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피는 물보다 진한다는걸 언제 느끼세요..??

... 조회수 : 1,609
작성일 : 2015-10-20 20:32:36

요양보호사 자격증 때문에 어제 부터 실습 가면서... 정작 저희 아버지는... 갔다오면 너무 피곤해서

대충 밥주고 있네요..ㅠㅠㅠ  금요일에 끝나는데 얼릉 컨디션 제대로 회복해서

잘 해먹여야 겠다는 생각도 들고... 그래도 그곳에 가서 참 좋은 경험이었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요양원 이런곳은 젊은 제가 이번 기회가 아니면 언제 그런곳에 가서 생활 체험을 해볼수 있을까 싶어서요...

아버지 한테도 더 잘해야겟다는 생각도 들고...

근데 진짜 웃기는게 정말 착한 딸은 아닌데... 제가 생각해도 착한딸은 아닌것 같거든요..

근데 아버지 하루종일 내눈앞에 안보이니까.. 굉장히 불안한거 있죠..그래도 밥은 잘 챙겨 먹엇는지

하루종일 집에 혼자 집 지키면서 안심심했는지..ㅠㅠ실습하면서도 계속 그생각이 드는거예요..

아버지가 뇌경색이라서... 몇년동안..굉장히  저 많이 힘들게 하셨거든요..... 이제는 그 노력으로

어느정도는 자기 혼자 저 없어도 생활이 가능한데... 저고생 시킨거 생각하면 한번씩 얄밉고 한데

또 눈안에 안보이면  너무 불안하고....ㅋㅋ그냥 오랫동안 사셨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그렇네요...ㅠㅠ 남같으면 저 그렇게 고생 시켰으면 정말 미웠을것 같아요...ㅠㅠ

 

 

IP : 175.113.xxx.23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올리브
    '15.10.20 8:33 PM (223.62.xxx.28)

    형제가 많이 다쳤을때죠

  • 2. ㅁㅁ
    '15.10.20 8:35 PM (58.229.xxx.13)

    바보같거나 재수없는 행동을 해도 잊혀지고
    단점이 많아도 사랑할 수 밖에 없고 걱정할 수 밖에 없을 때요.
    남이라면 안보고 살면 끝인거지만 그럴 수가 없죠.
    단 이복형제들은 예외임.

  • 3. 쓸개코
    '15.10.20 8:40 PM (218.148.xxx.201)

    저희 아버지도 편찮으신데 처음 병원에서 ct보면서 선생님이 설명해주시는데
    저 진짜 창피한것도 모르고 엉엉 울었어요.
    언제 피가 진하다는 걸 느끼는가..
    서로 팩~ 해있다가도 집안에 무슨일 생기면 똘똘 뭉치게되더군요;

  • 4. ...
    '15.10.20 8:45 PM (175.113.xxx.238)

    서로 팩해 있다가 집안일에 잘 똘똘 잘 뭉치는건 저는 제동생이랑 그런관계이구요..ㅋㅋㅋ 진짜 평소에는 별로 안친한데.. 그런일 있으면 완전 잘 뭉쳐요... 아버지하고는 평소에는 제가 아버지 한테 잔소리 많이 하고 많이 듣는 관계...ㅋㅋㅋ

  • 5. 쓸개코
    '15.10.20 8:49 PM (218.148.xxx.201) - 삭제된댓글

    아버지 처음 편찮으실때 잘해드리다가도 심정적으로 힘들어서 짜증도 좀 내고 그랬었답니다..
    근데 마음을 다시 다잡게되는게..
    아버지가 만들어준 못난이 눈사람, 동요, 노래, 예쁘게 잘라준 사과, 무등태워주신거,
    토끼풀로 꽃반지 만들어 주신거.. 그런게 생각나더라고요. 그러면서 더욱 애틋한 부녀사이가 되었달까요^^;

  • 6. 쓸개코
    '15.10.20 8:50 PM (218.148.xxx.201)

