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힘드네요...

m m 조회수 : 6,249
작성일 : 2015-11-21 00:15:10
고3인 아이가 수시 4군데 썼는데 모두 떨어졌네요
마지막 기대했던곳은 예비번호 12번
지난번 학교 예비번호7번

아이가 기대많이했던 학교가 떨어지고
같은반아이가 붙어서 속상했던지
엉엉 큰소리로 울기까지 하더라구요

아이 어릴때 남편과 사이가 안좋아
많이 싸웠고
별거도 해보고
나이들어 이젠 포기하고 살고있네요

저희 부부의 불화로
아이가 안정을 못찾아
입시에 좋은 결과를
거두지 못한것같아
죄책감에
너무 미안하고
속이 문드러집니다..

착해빠진 아이라
오히려 엄마 위로하고
금방 눈물을 뚝 그치네요..

수능성적도 썩 좋지않아..
앞길이 막막하구요...

하루종일 멍하니...
멘붕상태에요..

모두 제 탓인것같아요
.......
IP : 211.36.xxx.6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sadas
    '15.11.21 12:16 AM (222.237.xxx.59)

    차상위나 그런거에 안속하시나요? 가정형편 어려우면 그런 전형이 있는데..

  • 2. ....
    '15.11.21 12:17 AM (121.150.xxx.227)

    예비면 가능성 있는것 아닌가요

  • 3. 원글
    '15.11.21 12:18 AM (211.36.xxx.61)

    가정형편은 막 어려운건 아니에요..
    아이가 하나인데
    어릴때 안정적인 환경을 못 만들어 준게
    미안하고 후회되어요

  • 4. 원글
    '15.11.21 12:19 AM (211.36.xxx.61)

    많이 뽑지 않아서
    애매한 예비번호에요 둘다...

  • 5.
    '15.11.21 12:20 AM (39.7.xxx.157)

    괜찮아요,,,분명 저 예비번호로 합격할거예요

  • 6. 원글
    '15.11.21 12:22 AM (211.36.xxx.61)

    에고.. 정말 감사해요
    말씀만으로도 위로가 됩니다...
    제가 우울증에 한동안 고생해서
    아이한텐 신경을 제대로 못 써준 그 시기때
    구멍난게 크네요 ...
    에효.. 진짜 한숨만...

  • 7. 예비번호
    '15.11.21 12:23 AM (39.118.xxx.136) - 삭제된댓글

    한자리면 가능성있어요. 희망갖고 기다려보세요

  • 8. 원글
    '15.11.21 12:26 AM (211.36.xxx.61)

    이게 ... 쉽게 생각하면 될것같은데
    과 특성상 .. 빠지기가 쉽지만은
    않아요... 예비4번정도면확실한데말이죠..
    추합이 담달 중순쯤 시작되는데그때까지
    피말릴생각하니 겁부터나요..

    감사합니다..

  • 9. ..
    '15.11.21 12:29 AM (121.188.xxx.241)

    뽑는 정원이 몇명인가요
    포기하긴 아직 일러요
    기다려보시고 맘 잘 다스리세요
    아이 입시 치루면서 심장이 바닥으로 꺼지는 경험한 사람이라지금 얼마나 힘드실지 이해가요
    기다려보시고 차선의 방법을 냉철히 강구해보세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래요

  • 10. 원글
    '15.11.21 12:34 AM (211.36.xxx.61)

    우선 진심어린 긴 댓글 감사드려요..

    네.. 아이가 불안감이 많아요.. 구체적을‥
    어릴때의 일을 기억하는 것 같지는않지만
    무슨 일을할때 정신적으로 힘들면 막 어쩔줄
    몰라하는게 눈에띄게보여요...
    워낙 순하고 착해서그런가 어른들이나 친구들이
    볼때는 곱게 자란 것 같이 보인다네요
    전혀 아닌데말이죠..
    서류상으로 남편과 이혼까지하고
    아이땜에 재결합하고..(6개월만에)
    아이는 그때 엄마가 바빠서
    잠시 할머니가 키워준거로 기억하고있어요

    이런 환경에서 탈선안하고 착하게
    자라준것만으로도
    고마워해야하는데
    저도 참..욕심이죠.. 이런거...

    아참.. 아이가 과 특성상
    재수가힘든 쪽이라서
    요번에 꼭 되긴해야는데
    제욕심에 너무 높은곳만지원했나싶기도하고
    맘이 복잡하네요...

  • 11. 원글
    '15.11.21 12:35 AM (211.36.xxx.61)

    구체적을->구체적으로

  • 12. 원글
    '15.11.21 12:36 AM (211.36.xxx.61)

    네.. 예비1번도 안빠지는 경우봤어요..

  • 13. 원글
    '15.11.21 12:37 AM (211.36.xxx.61)

    예비7번인곳은 정원이14명
    예비13인곳은 10명이에요..

  • 14. 121.188님
    '15.11.21 12:40 AM (211.36.xxx.61)

    네네..
    심장이 꺼지는 경험...너무많이 공감되네요..
    입시제도가참...
    이 기나긴 여정.. 지쳐요..
    정시로가면 또... 이 경험을해야하니..

