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예전에 저 좋아해줬던 사람이 유난히 생각나네요

허허 조회수 : 1,625
작성일 : 2016-02-09 01:47:21
벌써 3년 전이군요.
여태 했던 소개팅 중에서 저한테 호감을 가장 많이 보였던 사람인것 같아요.
그런데 당시의 저를 돌이켜보면, 외모도 지금보다 별로고 불만 투성이였거든요. 그 덕분인지 인상도 어두웠어요. 이런 저를 좋은 사람이라고 했었어요. 저는 그때의 제가 별로로 느껴지거든요. 그렇다고 어디 모자란 남자도 아니었는데;

심지어는 제가 마음이 안가서 거절하게 되었을 때 기다리겠다고도 했었어요. 물론 제가 딱 잘라 거절했지만요.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이성으로서 끌리는게 딱히 없는데 만난다면 얼마나 상대에게 상처를 줄지 잘 알기에 만나지 않길 잘했다는 생각도 들고, 한편으로는 만났다면 어떻게 관계가 흘러갔을까에 대한 궁금증도 동시에 드네요. 희망고문으로 미친듯이 괴로워한적 저도 있어서 그렇게 거절하는게 제 입장에서는 상대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렇게 흘려보낸 사람이 요즘들어 자주 떠오르네요. 부족함 가득이었던 저를 좋아해줬던 그에게 고마움이 많이 들어요.
잘 지내고 있기를 바라며... 인연이면 어떻게든 만나거나 마주치겠죠...


여러분도 이런 사람 한명쯤 있으신지요?
IP : 39.7.xxx.9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2.9 2:37 AM (116.33.xxx.29)

    저도 그런 비슷한 감정 느끼는 사람 있어요
    근데 냉정히 말하면 지금 내 마음이 시궁창이라 아쉬운 맘에 생각나는거 같아요 ㅠ 말그대로 아쉬우니까.. 그 생각하나까 떠올리는거 조차 미안하기도 하고..

  • 2. 아쉬울때
    '16.2.9 3:46 AM (121.190.xxx.105)

    아쉬울때 생각나고 막상보면 꺼려지고.. 그런 인연이더라구요. 그래서 추억으로만 간직하라나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2123 집착해주길 바라는 심리는 뭘까요? ㅡㅡ 02:09:23 28
1772122 “징계 각오하고 냈어야”… 올레길 걷던 임은정, 검찰에 직격 4 ㅇㅇ 01:42:21 436
1772121 외국어 공부 10년 계획 1 .... 01:34:04 206
1772120 알바면접온 아저씨 이해안가는 점 5 조언부탁합니.. 00:59:22 690
1772119 샤인머스캣 무슨일 있나요? 3 …? 00:43:14 1,978
1772118 사람이 원래 잘 체하나요? 6 ㅋㅋ 00:35:51 472
1772117 혈압약 집에서 얼마 나오면 드세요 5 갱년기후 혈.. 00:35:42 447
1772116 "딸이 내쫓았다"…아파트 복도 사는 80대女 .. 13 ㅇㅇ 00:35:38 1,935
1772115 귝짐당 위원 절반이 3 ㅑㅕㅕㅛ 00:34:57 437
1772114 저는 오늘 생일입니다. 5 ^__^ 00:30:11 314
1772113 위메프 결국 파산 2 ........ 00:21:04 1,439
1772112 친척 내가 안만나겠단걸 싫어한다로 받아들여요 5 이해 00:11:11 864
1772111 거의 매일 술 마셔요 19 하하하핳 2025/11/10 2,140
1772110 물결이란 유튜버 아시나요 물결 2025/11/10 680
1772109 요즘 관절 움직일때 뚝뚝 소리가 많이나요 1 뚝뚝이 2025/11/10 635
1772108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신 분 있나요? 2 소원 2025/11/10 508
1772107 펜트하우스 보신 분들 재미있나요. 3 .. 2025/11/10 416
1772106 "경찰을 노숙자 만든 APEC"…행사장서 박스.. 7 일잘함 2025/11/10 1,925
1772105 요리 설거지 화청 다 안하는게 건강에 좋을듯 4 ㅇㅇ 2025/11/10 1,938
1772104 자식 결혼하는 전날 푹 주무셨나요 2 아마 2025/11/10 1,040
1772103 재수를 관리형독재학원에서 해도 될까요 9 재수할때 2025/11/10 670
1772102 혹시 북경에 계시는 82님 계시면 옷차림 추천 좀 부탁합니다. 3 ㅡㅡ 2025/11/10 279
1772101 수능전후 입시생 집에는전화 안했으면..ㅡㅡ 5 .... 2025/11/10 1,272
1772100 비행기는 후진이 안되나요? 2 ㅠㅎㄹㅇ 2025/11/10 1,735
1772099 노트북 포맷 어디에 맡기나요? 3 ooo 2025/11/10 3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