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돌보던 길냥이가 갑자기 사라졌어요

동글 조회수 : 5,949
작성일 : 2015-12-03 20:28:56

밥 챙겨준지 6개월 정도 된 길고양이가 있는데요.

아침 저녁으로 밥 때가 되면 밥그릇 근처에 앉아서 기다리는 녀석이에요.

시간은 칼 같이 지키는 놈인데 그저께 저녁부터 안보이네요.

반나절이나 하루 정도 안보인 적은 있어도 이렇게 오래 안보이는건 처음이네요.


두어달 전부터 덩치가 두배는 큰 길냥이와 그렇게 으르렁대고 싸웠어요

얘가 밥을 얻어먹는걸 보고 영역싸움을 걸어왔나봐요

최근엔 앞발 어깨 쪽에 큰 상처를 입어서 아무는데 한참이 걸렸어요.

그후로 밥먹을 때도 두리번거리면서 주위를 경계하더라고요.

그모습이 안쓰러워서 밥 다먹을때까지 옆에서 지켜봐 주기도 했는데..


혹시 그 놈하고 싸우다 잘못된 걸까요?

영역싸움 하다가 죽는 경우가 흔할까요?


아니면 겨울이라 서식처를 딴곳으로 옮긴 걸까요?

제가 사는 곳은 단지형 빌라라 동별로 길냥이 고정멤버들이 있고

캣맘이 있는지 지하실이나 창고에 집을 놔 두셔서 환경이 좋은 편이에요.

이런 애들도 딴곳으로 이사를 하기도 하는지 궁금합니다.



  

IP : 58.140.xxx.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미가 독립시킨것이
    '15.12.3 8:49 PM (175.120.xxx.173)

    아니라면 영역에서 밀려난게 아닐까요.

    밥주던 냥이 밥이 넉넉해도 새끼냥이가 어느정도 크니까 독립을 시켰는지 안보여서 찾아보니 옆 블럭에 있더라구요.ㅠㅠ
    밥이 넉넉한데...모진 에미같으니라구..ㅠ.ㅠ

  • 2. ....
    '15.12.3 8:55 PM (222.108.xxx.30)

    저도 길냥이 밥 주는데 대충 1년에 한 번 정도 멤버가 바뀌어요.
    처음엔 정 주고 얼굴 익히고 안보이면 안보여서 걱정하고 그랬는데..
    이젠 그냥 저냥 그 자리에 밥 먹으러 오는 아이들 밥만 챙겨요.
    누가 와서 먹어도 짠한 길인생 아가들이기에...
    일년반쯤에 밥 주러 가면 다리 휘감으며 좋아하던 냥이 안보이고부터 제가 얼마나 마음 아팠게요.
    지금도 그 고등어냥이 생각하면..

  • 3. 영역다툼에 밀리면 아무래도
    '15.12.3 11:54 PM (115.93.xxx.58) - 삭제된댓글

    영역을 옮기더라구요.
    안 밀려도 자식 두세마리가 독립시기가 되면 쫒아내는게
    여의치않으면 자기가 영역을 물려주고 떠나기도 하구요.

    그런데 찾다보면
    동물보호관리시스템 이런데서 발견되기도 해요 http://www.animal.go.kr/portal_rnl/abandonment/protection_list.jsp
    품종을 고양이
    지역을 서울시로 해놓고 찾아보세요
    여기서 발견해서 데려왔다는 분도 전에 계셨어요

  • 4. 영역다툼 밀리다보면
    '15.12.4 12:32 AM (115.93.xxx.58)

    영역을 옮기더라구요.
    안 밀려도 자식 두세마리가 독립시기가 되면 쫒아내는게
    여의치않으면 자기가 영역을 물려주고 떠나기도 하구요.

    그런데 찾다보면
    동물보호관리시스템 이런데서 발견되기도 해요
    http://www.animal.go.kr/portal_rnl/abandonment/protection_list.jsp
    품종을 고양이
    지역을 서울시로 해놓고 찾아보세요
    여기서 밥주던 길냥이 발견해서 데려왔다는 분도 전에 계셨어요
    건강한 고양이면 중성화해서 잡힌 인근에 도로 방사하는데
    더러는 자기영역 못찾아 돌아오는 애도 있어서 가서 직접 찾아오셨다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0184 간호학과가 요즘 인기인거같은데요? 13 궁금 2015/12/15 4,527
510183 임산부인데 우울감이 자꾸 찾아오네요. 15 이런기분 2015/12/15 2,591
510182 브런치 4 .. 2015/12/15 1,044
510181 홍성묵 교수님 굿 섹스 굿라이프 책 가지신분 연락주세요. 49 ........ 2015/12/15 1,244
510180 제주직송귤 사고싶어요 14 2015/12/15 2,308
510179 다이아몬드 팔찌, 다이아몬드 문의드려요. 잘 아시는 분 답변 부.. dia 2015/12/15 934
510178 역시 이번에도 안철수 덕분에 세월호 청문회는 묻히네요. 8 84 2015/12/15 1,102
510177 우리집 똥고냥이 7 집사 2015/12/15 1,473
510176 싸운엄마 상대하기 5 .. 2015/12/15 1,836
510175 세월호 청문회에서 해경의 변명 7 세우실 2015/12/15 876
510174 꿈중에서 부모님 돌아가신 꿈꿔본적 있나요..?? 2 ,,, 2015/12/15 1,073
510173 송호창, 탈당 안한다..새정치연합 잔류 결심 굳혀 6 아는사람 2015/12/15 1,637
510172 문재인님 역시 그럴줄 알았습니다. 1 ..... 2015/12/15 1,001
510171 딩크이신 분들 누구랑 놀아요? 10 밀크티 2015/12/15 3,919
510170 무난한 사람과의 휩쓸려하는 결혼... 9 에구구 2015/12/15 3,736
510169 댓글부대 의혹 강남구, 궁중요리 먹으며 기자 설명회? 샬랄라 2015/12/15 554
510168 예비 초6 수학고민 2 나는나 2015/12/15 1,326
510167 주택구입 목적 아닌 대출은 이자가 더 싸네요 10 알고계셨나요.. 2015/12/15 2,111
510166 친구아들 고등학교 입학축하금 얼마줄까요? 16 sara 2015/12/15 3,180
510165 난방텐트쓰시는분 어제 방송보셨나요? 34 DD 2015/12/15 14,750
510164 직장 상사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해요.. 9 .. 2015/12/15 2,465
510163 이사하다 기스난 피아노와 장농 속상해 2015/12/15 862
510162 지난 대선 안철수로 단일하 되었면 이겼네요 54 .... 2015/12/15 2,669
510161 75세 되신 아버지 대장 내시경하라고 하는데요. 2 겁나요 2015/12/15 1,344
510160 고등학교 입학 전 진단평가는 어떤 식으로 나오나요? 3 교육 2015/12/15 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