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카이스트 앞 많이 변했을까요?
벌써 20년 넘었는데 그 사람을 우연히 마주친 적도 없고 그 근처를 지나간 적도 없네요
그 때는 아주 외진 곳이라 학생들 외에는 인적이 드물었어요 학교 맞은 편에 아주 아담하고 예쁜 카페가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졌겠네요 휴대폰이 없던 시절이라 그 까페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환하게 웃으며 나타났었는데...
한번 가보고 싶은데 얼마나 변했을지 상상이 안되네요
- 1. ??'16.1.26 7:47 PM (175.223.xxx.148)- 서울 카이스트가 무슨 학교에요? 서울 과학기술대학인가를 서울 카이스트라고도 부르나요? 생소하네요.. 
- 2. 원글'16.1.26 7:50 PM (110.11.xxx.134) - 삭제된댓글- 정식 명칭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서울캠퍼스에요 대전에 있는 카이스트에서 학부 마치고 대학원 과정을 서울캠퍼스에서 다니고 있었죠 아마 서울캠퍼스에는 대학원 과정이 없을 거에요 네이버 지도 검색하니 아직 그 자리에 있는 건 맞네요 
- 3. ....'16.1.26 7:52 PM (180.67.xxx.63)- 고대 지나서 경희대쪽가는데 있는데 말씀이신지? 
- 4. 원글'16.1.26 7:53 PM (110.11.xxx.134)- 정식 명칭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서울 캠퍼스에요 서울 캠퍼스에는 대학원 과정만 있었던 걸로 기억해요 대전 카이스트에서 학부 마치고 서울에서 대학원 과정 다니고 있었어요 네이버 검색하니 아직 그 자리에 있긴 하네요 
- 5. 원글'16.1.26 7:55 PM (110.11.xxx.134)- ....님 맞아요 경희대 근처였고 회기역이 가까웠어요 
- 6. 트라이앵글'16.1.26 7:55 PM (82.45.xxx.102) - 삭제된댓글- 말씀 하시는 거 같아요. 
 홍릉 쪽.
 저도 연애할 때 거기서 많은 추억이 있어서 그리워요.
 벌써 20년이 지났네요.
 요즘은 그 때로 많이 돌아가고 싶어요. 그 때 그 사람도 보고싶고...
 아직도 있는 걸로 알아요.
- 7. ...'16.1.26 7:56 PM (180.67.xxx.63)- 그근처가 참 그대로죠 
 저도 그근처에서 대학나왔는데
 서울은 다변해도 그근처는 여전해요
- 8. 원글'16.1.26 7:58 PM (110.11.xxx.134)- 까페 이름이 트라이앵글이었던가요? 저는 전혀 기억이 안나네요 아무 것도 없을 것 같은 곳에 있었던 까페였어요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였는데...꼭 가보고 싶네요 
- 9. ...'16.1.26 7:59 PM (175.207.xxx.48)- 트라이앵글 작년까지 있었어요. 
 거기 가을에 참 이뻐요.
 은행나무길 걸어 골목으로 가면 있는 찻집.
 창밖으로 산업연구원이었나.
 거기 작은 호수도 보이고.
- 10. 원글'16.1.26 8:00 PM (110.11.xxx.134)- ...님 정말 그런가요? 내일이라도 꼭 가보고 싶네요...갑자기 눈물 날 것 같아요... 
- 11. 원글'16.1.26 8:03 PM (110.11.xxx.134)- 작년까지 있었다니 제가 아는 그 곳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니더라도 가보고 싶어요 그 사람과 그 곳 주변을 숱하게 걸었으니 스쳐지나갔을 곳일 수도 있겠네요 
- 12. 맞아요'16.1.26 8:04 PM (82.45.xxx.102) - 삭제된댓글- 그 때 저 대학원 때 였는데 
 그때 주인이 그랬는지 잘 기억은 안 나는데
 까페 부지가 위에서 내려다봤을 때 삼각형 모양이라 그랬다고 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냥 지나가다는 찾기 어려운 곳에 있었죠.
 까페 앞에 차 한 두대 정도 세울 공간이 있었던 기억도 나네요.
 전 그때 거기 서서 찍은 사진도 있어요.
 그때 당시는 별로 흔하지 않은 브런치 메뉴? 같은 것도 있었고요.
 토스트 같은 거랑 커피랑 같이 나오는...
 저도 그곳이 생각하면 한 쪽 가슴이 조금 저려오는 추억의 장소예요.
 비슷한 기억 가지신 분을 만나니 반갑네요.
 전 외국이라 가보고 싶어도 못 가보네요... 한번 가보세요.
- 13. ^^'16.1.26 8:06 PM (115.139.xxx.162) - 삭제된댓글- 소중한 추억 넘 부럽네요^^ 
- 14. 아이둘'16.1.26 8:08 PM (39.118.xxx.179)- 키스트죠 kist 
 저도 대학때 버스타고 지나던 코스였는데 추억이 없어서
- 15. 원글'16.1.26 8:08 PM (110.11.xxx.134)- 윗님..저 지금 눈물 펑펑.. 
 
