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여행 좋아하시는 82님들 연세80되도..

ㅇㅇㅇㅇ 조회수 : 1,235
작성일 : 2016-02-13 17:12:47
여행 하실까요?
뭐 다리만 튼튼하다면야 상관없겠지만...

제가 사실 어제 제주도에서 왔는데..
연휴라 그런지 가족단위 여행객이 많더라구요.
어제 사실 난기류로 지연되고 난리도 아니었거든요..제주공항이..
어제 그제..
연착 되서 저도 늦게 왔는데..

공항에서 어떤 할머니 할아버지 5-6분이...여행하신거 같은데..
한분이 휠체어를 타고 계시더라구요.
비행기에서 내릴때 보니 화장실 가고 싶으신거 같은데 사람들 우르르 다들 급하게 내리는 분위기에
다리가 성치 안으니 계속 기다리시는거 같더라구요..ㅜ

그리고 공항에서 목격한 두할머니는 항공사 코드 잘못 읽고 다른데서 계속 계셨나봐요.
계속 이름 부르고...방송 나오고 했는데 게이트 닫혔는데 두할머니가 뛰어 오셨어요..
뒤따라 직원이랑 급하게 뛰어가셨는데 다시 되돌라오셨어요..두분다 화난 얼굴로..비행기 문 닫힌거죠.;;

그리고 저희 숙소에서 아침에 차타러 가는데 대가족이 오신거 같은데
할머니가 다리가 많이 불편하신거 같더라구요. '오'자 다리라..왜..(나이들면 그렇게 되는거 있죠 여자들)
다리에 힘을 못주고 허리에 힘주고 걷는 모습이요..
자식들은 다들 자기 짐끌고 가느라 바쁘고 옆에서 누구하나 말도 안붙히고 가시는데..
옆에서 누가 잘못 치면 할머니 그대로 주저 앉으실거 같더라구요.. 그냥 할머니 모습에 씁쓸하더라구요..초라해보이기도 하고..

그런거 보니...젊어서 몸성할때 다녀야지..
늙으면 정말 짐이 될거 같아요..
몸만 성하면 자식보다 친구나 그야말로 노인 동아리에서 같이 다니는게 좋을거 같아요..;;
이래서 늙을수록친구가 있어야 한단 주위의 말이 있나봐요.;;

저희 엄마도 어느순간 결혼식 같은데 안가려고 하는게
노인들 가면 분위기 다운되는거 같다고...벌써 오래전에 아빠살아있을때 얘기하는거 들었거든요..

물론 화목하고 손주들도 할머니 잘챙기고 다니는 집들도 있는거 같아요..
그런데..흑돼지 집 저희 옆에 할머니 모시고 온집은 며느리가 말 한마디 안하고..시모로 보이는 할머니도 별로 말씀이 없더라구요..서로 못할 노릇인거 같아요;;;
저도 사실 시댁에랑 몇번 여행을 했는데..
여행이 아니라 오지 체험이라고 생각해요..어디 맘대로 누울 수가 있나..피곤해도..
극기 훈련..;; 뭘 하나 정하려해도 절차에 승인에 결재를 받아야하니 ;;;

그렇다고 늙으면 여행 다니지 말라...뭐 이런 생각으로 쓴거 아니니 곡해 안하시길 바랍니다.

가족여행은,, 고스펙에 재산 많은 집 들보다, 토요 아침 마당 노래대회에 나오는 그런 왁자지껄한 가족들이
가장 행복해 보여요..

IP : 116.38.xxx.6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족여행은
    '16.2.13 5:36 PM (112.153.xxx.100)

    효도여행 제외하고, 늘 가보던 사람들이 가요. 다투지 않고 즐기기 이건 정말 어렵거든요? 재작년 첨 유럽 여행가서 애들이랑 아빠랑 대판 싸우고..느낀게 있었는지 작년에는 서로 그래도 조심하더군요. 그러니 어린 자녀 키우시는 분들 공부도 돈 도 일도 중요하지만, 좀이라도 애들 어릴때 여행도 부지런히 다니세요.

  • 2. 자주 가고 경험이 많은 분들은
    '16.2.13 5:50 PM (221.157.xxx.56) - 삭제된댓글

    나이가 드셔도 잘 하셔요

    고기도 먹어본 놈이 맛을 안다고...

    물론 건강이 참 여의치 못하면
    여행은 물론이고 집 앞 나들이도 힘이 들지만

    몸이 건강하다면 나이 들어도 가고싶은 곳 여행 가며
    인생을 즐기는 것도 참 멋지지 않나요?

