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이혼녀와 총각 재혼이 많긴 많은가 봅니다.

난리굿 조회수 : 13,583
작성일 : 2015-11-26 18:08:29

저 아는 지인분이 이사하신지 좀 되셨는데. 빌라라 그런지 윗집에 무속인이 있더랩니다.

은근 서로 신경전 장난 아니였는데 얼굴 마주치고 시간이 좀 지나나 이제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연배도 비슷하니 친구까지는 아니고. 이웃사촌이 되버렸다네요.

한가할때 가끔씩 올라가서 이것저것 이야기 나누는데 지인분도 사람 오지게 많이 만나는 일을 해서 그런지

반 무당 소리 듣는지라 서로 통하는것도 많고. 여튼 그러던차에.

요즘 많이 들어오는 굿이 속된 말로 인연깨는 굿인데 주로 이혼녀 - 총각 커플 이랍니다.

젊은 처녀가 애 줄줄이 딸린 이혼남한테 시집간다고 난리를 부려서 엄마가 눈물바람으로

둘이 헤어지게 해달라고 오는 경우도 있지만 .. 하다하다 못말리면 그래 니년 팔자다.. 하고

포기하는 딸엄마들과는 달리.

특히 애딸린 이혼녀하고 연애하는 총각 엄마들은 교회 안다니면 열에 여덟은 다 이리 달려온다네요.

신앙심 깊은 교회 엄마들은 그렇다고 손을 놓느냐? 그건 또 아니고.

목사님께 울며불며 매달립니다. 아이를 데려올테니 목사님이 설득 좀 해주십사.

기도도 해주시고. 특별 헌금도 내겠다고  난리가 난답니다.

그래도 안되면 결국엔 굿당까지 찾아오시는데 당연히 교회 다닌다는 소리는 안하시지만

나가서 전화받는 소리 들리면 "네 집사님~" 으로 시작하는 통화...

그래서 전적이 어찌되냐  물으니. 영업상 비밀~ 이라고 껄껄 웃다가

원래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는 돕는다는 말이 있잖냐고.

여까지 올 사람이면 눈에 훤히 뵈지 않겠냐고. 아들도 달달 볶아보고 여자한테도 궂은 소리 해대보고

하다하다 안되서 여까지 온 사람인데. 거기다 더해 굿까지 해버리면 아들도 아들이지만 여자들이

정 떨어지다 못해 바닥치고 떨어져 나갑니다. 하시더라네요.

영업집 마다 다 다르겠지만 (스스로를 영업집이라 하는 쿨내)

사업이야 요즘은 너나나나 다 안되서 재수굿은 잘 없는데 인연합드는 굿보다

깨는 굿이 더 쏠쏠하다니.

세상이 참 웃기게 돌아갑니다.



IP : 58.140.xxx.6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26 6:16 PM (114.30.xxx.124) - 삭제된댓글

    제 언니가 그렇게 결혼했어요
    아이 하나 데리고 총각이랑 재혼했거든요
    그것도 능력 좋고 멀쩡한 총각이랑...
    그래서 웃을수만은 없는 글이네요 ㅎㅎ

  • 2. 그것도지팔자
    '15.11.26 6:18 PM (112.173.xxx.196) - 삭제된댓글

    처녀 총각으로 중고랑 결혼인연 맺는것도 자기 운명이에요.
    그런 사람들 사주에도 결혼운이 안좋다고 나온다네요.

  • 3. 그것도지팔자
    '15.11.26 6:18 PM (112.173.xxx.196)

    처녀총각으로 중고품이랑 결혼인연 맺어지는 것도 자기 운명 같아요.
    그런 사람들 사주에도 결혼운이 안좋다고 나온다네요.

  • 4. ㅇㅇㅇ
    '15.11.26 6:20 PM (49.142.xxx.181)

    처녀가 애도 없는 재혼남하고 결혼한다고 해도 쌍지팡이 짚고 난리칠거면서
    애딸린 재혼녀가 총각하고 결혼한다고 하면 뭐 요즘 그런일 많다는 식으로 말함 ㅎㅎ

  • 5. ..
    '15.11.26 6:21 PM (119.94.xxx.221)

    무속에 기대여 굿하는건 마음에 들지 않지만
    아이딸린 이혼녀가 총각인 내 아들과 결혼한다면
    강렬히 반대하는 마음은 들 것 같네요. 솔직히.

    결혼이란게 사랑하는 마음만 가지고 살기에
    너무 어렵다는걸 알기에.

  • 6. 딸둘
    '15.11.26 6:28 PM (180.70.xxx.147)

    맘이지만 저라도 아들이 그러면 반대할것 같아요
    끝이 안좋은 경우가 넘 많죠

  • 7. ,,,
    '15.11.26 6:30 PM (175.113.xxx.238)

    미혼이 제가 생각해도 부모입장이라면 미치지 싶네요...ㅠㅠㅠ결혼이라는거 정말 사랑하는 마음 가지고만 할수도 없는데.. 자식이 그런 선택을 한다면...ㅠㅠㅠ 정말 말도 안되지만 그런 힘이라도 빌리고 싶은 사람들 한편으로는 이해는 될것 같아요...

  • 8. 대부분 결혼은
    '15.11.26 6:32 PM (223.62.xxx.65) - 삭제된댓글

    여러가지로 비슷한 사람들끼리 하니까
    저런 특이 케이스들에 큰 관심을 기울일 이유는 없을 듯 해요

  • 9. ekdrp55
    '15.11.26 6:33 PM (203.175.xxx.235)

    결혼은 초혼은 초혼 재혼은 재혼이 젤 이상적이긴 하져 ~ 어느 한쪽이 다르면 다른 가족들도 상처고

  • 10. ..
    '15.11.26 6:51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부모 자식간이 끈끈이처럼 붙어있고, 양육에 천문학적인 돈이 드는 한국에서
    남의 새끼를 키우는 일은 엄청난 모험이죠.
    부모 입장에서 다리몽뎅이를 부러뜨릴만함.

