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입 여직원 소개 시켜 준 남편 글에 이어 이런 경우는?

..... 조회수 : 1,626
작성일 : 2015-10-23 11:07:21
회사 모임에 난데없이 신입여직원 소개 시켜준 남편의 행동이 기분 나쁘다는 글 읽어봤어요.
여러가지 정황의 댓글 중 저는 남편이 여직원에게 마음이 있는데 뭔가 떳떳해지려고 일부러 아내에게
인사시켰다,에 꽂히더군요^^. 진짜 바람 피우면 소개 안 시켰겠죠. 어쩌면 본인 스스로도 여직원에 대한
마음이 그저 상사의 마음이라고만 생각하고(자기가 자기를 속이는 경우 많잖아요, 누구나) 있는 것 같고요.

이런 경우는 또 어떤가요?
저희 남편도 회사에서 직급이 있어요. 그 중 같이 프로젝트 하는 친구들만해도 20명 남짓.
신입부터 40대 초반까지 다양하고 아무래도 남초회사라 여직원은 10% 정도입니다.
물론 여직원 중에는 기혼자도 있어요. 대개 그렇듯 회사 일 거의 말하지 않고요, 특히 남을 험담하거나
개인사나 가정사 등  소소한 것은 절대 말하지 않는 남편이예요. 
그런에 최근 몇 개월 동안 신입여직원 얘기를 몇 번이나 하더군요.
이 친구가 학벌이 좀 떨어지는데 그래서인지 열심히 한다고요. 아이비리그 애들보다 낫다고.
저도 같이 칭찬해줬죠, 당근. 그런데 몇 번이나 이 친구가 연휴에 외국여행을 간다,
출장을 보내려는데 몸이 아파서(산부인과 쪽) 큰일이다, 심지어 남친이 있었는데(학교 cc) 아직
취업을 못해서인지 헤어진 모양이다,라고 하는 거예요. 특히 남친 얘기는 두 번이나;;-.-
그 여직원이 다 늙은 부장에게 그런 얘길 할 리도 없고(일하는 얘기 들으면 똘망함)
어디서 들어서 그런 얘길 마누라에게까지 전달 하는지 내가 참 부끄럽더라고요.
남편을 의심하는 게 아니고 저혼자 제 마음 못 속이고 주책 떠는 것 같아서
정나미가 떨어졌어요. 곱게 늙어야지 참.
IP : 14.52.xxx.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23 11:17 AM (121.160.xxx.120)

    남자들은 관심이 있으면 어떻게든 그런식으로 티를 내죠. 본인이 인지하든 인지하지 않든 간에 말이예요.

  • 2. ㅇㅇ
    '15.10.23 11:34 AM (115.136.xxx.131) - 삭제된댓글

    사랑은 숨길수 없다는 말이 자기도 모르게 관심있는 사람 얘기를 자주하고 자꾸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남편분이 자꾸 여직원 얘기를 한다는건
    순수하게든 흑심이 있어서든 관심이 있는거니
    주의깊게 그러나 티안내고 관찰할 필요가 있어 보여요

  • 3. .....
    '15.10.23 1:32 PM (220.76.xxx.129)

    웃으면서 한번 푸욱 찔러주세요..
    "아휴, 됐어, 똘똘한 아가씨가 어련히 알아서 잘 하려고..
    십몇년 더 나이먹은 아저씨인 당신이 자꾸 자기 산부인과까지 생각해 주는 거 알면 속으로 얼마나 소름끼쳐하면서 징그러워서 진저리를 쳐대겠어..
    그만 걱정하고 우리 애들 걱정이나 좀 해."
    라고 해 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9304 송곳 시작합니다jtbc 1 1234 2015/11/08 740
499303 응팔이 OST 이적 너무 좋아요. 5 87학번 2015/11/08 2,393
499302 응답에서 덕선이 남동생 노을이 ㅋㅋㅋ 12 ll 2015/11/08 6,428
499301 돌선물 고르기어렵네요 9 ᆞᆞ 2015/11/08 1,996
499300 '국정화 맞불' 친일인명사전 학교 비치 "박정희 포함&.. 3 오우 2015/11/08 896
499299 새 아파트 1층 괜찮을까요? 사진첨부 49 드림온 2015/11/08 3,827
499298 전세를 1년만 내놓고 싶은데요 8 봄소풍 2015/11/08 1,832
499297 김정민씨 노래 잘하더라구요 1 가수 2015/11/08 1,165
499296 왜 남자가 나이 먹으면 한참 연하 찾는 게 당연한가요??? 18 ㅇㅇ 2015/11/08 6,048
499295 이미연..ㅡ.ㅡ;; 48 응팔 2015/11/08 23,247
499294 첼로 전공 하신분 계신가요? 7 첼로 2015/11/08 2,558
499293 시부모상 에도 가야하나요? 48 ㆍㆍㆍ 2015/11/08 14,557
499292 해외체류자 일시한국방문후 텍스프리 1 받을수 있나.. 2015/11/08 925
499291 jtbc 손석희 mbn 김주하 같은날 다른인터뷰 집배원 2015/11/08 1,347
499290 난생 처음 해외여행 갑니다. 13 도와주세요... 2015/11/08 2,942
499289 남편이 외벌이면 생활비외 돈쓰는건 터치 안해야하나요? 18 Dd 2015/11/08 5,088
499288 결혼식장에 검정색 청바지 실례일까요? 10 ㅜㅜ 2015/11/08 4,508
499287 송곳 재밌네요. 6 나는 나 2015/11/08 1,238
499286 현금영수증을 끊어줬는데 사업자번호를 잘못 기재했어요 2 스노피 2015/11/08 1,125
499285 200명이 넘는 대상으로 파워포인트 강의할때 배경색 문의 5 도움부탁 2015/11/08 1,053
499284 엄마가 잣이 필요하다고 하시는데 어디서 사면 좋을까요? 8 .. 2015/11/08 1,125
499283 굴소스는 방사능 안전한가요 요리 2015/11/08 680
499282 응팔 ..남편 찾기 좀 안했으면 13 ... 2015/11/08 2,927
499281 모임에 맘에 드는 남자가 있어요(후기) 22 게자니 2015/11/08 8,698
499280 애인있어요 설리 옷말인데 7 ㅇㅇ 2015/11/08 3,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