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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시어머니 힘드네요.

조회수 : 5,416
작성일 : 2016-02-09 10:34:15
이혼하시고 홀로되신 시어머니세요.
오십중반이시구요.
잘해주시는 것도 못해주시는 것도 없는 평범한 시어머니세요.
남편은 효자아들이구요. 딸같은 다정한 아들이에요.
통화할때도 시시콜콜 일상 다 말하구요. 아들이라기 보다는 시어머니의 남편같기도 하고...
어제 한참 자고 있는데 시어머니께서 남편한테 전화를 하셨네요. 시계를 보니 한시가 훌쩍 넘은 시간.
한참을 아무말 안하시더니 술취한 목소리로 "자니?"
남편이 잔다고 하니 뚝 끊기더라구요.
제 상식으로는 결혼한 아들한테 늦은시간에 술취해서 전화하는거 예의에 없는 일이거든요.
속상하고 마음이 그렇네요.
뭘 어쩌겠다는 건 아니고 그냥 넋두리에요.
에휴 ㅠ
IP : 175.123.xxx.9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2.9 10:37 AM (175.126.xxx.29)

    님 힘드시겠네요
    오십중반...님나이엔 많아 보이겠지만,

    요즘나이에 ..오십중반은 그냥 아줌마죠...
    시모도 외로운 밤 보내기 힘든 모양이네요.

    시모가 일을하든지
    남자를 만들든지
    해야
    그나마 님이 좀 편할겁니다.

    남편도 시모와 거리를 유지해야....님 가정이 편안할텐데.......
    참.

  • 2. 이것저것
    '16.2.9 10:44 AM (175.123.xxx.93)

    홀시어머니라는거 자체만으로도 마음에 부담이 많거든요. 친정부모님이나 친구한테는 창피해서 말할수도 없고 누구한테라도 위로 받고 싶어서 82에 왔네요. 위로 감사해요. ㅠ

  • 3. ..
    '16.2.9 10:44 AM (58.122.xxx.68) - 삭제된댓글

    저도 며느리 입장이지만
    님 입장도 시모 입장도 이해가 가네요.
    50중반이면 갱년기라 마음이 가만 있어도
    쓸쓸할겁니다.

    이간질하고 못된 시모는 아니죠?
    제 시모는 신혼여행 갔다고 오고 첫날 부터
    자정넘도록 방을 안나가서 이제 그만 가서 주무시라해도
    우리가 같이 잘거라고 한 사람입니다.
    시아버지랑 금술도 좋은데 홀시모면 큰일날뻔 했단
    생각 종종 들어요.

    힘드시겠지만 시모 입장 조금만 이해해주세요.
    아직 젊으니 시집 보낼 자리 알아보시는 것도
    해결방안 중 하나일 듯...

  • 4. ..
    '16.2.9 10:45 AM (58.122.xxx.68)

    저도 며느리 입장이지만
    님 입장도 시모 입장도 이해가 가네요.
    50중반이면 갱년기라 마음이 가만 있어도
    쓸쓸할겁니다.

    이간질하고 못된 시모는 아니죠?
    제 시모는 신혼여행 갔다 오고 첫날 부터
    자정넘도록 방을 안나가서 이제 그만 가서 주무시라해도
    우리랑 같이 셋이서 자자고 한 사람입니다.
    시아버지랑 금술도 좋은데 홀시모면 큰일날뻔 했단
    생각 종종 들어요.

    힘드시겠지만 시모 입장 조금만 이해해주세요.
    아직 젊으니 시집 보낼 자리 알아보시는 것도
    해결방안 중 하나일 듯...

  • 5.
    '16.2.9 10:49 AM (175.126.xxx.29)

    일을 안하는 분인 모양이네요
    마트알바나 공장일이나
    식당일이라도 좀 하라고 하세요

    그 무료한 시간 뭘 하겠어요?
    맨날 쇼핑하고 음식 만들 시기도 지났고
    그나마 일이라도 해야합니다.

    일이 있어도 아들 괴롭힐수 있는?자린데
    일도없이
    결혼한 아들만 바라본다면

    두여자 다 괴롭습니다.

