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금만 더 상대방을 이해하고 살아보려고 해도...

3.5mm 조회수 : 971
작성일 : 2015-12-09 12:40:53

마트 주차장에 가보면

자기는 잠깐 세워둔거라해도

도로 중앙에 비상등 켜놓고 차 세워 놓으신 사람도 있고,


아파트에서 음식물쓰레기통에 쓰레기 버리러 나왔다가

쓰레기카드를 안 갖고 온 걸 알고,

집에 다시 다녀오는 것이 아니라,

음식물쓰레기를 쓰레기통 옆에

'에라~ 모르겠다~'하면서 그냥 놓고 가는 사람도 있고,


이런 저런 사람 다 있다지만...



지난 주말에 제가 겪은 일은 도저히 이해 안되네요.




지난 주말 아이들과 함께 한국민속촌에 놀러갔어요.

아이들은 놀이기구 타고... 저는 사진 찍으러.


한국민속촌에 입장하고 그 앞에서 어디 먼저 갈 건지 아이들과 함께 지도를 보면서 서있는데,

근처(대략 6~7미터 거리)에 계시던 50대후반~ 60대초반의 분들이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시더니, 단체 사진을 찍고 싶으셨나봐요.

날씨가 추워졌는지 한국민속촌에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제 쪽을 보면서 손짓을 하시면서


'야! 이리와봐. 야~! 이리와봐~' 라고..... 말.씀.을 하시더군요.


저는 '설마~ 나를 부르는 거야?'라는 생각에 주위를 둘러보니

어른이 저 밖에 없더군요.

저 30대 후반입니다. 아니.. 곧 40줄입니다.


그나마 멀쩡하신 여자 한분이 '왜이래~ '하면서 그 남자분을 막으시더군요.

그 분 아니었으면

제가 너무 황당하고 기가막혀서 아이들이 있는 것 상관 안하고

가서 따질 뻔 했어요.

제가 '지금 저 부르신 거예요~?'하고 한마디 하고 상황이 종결되긴 했지만...


다음날까지 가슴이 두근거리고, 왠지 억울한 느낌에 언잖았습니다.




이런 일을 겪고 나니, 평소에 눈에 거슬리게 행동하던 다른 사람들의 행동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느껴지네요.

이런식으로 받아들입니다.

'야! 이리와봐.'는 아니잖아... 하고!

IP : 180.67.xxx.8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12.9 12:47 PM (114.204.xxx.190) - 삭제된댓글

    한잔 걸친 모양
    누구?? 나??

  • 2. ㅇㅇㅇ
    '15.12.9 1:06 PM (220.73.xxx.248)

    차로 길막고 물건 내리고, 한참동안
    헤어지는 인사하고,
    정말 배려없고 얌채짓하는 사람은
    일일이 열거할 수가 없지요.
    그런데
    요즘은 중학생에게도 야라고 못부르는데
    겁대가리가 없는.....
    그러나 한편으로는 원글님이 심한 동안?이어서
    그렇게 부르지 않았을까 싶네요.

  • 3. 노안이라
    '15.12.9 1:12 PM (1.239.xxx.214) - 삭제된댓글

    어린 학생으로 본걸수도 있어요.
    나이든 남자분들 특히 여자나이 구분 못하고
    실수하는 사람 있거든요.
    그리고 어리다고 생각들면 쉽게 반말하고 ㅡ
    우리 생각엔 비상식적인일이 옛날세대엔 그럴수도 있는일이더군요.ㅠ

  • 4.
    '15.12.9 1:19 PM (114.204.xxx.190) - 삭제된댓글

    원글님 심한 동안에 그 아저씨 노안
    게다가 한잔 걸치고
    우리나라 중년남자들은 매너있는 행동이 어색한지
    일부러 막말하고 행동하는 편
    그게 남자답고 어른인 양

  • 5. 지나가다
    '15.12.9 1:27 PM (135.23.xxx.45) - 삭제된댓글

    인내심이 대단하네요. 아무리 님이 어려 보여도 반말을 하는 건 무식한 행동이죠. 어른이라고 다 같은 어른은 아니에요. 저도 부끄러운 줄 모르고 나이값 못하는 어른을 보면 정말 할말이 안 나오지만 저라도 어른답게 행동하려고 노력합니다. 다음에는 가만히 있지 마세요. 지금 저한테 말하시는 건가요? 라고 똑똑히 물어보세요.

