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친구에게 감정이 상하네요

...... 조회수 : 2,430
작성일 : 2015-11-11 12:07:03
찬구와 저는 성향이 완전히 반대에요.
그래도 20년넘게 잘지내왔어요.

친구는 결혼10년차인데 처음부터 마음에 안들어했어요.
그 수많은 험담과 고충을 다 들어줬어요.
친구도 인정하다시피 저는 그 친구에 대해
모르는게 없을정도가 됐죠.

올해 초부터 저희 부부 사이가 안좋아졌어요
사실 원래도 삐걱댔지만 전 내색을 안하는 편이라
주변에서도 몰랐죠 부당한대우 등등.
그러다 수면위로 올라왔고 결국 이혼을 입에 담게 됐어요.

마침 친구는 그째 즈음부터 기러기 형식으로 별거에 들어가
행복해졌죠.
저는 웬만해선 제 얘기나 고민얘길 안하는데
말이 나오게 됐어요. 친구도 깜짝 놀라고 힘이 되주겠다고
헸어요. 자기 집이바면 와있으라고 하고.

그렇게3개월쯤 됐는데 여차여차하던 차에
친구가 자가도 지친다 그러더라구요
그 말이 뭔지 알아요. 친구는 제가 밖에도 나가고
기운내면 좋겠는데 변한게없다 생각하니 그러겠죠.
그런데 전 정말 숨쉬는게 버거울 정도라 아이 건사하고
집안일 하는 거만해도 굉장한 노력으로 했건거거든요.
거기에 매일 골프치고 아줌마 가 살림 다해주시는 찬구가
저에게 그리 말하니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내가 너에게 어찌 했었는데.. 그런것도 아니고.
큰 살망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친구는 지금도 아무렇지 않게 저를 대하는데
저는 마음이 그렇지 않네요.

워낙 가까워 아침저녁 카톡했던 사이라
...
오늘도 어떻게되가냐고 묻는데
압도 뻥끗하고 싶지 않네요. ㅠㅠ
IP : 211.36.xxx.22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11 12:12 PM (119.197.xxx.61) - 삭제된댓글

    그래서 친구가 원글님한테 잘못한게 뭐죠?
    살림해주는 도우미가 있는거요 아니면 골프치러 다니는거요

  • 2. ...
    '15.11.11 12:12 PM (222.234.xxx.140)

    3개월 이라면 잘 들어준거에요 원글님이 워낙 오랜시간 잘 들어주셔서 그렇지..
    상대방에게 너무 기대감 갖지 말고, 상대방이 너무 기대감 갖지 말게 너무 잘해주지마세요
    잘해줄땐 돌아올거 생각마시고 잘해주시구요 그래야 상처안받고 정신건강에 좋아요
    저도 이런저런일 겪었는데 이젠 절친도 악친도?없다 생각해요
    어떤 사람이든 너무 내곁을 내주니 그만큼 상처로 돌아와요
    사람을 멀리 하란말은 아니고 서로 안전거리를 유지하는거죠

  • 3. dd
    '15.11.11 12:15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님이 친구의 이야길 들어준만큼 친구도 들어줄거란 기대치를 버리세요.
    그리고 친구도 첨에는 잘 들어줬잖아요..
    아무리 조언해줘도 님은 변한게 없고..그게 반복되니 친구가 지치는거고..
    원래 한명에게 너무 집착하면 서로가 피로도가 쌓이는거에요.
    생활의 여유가 있는거랑은 상관없이요..

  • 4. ...
    '15.11.11 12:15 PM (180.228.xxx.26) - 삭제된댓글

    친구도 한끗도 달라지지 않은 똑같은 얘기 반복해서 듣다 보면
    지겹겠지요... 가족도 짜증나는걸요
    그런데 님은 그걸 해주신거잖아요,,,
    님 마음을 말해봐요 친구는 얘기했네요
    지친다고~
    나는 너 힘들때 ,...해준 거 같은데
    3개월만에 너는 지친다고 하니까 씁쓸하다구요
    좋은 친구라면 사과하고 노력할 거 에요
    근데 친구노력여부에 상관없이...님도 주변사람에게 얘기하지 마세요
    차라리 82에 글쓰고 객관적인 댓글을 보세요
    그게 객관적으로 상황을 보고 해결해 나가는데 더 도움이 될거에요

  • 5. 서글픈
    '15.11.11 12:47 P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얘기지만 친구에게 너무 의지하지 않아야 관계가 오래가요.
    서운한게 있다면 내가 친구에게 너무 의지 하지 않았나 생각해보시기 바래요.

