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싱글녀 휴일근무의 비애

ssd 조회수 : 2,488
작성일 : 2015-11-22 14:42:46
어제인가? 직장에서 중장년남자들 조심하란 글 있었죠 
그글 백퍼 공감하구요. 
전 사회초년생도 아니고 젊지도 않은데 
직장에서 저를 스토킹 비슷하게하는 70년생 남자가 있어요. 결혼했고 애도 둘 있다던데요. 
뭔가 낌새가 이상해서 저도 그때부터 본척 만척하고 지내는데요. 
이상한 낌새는 항상 제 주변을 맴도는 것, 먼 발치에서 따라다니기 등 감시 아닌 감시가 1년 넘게 지속되고 
작년 겨울에는 회사 옆 파리바게트에 어거지로 사람을 앉혀놓고 커피를 시키는 헛짓거리를 하길래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우연도 나만의 착각도 아니다 싶어 말도 안섞고 딱 끊고 지내고 있습니다 
다행히 같이 하는 일은 없어요. 

근데 오늘 너무 일이 많아 휴일 근무 나왔는데 
그놈도 나왔나 보네요. 
근무하는 층도 다른 데 그 놈이 방금 제가 있는 층에 와서 어슬렁 어슬렁 돌아다니다 가는데 
그 소름끼침이란... 각 층에 탕비실이니 사무기기니 별도로 다 갖추어져 있어서 휴일에 다른 층에 올 이유는 전혀 없어요. 
그 인간은 출입기록 관리하는 업무 맡고 있어서 오늘 저 혼자 있는 것 알거든요. 
지금 앞 문 잠가놓고 "휴일근무 중이니 방해하지 마세요"라고 써붙였어요.
그 부인은 바쁜 남편이 휴일에 회사가서 열심히 일하고 오는 줄 알겠죠?

어디 전화해서 무섭다고 하면 네가 과민이다 그럴테니 하소연하지도 못하겠구요. 
근데 이건 당해본 사람만 알아요. 전 처음에는 이 은근한 스토킹이 너무 신경쓰여서 이거 내가 회사를 옮겨야되는건가 
경찰에 신고해야하나 생각까지 했어요. 근데 그 찌질남 한 놈 때문에 옮긴다는 건 말도 안되더라구요. 
회사를 옮기더라도 내가 필요할 때 옮기자 결정했구요. 
그래서 지금도 맘 같아서는 일 그냥 싸들고 가고 싶은데 이왕 온 이상 할 거 하고 가려구요. 
그 놈 마주치기 않기 위해서라도 왔다갔다하지말고 더 열심히 해서 일 마쳐야겠어요. 
IP : 59.11.xxx.9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5.11.22 3:12 PM (180.182.xxx.66)

    근데 제3자가보기에 이글 거꾸로 그남자입장에서 쓰면
    님이 스토킹처럼 보여요

  • 2. 왜죠?
    '15.11.22 3:17 PM (59.11.xxx.97) - 삭제된댓글

    전 그 사람 어거지로 앉히면서 커피시킨 적 없어요. 그 사람 있는 층에 휴일에 간 적도 없구요.
    그 사람을 피하는게 스토킹인가요?

  • 3. 왜죠?
    '15.11.22 3:20 PM (59.11.xxx.97) - 삭제된댓글

    전 그 사람 어거지로 앉히면서 커피시킨 적 없어요. 그 사람 있는 층에 휴일에 간 적도 없구요.
    유부남이 추근덕거리는 거 싫다는 의사표시하고 피하는게 스토킹한 건가요?

  • 4. 왜죠?
    '15.11.22 3:21 PM (59.11.xxx.97)

    전 그 사람 어거지로 앉히면서 커피시킨 적 없어요. 그 사람 있는 층에 휴일에 간 적도 없구요.
    유부남이 추근덕거리는거 싫다는 의사표시하고 피한게 스토킹한 건가요?

  • 5. 무섭네요
    '15.11.22 3:32 PM (112.169.xxx.164)

    뭔 해꼬지 할까봐 무섭내요
    조심하세요

  • 6. ...
    '15.11.22 3:35 PM (220.116.xxx.75)

    원글님 미인이시죠? ㅎㅎ
    저도 한때 너무 짜증나서
    112 신고까지 한 적 있어요

    그런데 성당에 수녀님이 이런 말씀 해 주셨어요.