 까페 부지가 삼각형이라는 얘기는 그 사람이 해줬어요 브런치 메뉴 같은 거 있었고 모르고 가면 찾기 어려운 곳이었어요
 
 가슴 한 쪽이 저려오네요
- 16. ////'16.1.26 8:11 PM (14.45.xxx.112) - 삭제된댓글- 273번 버스 타고 많이 지나다니기도 했고 걷기도 했고 홍릉수목원도 가봤었어요.... 
 저도 그 근처에서 연애....헉 저도 10년전이네요 세상에...이럴리가없는데;
- 17. 저도 그래요'16.1.26 8:14 PM (82.45.xxx.102) - 삭제된댓글- 저도 아주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었는데 헤어졌거든요. 
 그때 기억만하면 마음이 아파요.
 이런 추억.. 님과는 다른 추억이지만 그래도 같은 공간의 추억을 공유하는,
 그것도 비슷하게 20년전...을 기억하는 분의 얘기를 들어도 마음이 아프네요.
 그때로 돌아갈 수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
 가장 행복했던 때였거든요, 제게는.
- 18. 원글'16.1.26 8:14 PM (110.11.xxx.134)- 아이둘님..키스트와 카이스트는 전혀 다르답니다 키스트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라고 해서 정부 출연 연구기관이고 카이스트는 한국과학기술원이라고 일반적으로 카이스트라고 부르는 교육기관이에요 그 시절 그 사람이 설명을 해줬는데 제가 아직 그걸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네요;;; 
- 19. ...'16.1.26 8:17 PM (175.207.xxx.48)- 키스트는 홍릉수목원 왼쪽이고 카이스트랑 고등수학원은 
 수목원 오른쪽이에요.
 트라이앵글 문열고 들어가면 바로 공중전화가 있고
 그 뒤 문 하나 더 열면 실내였었죠.
 몇년전 갔을땐 처음보다 많이 낡았더라구요.
- 20. 원글'16.1.26 8:19 PM (110.11.xxx.134)- 82.45님 저도 이 곳에서 같은 공간의 추억을 가진 분을 만나게 되어 너무 감사하네요 정말 사랑했던 사람과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헤어지고 죽을 것 같이 괴로웠던 시간 지나 이제는 그저 그리움만 남았어요 저는 가려면 얼마든지 갈 수 있는 거리인데 가면 마음이 너무 아플 것 같아 못갔답니다 이젠 가도 편안하게 추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21. 원글'16.1.26 8:23 PM (110.11.xxx.134)- 175.207님..트라이앵글 맞네요 문 열고 들어가면 공중전화, 문 하나 더 열면 실내...그 사람과 저는 늘 '거기'라고 불러서 숱하게 드나들었어도 이름을 기억 못하고 있었는데 20년이지나 이름을 알게 되네요 
- 22. 푸른연'16.1.26 8:23 PM (61.105.xxx.119)- 아직도 원글님의 사랑하는 마음이 남아 있다는 게 느껴지네요. 
 납득할 수 없는 이유였다면 두 분이 인연이 아니셨나 봐요. 그렇게 생각하세요. 세월이 많이 지났는데
 마음 아파하지 마시고 담담하게 다녀오세요
- 23. ;;;;;;;;;;;;;'16.1.26 8:25 PM (183.101.xxx.243)- 지금 응팔 보는데 왠지 드라마랑 오버랩되는 글이네요 
- 24. 저야말로'16.1.26 8:33 PM (82.45.xxx.102) - 삭제된댓글- 감사해요. 
 이렇게 뜻밖의 곳에서 이런 추억을 찾아낼 수 있어서 너무 좋네요.
 저도 그 사람 하고 헤어지고 정말 오랫동안 힘들었었어요.
 전 제 잘못으로 헤어져서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오래 전부터 가고 싶었는데 너무 그리운 곳이라 차마 용기를 못 냈어요.
 사실 지금 기억으로도 그곳은 실재하는 곳이라기 보다는 꿈 속에서 가본 곳 같기도 해요.
 실제로 헤어진 후에 꿈에서 많이 찾아가기도 했죠. 그런데 슬프게도 그 사람은 없더라구요.
 아름답고 그리운 추억 떠오르게 해주신 원글님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 25. 익명으로'16.1.26 8:37 PM (175.197.xxx.3) - 삭제된댓글- 제 경우는 젊던시절 꽤 오랜세월 공부하고 일했던 곳이었는데, 그 주변의 추억을 이야기 하는 분들이 많으시군요. 
 이젠 세월이 많이 흘렀습니다.
 