  • 11. ***
    '15.11.26 6:54 PM (223.62.xxx.39)

    양심들좀있으면 애딸린 이혼녀 이혼남 들은 제발 끼리끼리 놀기를
    하자있는 중고들은 괜히 처녀 총각 넘보지말고 끼리끼리 놀길바람

  • 12. 여기는 참 말을
    '15.11.26 7:02 PM (223.62.xxx.65)

    함부로 하는 댓글들이 많네요. 사람 앞일 모르고 미래 몰라요
    그저 남의 일이라고 입찬 소리하네요...ㅉㅉ

  • 13. ..
    '15.11.26 7:10 PM (46.103.xxx.244)

    사람 앞일 모르는 거거 누구나 이혼녀 이혼남 될수 있는 거지만 부모님 입장에서 속타고 싫은 건 이해 가요.
    내 딸 애 딸린 이혼남하고 결혼한다는 거나, 내 아들 아이 딸린 이혼녀와 결혼한다는 거나 부모 입장에선 그만큼 싫겠죠. 부모님 허락 받아라. 조금이라도 반대하시면 결혼 안하겠다. 그 정도는 해야 한다고 봅니다.

  • 14. 자기아들이나
    '15.11.26 7:17 PM (49.142.xxx.27) - 삭제된댓글

    가족중에 애딸린 여자랑 결혼한다고 하면 당연히 반대하죠 그애를 여자쪽에서 키우면 남자번돈으로
    먹여살려야 되서 싫고 따로 산다해도 애낳을꺼면 이복형제 만들어주는건데 그거 좋다는 부모가
    세상 천지에 어디있나요

  • 15. 더워요몸이
    '15.11.26 7:50 PM (121.130.xxx.10)

    그게 참.. 모르겠어요.. 이혼녀랑 총각 맺어지는 건 순수해보이고 응원해주고 싶은데, 이혼남이 처녀 넘보는 건 왜 이리 더럽게 느껴지는지..

  • 16. 따듯해요코가
    '15.11.26 9:12 PM (1.225.xxx.243)

    양심이 있으면 초혼은 초혼끼리, 재혼은 재혼끼리 해야겠죠.

  • 17. 요새
    '15.11.26 9:16 PM (220.118.xxx.68)

    이혼녀나 사별녀 초혼남 커플 심심찮게 봐요

  • 18. ......
    '15.11.26 9:48 PM (222.110.xxx.82)

    주변에서본 총각 이혼녀커플중에 남자가 제대로돈버는커플은 없었는데

  • 19. ㅡㅡ
    '15.11.27 6:09 AM (116.41.xxx.115)

    아무리 그래도 하자있는중고라니..입으로지은죄..

    초혼은 초혼끼리
    재혼은 재혼끼리2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5974 수학ᆞ영어 학원가방 각각 사주시나요ᆢ 6 예비중1 2016/01/05 1,533
515973 회사 그만둔 신랑..말없이 기더려주기.. 힘드네요.. 13 ㅎㅎ 2016/01/05 4,410
515972 달력 귀하네요...; 13 아직도 20.. 2016/01/05 2,562
515971 일본군, 위안부 살해 인육 먹었다..日전범 자백서 인육 2016/01/05 1,020
515970 남향 15층고층인데 북쪽이 건물로 막히면 어떤가요? 4 000 2016/01/05 968
515969 (도움요청) 공무원 시험 잘 아시는 분 계실까요? 5 경단녀 2016/01/05 1,505
515968 자기야 .. 라는 호칭은 어떤가요? 21 ... 2016/01/05 5,324
515967 신랑이란말은.. 2 ㅡㅡ 2016/01/05 937
515966 올해 36살 미혼처자...마흔까지 결혼 못하면 운명 받아들이기로.. 6 ㅡ_ㅡ 2016/01/05 5,744
515965 스케일링후 이시큰거림 3 ㅇㅇ 2016/01/05 1,436
515964 미대 보내신 분이나 지금 준비중이신 자녀분 있으신분 조언좀..... 6 미대 2016/01/05 1,777
515963 별이되어빛나리..질문이요 4 ~~ 2016/01/05 1,649
515962 마포 신수동 vs 성산동 어디가 좋나요 13 구메 2016/01/05 3,612
515961 올 겨울 내가 산 것들 17 마음마음 2016/01/05 5,149
515960 부부사이 "오빠"라는 호칭이 왜.. 58 ... 2016/01/05 9,520
515959 잘때도 영어 mp3를 틀어놓고 자면 2016/01/05 1,131
515958 책대로 육아했더니 어릿광이 늘었어요 8 어릿광 2016/01/05 1,939
515957 19) 성생활과 건강문제 ... 33 2016/01/05 3,541
515956 늦게까지 일하시는분들 육아는 어찌하시나요? 10 전과외해요 2016/01/05 1,839
515955 아모레 방판화장품 쓰시는분 계세요 3 .... 2016/01/05 1,561
515954 일본 시민들 “소녀상 철거 말라” 아베 총리 관저 앞에서 시위 3 반전 2016/01/05 1,722
515953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있는 30대 초반.. 조언 좀 구하고자 합.. 6 새해 2016/01/05 1,900
515952 화투나 고스톱을 배우고 싶어요 4 화투배우고파.. 2016/01/05 1,513
515951 끈 흘러내리지 않고, 편한 브라 아세요. 10 편히 2016/01/05 4,107
515950 남편과 잠자리하면 몸이 아프신분 있나요? 5 ㅇㅇㅇ 2016/01/05 7,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