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고 좋은 아파트는 없어요

[아기엄마]

아파트 추천글이 많아서요..
4억대 30평형 10년미만 학군좋은 아파트는..없어요.
지금 가격에 다 반영되어 있어요.

오래되었거나
상가가 엉망진창이거나
마을버스없으면 못다니거나
엄청난 언덕지형이거나
주방세제 펌프를 노랗게 변색시키는 녹물이 나오거나
주차한번하려면 이중삼중
학군이 안좋거나..
버스지하철 있으나마나한 곳이
싸더라구요.

[....]

이런거 저런거 안 따지면 서울에 왜 못살겠어요
포기가 안되니 경기도로 빠지는거죠

[ㅇㅇ]

집을 고르는 거나 결혼을 하는 것도 절대 포기못할 한 가지 기준 정도만 정하는 게 빨라요

[흠]

사랑과 조건이라는 두 가지를 모두 포기하지 못한채 결혼상대자를 고르다가 최악의 상대를 만나 사기결혼을 당한 지인이 생각나네요.
둘 중에 하나만 확실하게 선택해뒀더라면 그런 결혼은 안 했겠죠.

[원글이]

네 맞아요 그래서 많은 부모들이 스스로의 교통편의성을 포기하고 경기도 학군이 좀 낫다는 데로 빠지는거같기도 하고요.

[ㅇㄱ]

지금 강서구 내발산동 중심으로 보고있는데 5억초반까진 3동짜리 10년안된 아파트있긴 있네요. 대단지 힐스테이트는 6억후반이라 넘사벽이구 조금 대출받아서 3동짜리 이런데루 가야겠어요.

[있어요]

찾아보면 있다니까요
서울 시내 이 많은 아파트 동네마다 뭘 다 안다고..

[있어요]

연식 좀 오래되도 나머지 조건 다 괜찮은 아파트들 있어요

[있어요? ㅎㅎㅎㅎ]

사랑과 조건을 모두 다 가지려다 사기결혼을 당한 지인도 그렇게 말하더군요.
찾아보면 그런 남자들은 얼마든지 있다고...
대책없이 긍정적인 건지, 욕심에 눈이 멀어 자기 좋을대로 생각하는 건지, 알 수가 없더군요.

[원글이]

네 그러니깐요 오래된 아파트도 좋지 않은 조건이잖아요...

[...]

저도 집 구하다 보니 단 천만원이라도 싼 데는 이유가 다 있더라구요.
집 낡지 않고 학군 좋고 교통좋고 싸기까지 한 아파트는 없죠. 뭐 하나라도 아쉬워야 싼 거죠.

[맞아요]

아까 그 글 보면, 30평대, 학군 좋고, 십년 안쪽 아파트 원하시는 듯 했는데요.
그건 대한민국 사람 누구다 다 원하는 조건 아닌가요?

그런 집을 4,5억에 구할 수 있다면, 왜 다들 집을 못 사고 억대 전세 오름폭을 감당하고 있겠어요.
4,5억이 작은 돈이라는 소리는 절대 아니고요.

[경매로]

사세요~~

[ㅎㅎ]

같은 아파트 같은 동도 층, 전망, 라인에 따라 가격이 달라요.
왜 그렇겠어요?
사람들이 선호하는 게 모두 가격에 반영되어 있기 때문이죠.

[글쎄]

무슨 말인지는 알겠으나 집한채가 큰 재산인 입장에선 그 와중에 치열하게 비교해서 사야하죠.
언젠가 학군 고민하는 맘에게 일반고가 거기서 거기지 하면서 맥 빠지게 했던 사람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