 ^^
- 26. 익명으로'16.1.26 8:39 PM (175.197.xxx.3)- 제 경우는 젊던시절 꽤 오랜세월 공부하고 일했던 곳이었는데, 그 주변의 추억을 이야기 하는 분들이 많으시군요. 
 이젠 세월이 많이 흘렀습니다.
 
 ^^
 
 P.S : KAIST와 KIST는 가까이 있었지만 서로 다른 기관입니다.
 참고로 KAIST와 KIST 사이에 홍릉 수목원이 있지요.
- 27. 원글'16.1.26 8:49 PM (110.11.xxx.134)- 82.45님..저는 제 잘못도 그 사람 잘못도 아니었어요 둘 다 우리가 왜 헤어져야 하나 헤어지는 날도 하염없이 울었어요 그 때는 죽을 것 같았는데 어찌 살아지더군요 
 
 저도 그 곳이 실재하는 느낌이 아니네요 꿈에서 갔던 것 같은 아련한 느낌...
 
 님도 행복하시길 기도할게요
- 28. 익명으로'16.1.26 8:58 PM (175.197.xxx.3)- KIST 옆으로는 국방과학연구원이 있었고요. 
- 29. ᆢ'16.1.26 9:24 PM (39.7.xxx.239)- 음 저랑 같은 공간에 계셨던 혹은 계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 키스트 카이스트테크노경영대학원 국방과학연구원은 아직 다 그자리에 있어요 트라이앵글도 그 자리에 있고요 
- 30. ㅠㅠ'16.1.26 9:33 PM (119.66.xxx.93)- 세종대왕기념관뒤 
 카이스트 건너 좀 들어가서
 왼편에 삼육초 올라가는 언덕
 대로변에서 조금들어가 작은호수가
 거기가 트라이앵글이면 아직 있어요
- 31. ㅠㅠ'16.1.26 9:34 PM (119.66.xxx.93)- 25년 지나다녔는데 그쪽 안변했어여 
 수목원 정문 약간
- 32. 2달전 갔던1인'16.1.26 9:43 PM (219.250.xxx.125)- 트라이앵글 건재함을 보고드립니다 
 트라이앵글은 노란 은행잎 지는 가을이 정석인데...
 그길이 정말 아름답죠 가을에 .. 온세상이 온통 노란듯한
- 33. 원글'16.1.26 9:52 PM (110.11.xxx.134)- 아..이렇게 많은 분들이 응답해주셔서 저 조금은 덜 슬퍼졌어요 그동안 그리움 애써 꾹꾹 누르며 지금 위치 지금 상황에 맞게 살아왔거든요 그런데 작년 말에 갑자기 아주 많이 그립더라고요 그 시절의 저, 순간 순간들이요 
 