    꼭 일을 하라고 하세요.

  • 6. 윗님
    '16.2.9 10:53 AM (175.123.xxx.93)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 정말 이해가 안가네요. 신혼부부한테 같이 자자니... 그게 무슨...;;;;
    이간질하시는 분은 아니구요, 그저 뵐 때마다 힘든일 남편한테 하소연하시고, 남편은 엄마 걱정으로 오는길엔 내내 한숨... 옆에서 보는 저는 너무 지치네요. ㅠ

  • 7. 이간질
    '16.2.9 10:59 AM (175.123.xxx.93) - 삭제된댓글

    하시는 분은 아니구요, 그저 뵐 때마다 힘든일 남편한테 하소연하시고, 남편은 엄마 걱정으로 오는길엔 내내 한숨... 옆에서 보는 저는 너무 지치네요. ㅠ

  • 8. 이간질
    '16.2.9 11:01 AM (175.123.xxx.93)

    하시는 분은 아니구요, 그저 뵐 때마다 사소한 일들까지 남편한테 하소연하시고, 남편은 엄마 걱정으로 오는길엔 내내 한숨... 옆에서 보는 저는 너무 지치네요. ㅠ

  • 9.
    '16.2.9 11:02 AM (175.126.xxx.29)

    님..어째요.
    님이 제일 걱정인듯...
    결혼한지 얼마 안됐나요//

    남편은 결혼하지 말고 엄마와 살았어야해요
    인생 너무나 긴데........사람들 100세이상 살아내야하는데
    어떻게 그 긴시간동안...모자가 그러는걸 보실수 있을지..

    딱보니...님 갈길 그냥 가시라고 말하고 싶네요.
    어차피....님은 시모처럼 남편에게 힘들다...말하는 스타일도 아닌 모양인데..

  • 10. ..
    '16.2.9 11:10 AM (175.223.xxx.96)

    저도 홀시어머님인데..아들한테 전화하는 것까지 내가 뭐라할 필요가 있나요? 냅두셔야 맘이 편해요.

  • 11.
    '16.2.9 11:11 AM (59.9.xxx.181) - 삭제된댓글

    근데 님 남편이 님이랑 니 친정에 잘하지 않나요?

    대개 저런 효자 남편들이 (입효자 대리효자 아닌) 마누라랑 친정한테도 끔찍하게 잘하더라고요.

    시어머니가 이간질하거나 무리하게 요구 안하면 그런 장점의 댓가라 생각하고 마음 비우시는게 최선일 듯 해요.

    사실 시모 상황이 그러하니 남편도 이해는 돼요. 저도 결혼 후 친정에 우환이 많이 생겼는데 친정엄마랑 통화하다 남편앞에서 울고 하소연하고 많이 그러거든요. 옆에서 얼마나 듣기 싫을까 싶으면서도 감정을 꼭꼭 숨기진 못하겠더라고요.

  • 12.
    '16.2.9 11:16 AM (59.9.xxx.181) - 삭제된댓글

    근데 님 남편이 님이랑 님 친정에 잘하지 않나요?

    대개 저런 효자 남편들이 (입효자 대리효자 아닌) 마누라랑 친정한테도 끔찍하게 잘하더라고요.

    시어머니가 이간질하거나 무리하게 요구 안하면 그런 장점의 댓가라 생각하고 마음 비우시는게 최선일 듯 해요.

    사실 시모 상황이 그러하니 남편도 이해는 돼요.

    저도 결혼 후 친정에 우환이 많이 생겼는데 친정엄마랑 통화하다 남편앞에서 울고 하소연하고 많이 그러거든요. 옆에서 얼마나 듣기 싫을까 싶으면서도 감정을 꼭꼭 숨기진 못하겠더라고요.

    남편이 싫은티 내고 눈치줬으면 제 인 생은 더 힘들었을거 같아요. 양쪽으로 치이니 ㅜㅜㅜ

    남편도 아버지가 살아계시고 어머니가 행복했으면 알마나 좋을까 많이 생각하실거예요.
    그게 마음대로 안되니 문제지... 님이라도 힘이 돼 주세요.

