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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경찰이 저지른 민간인학살 기록..15-45세 무조건 총살!

한국전쟁 조회수 : 1,005
작성일 : 2015-11-21 07:17:42
불과 수십년전 한국전쟁 당시 정부에 의한 민간인 집단 총살은 절대 잊어서는 안되는 우리의 역사적 기록입니다.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31247&src=sns&ref=twit

남산뫼는 충격과 공포 그 자체였다.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끔찍한 참상이 정 씨 눈에 들어왔다. 동네를 빠져나올 때 요란한 기관총 소리가 지축을 흔들더니 결국 사달이 나고야 말았던 게다. 


기관총을 거치한 듯한 언덕은 노란 탄피로 뒤덮여 있었다. 어찌나 많은 탄피가 깔렸던지 그 위를 걸을 때마다 자갈밭을 걷는 듯 부스럭댔다. 피 묻은 탄피는 차갑고 미끄러웠다. 몇 걸음 옮길 때마다 자꾸만 넘어져 네 발로 기어갔다. 순간 매캐한 화약 냄새와 피비린내가 코끝을 찔렀다. 

언덕 밑으로 수많은 이들이 흉물스런 얼굴을 한 채 널브러져 있었고, 이슬비와 함께 씻긴 시뻘건 피는 남산뫼를 적신 채 그 아래로 졸졸 흘러내렸다. 이들은 남성과 여성이 분리된 채 싸늘하게 굳어있었다.


무리 속에 신음하는 형이 보였다. 큰 형의 무릎은 두부처럼 으깨져 있었고, 박살난 무릎 아래로 피범벅 된 다리가 힘없이 덜렁거렸다. 아버지는 짊어온 이불의 호창을 뜯고 두꺼운 솜을 댄 뒤 서둘러 진덕 씨 무릎을 감쌌다. 조금 뒤 눈을 뜬 형은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하고 부르더니 이내 눈을 감았다. 그리고는 깨어나지 않았다. 정 씨 부자는 주검이 된 진덕 씨를 틀어잡고 악을 쓰며 통곡했다.

IP : 222.233.xxx.2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국전쟁 민간인 집단 학살
    '15.11.21 7:18 AM (222.233.xxx.22)

    15-45세 무조건 총살! 겨우 살아난 소년은…
    [한국전쟁, 민간인 학살의 기록] 전라남도 함평 ②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31247&src=sns&ref=twit

  • 2. 한국전쟁 민간인 집단학살
    '15.11.21 7:35 AM (222.233.xxx.22)

    한국전쟁 전후 이승만과 미군이 죽인 민간인 학살은 백만명이상 일거라고 합니다.
    (사진 있음)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istory&no=8659

    애초 이승만 정권은 1948년 12월 아직 헌법이 만들어지기도 전에 국가보안법부터 만들어 이듬해 5월까지 무려 9만명을 체포하고 2만명을 재판에 부쳤다. 거센 반발이 일어나자 1949년 6월, 일제 사상탄압에 앞장섰던 ‘시국대응전선 사상보국연맹’을 본떠 보도연맹을 만들었다. 총재는 내무부 장관이, 고문은 국방부 장관 등이 맡았고 공안부검사, 대공 경찰이 운영을 했다. 회원 수가 30만명에 달했지만 해방 전 좌익 계열이었던 사람들 말고도, 인원수 채우려고 비료 준다고 꼬드겨 가입시키는 등 사상과 관계없는 이들도 수없이 많았다. 변호사, 문인, 우익 대한청년단원, 이장 등등.
    , 를 쓴 한국 리얼리즘 문학의 큰 산. 요산 김정한 선생님도 당시 보도연맹원으로 잡혀 총살당하기 직전 지인의 도움으로 구사일생 살아나셨다.

  • 3. ....
    '15.11.21 8:30 AM (219.250.xxx.96)

    보도연맹이 기자나 언론인연맹인줄 알았어요...

  • 4. 쓸개코
    '15.11.21 8:32 AM (218.148.xxx.11)

    우리고모님도 꽃다운 열일곱에 총살당하셨어요. 욕보일뻔도 했다고 합니다..
    아버지 고향이 함평이세요..

  • 5. 여기에도나와요.
    '15.11.21 8:49 AM (108.29.xxx.104)

    https://youtu.be/s7AFrBhjY_w

    그것이 알고싶다 E956 140927 '뼈 동굴' 미스터리, 50년 괴담의 진실
    한번 보세요. 글자도 못 읽는 농민을 뭘 준다고 꼬득여서 보도연맹에 가입시킨 다음
    (아마 이건 밑에 놈들이 숫자 채우느라고 한짓 같아요)
    빨갱이라고 일본놈이 채굴하던 수직 광산에 계속 총살시켜 떨어뜨렸답니다. 나중엔
    총알 아끼느라 끈으로 묶어서 두세사람에 한번씩 총을 쏘았다고 하지요. 어짜피
    사람을 연결해서 끈으로 묶었기 때문에 총을 안 맞아도 밑으로 떨어져 밑에 깔리니까요.

  • 6. 호수풍경
    '15.11.21 9:28 AM (121.142.xxx.9)

    레드툼이란 다큐 영화 봤어요...
    제목은 빨갱이 무덤인데, 보도연맹 희생자분들은 무덤도 변변히 없죠 ㅜ.ㅜ
    저런 쳐 죽일 놈이 국부라니....
    정말 끔찍해요...

  • 7. 저희
    '15.11.21 10:35 AM (221.151.xxx.158) - 삭제된댓글

    친할아버지도 보도연맹으로 총살당해 돌아가셨어요
    제가 할머니에게서 들은 상황은
    위에 여기에도나와요님의 댓글에 적힌 것하고
    거의 똑같아요
    우린 전라도쪽은 아니고 서부경남쪽이예요

  • 8. ㅇㅇ
    '15.11.21 11:26 AM (115.132.xxx.206)

    하아 저런자가 국부라니 무섭고 한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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