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나이가 들수록 관계가 더 명확해져요

... 조회수 : 1,909
작성일 : 2015-12-11 10:24:14
나이가 들면 더 넓어질줄 알고 깊어질줄 알았던 관계가
오히려 더 명확하게 선이 그어지네요...
나에게 진심이 아닌사람, 마음이 통하지 않는사람, 매사에 거짓말에 핑계, 허풍, 허세...
그게 눈에 훤히 보여요.
게다가 생각할 기회가 생겨 가만히 떠올려보니 
20년을 알았는데 저는 그 친구들에 대해 정작 아는게 별로 없더라고요.
암튼 최근에 그런 이유로 두 명을 제 연락처에서 지웠어요.
시간이 어느정도 지났는데 후회없고 그냥 잘했단 생각이 들어요.

한 친구는 저뿐 아니라 같이 절친이었던 다른 친구도 같이 지웠는데.
뭐때문인지 묻지도 않고 그냥 연락안하니 자기도 안하더라고요.
그래서 한 3-4년전부터 안만나고요.
그리고 한 친구는 대체 뭐때문이냐 묻길래
이러이러해서 그런다고 했더니 아니라고 자기는 그런적 없다면서
또 구구절절 핑계대고 변명 늘어놓길래 그냥 대꾸도 하고 싶지 않아서 지워버렸어요.

가끔 82에 그런 글들 올라오죠.
"그렇게 오래 가까이 지내면서 상대가 그런지 몰랐냐"
그게 그래요. 서로 익숙해지고 그냥 물 들듯 그렇게 오래 지내다 보면
뭔가에 씌인다고 해야할까? 가려진다고 해야할까? 그렇더라고요.
그러다 어느순간 어떤 계기가 생기거나 아차 하는 순간이 올때
돌이켜 보면 그동안 어땠나 하나둘 떠오르죠.

처음엔 내가 나이도 점점 드는데 관계에 이렇게 옹졸해져도 되나 싶더니
더이상 감정소비할필요도 없고 무엇보다 의미없는 관계를 뭐하러 유지하나 싶어져
이제는 오히려 편안해요. 
그 친구들은 그냥 자기식대로 잘 살았음 좋겠어요.
뭐 깨닫고 뉘우치고 변하고 이런거 바라는게 아니에요. 그건 완전 오버고 
그냥 나와의 관계만 생각해요. 나에겐 의미없는 사람들일뿐이다..라고.


IP : 121.150.xxx.14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늘
    '15.12.11 11:26 AM (121.137.xxx.147)

    나이들면 인맥이 더 넒어지는 게 아니로 오히려 협소해지는 거 같더라구요 . 나이도 그냥 먹는게 아니라 사람보는 눈과 판단력도 같이 깊어지면서 잔가지들은 쳐내게 되죠 . 저만 그런줄 알았는데 젊었을때 넒은 인맥을 자랑하던 저희 신랑도 이젠 주변에 친구가 한두명밖에 안남았더군요 . 굵고 간결한 인맥이 좋긴한데 전 그렇지도 못하다는 게 함정입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8527 “은행 통장에 돈 썩게두면 바보죠”…주식투자 대기자금 무려 92.. 00:50:12 151
1788526 사주에 좋은 대운 오기전 인생 테스트를 한다고.하잖아요 1 ---- 00:48:33 130
1788525 안경도수 잘아시는분 질문있어요 1 ........ 00:45:28 39
1788524 박서준 우는연기 넘 잘하고,,,서지우역...배우 넘매력적이에요 1 경도 00:38:48 275
1788523 도움이 절실하여 기도 부탁드립니다 12 도움이.. 00:37:11 319
1788522 저두 젤 멍청했던게 안먹어도 찌니 미친듯 다이어트 한거.. 00:35:32 408
1788521 인생에 후회하는 것 딱 한 가지를 꼽으라면 자궁근종 치료를 미룬.. 4 50대 후반.. 00:33:00 628
1788520 트럼프의 베네수엘라와 그린란드 석유 및 광물에 관한 욕심과 그 .. ,, 00:30:51 133
1788519 집앞에 외출해도 옷을 제대로 안입고 허름하게 입어요 8 습관 00:26:38 757
1788518 현재 인류의 삶이 가장 신기한 세상 아닐까요? 1 ........ 00:25:09 372
1788517 카페에서 중국산 식기 4 .. 00:23:28 411
1788516 25살 아들 생일 까먹고 일주일이 2 .. 00:20:35 455
1788515 초6 아이 일년 과제 알아서 잘 모아놓나요? 2 ... 00:18:11 135
1788514 16살 노묘 덕분에 행복해요 3 어린왕자 00:15:36 410
1788513 2080 클래식치약은 괜찮은거죠? 1 퐁당퐁당 00:14:41 317
1788512 지금 KBS1 빈필 신년음악회 시작했어요 1 new ye.. 00:04:19 327
1788511 강서구 사찰있을까요 2 ㅇㅇ 00:00:18 259
1788510 눈 뻑뻑 피곤, 인공눈물말고 뭐가좋나요 8 ... 2026/01/11 612
1788509 지금 내남자의여자 보다가 5 EDGE 2026/01/11 641
1788508 커피 브레머 라고..기억하는분 2 2026/01/11 479
1788507 게을러서 재활용 쓰레기 이제서야 버리고 왔어요 3 3ㄷ; 2026/01/11 568
1788506 안성기님, 모르게 좋은일도 많이 하셨네요 4 감동 2026/01/11 933
1788505 나르시시스트에게 당한걸 깨달았어요 7 일기 2026/01/11 1,352
1788504 만든 쌈장이 맛있어요. 5 집에서 2026/01/11 728
1788503 "시신 쌓을 곳 없어 기도실까지"…피로 물든 .. 1 ..... 2026/01/11 2,0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