    저희 부부가 여행을 자주 가는데
    여행 가보면 체력 좋은 외국 노인들을 자주 봐요
    나이를 듣고 깜짝 놀란 적도 있을만큼 고령인데도
    여행을 하시던데
    민폐 끼치는 행동도 전혀 없었어요

    늙어 여행이 문제가 아니라
    익숨치 않음이 문제가 아닐까 싶어요

  • 3. 별 시덥잖은...
    '16.2.13 8:03 PM (118.220.xxx.166)

    본인은 본인기준으로 살면 돼요

  • 4. 양가
    '16.2.13 8:38 PM (211.36.xxx.122)

    양가 어른 아버님들은 다 80 넘으셨어요.
    옛날에 좀 배우신분들이라 영어로 읽고 쓰고 외국인과 대화가 되시는분들이라 지금도 해외여행 잘 다니세요.
    인터넷도 잘하시니 항공권 호텔 알아보고 예약해서 자유여행도 다니시고요.
    외국 생활도 좀 하셨던분들이라 어려워하지 않으시네요.
    지금분들이야 경험도 없으시고 익숙치 않아서 힘드어 하시겠지만 지금 우리 나이때 여행 익숙하면 건강하면 잘 다닐꺼 같아요

  • 5. 사람마다
    '16.2.13 10:30 PM (180.69.xxx.11)

    체력이나 호기심 등이 다르니 일반화할수 없는거지만
    여행 많이 다녔다고는 할수없고
    지난 5년동안른 매년 1달에서 3달 나갔어요
    유럽에 두여동생 미국에 한여동생이 살고 있으니 베이스캠프로 두고
    대부분 일주일쯤 여행후 동생집에서 3일정도 쉬는 일정으로요
    작년 봄에 3개월동안 저가비행기를 12번타고 기차 종일 타기도하고
    2-3일전이나 일주일전에 숙소 비행기 예약하고 자유여행했는데
    60대 되니 너무 힘들어 이젠 시차 서너시간 이상 차이나는곳은 안간다 선언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2045 팔도* 사이트 이용하시는 분들 여기 19:59:15 7
1772044 8000억 수익? 1 . 19:54:17 198
1772043 콜라겐 주사 추천 가을가을 19:53:36 46
1772042 오래 전 같이 퇴사한 동료 5 옷내ㅜㅡㅏ 19:52:04 326
1772041 해외 명문대 유학 졸업장 1 ... 19:51:15 154
1772040 유행따라 안 사는 친구가 있어요 11 오오오 19:49:43 557
1772039 삼양라면 발매되었나요? 1 삼양라면먹고.. 19:44:58 204
1772038 대답 안 하는 사람 6 건강 19:43:37 354
1772037 자존감이 낮은 저는 남편말 듣고 늘 실패 19:42:41 191
1772036 여러분 온누리 디지털 10퍼 행사가 예산소진으로 자정이후 끝난대.. 3 ㅁㅁ 19:42:32 375
1772035 잠이안올때 듣는 성경말씀모음 신자 19:42:17 65
1772034 나이키) 공홈 할인 감사합니다 19:32:53 377
1772033 독감주사 맞고 나면 하루종일 졸린거 맞나요 8 ㅇㅇ 19:32:51 327
1772032 매일 평균 몇보 걸으시나요? 2 걷기 19:30:48 412
1772031 13년 밀린 월급 7억 요구한 스님 4 염전노예승 19:29:37 1,000
1772030 대딩아들 요즘입을 겉옷. 6 ㅔㅣ 19:24:34 448
1772029 윤가는 젤렌스키가 되고 싶었던 듯.... 8 ******.. 19:17:40 692
1772028 겨울에 남자 니트 티 안에 입을 속옷 4 .. 19:07:52 255
1772027 베란다 절반나눠서 마루로 하신분 5 00 19:03:17 643
1772026 7시 정준희의 시사기상대 ㅡ 의례적 선물이면 늘 그랬다는 말.. 2 같이봅시다 .. 19:01:56 211
1772025 사회복무요원복 질문이요 2 궁금 18:58:25 258
1772024 선행 치고 나가는데 제학년거 못푸는건 왜그런거예요? 14 ㅁㅁ 18:55:52 774
1772023 요즘 나물을 어떤 것을 해드세요? 2 18:55:40 633
1772022 고구마를 냉장고에 2주 정도 넣어뒀는데요 3 ㅇㄹㅇㄹ 18:54:05 617
1772021 무생채 할때, 채칼과 칼로 써는것 식감 차이 있나요? 8 채칼 18:43:04 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