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남들이 자기 남편 흉볼때 어떻게 받아치는게 좋은가요?

망망대해 조회수 : 3,493
작성일 : 2015-10-02 13:53:33

여자친구나,, 친한 지인들 만나서 이런 저런 얘기하다보면

자기 남편 얘기 나오잖아요.

예를 들어 친구가 '우리 남편의 이러이러한 면 때매 속상하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 등등 토로할때

듣는 저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1. 맞장구친다. '어머 그러게, 너무 했다'

 근데 이건 당장은 말하는 사람이 속시원할 수도 있지만 같이 흉보는 거 같아서 좀 그렇구요.

 어쨌거나 담화의 대상은 그녀의 가족인데, 나중에 화 식고 나서 생각하면 맞장구친 제가 원망스러울 것 같아서

 오버해서 말하면 안 될 것 같더라고요.

2. 이성적으로 판단해서 잘잘못을 가려준다. '그래도 난 네 남편 입장도 이해가 가'

 듣는 사람은 자기 편 안 들어주니까 다시는 저한테 그런 저런 사소한 얘기 못하겠죠? 서운할 것 같기도 하고요.

3. 그냥 듣고 반응 안한다.

  이것도 듣는 사람 무안해질 것 같음...


어떤 게 제일 현명한 반응일까요?

전 친구가 자기 남편 흉보면 편들어주기도 뭐해서 맞불놓는(?)식으로

'야 우리 남편은 어떤 줄 아냐!' 막 이러면서 평소 아주 조금 서운했던 것도 크게 부풀려서

나쁜 놈을 만들어놓고는, 나중에 혼자 속으로 남편한테 미안해해요. ㅠㅠ

그런식으로 바보같이 얘기하지 않아도 될 가정사가 마구 흘러다니게 되기도 하고요.

현명한 님들 조언 좀 해주세요~

IP : 203.234.xxx.17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10.2 1:55 PM (59.86.xxx.211)

    4. 그래, 힘들겠다.

  • 2. 살면서보니
    '15.10.2 1:55 PM (218.235.xxx.111)

    조언이나 충고는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하면 안되는거더라구요

    그냥 들어주거나...
    피곤하면
    화제를 돌려버리세요..

    님처럼 하는건...바보나...(요즘세상에는) 하는거구요...

  • 3. ㅇㅇ
    '15.10.2 1:57 PM (58.140.xxx.142) - 삭제된댓글

    대부분 님과같을껄요 듣기싫죠
    너희남편 그러냐 내남편은 더 심각해 이렇게 흘러가게 만들면 멈추더군요

  • 4. ....
    '15.10.2 1:58 PM (118.220.xxx.31)

    아 그렇구나~ 이 정도

  • 5. 소금과충고
    '15.10.2 2:03 PM (223.32.xxx.87)

    남이 애원해도 절약한다는 마인드로~

  • 6. 경험
    '15.10.2 2:05 PM (108.29.xxx.104)

    듣기만 하세요.

  • 7. ㅇㅇ
    '15.10.2 2:05 PM (221.132.xxx.18)

    남자들이 그런다고 하면서 내남편도 그런다고 비슷한 예 들어줘요.

  • 8. 저는
    '15.10.2 2:08 PM (101.181.xxx.66)

    늘 2번으로 답해요.

    상대방이 신랑에 대해 욕하면

    아휴, 우리 신랑도 그래, 다른집 신랑도 다 그래, 남자들은 다 그렇더라, 그래도 니 신랑은 **는 잘 하잖아. 니 신랑이 아마 **해서 그랬을거야. 나는 이해돼, 나 아는 남편 누구는 더 하더라, 그래도 니 신랑은 양반이야.

    이렇게 대응해요.

    저는 엄청 잘 대응했다고 생각하는데, 갑자기 나 재수없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 그래도 상대방이 하소연을 금방 멈추고 다시 재시작하지 않는다는 장점은 있어요.

  • 9. 절때 맞장구 치면 안돼요.
    '15.10.2 2:22 PM (61.74.xxx.243)

    겉으로 표는 안내도 속으로 꽁 하더라구요.
    특히나 개념 없는 친구한테는 도리어 남편이나 남침편 들어주면서 니가 잘못했다 소리도 적당히 해줘야 해요.
    그래야 오히려 속으로 좋아하더라구요. 으이그~

  • 10. 만나서
    '15.10.2 2:24 PM (39.118.xxx.118) - 삭제된댓글

    할 수 있는 좋은 얘기도 많은데, 남편 흉보고, 또 그 대응방식까지 고려해야 하고.. 너무 피곤하네요.
    제가 만나는 친구들이나 동네아줌마들 중에는 그런 사람이 없어요.
    친한 사이에 하소연도 좋고 속풀이도 좋지만, 어쩌다 한번이지...
    고민해서 다음 속풀이 또 대응해야 하나요.ㅠ

