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저 몰래 대출받은 걸 알았어요.

.. 조회수 : 7,153
작성일 : 2015-12-18 00:20:05
사업때문에 들쭉날쭉이라 마이너스 통장은 있었어요.
전에 한번 저 몰래 카드론 써서 난리쳤었어요.
서로 휴대폰 비번 알고 있고 오늘밤에 뭔가 기분이 이상해 남편폰 봤어요.
~론 상담받은 문자.
실제 대출을 받았는지 확실치 않으나 상담받았다는 자체가 정말 부들부들 떨려요.
시댁 정말 인품좋으시고 절약하는 성격인데 남편은 왜 그런걸 안 닮았는지.
개인적으로 돈 쓰고 그런 성격은 아니고, 임대료, 급여 등 정산할 것들 있을 때 수금이 잘 안 돼서 그럴거예요.
딱히 돈 쓰는 성격 아니고, 가정적이라 일찍 집에 와서 친구들도 별로 안만나요.
제가 한번 난리를 쳐서 저한테 얘기하지 않는건지.
며칠전 제게 300을 줬는데 이게 대체 대출을 받고 준건지 뭔지.
평생 빚없이 살아봤고 친정도 빚없이 살던터라 빚지는 거 자체가 저는 너무 스트레스예요.
심장이 벌렁거려서 잠도 안와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내일 아는척 해야 할까요 어떻게 할까요. 정말 모르겠어요.
본인도 스트레스 받다가 요즘 좀 사업이 풀리는 기미인데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모르겠어요.
IP : 124.51.xxx.22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이
    '15.12.18 12:23 AM (125.129.xxx.212)

    사업하시는 분이시죠?

    사업하시는 분들은 자금 흐름이 그렇게 칼로 딱 썰어놓은듯이 계획적으로 지출되고 그리 못하죠
    아마 결재해줘야할 곳들 돈해주려면 급하게 대출도 받아써야하고
    나중에 또 수금되면 조금 풀렸다가 또 돈이 급하게 들어가고 막 그렇습니다

    남편이 도박 유흥 이런걸로 대출받은게 아니라면 살려고 그러는것이니
    같이 의논해보시고 앞으로는 비밀리에 하지말로 다 말하라고 하세요

  • 2. ???!
    '15.12.18 12:27 AM (124.57.xxx.42)

    원글님과 상의 안한게 문제에요?
    남편 허튼 사람 아니고 사업상 필요성 이해한다면서요
    사업 그냥 부도내고 망해 버릴수 없는거죠
    무조건 이것도 저것도 다 싫으면 ㅠㅠ

  • 3. ..
    '15.12.18 12:30 AM (124.51.xxx.221)

    윗님~ 저 댓글 읽고 지금 막 울고 있어요.
    이 밤중에 혼자 끙끙 앓고 있는데 오셔서 다독여주시는 것 같아서요.
    돈문제, 신뢰문제가 얽히니 지금 너무 괴롭거든요.
    고맙습니다.

  • 4. ..
    '15.12.18 12:34 AM (124.51.xxx.221)

    네 제게 얘기 안한 게 우선 충격이었고,
    대부분 일 얘기는 거의 하거든요.
    그리고 전 제1금융권 외에서 돈을 융통한다는 게 정말 거부감이 심해서요.
    제 편견일수도 있지만, 그 두가지가 겹쳐져 더 그래요.

  • 5. 원글님이
    '15.12.18 12:36 AM (125.129.xxx.212)

    너무 솥뚜껑 가슴이라 자꾸 놀라고 걱정하고 그럴까봐 남편이 일부러 말안하는것이지요
    남자들 그래요 여자들이 조금만 난리치면 그냥 자신은 입 꾹 닫아버리고 힘든일 생겨도 혼자
    다 삭히는 그런과들 많아요 괜히 말해봤자 걱정만 하는걸 뭐..이런식인거죠

    남편이 허튼짓 안하시는 분이라니 아마 원글님 걱정해서 그랬을 가능성이 높네요
    원글님도 너무 남편 몰아세우시진말고(남잔 다그치면 그냥 더 숨고 입 꾹 닫습니다)
    차분하게 대해주세요 남편 걱정하는거 나도 같이 걱정해야죠 하면서 조근조근 풀어봐주세요
    앞으로 사업관련 대출받을때 나한테 꼭 얘기하라고 따뜻한 한마디만 하셔도 남편
    맘이 많이 편해지실꺼에요 힘내세요 다들 어려운 시기입니다