    "상대가 나를 행복하게 하면 축복의 기도를 하고

    상대가 나를 괴롭히면 그를 위해 더 큰 축복의 기도를 해 봐요."

    그때는 수녀님 조언이 귀에 하나도 안 들렸는데
    요즘은 그런 마인드로 사니

    스토커하는 인간들 신기하게 떨어져 나갔네요 ㅎㅎ

    정말 최악일 때는 112신고 하시고요
    업무에
    선한 마음으로 (결국 내 정신 건강 먼저 챙기는 게 중요해요)
    집중해서
    얼른 끝내고 가세요
    화이팅!

  • 7. 클라우디아
    '15.11.22 4:09 PM (121.171.xxx.92)

    저도 몇년 당해봐서 알아요,.
    다른 사람은 몰라요. 그 심각성.
    그리고 당하는 사람은 정말 하루하루가 살얼음인데 옆에서 보는 ㅇ사람은 남자가 여자를 좋아하는데 어떠냐 그러더군요.
    저도 파출소까지 멱살잡고 끌고간적도 있답니다.
    근데 소용없어요. 결국은...
    그렇게 한 4년을 끌었나봐요.
    나중에는 아침에 집에서 현관열고 나오는데 골목앞에 서있구... 퇴근길에 버스에서 내리니 버스정류장 귀퉁이에 서있구...

    조심하세요.
    그리고 당당한척 하세요.
    약한척 한다고 물러서지 않아요... 겁먹지 마시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3773 다큐3일에 마트 나온거 보니 생각나는 마트직원 32 ... 2015/12/28 5,825
513772 소장펀드 가입하려는데 추천해주실만한거 있나요 kk 2015/12/28 489
513771 목동 주부님들 대형 할인 매장 어디로 가시나요? 4 목동 2015/12/28 1,304
513770 신기남 의원 페이스북 10 후단협데쟈부.. 2015/12/28 1,211
513769 치과에서. 금니. 발치후 1 공금맘 2015/12/28 2,260
513768 올레 포인트 5만점 소멸되는데 아깝네요. 23 2015/12/28 6,841
513767 BC카드 포인트 꼭 BC 탑포인트 쇼핑몰에서만 사용 가능한가요?.. 49 포인트어떻게.. 2015/12/28 1,717
513766 문재인"제 거취는 제가 정한다...거취논란 허용 않겠다.. 13 응원합니다... 2015/12/28 1,202
513765 잘때 베개를 안베면 목이 덜 아플까요? 12 베개 2015/12/28 6,184
513764 삼시세끼 나온 배우들이요~~~ koala 2015/12/28 832
513763 주택청약시 본인명의 땅이 있거나 하면 자격이안되나요? 2 .. 2015/12/28 869
513762 치아미백 사기 4 .. 2015/12/28 2,747
513761 남보라 남동생 사망했네요 38 남보라 2015/12/28 58,748
513760 중2 1학기 과학특강 할까요 말까요? 1 중2 2015/12/28 958
513759 “대통령이 높다 하되 국민 아래 복” 샬랄라 2015/12/28 432
513758 2~3년 후에는 전세가 사라질 것 같은 느낌도 드네요 13 ***** 2015/12/28 3,887
513757 표창원 "오세훈과 맞대결? 박 대통령이라도 OK&quo.. 11 멋진남자 2015/12/28 1,324
513756 메트리스 - 한번씩 뒤집어 주라고 하던데 어느 방향인가요? 6 침대 2015/12/28 1,277
513755 스텐트삽입술 후 폐부종 .. 2015/12/28 1,458
513754 요즘 틀니 얼마나 하나요? 5 봉봉 2015/12/28 1,947
513753 아이 하나일때 둘일때 지출 차이 어때요? 12 . 2015/12/28 3,159
513752 학대받은 11살 아이 친할머니 나타났다네요 49 휴우 2015/12/28 5,908
513751 아기 앞에서는 절대 싸우면 안되겠어요 9 ... 2015/12/28 6,805
513750 이사청소 필수로 받고 들어 가시나요 8 1251 2015/12/28 1,938
513749 저희 집 전세주고 전세 들어가려 하는데요 2 겨울향기 2015/12/28 1,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