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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집사님들, 도움 부탁드립니다

ㅇㅌ 조회수 : 1,400
작성일 : 2015-10-23 18:29:20
저희 집 옆 건물에 작은 통로가 있는데-사람들이 거의 오지 않음, 자재같은거 쌓여있고-거의에 

길고양이 3마리가 있어요. 엄마랑 아기들. 첨엔 2마린줄 알았는데 오늘 보니 3마리더라구요.

엄마고양이는 몇주전부터 가끔씩 보였는데 아가들을 본 건 어제가 처음입니다.

태어난지 오래된 아이들은 아닌듯.

어제 아가랑 엄마가 하도 울어서 내다보니 우리쪽 건물로 아기가 떨어져 있더라구요. 엄마는

담벼락에서 서성거리며 울고. 

옆건물은 우리집보다 지대가 높아서 우리집 1층은 거기랑 비교하면 지하구요,

저희집은 1.5층정도. 내다보면 잘 보여요.

암튼 그 아기 고양이를 엄마에게 돌려주고자 빙 돌아서 가봤더니 아기가 재빠르게 도망가서 

우리건물1층, 옷가게로 숨었어요.

꼭꼭 숨어서 제가 연어캔을 옷가게 아줌마에게 가져다주니 그걸로 고양이를 유인해서 잡았고

어미품으로 돌려줬습니다.

오늘 쉬는 날이라 집에서 노닥거리다 고양이 잘 있나 봤더니 두 아기를 품고 누워있었어요.

제가 쳐다보니 어제 일때문인지 다들 경계하면서 후다닥~

그 녀석들이 일어난 자리엔 쥐 한마리가 죽어있더라구요.

그냥 본능으로 죽였는지 목마르고 배고파서 쥐의 피를 먹고자 죽였는진 모르지만

너무 안됐어서 담벼락으로 기어올라가 물과 연어밥을 주고 왔습니다.

참, 연어는 기름빼고 물에 삶은 짠기 뺀 후 준겁니다. 거기다 오메가3 2알 섞고요.

짠거 준거 아니니 걱정하지 마세요.

조금 후 슬쩍 봤더니 먹더라구요. 지금 현재 거의 다 먹었어요. (준 시간은 1시경)


다른때는 거기서 오래 있진 않았는데 오늘은 먹이도 있고 물도 있으니 편해선지

하루종일 아기들이랑 있어요.

사실 집에 돼지등뼈 삶은게 있는데 이걸 낼 줘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입니다.

마음으론 주고 싶지만 현실적인 문제때문에요.

제가 음식을 급여하면 혹시나 저를 거둬줄 사람으로 인식할까봐 두려워요.

전 진짜 키울 형편이 안됩니다. 책임질 일은 시작하는게 아니다가 제 철칙인데 오늘 그만 저질렀네요.

한번정도는 더 줘도 될까요, 아님 여기서 끊어야 할까요?
IP : 220.76.xxx.21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주세요~
    '15.10.23 6:32 PM (118.221.xxx.208)

    발 굴러서 겁주면서 주세요. 아니면 안 볼 때 던져놓으시던지요. 물도 갈아주시구요~
    에궁 날도 추워지는데 냥이들 복받았네요.

  • 2. 몇 번 준다고
    '15.10.23 6:54 PM (175.114.xxx.185)

    거기에 길들여질 거 같지 않아요.
    한 번이라도 더 줄 수 있을 때 주심 좋을 거 같아요.
    아기 구조해서 엄마한테 데려다 주시고...좋은 분이시네요. 복받으실거예요^^

  • 3. ...
    '15.10.23 7:02 PM (182.224.xxx.113)

    떨어진 새끼 죽을수도 있었는데 원글님때문에 살게된거네요. 고맙습니다.. 돼지등뼈 살 발라서 밥이랑 섞어 주먹밥처럼 만들어 갔다주세요. 먹을게없어 스트로폼 비닐까지 먹는 아이들이예요. 그정도면 훌륭한 밥상이지요. 저도 길냥이 마주쳤을때 사료가 없어 멸치 삶아서 밥 비벼 갔다주곤했어요. 날도 추운데 님께서 주신 한끼가 어미와 새끼들에게 큰 도움이지요. 인간이나 동물이나 굶는다는건 큰 고통이잖아요. 정말 고맙고 대대손손 복 받으세요^^

  • 4. ....
    '15.10.23 7:06 PM (211.252.xxx.11)

    자주 줘서 길들이면 안되시구요 부정기적으로 애들이 너무 인간에게 의지하지않도록 해줘야 한답니다..
    저도 어디서 들은 얘기인데 밖에서 사냥도 하면서 인간이 준 사료도 먹고 혼자 살아가도록 자생력을 키워주셔야 할 듯

  • 5. ㅇㅌ
    '15.10.23 7:42 PM (220.118.xxx.175)

    답변 감사합니다. 괜한 걱정말고 줘야겠네요.

  • 6. 그럼 저도 묻어서...
    '15.10.23 8:52 PM (222.117.xxx.236)

    어린고양이가 부엌데크에 와서 울어서 햄이랑 치즈랑
    연어캔을 주기 시작했는데, 정말 많이먹어요.
    오늘도 햄 캔하나 연어캔 2개 먹었는데 언제까지 올까요?
    1주일 넘었는데, 우리 마당이 자기 집인줄 알까요?
    데크를 더럽혀서 신경쓰여요.
    먹이주는 장소를 변경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7. 그럼 저도 님
    '15.10.23 9:32 PM (116.123.xxx.109)

    고양이는 사람들이 먹는 짠음식 해로워요. 어린고양이 사료로 구입해서 옆에 물과 함께 주시면 어떨까요? 건사료라서 데크가 더럽혀지진 않을텐데요. 물도 꼭 챙겨서요. 집밖은 음식에 쥐약 타는사람도 있고해서 할수만 있다면 내집이 가장 편하고 안정적으로 줄수있을거에요.

  • 8. 윗분 감사해요.
    '15.10.23 10:43 PM (211.36.xxx.150) - 삭제된댓글

    시간이 없어서 고양이 줄만한 음식이 없어서 그랬어요.
    내일 사료 사오려구요.^^
    감사해요*^^*

  • 9. 윗분 감사해요.
    '15.10.23 10:46 PM (211.36.xxx.150)

    사료사러 갈 시간이 없어서 급한대로 집에 있는걸 주다보니
    그렇게 되었네요^^;;
    내일은 나가서 사료를 사와야겠군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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