  • 6. ..
    '15.12.18 1:03 AM (124.51.xxx.221)

    저 걱정 많은 성격이라 엄청 앞서나가 걱정했어요.
    그리고 결혼생활 오래 하시고강하신 분들께서 세게 나가라...이런 댓글 다실 거라 생각했어요.
    사실 어떻게 말을 꺼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지난번 그 문제 외엔 싸울일 없었는데 또 꺼내는 게 두렵기도 해요.
    그냥 지금 머릿속이 복잡하지만, 여기 글 쓰기 전 부들부들 떨리던 건 좀 나아졌어요.
    고맙습니다.

  • 7. 예전의
    '15.12.18 1:54 AM (211.178.xxx.161) - 삭제된댓글

    제 모습..적극적으로 관여하세요.

  • 8. 저도
    '15.12.18 9:17 AM (222.107.xxx.182)

    싸울 일은 아닌 듯해요
    남편이 많이 힘들었을텐데
    위로해주고 격려해주세요
    앞으론 뭐라 안할테니
    나하고 상의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시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3143 2008년도 크리스마스에 산 점퍼 1 ,,,,,,.. 2015/12/26 816
513142 외국에서 출국수속후 비행기 못 탔을경우.. 19 국제미아.... 2015/12/26 4,112
513141 미국 금리인상 절대로 안할거라고 주장하시던 분들이 4 갑자기 2015/12/26 2,001
513140 황신혜딸이랑 강주은씨 보면서 느낀게 43 2015/12/26 27,926
513139 인생은 스트레스 관리가 관건 12 .. 2015/12/26 6,672
513138 궁금해 하실분은 없겠지만 5 맥도날드 2015/12/26 1,168
513137 박원순 "백남기씨 사경 헤매는데 정부가 병문안도 안 오.. 3 샬랄라 2015/12/26 940
513136 미대 원서 접수해야하는데 하향 하나는 꼭 써야 하나요? 5 ... 2015/12/26 1,364
513135 백종원이 묘하게 불편한 이유. 51 .... 2015/12/26 24,515
513134 사회학과 나오면 사회복지 공무원시험 볼수있나요? 3 입시 2015/12/26 1,821
513133 표창원 전 교수 새정치민주연합 영입 수락 45 ... 2015/12/26 4,653
513132 꿈이 차암~ 해몽책 봐도 아리송 하네요 2 럭키문~ 2015/12/26 843
513131 집주인이 주민등록등본을 달래요 4 ^^* 2015/12/26 2,451
513130 숭실대 아이티융합과 어떤가요 2 정시 2015/12/26 1,590
513129 제 결혼식때 기분나빴는데 제가 예민한건가요? 11 에브리 2015/12/26 5,122
513128 어젯밤 옆옆병실에서 30분넘게 지속되던 곡소리ㅠㅠ 23 2015/12/26 15,801
513127 코가막히면 음식간 잘못보나요? 3 한나이모 2015/12/26 532
513126 어제 우연히 본 티비채널에서본 떡볶이,,,,흐미,,, 10 시중 떡볶이.. 2015/12/26 3,135
513125 오랫만에 전여친한테 연락을 했는데.... 23 ㅇㅇㅇㅇㅇㅇ.. 2015/12/26 8,692
513124 선본남자 제가 결혼상대로는 아니라 그런거겠죠 14 ᆞᆞ 2015/12/26 5,085
513123 찾는 육아(?) 블로그가 있는데요... 1 ... 2015/12/26 1,445
513122 13년된 지펠과 대우상하문형 중 고민 중입니다 6 냉장 2015/12/26 905
513121 웃으면서 할 말 다하는 여자 vs 드세고 한 성질하는 여자 43 so coo.. 2015/12/26 16,673
513120 백종원 요즘 많이 오바하네요 42 2015/12/26 18,954
513119 응팔이 응팔이 하는데 6 정말 몰라서.. 2015/12/26 1,9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