 그 사람과 저는 헤어진 이후 한번도 만나거나 연락조차 한 적이 없어요 성격이 비슷해서 헤어지는 날 이게 이번 생에선 마지막이구나 알고 있었어요 평생 가슴 속에서 그리워하더라도요 몇 사람 거치면 어찌 사는지 알 수도 있는데 그러지도 않았어요
 
 이번 생에선 인연이 아니었고 다음 생에서라도 다시 만나길바래봅니다
- 34. 우리동네'16.1.26 10:50 PM (110.70.xxx.200)- 트라이앵글 있어요.매일보는데도 그렇게 오래된곳인줄 몰랐네요.이동네가 연구소 나름밀집 지역이라 잘 안변하네요 
 그렇게 잊지못할사람같으면 어찌사는지 한번찾아보세요. 사진같은것도보면 아저씨처럼 바뀐 세월에 마음을 다잡을수도있고 나도 더열심히 살아야겠다 힘낼수도있고 그렇지 않을까요?
- 35. 푸른연'16.1.26 10:58 PM (61.105.xxx.119) - 삭제된댓글- 원글님의 애틋한 기억을 보니 저도 비슷한 느낌이 있어요. 
 이상한 얘기일 수도 있는데요.
 다른 점은, 원글님은 이번 생이라는 거고
 저는 그렇게 사랑했던 사람과 헤어져서 못 잊고 다음 생에서 만나야지 .... 하고 세상을 떠났나 봐요.
 항상 누군가를(누군지도 정확히 모르는 거죠.하지만 굉장히 가슴이 아련하고 아프고 그래요....)
 항상 그리워하고 만날 수 있겠지...하고 기다렸어요.
 만나면 난 알아볼 수 있겠지..하고.....
 다가오는 남자들에게 마음도 열지 못하고 마음도 열리지도 않고 그렇게 세월이 지났네요.
 그러다가 결국 만나지 못하고 40넘어 결혼했어요.
 남편은 그 누군가는 아니고 그냥 평범한 사람이고요. 애틋하지도 않고 투닥거리며 싸우고 있네요..^^
- 36. 푸른연'16.1.26 10:59 PM (61.105.xxx.119)- 원글님의 애틋한 기억을 보니 저도 비슷한 느낌이 있어요. 
 이상한 얘기일 수도 있는데요.
 다른 점은, 원글님은 이번 생이라는 거고
 저는 그렇게 사랑했던 사람과 헤어져서 못 잊고 다음 생에서 만나야지 .... 하고 세상을 떠났나 봐요,전생에...
 항상 누군가를(누군지도 정확히 모르는 거죠.하지만 굉장히 가슴이 아련하고 아프고 그래요....)
 항상 그리워하고 만날 수 있겠지...하고 기다렸어요.
 만나면 난 알아볼 수 있겠지..하고.....
 다가오는 남자들에게 마음도 열지 못하고 마음도 열리지도 않고 그렇게 세월이 지났네요.
 그러다가 결국 만나지 못하고 40넘어 결혼했어요.
 남편은 그 누군가는 아니고 그냥 평범한 사람이고요. 애틋하지도 않고 투닥거리며 싸우고 있네요..^^
- 37. dma'16.1.26 11:12 PM (211.215.xxx.5)- 원글도 댓글도 참 아련하고 아름답네요.. 
 트라이앵글.. 한번 가보고 싶어졌어요..
 
 잘못된 정보를 주신 분들은 좀 지우시고...ㅎㅎ
- 38. 원글'16.1.26 11:21 PM (110.11.xxx.134)- 우리동네님..저는 그 사람과 헤어지고 6년 후에 결혼했고 아이들 낳아 키우며 열심히 살고 있어요 그 사람과의 기억을 잊을 순 없지만 이번 생에서는 우연히라도 만나는 일 없길 바래요 그 사람도 저처럼 잘 살고 있기 바랄 뿐이에요 
 
 이십년 동안 그 사람을 그리워했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그 시절의 내가 그리운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 39. 저랑은 아무 상관도 없는 곳인데도'16.1.27 4:34 AM (124.199.xxx.166)- 검색해 봤네요. 
 그 나이 그시절 연애에 저곳이라면 특별할 만하군요.
 저도 저기 함 놀러가봐야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