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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치원 폭력 글 올렸던 사람이예요

기억하세요? 조회수 : 2,013
작성일 : 2015-12-31 14:56:01

오늘 연말 연시 저는 아직 출근하러 가기 전이고 제 생에 있어서 최고의 고통이었던 일이었고 여기 계신 분들이 공감의 대상이었던 분들이기에 보고합니다.


우리 집에 찾아와 사과는 커녕 울 아이 이름을 크게 부르며 데리고 나오라고 조사 받으라고 했던 그 가해자 아이 아빠... 라고 쓰고 패륜 쓰레기 새끼라고 읽는다...는 끝까지 자기 변명만 하고 나가지 않겠다고 버텼어요.


학교가 아니니 학폭위도 열릴 수 없었구요.

기억 하시는 분만 알아들으시겠지만 수업시간에 있었던 일이라 교권 위원회라는 이름으로 경찰 입회하에 타학교 교장이 와서 회의 주도하고 운영위원회 참석해서 피해 사실 말하고 가해자들은 따로 조사 받았구요.

그 회의 분위기는 경찰도 그렇고 덮자라는 분위기였구요.

가해자 두둔해주는 분위기...다만 운영위원들은 엄마들이니 놀라고 당황하고 슬퍼하는 분도 잇었지만 힘은 없어 보였구요.

그렇게 끝나는 것 같아 제가 밖에서 가해자들 조사 받는것 지켜보다가 그 아빠란 놈이 자기 변명하는 찰나에 들어가서 조용히 말했어요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ㅅㄱㅎ 아버지 애. 기.르.면.서 그.렇.게. 막. 사.시.면. 안.됩.니.다. 인생 그렇게 살지 마세요."


이 위원회 열려고 목숨 걸고 얼굴 시커멓게 타가며 했던 노력이 물거품이구나 농락 당했구나.

시나리오는 잇었던거구나 싶어서 그러고 나오니 눈물이 막 쏟아지더라구요.

그리고 이젠 어떻게 움직일지 강하게 유치원에 말햇구요.


결과는...그 아이 퇴원했습니다.

공립유치원 사상 최초의 일이겠죠.

서류상에는 화해하는걸로;;; 되어 잇지만 그 서류상의 화해라는 조건으로 그 아이 퇴원 하라고 유치원측에서 권고 했습니다.

공립의 학폭의 기록은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기록에 남아 학교에 전달된다고 합니다.

그 아이 이름이 선명하겠죠.

유치원 역사상 최초의 퇴원생의 이름 ... 그 아빠 덕분에 더 선명하게 새겨졌겠죠.


IP : 124.199.xxx.16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립유치원이어서
    '15.12.31 3:00 PM (124.199.xxx.166) - 삭제된댓글

    그 경찰 입회하에 열렸던 회의는 유치원이기에 교권위원회라는 이름으로 열렸지만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학교에 전달된다고 어제 초등학교 교감이신 지인분이 말해주시더군요.
    수고 햇다고.
    그 회의 열려고 피 토하면서 다녔어요.

  • 2. 공립유치원이어서
    '15.12.31 3:02 PM (124.199.xxx.166)

    그 경찰 입회하에 열렸던 회의는 유치원이기에 교권위원회라는 이름으로 열렸지만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가해자로서
    학교에 전달된다고 어제 초등학교 교감이신 지인분이 말해주시더군요.
    수고 햇다고.
    그 회의 열려고 피 토하면서 다녔어요.

  • 3. ..
    '15.12.31 3:12 PM (66.249.xxx.208)

    애 몸에다가 싸인펜으로 꾹꾹 찌른 그 사건인가요? 가해아이에게 충분한 벌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마음고생 많이 하셨겠어요

  • 4. 아.
    '15.12.31 3:34 PM (211.36.xxx.201)

    볼펜으로 낙서한거요?
    저 한번씩 생각났어요.
    어떻게 마무리 됐을지.
    아 정말 고생하셨네요.
    그런가보더라구요.
    이상한? 애들 부모 만나보면 한술 더뜬다구요.;;
    애기는 좀 괜찮나요?
    원글님도 아이도 고생하셨어요.

  • 5. ㅇㅇ
    '15.12.31 3:35 PM (58.121.xxx.39) - 삭제된댓글

    잘하셨어요. 가해자가 더 큰소리 치는 세상은 절대 만들지 말아야죠. 미친 세상인게 가해자 인간들이 더 큰 소리치고 지들이 피해자인냥 떠들어요. 나가 죽었음 좋겠어요.
    미안해라고 진심 사과하면 용서 하겠지만 미친것들은 더 지랄하고 악랄하게 나오죠.
    저희애한테 아무것도 아닌년이 이간질 하고 욕하고 흉보고 했던 그년. 내가 그 애미의 그년이라고. 잘못한건 뉘우치지도 않길래 너도 한번 당해봐라하고 한바탕 지랄 퍼부어댔죠.
    그랬더니 지년이 피해자인냥 먼저 선수치고 .. ㄱㄱㅌㄴ.
    꼭 천벌받아라!

