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화가 나요

파란하늘보기 조회수 : 797
작성일 : 2015-10-25 13:42:08
이제 20개월 된 남자 아기 낮잠 들었어요.
엄청난 활동력에 진이 다 빠집니다.

남편은 두달 째 지방 출장 중이고
추석 때. 한 달 전에 보고 못봤어요

늘 저혼자 화 내고 열 내고 지치네요
연락이 안돼요 연락이.
바쁘고 힘든거 알죠.
저도 일할 때 주말 없이 일해봤고 새벽4시에 출근하고
매일 야근하며 힘든 시절 있어 알아요.

하지만
좀 너무 하다는 생각이
결혼 5년차. 고향 떠나 남편 있는 타지 멀리 왔어요
주변에 아는 이도 없고
그간 힘든 일 있어서 이사도 자주 다녔고
정말 남편 없으면 아기와 단 둘.
친정 멀고 오라고 할 형편도 안되고.

몇 년간 무심한 성격인거 파악하고 연락 안하는걸로
저 혼자 종알 거리고 화내구 포기하다가
요즘 다시 화가 나네요.


결혼 5년 시어머니란 분 때문에 별거 이혼직전
지금은 그냥저냥 지내지만 몇 년 화병에
고통스러운 시간 보냈어요. 남편 모른 체 했어요
그외에도 집때문에 고생.
주말부부 1년반 넘게


임신 7개월까지 저혼자 주말 부부 하며 지냈어요
에어컨도 없는 공기도 잘안통하는 집에서
너무 더워서 열사병 까지 걸려 울고 숨도 못쉴정도로

말한마다를 잘해주지 않아요.

술담배 안하고
나쁘거나 못된 성격은 아니에요
무슨 말하면 곰처럼 알았다고 하고요

근데
사람이 너무 무심하고
말이 안 통해요
말하면 동문서답에 귀 담아 듣지도 않고
개인적인 성격인건지.

공감능력도 심하게 결여되어 있는듯 하고
남자라고 해도 너무 심할 정도로요

연애는 장거리 연애라 잘 몰랐어요
몇 년을 연애했음에도.



이번에도. 출장가 제가 연락가 연락하면
바쁘니 이따할께.
남편한테 전 연락도 안해요
이런거 아니까 ..
정말 혹시나 해 어쩌다 한번 하면 이런 식이에요.
지금 저녁 먹어 이따할께 하면서
연락 없거나 문자로 피곤하다.

숙소는 투룸 얻어 회사 같이 간 사람하고
방도 따로 쓴다는데.


무심해도 어쩜 이런 식인지.

아기가 이제 20개월.
자기 자식인데 보고 싶지도 않을까요


이번에 너무 화나서
연락 하지마라 했더니
2주간 연락 두절이에요

그전에 며칠만에 한 번 보고 싶네 라고 문자 달랑
보낸 적도 있지만.

이런 사람들은 왜 그런가요?
내가 보기 싫냐 했더니 아니래요
애 생각 안나냐 했더니 보고 싶대요

말만 이러고 늘..
연락 안하는 것도 그렇지만
지난5년 동안 늘 뭐든지 무심하고 휴

다 적을 순 없지만
진짜 때려 치우고 싶네요


아기가 감기가 ㅇ걸려 병원 몇 번이나 가고
휴.
이게 뭐하는 짓인지.


출산할 때도
회사에 말도 안해서
수술하고 이틀 후 부터 혼자 있었어요
친정 식구들은 멀리 있고 잠시 왔다가고
부모님은 연로하시구 몸이 안좋으셔서요
수술3일 후부터 아픈 배 부여잡구
식판 날라 밥 먹고
같은 지역 사는 시어머니는 놀러가시고


쌓인게 너무 많아 폭발 지경이네요



아무리 바쁘구 힘들어도
자식 얼굴 안궁금한지







IP : 223.33.xxx.3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이
    '15.10.25 1:44 PM (218.235.xxx.111)

    이상하긴 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9631 남자가 사랑한다는게 이런건가요? 9 ... 2015/11/09 6,831
499630 부부싸움 한 번도 안하고 사는 분 계세요? 6 궁금 2015/11/09 2,553
499629 조성진이 예원 서울예고 나왔다고 하던데... 10 예고 2015/11/09 11,979
499628 여드름 붉은 얼굴은 아파보여요 3 베아뜨리체 2015/11/09 1,387
499627 MG손해보험 튼실한가요? 보험 2015/11/09 1,139
499626 출산한지 두달쯤 되어 결혼식 갈 수 있나요? 26 궁금 2015/11/09 3,436
499625 찌개용 두부나 조림용 두부나 , 똑같이 무르네요 2 2015/11/09 1,371
499624 중고가방 정리하려는데요 중고나라에 팔까요? 49 중고정리 2015/11/09 3,064
499623 jtbc에 박원순시장 나오네요 7 지금 2015/11/09 1,607
499622 오리털패딩에서 양계장냄새같은게 나요 7 ㅇㅇㅇㅇ 2015/11/09 7,467
499621 경시대회는 어느 등급까지 유효합니까?? ㅏㅏ 2015/11/09 659
499620 왜..눈물이 자꾸 나죠? 7 친정엄마 2015/11/09 2,131
499619 언니들 코트 하나 봐주세요~~ 5 코트~~ 2015/11/09 2,795
499618 주방 싱크대에다 양치하던 김밥집 아줌마............ 5 역겹,, 2015/11/09 2,897
499617 박근혜 대통령이 마거릿 대처보다 한수 위 8 무성하다 2015/11/09 1,245
499616 아이유 제제논란의 본질 /// 2015/11/09 1,085
499615 김장김치 사드시는 분들...참고하세요. 11 김장 2015/11/09 10,019
499614 필리핀이 한국의 미래다....알면서 당할 것 같은 불길함이; 49 --- 2015/11/09 3,368
499613 무조건 노력~노력~노력만 강조하는 친정엄마 10 은하수 2015/11/09 2,521
499612 수능 즈음이라... 5 십인십색 2015/11/09 1,575
499611 강황가루와 계피가루 같이 먹어도 될까요? 6 ........ 2015/11/09 6,211
499610 보증인 세워놓고 요새 돈 막빌려주네요. 6 사채업자들 2015/11/09 2,090
499609 서언이가 이휘재 닮은건가요? 15 모르겠는데 2015/11/09 6,150
499608 우리도 한번 해봅시다 희동이는 섹시하고 고길동의 입장이에요 21 촌철살인 2015/11/09 3,607
499607 조성진군 연주 좋아하셨던 분들께 추천 팟캐스트 6 가을과 피아.. 2015/11/09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