    님 친정이 크게 문제적인 이슈가 없다면 내 가족 행복해서 다행이다라는 넓은 마음으로....

  • 13.
    '16.2.9 11:17 AM (59.9.xxx.181) - 삭제된댓글

    근데 님 남편이 님이랑 님 친정에 잘하지 않나요?

    대개 저런 효자 남편들이 (입효자 대리효자 아닌) 마누라랑 친정한테도 끔찍하게 잘하더라고요.

    시어머니가 이간질하거나 무리하게 요구 안하면 그런 장점의 댓가라 생각하고 마음 비우시는게 최선일 듯 해요.

    사실 시모 상황이 그러하니 남편도 이해는 돼요.

    저도 결혼 후 친정에 우환이 많이 생겼는데 친정엄마랑 통화하다 남편앞에서 울고 하소연하고 많이 그러거든요. 옆에서 얼마나 듣기 싫을까 싶으면서도 감정을 꼭꼭 숨기진 못하겠더라고요.

    남편이 싫은티 내고 눈치줬으면 제 인 생은 더 힘들었을거 같아요. 양쪽으로 치이니 ㅜㅜㅜ

    남편도 아버지가 살아계시고 어머니가 행복했으면 얼마나 좋을까, 내 인생도 얼마나 더 편했을끼 많이 생각하고 있을거예요.
    그게 마음대로 안되니 문제지... 님이라도 힘이 돼 주세요.

    님 친정이 크게 문제적인 이슈가 없다면 내 친정가족은 행복해서 다행이다라는 넓은 마음으로....

  • 14.
    '16.2.9 11:19 AM (175.123.xxx.93)

    신혼이에요. 결혼한지 1년도 안됐네요. 연애는 오래해서 속사정 다 알고 한 결혼이지만요. 시어머니는 어린 나이에 자식 보셔서 저희 부모님 보다도 나이가 아래세요. 저도 적은나이는 아니고...
    남편은 시어머니 얘기만 나오면 많이 예민해져요. 본인이 보호해야 할 대상이니 얘기가 조금만 안좋게 흘러도 참을수가 없나봐요.
    많이 가난한 집에 홀시어머니... 노후준비 당연 안되셨구요. 저희 집에서 반대가 많았는데 다정하고 사랑많은 남편 하나 보고 밀고 나갔거든요. 근데 막상 가족이 되어 닥치고 보니 많은 부분이 힘드네요.

  • 15. 음..
    '16.2.9 12:52 PM (175.139.xxx.203)

    시어머니가 많이 외로우신가 보네요...아무리 그렇다해도 결혼한 신혼집 아들에게 술마시고 전화한건 옳은처사가 아닌것같아요.아드님도 멀리서 어머니를 지켜봐 드려야 할 나이이구요. 시어머니 연세가 젊으시니..그분의 노후까지 신경쓰실 필요는 없을것 같아요.너무 앞서 걱정하시면 피곤합니다

  • 16. 저는
    '16.2.9 2:13 PM (182.226.xxx.200)

    사별한 홀시어머니에 외아들 하나 인데요
    제가 딸처럼 살갑게 하고 있어요
    제 딸들도 할머니 좋아하고요
    외로운 게 없어지니 건강하시고
    활발해지고 좋은 점이 훨씬 많아요

  • 17. 힘드시겠어요
    '16.2.9 2:14 PM (175.215.xxx.160) - 삭제된댓글

    홀시어머니 힘들다는 말 직접 겪어보니
    어마무시해요
    시어머니는 질투심도 많은 성정인데
    저를 미워해서 얼마나 괴롭히든지
    스트레스 받아 죽을뻔했어요
    살살 눈치보면서 제가 아파하는 것은 볼때마다 반복해서 하다가 제가 더 이상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다른것을 찾아서 괴롭히고..
    지금은 왕래안하고 있어요
    안겪어본 사람은 몰라요...십년동안 지치지도 않고 줄기차게 사람을 말려죽여요...
    그래도 원글님 시어머니는 마음을 스스로 다잡고 계신 것 같아요. 알고 하신 결혼이니 현명하게 잘 다스리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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