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2016년 2월 25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710
작성일 : 2016-02-25 08:02:31

_:*:_:*:_:*:_:*:_:*:_:*:_:*:_:*:_:*:_:*:_:*:_:*:_:*:_:*:_:*:_:*:_:*:_:*:_:*:_:*:_:*:_:*:_:*:_

1
아무도 오지 않는다 허구한 날 내 마음의 공터에는
혼자 놀다 심심해진 햇살 곰곰한 생각에 지쳐 그늘 키우고
기다리는 일 많으면 사람 버리기 십상이라며
귓바퀴에 잠시 머물던 바람결 총총히 사라진다
저 햇살 저 바람도 저녁이면 돌아갈 집이 있는가
고개 갸우뚱하면 침착하게 낙법을 연습하던 나뭇잎 몇 장
내일 또 오마는 약속처럼 어깨에 얹힌다 삶이란
이런 거다 건너편 아파트 베란다에 널렸다 걷히면서
다시 더러워질 결심을 바투여미는 흰 빨래의 반짝임 같은

세월아, 갈기갈기 찢기고 늘어진
하품에 지쳐 나는 너에게 줄 그리움이 없는데
너는 손 벌리고 자꾸만 손 벌리고

2
사진틀 속에 흑백으로 갇힌 날들이 파닥거린다
더러 지나간 날들이 예쁘게 이마 짚어주지만
아무리 기억의 초인종을 신나게 눌러도
그때, 그 들길, 첫 입맞춤
풀잎 풀잎 풀잎, 서걱서걱 서투르다며 흉보던 날들은
이제 더 이상 여기에 살지 않는다
텅 빈 우편함에는 수취인 불명의 먼지 쌓여갈 뿐

내 한 번도 같이 놀자고 한 적 없는
세월아, 내가 언제 숨바꼭질하자 했니?
그것도 모자라서 세월아
왜 나만 술래 되어야 하니?


                - 강연호, ≪허구한 날 지나간 날≫ -

_:*:_:*:_:*:_:*:_:*:_:*:_:*:_:*:_:*:_:*:_:*:_:*:_:*:_:*:_:*:_:*:_:*:_:*:_:*:_:*:_:*:_:*:_:*:_




 

2016년 2월 25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6/02/24/20160225grim.jpg

2016년 2월 25일 경향장도리
※ 박순찬 화백 휴가로 ‘장도리’ 다음주까지 쉽니다.

2016년 2월 25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731996.html

2016년 2월 25일 한국일보
http://www.hankookilbo.com/v/ca479bfefb5746d8ba55e966677f97d2




남은 임기 동안 책상만 탕탕~ 치다가 가시는 것도 좋을 듯.




 
―――――――――――――――――――――――――――――――――――――――――――――――――――――――――――――――――――――――――――――――――――――

꿈을 이루기란 무척 어렵다.
하지만 그것이 당신의 삶이고 당신이 할 일이다.

              - S. 러쉬넬 -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9644 유미의 세포들 중에 저는 2 유미 19:49:43 84
    1809643 어느걸 선호하시나요 선호 19:49:28 44
    1809642 쌀 할인 2 *** 19:45:22 178
    1809641 전세만기 7월30일인데 6월에 나가면? 1 .. 19:39:03 234
    1809640 여고생 살해범, 범행 전날 성범죄 혐의로 고소당해 1 ... 19:38:24 413
    1809639 천주교 사제 성비위 실망스러워요 4 19:35:41 620
    1809638 오늘 신협 만기예금 찾으러 갔어요 현소 19:33:08 408
    1809637 허이닉스가 27만원이었을 때 왜 나는 사지 않았을까. 10 nik 19:30:52 1,099
    1809636 오이소박이에 살짝 골가지가 꼈어요 4 ... 19:29:31 182
    1809635 여돌 덕질은 누가 하나요? 남돌이나 트롯은 알겠어요 3 19:29:20 171
    1809634 우주 보낼 요원이 필요한데 가족 유무 1 Q 19:28:22 415
    1809633 지금부터는 광통신반도체 관련주 ㅇㅇㅇ 19:25:44 472
    1809632 선업튀 포기 ,유미세포 재밌어요 1 ufg 19:22:04 309
    1809631 이재명 정부 주가를 보는 방가일보 헤드라인의 추세. JPG 3 나폴레옹 19:18:43 303
    1809630 정원오 "전통시장 드라이브 스루 도입하겠다" 10 칸쿤정 19:16:28 523
    1809629 돈까스가 맛이 없을수도 있더라고요 2 .. 19:15:20 358
    1809628 미래에셋 퇴직연금 해지... 전화가 안돼요 ㅠ 2 미래에셋 퇴.. 19:12:39 660
    1809627 남편이 제폰을 뺏어 봤는데 시가와 남편 욕이... 23 회사싫다 19:07:54 2,315
    1809626 오세훈"토허제 해제건은 한 두달 정도 해프닝..제 유일.. 3 19:02:54 369
    1809625 7시 정준희의 뉴스정담 ㅡ 조작기소 특검의 나아갈 이유와 물러날.. 1 같이봅시다 .. 19:01:32 82
    1809624 얼마나 솔직하신가요? 이득이 없는 사이에 6 19:00:59 684
    1809623 아카시아향이 좋아요 5 .. 19:00:26 505
    1809622 오늘 생일인데 1 끄읕 18:59:46 169
    1809621 난 왜 태어났고 왜 인생이 지옥인지. 12 . . 18:58:30 1,344
    1809620 모자무싸 인상적인 댓글 6 ㅇㅇ 18:54:23 1,3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