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태어나서 지금까지 한 번도 행복한 적이 없어요

ㅇㅇ 조회수 : 1,805
작성일 : 2015-12-22 21:28:01

행복다운 행복? 이라고 느낀 적은 딱 한 번

유치원 때....제가 빠른 생일이라 빠른 생일 친구들끼리 다녔었는데

그래서인지 적응도 잘 했었고 한 점의 구름도 없이 1년을 보내고

초등학교 때부터 지옥이더니 현재까지 계속 지옥이에요...

집안에서 남녀 차별도 심해서 동생은 귀공자처럼 하고 다니고

전 어디 가도 돈 없어 보이는지 서울이 집이라고 해도 에이~하는 정도에요

저희 엄마 같은 엄마를 둔 딸들 중 정신병원에 입원한 케이스도 있다는데

그나마 입원 안 한 것만도 다행이긴 하지만

전 지금 집 나오고 싶어서 집 나와 고시원 생활 하고 있고요

엄마는 간섭이 너무 심해서 숨만 쉬어도 나무라는 스타일이라서

전 대인기피증에 남이랑 말할 때 표정이 굳어지고

위축되어 인간관계도 제대로 된 적이 없었어요

친구도 하나 없구요

정신과에 가 봤더니 여자 의사가 하는 말

"참 성격이 별로시네요.... "

두어 번 갔는데 약만 주려고 하고 별로여서 때려치웠고요...

지금 돈도 없고 직업도 없고 도전하는 일은 있는데 언제 가능할 지 미지수고요...

근데 나이도 꽤 많아요.

이러다 죽으면 참 한 많고 즐거운 일이라곤 하나도 없는 인생이었다 싶어요.

길거리에 웃으면서 지나가는 사람 보면 정말 신기하고요.

저 같은 사람도 인생에 좋은 일이 하나 정도는 생길 수 있을까요?

남자는 만나봤는데 다 이기적이어서 차라리 혼자가 낫네요.

IP : 39.115.xxx.1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2.22 9:36 PM (39.7.xxx.120) - 삭제된댓글

    다른 사람이라고 별 거 없어요.
    원래 인생은 고통입니다.
    그러니 자기 고통만 극대화해서 저주받은 인생인양
    응석부리지 말고 이왕 태어난 인생
    봉사든 뭐든 남을 위해 살아보세요.
    그 덕이 다음 생의 행복으로 이어질 지 누가 알겠나요?

    지금 글 상태로 보면 나만 불행해 뿌잉뿌잉
    이런 분위기인데 글쎄요...
    너무 어리군요.
    다 그렇고 그런 인생 견디는 겁니다. 다들.

  • 2. 처음부터
    '15.12.22 10:38 PM (125.182.xxx.27)

    행복한사람이 과연몇프로될까요?선택받은 금수저외엔..하기사 금수저들도 자살하는거봐요..

    행복은 자신이 만드는거예요..지금 처한상황에서 가장 긍정적으로 할수있는것..돈안들고 할수있는것..그건 마음먹는것 아닐까요?긍정적인마음먹고 돈안들면서도 행복찾는거 해보세요..
    그리고 경제적활동하시고...화이팅입니다.인생은 공평합니다.뿌린대로 거둬요

  • 3. ...
    '15.12.22 11:54 PM (222.109.xxx.122)

    오늘 밤에 나쁜 꿈 꾸지말고 푹 개운하게 잘 주무시길
    내일 밥먹을 때 맛있길
    누군가에게 칭찬받길
    하고 싶던일이 잘되길
    조금씩 조금씩 내 스스로 뭔가를 이뤄가서 자립하시길
    그래서 그 돈으로 내가 하고 싶은거 하고 사시길
    더이상 엄마가 나를 불행하게 하지 못하게 정신적으로 독립하시길
    나쁜 기억은 힘이 약해서 무시하고 딴 생각가능하게 되시길
    행복한 일이 많이 생기길 빌어요...
    타인에 의해 불행해졌던 삶 버리고 내 힘으로 조금씩 행복해 지세요

  • 4. ..
    '15.12.23 12:52 AM (121.88.xxx.35)

    음..누군가 그러대요..내가 나한테 잘해주면 된다고..
    저는 그말이 굉장히 힘이 되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4952 어제 개봉한 내부자들-디오리지널 대박났네요. 12 ... 2016/01/01 5,375
514951 복직을 앞두고 있는 직장맘에게 혹시 도움될만한 팁 몇가지 18 40대 직장.. 2016/01/01 3,285
514950 프로폴리스 액상 사려고 하는데 이거 착색되나요? 1 아시는분 2016/01/01 1,178
514949 아침 10시부터 4시간동안 피아노치는 윗집.. 19 ... 2016/01/01 2,236
514948 강황 일주일 먹었어요~ 15 강황 2016/01/01 6,702
514947 동대문 새벽시장 1 블루(美~라.. 2016/01/01 1,149
514946 여자 혼자 제주도 여행하기 어떤가요 요즘? 4 dk 2016/01/01 2,004
514945 신정이나 크리스마스도 시댁과 보내야 하나요? 30 이상하다 2016/01/01 5,163
514944 박원순 시장 "소녀상의 자리가 불가역적" 1 시대 정신 2016/01/01 1,413
514943 방학에 중2 아이 매일 12시 다 되어 일어나고 딱 두끼 먹네요.. 11 ... 2016/01/01 2,317
514942 부산출발은 부산서 인천공항으로 가나요? 4 2016/01/01 1,096
514941 딸의 첩질 자랑하는 엄마 4 십여년전 2016/01/01 6,007
514940 카톡 - 이미 톡이 왔는데 블락시키면 1 궁금 2016/01/01 1,108
514939 비정규직 없는 오뚜기 전 제품, 한 장의 사진으로... 22 샬랄라 2016/01/01 6,723
514938 주의) 새해부터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임 56 쑥과 마눌 2016/01/01 8,700
514937 “권력의 민낯 들춰낸 별장 성접대, 배우들 사명감 느낀 것 같았.. 샬랄라 2016/01/01 1,853
514936 외신들도 분위기 반전이네요.... 37 ... 2016/01/01 20,075
514935 도루코 식칼 사려고 하는데 종류가 여러가지네요 2 식칼 2016/01/01 3,005
514934 유니끌로 오늘 영업하나요? 2 2016/01/01 917
514933 아이가 발전할수 있는건 2 ㅇㅇ 2016/01/01 829
514932 남편 지긋지긋하지 않으세요? 42 ... 2016/01/01 12,293
514931 홈쇼핑방송중인볼류밍센스 ,,,, 2016/01/01 605
514930 글로벌 칼, 이가 좀 크게 나갔는데 잘 갈면 복구 가능한가요? Global.. 2016/01/01 945
514929 중고 옷 한복 책 어디서 파시나요? 중고옷 2016/01/01 550
514928 고등 아들 겨울 방학 살빼기 운동 추천해주세요 2 주니 2016/01/01 1,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