  • 11. 공감 맞장구
    '15.10.2 2:31 PM (223.62.xxx.18)

    그래? 남자들은 그러면 여자 속상한 줄 모르고
    아웅..그럼 진짜 기분상하지..하는 공감정도요

  • 12. 무지개1
    '15.10.2 2:40 PM (211.181.xxx.57)

    경험상 1은 은근히 더 기분나빠짐..
    그냥 야 그래도 니네 남편이 양반이야~~ 라는 식이 더 나은듯..
    안친하면 그냥 아~그렇구나~ 그래도 이런 면은 좋잖아요? 하면서 장점 찾아서 칭찬해줌.

  • 13. 그렇다고
    '15.10.2 2:49 PM (59.17.xxx.48)

    맞장구 안치면 뭔가 고충을 토로하는 사람에게 동감 안한다는 압장이라.....

    "에구 속상하겠다! ㅠㅠ " 끝.

  • 14. 일단
    '15.10.2 2:52 PM (121.160.xxx.12) - 삭제된댓글

    격하게? 1번으로 동감한뒤 남자들은 다 그런거같다고 매도한후 담부턴 이렇게?하는게 좋겠다 조언함
    대부분 조언은 필요없고 격한 동감을 원함ㅎㅎ

  • 15. 경험칙상
    '15.10.2 3:40 PM (1.246.xxx.108) - 삭제된댓글

    댓글들에 구구절절 동감이에요. 절대 충고 원하지 않고요,,, 자기의 속상한 마음 알아주기 그래도 자기남편이 최고남편이다.. 라는 것을 알아주길 바라더라구요. 이걸 깨닫고 충실히 이행하고 있습니다 ㅎㅎㅎㅎ
    특히 공감만 해줘버리면, 나중에 집에가서 삐지니까, 그래도 니남편만한 남편이 어딨냐며 띄워주는 과정을 꼭 과하게나마 거쳐야해요

  • 16. ㅇㅇ
    '15.10.2 5:44 PM (59.6.xxx.216)

    먼저 1하고 2로 마무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3390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사람들이 사이비종교에 빠진이들 같아요 2 ㅁㅎ 12:29:55 80
1773389 직장녀.딸이라면 공감백배 1 ㅇㅇ 12:27:08 109
1773388 고3 수시 다 떨어지면?? ㅜㅜ 1 고3 12:26:23 116
1773387 가구 잘 아시는 분.. 도와주세요. 1 질문있어요... 12:22:43 72
1773386 롤렉스 시계 구경하러 왔다고 해도 되나요 2 롤렉스 12:20:21 226
1773385 쫌쫌따리 파우치 박스 틴케이스 못지나치시는분계세요? 1 ........ 12:17:41 83
1773384 고추가루 어디서 사세요? 5 ... 12:11:06 274
1773383 선물 아이디어 좀 주세요 5 whitee.. 12:04:54 181
1773382 조정석 인상이 변한듯 1 12:04:44 1,282
1773381 착한여자 부세미 8 ㆍㆍ 11:59:01 789
1773380 초등중퇴 풀빵장수와 결혼한 숙대생 이야기 기억하시죠? 6 ... 11:51:17 1,234
1773379 요즘 보통의 대학생 자녀들은 언제쯤 취업 되나요? 7 때인뜨 11:49:07 607
1773378 김장 양념 최소한의 재료로 해보고 싶은데요 8 ㅡㅡ 11:47:08 284
1773377 미국에서 좋은 직업 중 하나 9 …. 11:40:19 1,458
1773376 열무김치를 지져먹어도 맛있나요 8 땅지 11:38:58 481
1773375 초콜렛 샀는데 유통기한이 일주일 뒤 인데요 5 어쩌까나 11:32:26 315
1773374 스벅 리저브 라떼 돈 아깝네요 6 ㅇㅇ 11:29:24 1,230
1773373 82 왜이렇게 속터지는 소리하는 사람이 많아진거 같죠? 8 11:29:14 859
1773372 요즘 남자 대학생 선물고민 3 트렌드 11:28:58 243
1773371 현대카드 간식 뽑기 또해요 12 카드 11:26:43 757
1773370 복지혜택 정작 받아야 할 사람은 못받네요 1 불공정 11:26:09 295
1773369 수능 가채점 안하는 아이 6 어렵네 11:23:07 786
1773368 어젯밤에 질출혈이 조금 비쳤는데요 3 65년생 11:15:53 497
1773367 현대 즉당 11:13:27 211
1773366 제일 힘든 알바가 편의점이라네요 21 ... 11:07:20 3,219