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아들 서울대갔단 소식에 너무 기뻐요 ^^

ㅊㅋㅊㅋ 조회수 : 5,253
작성일 : 2015-12-09 22:36:14

내자식도 아니고 친구 아들인데 서울대 갔단 소식에 이렇게 기쁜건

그 친구 아들이 좋은학교 가기를 정말 두손모아 오래오래 빌었기 때문이에요 ^^

학과도 정말 좋아요. 어딘지 말하면 관계자들 알까봐서 그냥 두루뭉술하게 엄청 좋은 학과라고 할래요.

애엄마랑 절친이고, 애기때부터 가까이 지켜본 아이예요.

고2까지 학원 과외 아무것도 안했어요.

 

중학교 마칠때까지 그냥 상위권 정도. 집이 대치동이라서 최상위권은 아니었고요.

엄마는 어리버리 순진한 스타일. 공부는 본인이 알아서 하는거라고 말하는 부모예요.

사교육을 너무 안시켰더니 애가 너무한거 아니냐면서 고2때 다니겠다고 해서 처음 학원 다녔고

조금 다녀보더니, 너무 안다녀서 학원 시스템에 적응 안된다고 금방 그만뒀어요.

 

옆에서 지켜보면서 얘가 잘되길 너무너무 빌었어요.

학원 안다니고도 잘할수 있다는걸 얘가 좀 보여주면

나와 우리 애도 학원 뺑뺑이 안돌고 열심히 해볼 용기가 많이 날거 같았어요 ㅠ.ㅠ

 

저처럼 그런 용기 필요하신 분께 용기 나눠드려요.

어려서부터 천재라고 소문난 적 없고

그냥 참하게 성실하던 애

학원 도움 안받고 혼자서 자기 스스로 열심히 공부한 애

서울대 좋은학과 갔대요

이거 정말 기쁜 소식 아닌가요. ^^

IP : 121.160.xxx.22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축하해요
    '15.12.9 10:40 PM (218.155.xxx.45)

    정말 정말 좋겠어요!
    저도 아는 분 댁 아들이 서울대 합격하면 좋겠는데
    어느학교 넣었는지도 모르겠어요.물어볼수도
    없고 짜잔 하고 소식 알릴 때 까지 기다립니다.
    그 댁 아들은 꼭 꼭 원하는 학교 합격 해야해요.
    너무너무 상황 힘든 집이라 아들이 희망이예요.

    님 아는 집 아이 합격도 진심 축하드려요.

  • 2. 저두요^^
    '15.12.9 10:47 PM (58.233.xxx.148)

    일단 축하드려요.

    제가 아는집 아이도 이번에 서울대합격.
    정말 좋은과에요.

    진심 기뻐서 제가 밥산다고 했어요.
    애랑 애엄마한테요^^

    정말 좋은일 자랑도하고
    잘했다고 박수도 쳐주고
    함께 기뻐하면 자꾸자꾸 긍정의 에너지가 샘솟는것 같아요.

    모두모두 수고했으니. 윗분 아시는댁도 혹시 올해 좋은소식 안생기면 다음에 더 좋은소식 생기실거에요 !

  • 3. 친구 아이의
    '15.12.9 10:53 PM (50.191.xxx.246)

    합격소식에 그토록 기뻐하고 대견해하시는 원글님이 제 주변 분이시면 저도 같이 덩달아 기뻐하고 마음껏 축하해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예요.
    하지만... 여기는 불특정 다수 상상 이상의 다양한 제각각의 처지가 다른 분들이 동시에 모이는 곳이고 저 아래 어제 여러 학교 수시 발표가 났다는 글들을 본지라... 이런 기쁜 일은 그저 주변에다만 소문내고 기뻐하시면 어떨까 싶어요.
    사교육 안받고... 이런 경험은 이런 고민을 하는 분들께 옆에서 본 거를 알려드리는게 더 좋을 것 같고요.

  • 4. 비나이다 비나이다
    '15.12.9 10:54 PM (59.27.xxx.43) - 삭제된댓글

    가까운 사람이 서울대 가는걸 배아파하지 않고 진심으로 기뻐해줄수 있는 마음을 저한테도 허락해 주옵소서.

  • 5. 기쁜 소식이네요
    '15.12.9 10:59 PM (220.121.xxx.167)

    하지만 시기가 시기인지라 수시 우수수 떨어진 사람들을 좀 생각해줍시다.

