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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변했어요.

갱년기 조회수 : 767
작성일 : 2016-02-05 10:21:34
아래 글을 읽다 보니 분위기 좋은 시집 자랑도 있던데 저도 나름 그런 때가 있었던 것 같아요. 
직장생활 하느라 힘들어도 삼식이 시집 분위기 정말 맞지 않알지만 하하하하 웃으며 분위기 메이커 하며
명절 보냈어요.
그런데 나이 50인데 정말 딱 지겨워요. 
제사 없는 집이라 명절이 더 힘들어요. 매 끼 나름 별식을 해야 할 것 같은 게 제사 없는 집의 명절이더라구요.
아이들은 다 자라 멀리 있어 집안 분위기도 가라 앉고 시모가 아프셔서 음식도 더욱 가리고 
막막해요. 
외 며느리라 나 아니면 밥 할 사람도 없는데 가슴이 콱 막혀 오면서 만사가 귀찮아요. 
남편은 어디 여행이라도 다녀오자지만 아프고 연로하신 부모님 두고 어디 다녀오기도 민망하고
솔직히 어디 놀러 가고 싶은 마음도 없어요. 
이거 갱년기 맞겠죠. 
IP : 61.84.xxx.24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녀오세요.
    '16.2.5 11:24 AM (112.153.xxx.100)

    시모가 중증 치매나 거동 불편하지 않으심요. 저도 이제 50 입니다. 시모는 안계시지만, 저도 아이들 다 멀리있어 허전해요. 맘 같음 애덜 있는데 가보고는 싶은데 멀고 애들은 쉬는 날도 아니고, 막상 만나면 제 몸과 맘과 통장잔고만 힘들 뿐이에요. 단촐하신데 백화점에서 맛난 반찬 사셔 어머니 챙겨들이고 남푠분과 여행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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