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금만 더 상대방을 이해하고 살아보려고 해도...

3.5mm 조회수 : 969
작성일 : 2015-12-09 12:40:53

마트 주차장에 가보면

자기는 잠깐 세워둔거라해도

도로 중앙에 비상등 켜놓고 차 세워 놓으신 사람도 있고,


아파트에서 음식물쓰레기통에 쓰레기 버리러 나왔다가

쓰레기카드를 안 갖고 온 걸 알고,

집에 다시 다녀오는 것이 아니라,

음식물쓰레기를 쓰레기통 옆에

'에라~ 모르겠다~'하면서 그냥 놓고 가는 사람도 있고,


이런 저런 사람 다 있다지만...



지난 주말에 제가 겪은 일은 도저히 이해 안되네요.




지난 주말 아이들과 함께 한국민속촌에 놀러갔어요.

아이들은 놀이기구 타고... 저는 사진 찍으러.


한국민속촌에 입장하고 그 앞에서 어디 먼저 갈 건지 아이들과 함께 지도를 보면서 서있는데,

근처(대략 6~7미터 거리)에 계시던 50대후반~ 60대초반의 분들이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시더니, 단체 사진을 찍고 싶으셨나봐요.

날씨가 추워졌는지 한국민속촌에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제 쪽을 보면서 손짓을 하시면서


'야! 이리와봐. 야~! 이리와봐~' 라고..... 말.씀.을 하시더군요.


저는 '설마~ 나를 부르는 거야?'라는 생각에 주위를 둘러보니

어른이 저 밖에 없더군요.

저 30대 후반입니다. 아니.. 곧 40줄입니다.


그나마 멀쩡하신 여자 한분이 '왜이래~ '하면서 그 남자분을 막으시더군요.

그 분 아니었으면

제가 너무 황당하고 기가막혀서 아이들이 있는 것 상관 안하고

가서 따질 뻔 했어요.

제가 '지금 저 부르신 거예요~?'하고 한마디 하고 상황이 종결되긴 했지만...


다음날까지 가슴이 두근거리고, 왠지 억울한 느낌에 언잖았습니다.




이런 일을 겪고 나니, 평소에 눈에 거슬리게 행동하던 다른 사람들의 행동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느껴지네요.

이런식으로 받아들입니다.

'야! 이리와봐.'는 아니잖아... 하고!

IP : 180.67.xxx.8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12.9 12:47 PM (114.204.xxx.190) - 삭제된댓글

    한잔 걸친 모양
    누구?? 나??

  • 2. ㅇㅇㅇ
    '15.12.9 1:06 PM (220.73.xxx.248)

    차로 길막고 물건 내리고, 한참동안
    헤어지는 인사하고,
    정말 배려없고 얌채짓하는 사람은
    일일이 열거할 수가 없지요.
    그런데
    요즘은 중학생에게도 야라고 못부르는데
    겁대가리가 없는.....
    그러나 한편으로는 원글님이 심한 동안?이어서
    그렇게 부르지 않았을까 싶네요.

  • 3. 노안이라
    '15.12.9 1:12 PM (1.239.xxx.214) - 삭제된댓글

    어린 학생으로 본걸수도 있어요.
    나이든 남자분들 특히 여자나이 구분 못하고
    실수하는 사람 있거든요.
    그리고 어리다고 생각들면 쉽게 반말하고 ㅡ
    우리 생각엔 비상식적인일이 옛날세대엔 그럴수도 있는일이더군요.ㅠ

  • 4.
    '15.12.9 1:19 PM (114.204.xxx.190) - 삭제된댓글

    원글님 심한 동안에 그 아저씨 노안
    게다가 한잔 걸치고
    우리나라 중년남자들은 매너있는 행동이 어색한지
    일부러 막말하고 행동하는 편
    그게 남자답고 어른인 양

  • 5. 지나가다
    '15.12.9 1:27 PM (135.23.xxx.45) - 삭제된댓글

    인내심이 대단하네요. 아무리 님이 어려 보여도 반말을 하는 건 무식한 행동이죠. 어른이라고 다 같은 어른은 아니에요. 저도 부끄러운 줄 모르고 나이값 못하는 어른을 보면 정말 할말이 안 나오지만 저라도 어른답게 행동하려고 노력합니다. 다음에는 가만히 있지 마세요. 지금 저한테 말하시는 건가요? 라고 똑똑히 물어보세요.

  • 6. ㅁㅁㅁㅁ
    '15.12.9 2:48 PM (112.149.xxx.88)

    노망났납네요

  • 7. 어이가 없으면 말문이
    '15.12.9 4:14 PM (122.37.xxx.51)

    막히죠
    누구라도 그럴수도 있답니다. 그럴일이 없었으면합니다만,
    다음엔..
    반말찍거리하면
    노인이라도
    반말하지마라고 단.호.하.게
    말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7035 생리때 pt 트레이너에게 뭐라고 얘기하고 안가시나요? 4 피티중 2016/01/08 13,444
517034 리뽀가방 어때요? 추천해주실만 한가요? 가방 2016/01/08 1,173
517033 경매된 집..정말 집터가 센경우가 많나요? 4 novel 2016/01/08 4,794
517032 문재인 '인재영입 4호' 김선현 교수 퇴출 되겠네요 .. 10 .... 2016/01/08 2,660
517031 세입자가 집을 안보여줘서 다른 사람을 못구하면.. 13 ..... 2016/01/08 3,002
517030 가슴성형후 10년안에 곰팡이핀다고 10 ㅠㅠ 2016/01/08 11,079
517029 통일에서 멀어진 '통일대박' 대통령 박근혜 2016/01/08 463
517028 < 개그당 민란의 시대> 1 11 2016/01/08 683
517027 방학이라 속터지는 초딩맘 12 bb 2016/01/08 3,466
517026 제주도 갈치조림, 전복죽 맛집알려주세요 2 파랑노랑 2016/01/08 1,685
517025 나이 26 직장들어가는 조카에게 만다리나덕 백팩... 6 ㅇㅇ 2016/01/08 2,001
517024 확장 염두해 두고 지은 아파트가 몇년 부터?? 1 궁금 2016/01/08 832
517023 핫팩 전하고 왔어요 56 춥네요 2016/01/08 4,437
517022 라디오에서 받은 식사권이 있는데 2 부담 2016/01/08 725
517021 금리 낮추게 도와주세요 1 sierra.. 2016/01/08 843
517020 진짬뽕 맛짬뽕 둘다 드셔보신분? 어떤게 낫던가요? 29 짬뽕 2016/01/08 4,178
517019 저도 딸아이 키얘기예요 13 걱정 2016/01/08 2,750
517018 저처럼 엄마가 중학생 딸과 놀고 싶은분 계신가요? 9 엄마 2016/01/08 1,909
517017 수동파쇄기 오프라인 어디서 살 수 있을까요? 수동 오직수.. 2016/01/08 663
517016 일산 식사동에 시멘트 공장 아직 있나요 9 .. 2016/01/08 3,514
517015 강동원 yg소속사 가는건가요?. 3 ㅇㅇ 2016/01/08 2,049
517014 미트 페어런츠 보는데, 기네스 팰트로 엄마... 111 2016/01/08 734
517013 집에 있는 묵은 콩, 어떻게 처리하면 될까요? 2 ... 2016/01/08 1,943
517012 남편이 생활비를 안주네요.. 71 하늘 2016/01/08 22,889
517011 82쿡 이상하게 표기가 됩니다. 4 별 건 아니.. 2016/01/08 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