  • 6. ㅊㅋㅊㅋ
    '15.12.9 11:02 PM (121.160.xxx.222)

    아 그렇군요 초조하게 결과 기다리는 가족들이 많겠군요 ㅠ.ㅠ
    거기다대고 서울대 어쩌고 하면 속상하실수도 ㅠ.ㅠ

    저는 그아이가 학원 안가고도 열심히 해서 잘된게 너무 기뻐서
    학원뺑뺑이 꼭 돌려야하나 고민하시는 엄마들과 이 소식 나누고 싶었어요.
    올해 시험보고 결과 기다리시는 분들, 결과때문에 상심하는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ㅠ.ㅠ

  • 7. 축하
    '15.12.9 11:11 PM (39.7.xxx.148) - 삭제된댓글

    내일처럼 기뻐해주시는 원글님도 합격한 학생도
    보기 좋네요. 그 학생 참 대단합니다. !!!

  • 8. ..
    '15.12.9 11:17 PM (61.102.xxx.45)

    저도 몇년전에 대학친구 아들이 sky 공대 갔을때,,,진짜 너무 좋더라고요
    내친구 엉덩이 뚜들겨 줬어요...잘했다고...ㅎㅎ
    축하합니다~~!!

  • 9. ㅇㅇㅇ
    '15.12.9 11:24 PM (211.237.xxx.105)

    네 그런데...좀 조심스러운 날입니다.
    여기에 댓글 다는 분들이야 다들 축하한다 하겠죠. 속상한 분들이야 댓글 달까요?
    정말 아끼고 잘되기를 바라는 자녀라면 어느 한사람에게도 질투받고 시기받지 않게 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합니다.
    작년에 저희딸 사정상 수시 넣어보지도 못하고 정시 합격할때까지
    지옥불위를 걷는것 같은 하루하루였던게 기억이 나네요.

  • 10. ㅎㅎ
    '15.12.10 8:07 AM (121.167.xxx.114) - 삭제된댓글

    친구 하나 같이 기뻐하자고 살얼음 걷는 수천의 엄마들을 지옥으로 만드네요.

  • 11. ....
    '15.12.10 8:27 AM (121.167.xxx.114)

    친구 위하는 척하면서 눈치는 드럽게 없네요. 글 지우기 싫으면 제목이라도 바꾸든지..

  • 12.
    '15.12.10 9:42 AM (221.164.xxx.215) - 삭제된댓글

    눈치 드럽게없어도 친구는있나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3709 1월 말부터 3주 서울에서 3인가족이 단기로 지낼만한곳이요 ㅠ 1 1 2015/12/28 842
513708 82에서 올해 좋았던 글 릴레이할까요? 4 .. 2015/12/28 961
513707 애들 중고딩 되니 엄마인 저에게 용건이 11 ㅇㅇ 2015/12/28 3,831
513706 정직하고 용감했던 ‘뉴스프로’ 박근혜 독재 폭로 선봉이었다. 1 light7.. 2015/12/28 633
513705 대치동 ap 생명과학 3 dodo 2015/12/28 1,397
513704 대학생 단기자동차보험료 문의... ㅠㅠ 4 ... 2015/12/28 1,445
513703 미국에서 대학을 나오면 7 ㅇㅇ 2015/12/28 1,780
513702 파스타면 멸치국물에.. 3 2015/12/28 1,373
513701 제주도 호텔비 같은 조건인데 하루사이에 가격이 내려갔어요. 5 여행자 2015/12/28 2,017
513700 아 에베레스트 다큐 어디서 볼수 있을까요. 3 궁금 2015/12/28 749
513699 뉴질랜드랑 캐나다 중 애들데리고가기좋은곳어딜까요 7 도놀드 2015/12/28 1,818
513698 언어중에 영어가 제일 쉽지 않나요 18 ㅇㅇ 2015/12/28 4,692
513697 목사가 요양시설 노인들 쇠사슬 묶어 감금·폭행 2 Zeus 2015/12/28 717
513696 더불어 민주당, 약칭 THE 민주당으로의 당명 개정을 축하합니다.. 14 ^^ 2015/12/28 1,503
513695 삼재. 우연인지는 몰라도 절묘하네요 24 토끼띠 2015/12/28 7,455
513694 시어머니 너무 싫어요 5 .. 2015/12/28 2,865
513693 내일모레면 36이 되네요ㅜ 8 나혼자산다잉.. 2015/12/28 1,357
513692 실리트 압력밥솥을 샀는데 밥을 잘 못하겠어요.^^; 8 압력밥솥 2015/12/28 2,836
513691 차수리비 백구만원 후기입니다 38 모닝 후기 2015/12/28 6,265
513690 회계학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 2015/12/28 591
513689 마포지역 재개발 단지 주택 구입 문의 .. 2015/12/28 836
513688 미코 장윤정 남편, 국회의원 출마..선거 운동 전면 나선다 22 ... 2015/12/28 8,615
513687 신랑과 둘만 사는데 뭐하구 지내시나요 11 40대 2015/12/28 3,091
513686 내가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입니다 1 세상은 2015/12/28 1,066
513685 CJ홈쇼핑 때문에 쓰레기통 파헤치게 생겼네요 12 아이고 2015/12/28 5,3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