  • 6. ..
    '15.11.11 12:48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본인이 뭘 잘못한건지 감이 안 오겠지만 원글의 태도 자채에 문제가 있는 거예요.
    소심한 사람들의 흔한 패턴인데, 싫은데도 참고, 자신이 불편해도 남 배려하고, 그러면서 상대도 자기처럼 할 거라는 기대를 갖고, 기대가 어긋나면 과도하게 분노하기 일쑤죠.
    친구처럼 그 때 그 때 편한대로 행동하고, 솔직하게 표현했어야 하죠.
    근데 소심병 환자들은 옆에서 아무리 얘기해줘도 못해요.
    그래서 소심한 거고.
    솔직했다간 상대한테 미움 받을까 걱정되고,
    어떻게 표현할 지 너무 오래 생각만 하다가 타이밍을 놓친다거나,
    할까 말까 망설이는 결정장애까지 있거든요.
    소심이들에게 가장 젛은 방법은 회피입니다.
    자신을 소심하게 만드는 모든 것을 최대한 피하는 거죠.

  • 7. ㅇㅇ
    '15.11.11 3:18 PM (122.254.xxx.36)

    형제도 마찬가지 입니다 너무 힘들었을때 좀 의지 했더니 지겨워 하더만요 그뒤 종교를 가지면서 사람 한테 의지 안합니다

  • 8. ....
    '15.11.11 11:21 PM (124.49.xxx.100)

    조언 감사합니다. 저의 꽁한 성격탓이네요. 아직도 답ㄹ 못주고있어요. 어렵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7085 지금이 최악인 것 같다. 너무 힘들다 . . . 08:57:16 15
1777084 오늘 낮에 코트 입으렵니다 ... 08:50:43 155
1777083 잡채에 굴소스로 색도 입힐 겸 한 티스만 넣어보세요 4 소스 08:50:22 197
1777082 어머...아침마당에 하정우가 나왔네요 3 ㅎ ㅎ 08:47:07 577
1777081 강남 살면 돈이 더 드나요? 6 ... 08:46:01 367
1777080 닷새 사이 물류센터서 노동자 2명 사망···쿠팡 ‘책임 회피’ .. 1 ㅇㅇ 08:45:58 126
1777079 국민연금 최고수령액 월 318만원 .... 08:45:19 329
1777078 변기가 왜 그럴까요? 4 답답해요 08:45:14 213
1777077 백령도 가보신분~ 3 .... 08:45:12 68
1777076 사계 용담은 6 ㅎㅎ 08:42:39 209
1777075 요즘 인테리어 정말 다 비슷하네요 2 ㅡㅡ 08:41:30 428
1777074 흡연자들 마인드 보통 이런건가요? 2 .... 08:38:55 214
1777073 마스크 유통기한 지난거 써도 되나요? 4 .. 08:38:08 271
1777072 kordex 금액티브, Gld ETF요 ddd 08:37:47 103
1777071 코팅 후라이팬 6개월~1년 주기로 그냥 싹 다 바꾼다고 하면요 6 ㅇㅇㅇ 08:36:18 445
1777070 오세훈 "특검, 명태균건으로 기소하면 뒷감당 어려울 것.. 5 왜울려고 08:35:42 332
1777069 Sk 하이닉 .. 08:35:01 330
1777068 변비로 고생하는 분들, 이거 드세요 4 ........ 08:32:43 483
1777067 맞벌이의 고단함이 2 성과급 08:25:08 643
1777066 들깨삼계탕 만들어보신분~ ㅣㅣ 08:18:34 101
1777065 남편이 성과급 나왔다고 좋아했는데 15 ... 08:14:41 1,970
1777064 "비트코인 급락 이유 있었네"…큰손들 역대급 .. ㅇㅇ 08:12:06 1,158
1777063 다이소 직원이 무릎 꿇고 빌기까지 하네요 22 ㅇㅇ 08:09:45 1,536
1777062 동호회 부의금 5 별로 08:04:06 436
1777061 꽃향기 나는 샴푸, 핸드크림 추천해 주세요. 3 .. 08:03:49 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