    아버지 처음 편찮으실때 잘해드리다가도 심정적으로 힘들어서 짜증도 좀 내고 그랬었답니다..
    근데 마음을 다시 다잡게되는게..
    아버지가 만들어준 못난이 눈사람, 동요, 노래, 예쁘게 잘라준 사과, 생선살 발라서 밥에 얹어주신거,
    무등태워주신거, 토끼풀로 꽃반지 만들어 주신거.. 그런게 생각나더라고요.
    그러면서 더욱 애틋한 부녀사이가 되었달까요^^;

  • 7. 야 쓸개코님
    '15.10.20 9:29 PM (58.143.xxx.78)

    좋은 아버님 두셨네요. 상당히 인간적인 분이심.
    꽃반지까지 감성도 풍부하시고 아이눈높이에
    맞춰 놀아주시고 남자분들 흔하지 않아요.
    주말 처자식 팽하고 공치러 야구방망이 들고
    이런저런 스포츠 동호회다 골프다 바쁘죠.
    앞으론 생선살 쓸게코님이 발라드릴 차례...
    애틋한 부녀 사랑 푸근하네요.

  • 8. 쓸개코
    '15.10.20 9:45 PM (218.148.xxx.201)

    58님 저도 많이 발라드렸어요 그래서^^
    저 굉장히 무뚝뚝한 딸이었는데 지금은 볼에 막 뽀뽀도 해드리고요 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3575 페이스북을 하고싶은데 지인이 못보게 할 수는 없나요 6 . 2015/10/21 1,420
493574 블루투스 스피커 추천해주세요^*^ 5 .. 2015/10/21 1,712
493573 또 뒤통수 맞은 국방부..日, 北진입시 동의요구 거부 7 샬랄라 2015/10/21 812
493572 교통사고 나는꿈 꿈해몽 2015/10/21 799
493571 남들보다 10년이 늦네요 6 ㅇㅇ 2015/10/21 2,987
493570 압력밥솥 뚜껑이 안 열리는데 여는 방법 아시나요? 흑흑 6 내밥어뜨케 2015/10/21 20,260
493569 저같은 증상을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 2 ㅇㅇ 2015/10/21 901
493568 개인전을 하시는데 2 그림 2015/10/21 874
493567 2호선에서 너무 따뜻한 광경을 봤어요 5 2호선 2015/10/21 2,516
493566 누구에게나 2순위,마지막 순위이고 나에게 온 사람들을 뺏겨요 3 ㅠ ㅠ 2015/10/21 937
493565 경주여행숙소와 1 점순이 2015/10/21 912
493564 미세먼지땜에 점심먹으러 나가기가 3 런치 2015/10/21 1,204
493563 가죽옷 팔길이 줄이려는데 수선집 (서울)추천해주세요 션션 2015/10/21 698
493562 에이치 현승민이란 가수가 있었네요. 12 왜몰랐지 2015/10/21 1,914
493561 종교적 갈등으로 인한 제사문제 23 제사 2015/10/21 3,001
493560 자궁 경부암의 진실이라네요. 42 ㅇㅇ 2015/10/21 42,594
493559 베트남, 유엔 권고 받아들여 '국정교과서 폐지' 5 북한, 방글.. 2015/10/21 747
493558 언니들 웃겨드릴께요.. 12 트윗 2015/10/21 4,591
493557 카톡 없애셨어요? 2 ## 2015/10/21 1,679
493556 무식한 질문 하나 드려요 1 2015/10/21 629
493555 호텔 룸메이드 어디서 구하나요 12 HR 2015/10/21 3,092
493554 '마약 파티' 일부 고위층 자제, 수사 대상서 빠져..의혹 3 샬랄라 2015/10/21 1,324
493553 요즘 날씨 정상인가요? 1 날씨 2015/10/21 1,105
493552 난시가 왔는데 조언부탁드려요 3 어지러워 2015/10/21 1,500
493551 메리야스도, 살찌니 큰사이즈 입어야 되네요 으헉 2015/10/21 5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