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KBS는 김일성이 준 돈으로 만들었다

황태성 조회수 : 830
작성일 : 2015-12-27 08:00:00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6721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는 글 ‘황태성 사건과 박정희의 레드 콤플렉스’에서 “단심으로 사형판결 받은 황태성 사건을 3심제로 돌린 것이나, 대법원에서 원심을 파기한 것이나, 홍승만 변호사가 변론을 맡아 파기환송을 이끌어내는 등 맹활약을 한 것을 단순한 우연으로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황태성을 살려 둘 필요가 있었다는 뜻이다. 대법원에서 파기환송해 황태성 재판은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고등법원으로 내려온 사건은 다시 사형, 두 번째 대법에서 사형이 확정됐다. 


“KBS는 김일성이 준 돈으로 만든 언론”


황태성은 2년간(1961~1963년) 뭘 했을까? 세간의 루머와 당시 야당의 주장은 황태성이 20만 달러를 공작금으로 가져와 공화당 창당 작업으로 사용했고, 일부는 KBS 현대화 자금으로 썼다는 내용이었다. 김 이사장은 “JP의 증언으로 이중 일부가 사실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황태성 재판 기록에 따르면 황태성은 20만 달러가 아닌 2669달러만 가지고 남으로 내려왔다. 김 이사장은 “20만달러는 황태성 이후 내려온 간첩 이만희의 공작금으로 추정된다”며 “황태성은 김성곤 등 남쪽에 남로당 출신 지인들이 많으니 돈을 많이 가지고 내려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JP는 증언록에서 “간첩들에게 압수한 20만 달러를 당시 오재경 공보부 장관에게 넘겨 KBS 개국을 지시했다”며 “결과적으로 김일성이 KBS TV개국에 큰 역할을 한 셈”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여기에 황태성의 돈도 포함돼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자금은 한일회담과 4대의혹 사건으로 마련한 돈이 비중 있게 쓰였다. 


민주공화당, 공산당과 닮았다


김학민 이사장은 “61년 중정에서 황태성을 연행할 때 중정요원들이 큰절 올리고 모셔갔다”며 “김민하, 권상능, 황유경(황태성 손녀)도 모두 황태성을 밀사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황태성이 공화당 조직에 도움을 줬다는 주장이 있다. 큰절까지 하고 모셔간 밀사 황태성을 2년 간 살려둔 이유로 볼만한 정황이다. 


김 이사장은 “공화당은 당시 획기적인 정당으로 크게 두 가지가 공산당 조직을 벤치마킹한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 첫째는 사무국 중심의 정당이라는 점이다. 김 이사장에 따르면 이전 자유당과 민주당과 다르게 사무국이 있고, 사무원 공채를 시작했다. 공화당 사전조직인 ‘재건동지회’는 중앙당과 지방조직을 만들기 위해 교수, 언론인, 금융인 등을 포섭했다. 


밀사를 죽이는 것은 전쟁선포와 다름없다. 남북관계는 ‘냉전’이 유지돼 살벌해졌고, 휴전선에서 우발적 충돌은 끊이지 않았다. 1968년 1월21일엔 민족보위성 정찰국 소속 124 부대 김신조 일당이 “박정희 모가지 뗄 임무”로 내려오기도 했다. 황태성의 죽음은 남북관계 악화와 박정희 정권 이후 본격화할 간첩조작 사건의 서막이었다. 

IP : 222.233.xxx.2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박정희 군부 중정 공작정치
    '15.12.27 8:01 AM (222.233.xxx.22)

    “KBS는 김일성이 준 돈으로 만들었다”
    [김종필에게 묻는다 ⓸] 박정희가 형님이라 불렀던 황태성, 밀사에서 간첩으로 둔갑, 사형에 이르기까지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6721

  • 2. 수염 아저씨..
    '15.12.27 8:58 AM (124.146.xxx.71)

    한홍구교수님 말씀이라면 틀린말 한 마디도없죠...국민의 방송 KBS가 지금은 친일파들 손에 넘어가 있네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4776 10년 이상 한집에서 산 배우자는 10억까지 상속세가 없다고 들.. 상속 13:46:16 5
1604775 25년된 아파트, 다른동으로 이사 괜찮을까요? 이사갈까 13:45:18 22
1604774 맛없는 많은 감자, 어찌 할까요? 감자 13:45:11 14
1604773 씨뺀 매실도 설탕 1대1인가요? ... 13:42:47 15
1604772 어째서 민주당이 국힘보다 지지율이 낮을까요? 9 이해불가 13:40:29 203
1604771 증인선서 거부하는 이종섭 임성근 신범철 2 !!!!! 13:40:00 139
1604770 저만 여름에 세탁기 매일 돌리나요?! 4 Yy 13:39:34 238
1604769 운전 언제까지 재밌으셨어요? ㅇㅇ 13:39:20 64
1604768 카카오맵 깔면 길찾을수 있나요? 3 질문 13:37:09 105
1604767 청문회 두명의 군인모습 1 군인 13:34:01 404
1604766 혹시 가족 중 치매 있으신 분들 어떻게 알아차리셨어요 7 13:33:06 321
1604765 내가본지하철화장 띠용 13:33:04 171
1604764 어제 있었던 일 7 동생 13:28:03 457
1604763 지하철 화장, 작정하고 씁니다. 32 ... 13:24:11 1,387
1604762 이별로 힘들때 할머니가 해준 말이 5 ㄴㅇㅎ 13:23:42 807
1604761 유럽이고 미국이고 다닐만큼 다녀봤는데 20 이상타 13:22:24 1,114
1604760 정청래 의원! 응원해요 6 13:18:44 450
1604759 쌀벌레 퇴치제 쓰세요? .. 13:16:35 69
1604758 청약통장 월25만원 불입금확대 왜? ㅇㅇ 13:16:29 377
1604757 명치끝 오른쪽이 아프면 1 ... 13:15:33 161
1604756 주문한 적 없는 태블릿이 배송됐어요 5 이상하다 13:14:00 858
1604755 황학동 살기 어떤가요? 8 ~~ 13:08:57 602
1604754 코스트코 푸드세이버 2 ... 13:08:37 407
1604753 스페인에서 렌트 해보신 분~^^ 5 자유여행 13:08:13 199
1604752 맛있는 샐러드 드레싱 레시피 아시는 분이요~ 3 .. 13:07:13 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