  • 6. 으미으미
    '15.12.31 3:41 PM (117.111.xxx.161)

    처음 글 읽었을때 그때 참 놀라기도하고 ,,,
    저도 아직 어린아기 엄마라 어찌 흘러갈지 다른분들 댓글
    열심히 보기도하고했어요
    학교가 아니어서 더 걱정도했구요
    그런데 잘 처리가 된거같아 다행이다 싶네요

    어머니께서 아이를 위해 큰일 하셨어요
    그냥 넘기지않고 퇴원까지 해내셨으니
    아이를 위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생하셨어요

  • 7. 그루터기
    '15.12.31 3:47 PM (1.249.xxx.46)

    저도 뒷이야기가 궁금했지만 참고 있었는데
    어머님이 현명하게 그리고 단호하게 대처하셨네요.
    아이 마음의 상처가 아물기를 바라요.
    그리고 애들 교육 잘 시켜야겠다고 다짐합니다.

  • 8. 어린애라
    '15.12.31 3:59 PM (124.199.xxx.166)

    벌벌 떨면서 진행했어요.
    가해자가 헛소문 퍼뜨리려고 지역 까페에 시도하기도 했구요.
    그건 경찰의뢰 하지 않았어요.
    걍 그 아이 퇴원만 바라보고 다른 아프게 하는 것들은 다 접어두었습니다.

    그 교권 위원회 열리던 날 어이없는 진행 방향 보면서 이대로 갈 수 없다고 그 가해자 아빠 보고 가겠다고 기다린다고 했다가 유치원밖으로 밀쳐지기도 했죠.
    그 중 한 교사는 제 팔을 잡아 끌어서 목덜미에 가까운 등을 막 밀쳤는데 제가 맨발로 바닥에 넘어질 찰나 몸을 흔들면서 몸을 바로 세우니까 나한테 어 이것봐 친다 쳐 사진 찍어 녹음해 소리 지르기까지 하더라구요.
    그게 하나도 모욕적이지 않을 정도로 그날 정신이 없었어요.

    그날 유치원측이 아무런 역할을 못하면 그 가해자 부모의 이미지까지 가지고 가는거라는거 울부짖은 결과네요.다음 단계 행동하겟다고.내 생애 모든 고통을 압축해서 그 기간동안 다 받은 느낌이었어요.

    아이 잘 커요.
    오늘도 미술학원 두시간 하고 와서 수영 노래 부르며 갔어요.

  • 9. 그 일 진행하면서
    '15.12.31 4:08 PM (124.199.xxx.166) - 삭제된댓글

    자다가 숨이 안쉬어져서 깜깜한 방안에서 혼자 목놓아 울기도 햇는데 남의 일처럼 들리네요.
    그 아이 부모는 애가 때리고만 다니니 괜찮다고 생각했던걸까요
    과정에서 참 홀가분하고 실실 웃고 다니고 그러더라구요.
    교권 위원회 가해자 신분으로 와서 밖에서 기다리는데 피둥피둥 살은 더 돼지처럼 찌고.
    아들 잘못 기르는게 얼마나 큰 불행과 사건으로 이어지는지 모르는 무식한 인간.
    불쌍한 인생이죠. 그 가해자 부모.

  • 10. 감사한 기억 많이 가지고 있어요
    '15.12.31 4:11 PM (124.199.xxx.166)

    다른 사람의 말을 들어줄 줄 아는 사람으로 살겠다는 생각도 가지게 됐구요.
    새해에 누군가의 마음에 짐을 덜어주는 사람으로 하루하루 살겠습니다.

  • 11. 00
    '15.12.31 4:50 PM (218.48.xxx.189) - 삭제된댓글

    잘하셨어요 볼펜으로 애 몸에 낙서하고 괴롭히며 수치심을 줬던 그 사건이죠?
    저도 읽었어요 몸이 부르르떨릴정도로 너무 화가 났어요
    님께 수치심을 주기위해 헛소문 퍼뜨리면 캡쳐하거나 증거수집해서 허위사실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시고
    집에 와서 행여나 00이 이름부르며 소리지르며 원글님께 공포감을 심어주면 경찰에 신고해서 협박죄로 고소하세요 고소 전혀 어렵지않습니다 육하원칙에 따라 진술서를 자세히 써서 경찰서에 제출하면 됩니다.
    강하게 맘 먹으시고요 아이 멋지게 잘지켜주셨어요,,! 제가 다 통쾌하네요

  • 12. 00
    '15.12.31 4:51 PM (218.48.xxx.189) - 삭제된댓글

    잘하셨어요 볼펜으로 애 몸에 낙서하고 괴롭히며 수치심을 줬던 그 사건이죠?
    저도 읽었어요 몸이 부르르떨릴정도로 너무 화가 났어요
    님께 수치심을 주기위해 헛소문 퍼뜨리면 캡쳐하거나 증거수집해서 허위사실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시고
    집에 와서 행여나 00이 이름부르며 소리지르며 원글님께 공포감을 심어주면 경찰에 신고해서 협박죄로 고소하세요 고소 전혀 어렵지않습니다 육하원칙에 따라 진술서를 자세히 써서 경찰서에 제출하면 됩니다.
    영상이나 녹음화일같은 구체적 증거 첨부 꼭 하시고요
    강하게 맘 먹으시고요 아이 멋지게 잘지켜주셨어요,,! 제가 다 통쾌하네요

  • 13. 00
    '15.12.31 4:55 PM (218.48.xxx.189)

    잘하셨어요 볼펜으로 애 몸에 낙서하고 괴롭히며 수치심을 줬던 그 사건이죠?
    저도 읽었어요 몸이 부르르떨릴정도로 너무 화가 났어요

    강하게 맘 먹으시고요 아이 멋지게 잘지켜주셨어요,,! 제가 다 통쾌하네요
    아이 잘 보듬어 주시고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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