    많은 위로가되네요 감사합니다

  • 15. 힘내셔야해요.
    '15.11.21 2:23 AM (24.193.xxx.251)

    지난 일이야 어쩔 수 없는 거고
    뭐든 할 수 있는 건 지금 이 순간이잖아요.
    엄마가 강해지셔야해요.
    인생에서 대학 일이년 뭐 그보다 더 늦는다고 해서 큰 일나지 않아요. 사실 더 강해질 수 있고 세상을 더 넓게 볼 수 있는 눈이 길러질 수 도 있죠.
    전 대학 성적 맞춰 수월하게 한번에 갔지만 그 이후의 삶이 평탄치 않아서 많이 힘들었어요. 그러면서 깨달은 건 대학 진학은 인생에서 본게임이 아니라는 거. 평탄한 인생은 어려움이 왔을 때 쉽게 넘어지더라구요.
    엄마가 이런 생각으로 아무렇지 않은 듯 북돋아주고 기회는 계속 올것이고 그 기회를 잡아야하는 건 자녀분 자신이라는 거 그리고 붙잡으려면 스스로 준비를 해야한다는 것만 알려주시고요
    엄마는 끝까지 자녀분을 응원할거라는 거 말해주세요.
    자녀분이랑 행복하시길 기도할게요.

  • 16.
    '15.11.21 10:31 AM (121.167.xxx.114)

    어릴 때는 어릴 때고 지금이라도 늘 엄마가 뒤에서 버티고 있다는 거 알면 든든할 겁니다. 이렇게 아이를 잘 파악하고 애정으로 지켜보는데 뭐가 두렵겠습니까? 엄마가 먼저 흔들리고 힘들어하지 마시고 의연하게 힘내세요.

  • 17. 깡통
    '15.11.21 10:35 AM (112.170.xxx.241)

    울아이는 예비도 없네요 ㅠㅠ

    수능도 폭망했고요.

    으휴... 울집도 큰일이랍니다.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3581 문재인 ‘영입 1호’ 표창원 “국정원 의혹 등 진실 밝혀 ‘정의.. 4 샬랄라 2015/12/27 940
513580 부자로 알려지면 좋은게 뭘까요..???? 2 ... 2015/12/27 1,755
513579 생애 처음 만두 해보려구요...레시피 추천 부탁... 12 만두조아 2015/12/27 2,728
513578 세월호621일) 아홉분외 미수습자님들! 꼭 가족 만나게 올라오게.. 9 bluebe.. 2015/12/27 527
513577 남자의 심리 1 이뽀엄마 2015/12/27 1,269
513576 허리삐끗 뭘해야하죠 4 ㅠㅠ 2015/12/27 1,686
513575 제곱가수가 뭔가요? 2 검색해도 안.. 2015/12/27 821
513574 제주도항공권 어디서 구입하세요? 5 2015/12/27 1,848
513573 교통사고후 보험처리에 관해 조언구합니다 겨울 2015/12/27 769
513572 진실하지 않은 우리의 두 전직 대통령 1 종달새 2015/12/27 995
513571 스터디 코드 라는 거 들어보셨어요? 6 공부법 2015/12/27 1,955
513570 서울 왔어요!초1과 구경할만한 곳 부탁해요 17 써울 2015/12/27 1,943
513569 마지막승부때 심은하 얼굴은 정말 최고네요 9 ㅁㅁ 2015/12/27 3,872
513568 요즘 날씨에 원피스안 속치마 어디까지 입으세요? 1 속치마 2015/12/27 1,096
513567 우울증약 먹는다고 나아지는건 아닌것같네요 7 ㅠ.ㅠ 2015/12/27 3,301
513566 드라마"엄마 "저 노래 질려요 ㅠㅠ 5 인순이노래맞.. 2015/12/27 2,105
513565 혹시 남편이나 본인이 외국회사에 취업하신분들 있나요(아예 외국에.. 1 소득신고 2015/12/27 969
513564 파프리카, 오이고추 이런거 갑자기 왕창 먹어 해로운 점이 혹시 .. 1 갑자기 2015/12/27 1,292
513563 이제와서 믿어달라고 재수시켜 달라는 아들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10 .. 2015/12/27 2,631
513562 카드 출입기있는 아파트 에 뒷사람이 외부인이거나 카드키가 .. 21 질문 2015/12/27 5,047
513561 올림픽경기장 공연 40대가 가기엔 어떨까요? 1 고민맘 2015/12/27 630
513560 마트에서 남녀가 같이 장을 보는게 의심 받을 행동인가요? 69 미역 2015/12/27 19,827
513559 수도권-중진 67명 "선대위로 총선 권한 넘겨라&quo.. 2 샬랄라 2015/12/27 652
513558 애인있어요 갈수록 재미없네요 10 ㅇㅇ 2015/12/27 3,850
513557 82쿡 회원님들~ 혹시 이 시 기억나시나요? 9 뭐였더라??.. 2015/12/27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