  • 6. ㅁㅁㅁㅁ
    '15.12.9 2:48 PM (112.149.xxx.88)

    노망났납네요

  • 7. 어이가 없으면 말문이
    '15.12.9 4:14 PM (122.37.xxx.51)

    막히죠
    누구라도 그럴수도 있답니다. 그럴일이 없었으면합니다만,
    다음엔..
    반말찍거리하면
    노인이라도
    반말하지마라고 단.호.하.게
    말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8191 우리나라 일부일처제... 언제까지? 16 생각 좀 해.. 2016/01/12 3,781
518190 시어머니께서 자꾸 너네엄마 이러는데. 24 d 2016/01/12 6,924
518189 조건보는 나..눈을낮춰야하나요 15 ㅇㅇㅇ 2016/01/12 3,619
518188 이슬람교의 폭력적인 교리들 28 2016/01/12 3,066
518187 서갑숙 예전에 자서전 냈는데 읽어보신분 8 포르노그라피.. 2016/01/12 5,992
518186 발뒤꿈치 각질관리요 9 ㅠㅠ 2016/01/12 3,139
518185 초등 2박 3일 스키캠프.. 스키복은?? 6 star 2016/01/12 1,047
518184 (응팔)전 선우.보라 커플이 궁금해요. 9 향수 2016/01/12 3,196
518183 외교부, 홀로 사는 위안부 할머니들 개별접촉.. 정대협, 피해자.. 설헌 2016/01/12 634
518182 공무원 됐다"며 1년 넘게 '거짓 출근'한 취업준비생 .. ㅠㅠ 2016/01/12 2,584
518181 아~무 이유없이 허언성 발언하는건..아는척병? 1 ... 2016/01/12 1,195
518180 난민들 독일 여성 성폭행 하는 장면 너무 충격적이네요. 80 충격 2016/01/12 42,213
518179 초딩중딩관리(?) 및 효율적집안일을 위한 나만의 지혜-공유부탁드.. 4 직장맘 2016/01/12 1,151
518178 똑같이 되받아치는 사람에게 무한한 사랑을 주면 ㅇㅇ 2016/01/12 767
518177 중국어 학원!! 추천 부탁드려요~^^ 3 sun517.. 2016/01/12 1,082
518176 아이폰에서 미드를 옮겨 볼 수 있는 앱좀 소개해주세오 미드 2016/01/12 719
518175 자살하는 사람. 사주를 통해 알 수 있나요? 5 ..... 2016/01/12 10,067
518174 집에 보온병 많으세요? 5 아까비 2016/01/12 3,460
518173 배가 고파요ㅠ 4 비빔면집에있.. 2016/01/12 1,084
518172 1조3천억원 손해봤는데 배임죄가 아니면...신매국노 2인방은 이.. 2 강영원매국 2016/01/12 847
518171 응팔... 택이는 그냥 서정성이 흘러넘쳐서... 11 택이파 2016/01/12 3,431
518170 시짜는 시짜인듯... 7 82를 보면.. 2016/01/12 2,677
518169 웃긴 초등 아들의 말 6 은이맘 2016/01/12 1,804
518168 왜 한국사람은 느끼한걸 많이 못먹나요? 26 ㅇㅇ 2016/01/12 8,602
518167 하루종일 전화한통 없는 남편 15 무심한 남편.. 2016/01/12 4,4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