 가지고 사기치는 사람은 엄벌에 처해야해요 6 사기 2016/03/03 780
534913 고등어 씻어야 하나요? 8 자반 2016/03/03 2,767
534912 회사 평균보다 낮은 연봉 잘못된건가요? 1 바6 2016/03/03 860
534911 심리전 댓글 작전에 말려들면 안됩니다. 13 ㅇㅇㅇ 2016/03/03 1,510
534910 사촌오빠 결혼식 축의금 얼마 내면 적절할까요? 7 ... 2016/03/03 2,186
534909 국정원 해킹, 아이폰에서 왜 무용지물일까 8 샬랄라 2016/03/03 2,087
534908 월급말할때, 세후를 말하나요 아님 세전을 말하나요? 11 궁금 2016/03/03 4,808
534907 총선승리하면 테러법 개정가능한가요? 10 dd 2016/03/03 1,160
534906 코 부었을때 이비인후과? 피부과? 5 ㄷㄷ 2016/03/03 1,659
534905 윤선생 이제는 전화관리 안 하나요? 2016/03/03 1,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